| 흔히들 문학하면 소설과 시, 수필 정도만 알고 있다. 그러나 희곡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문학의 중요한 한 장르이다. 그러한 희곡의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책이다. 유명한 고전이기에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읽어 본 적이 있는 지 물으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 말 것이다. 소설은 너무 길고 시는 너무 복잡하고 무언가 이야기 구조로 짜여 있으면서 읽기 쉬운 것을 찾는 분이라면 희곡을 권하고 싶다. 이야기 구조이며 어렵지 않고 또 대사로만 이루어져 있어 읽기도 쉽다. 물론 아무래도 희곡이란 것이 연극, 무대 공연을 위해 쓰여진 것이기에 그냥 읽기가 심심하고 따분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것은 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자신의 머리 속에 무대를 쌓고 배우를 만들고 대사를 친다. 나는 연출자가 되어 한 편의 연극을 연출하고 있다. 모든 문학이 그러하듯 단지 글자만을 읽으면 안 된다. 머리는 뒀다 어디에 쓰는가. 상상이라는 것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다. 욕망, 그것은 단지 낡고 좁은 길을 덜컹덜컹 왔다갔다하는 낡아빠진 전차의 이름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