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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는 루머가 난무하는 사회이다. 역사적 사건의 뒷 이야기들, 전쟁중에 떠도는 이야기들, 정치인과 경제인,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우리 주변인에 대한 이야기들. 황당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들도 있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하는 생각에 긴가 민가하는 이야기들도 있다. '~~라고 하더라'. 인터넷의 발달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의 등장으로 클릭 한 번이면 루머는 루머를 낳으면서 순식간에 펴져 나가게 된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남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민주당 예비 선거 일주일 전에 '오바마는 이슬람교도'라는 소문이 번지기도 했고, 우리나라 모 연예인은 미국의 유명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마음 고생끝에 법정 소송까지 가기도 했다.
![]() 루머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조직적으로 확산되는 경우도 있고, 그저 재미삼아 던진 말들이 점점 커지면서 확산되기도 한다. 우리는 개인의 인격을 모독하거나 또는 악의를 가지고 만들어진 루머가 이처럼 나돌게 되는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 당신 역시 루머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이며, 희생자다" ( 책 속의 글 중에서)
<루머사회>의 저자인 '니콜라스 디폰즈'는 세계 최고의 루머 전문가라고 할 정도로, 루머에 관해 수십 편의 논문, 보고서, 연구자료를 발표하였다.
혹시, '자판기 효과'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 2명 이상의 직원이 자판기 앞에서 비공식적인 대화를 함으로써 생기는 효과'를 일컫는 말이다. 직장에서의 자판기 앞, 바로 이곳이 소문의 발상지인 것이다. '니콜라스 디폰즈'는 소문이란 세상과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데 약간의 재미, 사소하지만 필요한 지혜를 주는 것이 루머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루머는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루머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소문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소문, 뒷담화, 도시괴담은 어떻게 다른가? - 왜 소문을 퍼뜨리는가? - 소문을 통제하는 방법은 없을까?
" 뒷담화는 인간관계를 만들고 바꾸고 보존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소문이 정보의 기근에 떨어진 빵부스러기라면, 뒷담화는 칵테일 파티에서 집어 먹는 맛난 스낵이라고 할 수 있다. " (p. 93) 실제로 '소노프스 닷컴'은 세계 최고의 소문 검증 사이트로 하루 방문자 수 30만명에 이르는 사이트라고 한다. 이런 사이트까지 있을 줄은 정말 몰랐는데, 그만큼 소문이란 대중들의 관심의 대상인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대중들은 믿기 힘든 소문들도 잘 믿는다는 것 이다.
" '안개에 갇혀서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지?' (...) 이것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상황에서 집단이 동의하는 의견에 확신을 하고 소문을 받아 들이는 상황과 유사하다. " (p. 152)
그렇다면 소문은 왜 그렇게 빠르게 확산되는 것일까?
소문들은 우리 마음 속에 자리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건드린다. 그래서 우리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 그래서 회피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소문은 집단과 사회로 점차 번져 나간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있는 이즈음에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은 판을 칠 것이다. 우리는 그런 루머들을 어떻게 생각하여야 할 것이며, 그 속에서 거짓과 진실을 가려 낼 수는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들을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 나가기에 그런 이야기들과 이야기를 둘러싼 진실을 읽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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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신문, 인터넷 등 각종 매스미디어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온갖 루머성 기사가 넘쳐난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믿어야 할지 의문이 드는 추측성 기사가 도를 넘어설 정도다. 인터넷과 SNS(Social Network System)의 발달은 정치인,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루머에 휩쓸리게 하고 있다. 또한 루머가 퍼지는 속도와 그 파급력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루머는 일단 퍼지기 시작하면 진위 여부가 확인이 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사실로 굳어지면서 입에 오르내린다. 누구나 루머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최근 악성 루머를 참지 못하고 자신의 생을 마감하는 일까지 벌어져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일도 발생했다. 누가 루머를 만들어 내는지, 무슨 이유로 루머를 만드는지? 루머는 어떻게 퍼지는지?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루머에 솔깃해지는지? 사실인지 확인이 되지도 않았는데 루머를 퍼트리는이유는 무엇인지? 루머를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이렇게 루머에 대한 여러 의문점을 적시하다보면, 결국 루머라는 것은 인간과 사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또 다른 창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은 먼저 소문은 인간의 소망, 공포, 분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쁜 소문일수록 강력하고 빠르게 전파된다고 한다. 소문은 사람의 눈을 가리기도 하고, 위험을 경고하기도 하며, 미래를 예측하기도 하고, 상황을 인식하여 대처하도록 하는 등으로 우리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처럼 소문은 인간의 심리상태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우리는 소문의 실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소문과 뒷담화, 도시괴담을 서로 비교하면서 소문이 가진 특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어서 사람들이 소문을 퍼트리는 이유와 소문은 어디로 퍼지는지, 소문과 사회 구조의 관계는 어떠한지에 대해서 조명해본다. 사람들은 불안할수록 소문을 더 믿게 되고, 또한 믿고 싶은 것을 믿는 특성도 있으며, 거짓말도 자꾸 들으면 진실처럼 들리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서 알아본다. 하지만 지은이는 진실을 추구하는 인간의 속성상 언젠가는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이라고 한다. 지은이는 루머는 불확실성, 불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근거 없는 불안을 해소하고, 사실 확인을 하며 커뮤니케이션과 적절한 반박 등을 통해 루머를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법적인 대응과 처벌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올해는 대선을 앞두고 있다. 대선이 막바지에 이르면 온갖 루머가 떠돌아 다닐 것이다.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회가 존재하는 한 루머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보면 루머가 생기고 퍼지는 것이 정상적인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지고 살기가 힘들어지면 악의에 찬 루머는 더 기승을 부릴 것이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루머의 뒤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힘에 주목해야 한다. 루머는 목적을 가지고 전염병처럼 번진다. 어떻게 중심을 잡고 판단하며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 루머 전문가이자 심리학자인 지은이는 많은 사례를 통해 루머의 실체와 메커니즘에 대해서 분석하여 어려울 것만 같은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쓰고 있다. 루머에 휘둘리지 않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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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사회/니콜라스 디폰조/곽윤정/흐름출판 소문은 진실의 탈을 쓰고 사람들 속으로 파고든다.[23p] 소문의 심리학에 대한 연구서이다. 이른 바 “루머”로 통칭되는 소문, 뒷담화, 도시괴담 등이 생겨나 어둠과 같이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며 배회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들이 불안하기 때문에 소문을 더 쉽게 믿어버리는 것이다. 소문은 사람의 눈을 가리고 위험을 경고하며 미래를 예측하고 상황을 인식하고 대처하게 만드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능은 나쁘게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며 한편으로는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긍정적인 측면이기도 하다. 나쁜 소문일수록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쉽게 퍼지면서 사회의 불안과 불신을 키우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한 영향력을 미리 간파한 사람들은 일찍부터 그 속성을 교묘하게 이용해 왔다. 나치의 선동주의자인 요제프 괴벨스는 연합군을 분열과 혼란에 빠뜨리고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얼마나 다양한 소문을 이용하였는지는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상품을 광고하고 경쟁 회사나 선거 상대를 비방하는 도구로 교묘하게 이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소문은 자칫 상대에게 치명적인 상처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안겨주기도 한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기 마련이지만 그 때는 이미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난 후이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적절한 시점에 효과적인 대응이 절실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소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에 준해야 한다. 반박은 진실에 근거해야 하며, 믿을 만한 매체나 사람을 통해서 초기에 대처해야 하고, 반박하는 적절한 이유와 증거를 들어 명백하게 설명해야 하며, 허위 유포자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기간동안 나돌았던 ‘오바마가 이슬람교도’라는 소문에 대하여 이러한 기준에 입각하여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선거에 승리할 수 있었다. 대선을 앞둔 우리 정치판도 시간이 지날수록 각종 루머가 활개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중에는 근거와 출처를 알 수 없는 다양한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나타나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격하게 전파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범죄 보도와 관련하여 사람들의 커진 불안심리를 반영한 현상이다. 소문은 사회의 자연스런 현상이긴 하지만 그 정도가 사회 안전망과 공공 서비스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는 지경에 이른다면 심각한 문제이다. 더 이상 사람들이 소문과 괴담에 휩싸여 불안에 떨지 않도록 사회 안전을 확보하고 믿음을 줄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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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무조건 안좋은것, 나쁜것 이렇게만 생각하고 계신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루머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정치와 연예계이지요. 하다못해 2군데가 동시에 연루된 루머도 존재하는 마당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루머가 이렇게 거창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사내연예, 비리, 정리해고와 같은 소소한 부분부터 존재하는 것이 루머겠지요. 저 역시 하루하루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맞는 경우는 몇 개가 안되는 지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꾸 들으면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 라는 속담이 있듯 점차 세뇌가 되어가는 저를 보면서 저 역시 루머라는 틀 안에서 절대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루머로 이루어진 사회를 비판하려고 만든 책이 아닙니다. 실제 루머는 절대 사라질 수 없습니다. 휴식장소에서 가장 가볍게 할 수 있는 말이면 상대방과 내가 모두 관심있어 하는 소재가 바로 이 루머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이 루머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뭐........ 쉽게 말하자면 '안 좋은 것' 들이 빨리 퍼지게 됩니다. 원래 사람은 성악설에 근거하여 만들어졌나봅니다...ㅋ 안 좋은 내용은 정말 귀신같이 빨리 퍼지는데 반하여 좋은 것은 퍼진 후에도 금방 잊혀지게 마련입니다. 참... 좋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루머 자체가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면 아예 퍼지지도 않겠지만(오사마 빈 라덴이 기독교 인이다... 와 같은것이요?) 근거가 있다면 조금씩 뿌리가 뻗어나가면서 퍼져나가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의 선거에서도 루머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 케이스가 꽤나 많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전전 부시요.ㅋㅋ 아빠 부시.ㅋㅋ)이 재선을 노리며 클린턴과 경쟁을 할 때 어떻게 보면 사소한 루머에 그냥 무너져 내린 경우도 있었으며 한국의 경선에서도 루머로 인해 결국 경선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이렇게 되어버리면 의문도 풀리지 않고 돈만 낭비해 버린 셈이 되는데 책에서 가장 우수한 사례로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쌓인 오해는 그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는데, 유권자들에게 이런 당당한 모습이 미국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신뢰감을 가져다 준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 책에서 가장 권유하는 루머 해결 방법은 바로 '정공법' 입니다. 본인이 정말 루머와 관련이 없다면 이것보다 확실한 부분은 없겠지요.
저에게 문제가 있는 루머가 아닌 다른 경쟁자의 루머는 사실 적극적으로 공격해 볼만한 대상입니다. 그것이 정상이던 아니던 간에 말이지요. 특히 사내에서의 정치적 루머는 나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는 상사에게 있어 크나큰 작용을 하게 되는데 동등한 수준에서 누가 얼마만큼 사내 정치를 잘했는가가 승진 기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실제 저희 회사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꼭 부치기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이라는 것은 꼭 정정당당하게만 되는 것이 아니니 말이지요. 적어도 내가 손해보지 않을 만큼은 해 놔야 할 것이라고 책은 설명하고 있습니다(저는 그게 안되나 봅니다...ㅠ.ㅠ)
결국 루머라는 것은 여러 오해에 의한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해를 만들었을 때 해결하지 않는다면 결국 고름과 같은 역활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지금 터지던 나중에 터지만 아파오는 것은 마찬가지일 뿐더러 루머 자체로 인해 인생이 뒤바뀌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 자신은 루머와는 관계 없는 사람이라고 하겠지만 결국은 그 루머의 중심에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자는 루머라고 판단되는 내용을 듣는다면 되도록 부드럽게 흘려 넘기는 방법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단호하게 하면 굳어버린 사람이라고 할 것이며 너무 호응을 한다면 루머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지요. 귀를 열고만 사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닫기만 하는 것도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루머에 자유로울 수 없다면 그 루머를 활용할 줄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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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소문, 괴담, 루머,루머,루머... 어찌보면 우리는 정말 루머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눈뜨고 집을 나서는 순간 각종 인터넷과 잡지들을 통해 새로운 루머들을 접하고 직장에서 혹은 학교에서 또 다른 형태로 양산된 루머와 소문들을 만나게 된다. 연예인들의 가십거리용 이야기들부터 개인적으로 직,간접적인 연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소문들에 이르기까지 내 귀에 들어오고 다시 내 입을 통해 나가는 이야기들은 공기처럼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중이다. 책에는 “자판기효과(Watercooler Effect)”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이 용어의 정의는 ‘ 2명 이상의 직원이 자판기 앞에서 비공식적인 대화를 함으로써 생기는 효과’라는 뜻으로 루머가 만들어지고 퍼지는 장소와 영향을 알아볼 수 있다. 저자도 언급했지만 루머는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는 어김없이 유포되고 이들은 소문의 진위나 진실여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여기 이 자리에서 접하는 그 소문들 자체만 중요할 뿐. 이 책을 쓴 저자는 루머에 관한 수십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세계 최고의 루머전문가로 유명한 만큼 내용 또한 루머의 생성과 파급, 영향에 대한 다양한 메카니즘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즉, 소문의 영향력과 뒷담화, 도시괴담, 소문이 퍼지는 이유는 물론 소문을 통제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각도에서 소문을 연구하고 설명한다. 사례로 제시되는 이야기들은 정치인의 인생이나 한 기업의 흥망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막강한 결과를 초래해서 진짜 소문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한다.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이상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 그 파급력은 상상이상으로 엄청나서 결국 회사가 문을 닫는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몇 번 눈으로 확인했기에 책에서 언급된 사례들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내 기억에 1980년대 후반에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아마도 삼양라면의 우지파동 사건일 것이다. 이 일 때문에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던 삼양라면이 15% 이하로 떨어져 회사가 폐업 직전까지 가는 고충을 겪었다. 결국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고 업계 2위였던 농심의 음모였다는 또 다른 루머가 만들어졌지만 삼양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이 사건을 사실로 기억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또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잘못된 루머와 억측, 그에 따른 네티즌들의 비난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듯 사회 속에서 생성되고 회자되는 루머들은 전달되는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인데 요즘 같은 SNS시대에서는 그 영향력이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루머는 시대와 문화, 사회를 막론하고 존재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 속에 숨어있는 비정상적인 힘’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은 루머가 꼭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부분이다. 물론 대다수가 부정적인 소문과 루머에 더욱 집착하고 적극적으로 반응하지만 오히려 긍정적으로 통제하고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마케팅 전략처럼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이는 전 세계인의 루머와 관심사는 신제품 출시 이전부터 엄청난 광고효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바이러스 경고메일처럼 누군가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송하고(잘못된 바이러스 경고라 할지라도) 함께 공유하는 과정에서 인간관계를 더욱 좋은 쪽으로 유지시킬 수도 있다. 루머가 생성되고 유포되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잘못된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해명해야 할 것이고, 관계 개선의 효과나 긍정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루머의 힘을 이용해도 괜찮다. 따라서 이 책은 좀 더 중립적인 시각으로 루머를 바라보고, 평가하며 또 제대로 활용(?)하도록 하여 소문, 괴담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루머에서는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루머가 가진 부정적, 긍정적인 힘을 파악하고 통제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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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를 우리나라 말로 하면 소문이다. 소문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 소문은 그 파급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올바르고도 긍정적인 소문은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만들고 희망을 줄 수 있지만 부정적인 소문은 많은 사람들을 실의에 빠뜨리고 절망에 빠뜨린다.
문제는 긍정적인 소문보다는 부정적인 소문이 더 많고 파급효과도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부정적인 소문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누군가 ~~카더라하는 이야기에는 아무리 굳은 의지를 갖고 듣지 않으려 하고 보지 않으려 해도 귀가 쫑끗하고 눈이 돌아가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밖에 없다. 도저히 의지로만 해결할 수 없을 정도이다.
"나에게 한 문장만 준다면 누구든지 감옥에 보낼 수 있다"라는 이야기로 나치 시절에 모든 소문과 언론을 장악하여 나치에게 유리하게 만든 괴벨스처럼 소문은 진의여부를 떠나 사람들에게 믿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런 이유는 바로 그 소문을 들었을 때 사람들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설마~'라는 생각을 한 다음에도 지속적인 노출은 결국에는 '그럴 수 있지'라고 자신의 생각을 변화시킨다. 이처럼 소문은 진실과 상관없이 인간의 가장 나약하고 사악한 부분을 건드린다.
그 보다 더 문제는 바로 소문의 사실에 대해 굳이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문을 듣고 "걔가?"라고 넘어가거나 "나도 들었는데"하면서 누군가에게 전파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정말일까?'하고 진실을 파악하려고 노력하지 않아 더더욱 소문을 증폭시키고 소문은 어느덧 점점 사실이 되고 있지도 않은 현실을 만들어 내고 사람들을 믿게 만든다.
우리는 점점 그런 소문이 사람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너무 많이 보고 있다. 인터넷의 등장은 인류에게 크나큰 축복을 주었지만 인간들이 서로 신뢰하고 눈에 보이는 면만을 믿지 않게 만들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진실이 아니지만 그 정도가 심해져서 모든 것을 음모론으로 만들 정도이다.
이러한 이유는 인간이 불확실한 것을 참지 못하는데 있다. 누군가에게는 A에서 B로 가는 것이 당연하고 평범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럴 때 사람들은 그러한 여백을 메우기 위해 자신이 갖고 상식 범위에서 간극을 메우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말이 되고 더 설득력을 갖게 되고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책에서 자판기 효과라는 이야기를 한다. 자판기 앞에서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할 때 온갖 소문들이 나 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남자들은 담배를 피면서 사무실에서는 차마 하지 못했던 온갖 회사내의 다양한 소문과 진실에 대해 흥미롭게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담배를 피면서 한 이야기를 들은 누군가는 다시 또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며 소문이 힘을 얻고 회사내에서 점점 진실이 되어 버린다.
소문, 뒷담화, 도시괴담, 음모른은 다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결국에 인간이 궁금해 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충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는 같다. 뒷담화같은 경우에는 사람간의 친밀성을 다져주는 긍정도 존재한다고 한다. 친하지 않은 사람과는 뒷담화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시괴담음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면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경험중에 공포적인 요소만이 부각되어 사람들로 하여금 불안에 떨게 만든다.
소문으로 힘들어하는 유명인들이나 회사와 관련되어 다양한 사례가 나오는데 이런 소문을 들었을 때 즉각적이고 획실하게 그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면 부정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들과 관련된 소문이 나돌 때 해당 당사자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당사자는 당연히 말도 안되는 일이기 때문에 굳이 나서서 오히려 더 키울까봐 조심스러워 그런다고 하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이킨다.
대부분 그런 경우에 즉각적으로 소문에 대해 확실하고도 분명한 태도를 취하고 발표하는 것이 이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더라도 소문을 잠재우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당연히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닐경우에 그렇게 하는 것이지 소문이 맞는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태도는 나중에 겁잡을 수 없는 파국을 맞게 된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연예인과 관련되어 이런 일들이 너무 많다. 무엇보다 SNS에 올린 글을 기자들이 기사로 만들어 그저 몇몇 사람만이 알고 넘어갈 내용이 모든 사람으르 파급되어 더 분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글이라는 것이 말과 달리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의 행동때문에 벌어지기도 하지만 어떻게 하든 돈을 벌고자 하는 기자들의 선정성에서 문제가 있어 보인다.
갈수록 소문이 퍼지는 속도는 기하급수적이다. 오전에 나온 소문이 그날 저녁 뉴스에 나와 모든 국민이 알 정도로 잘못된 소문은 한 개인이나 단체나 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소문이 많은 사회일수록 투명하지 못하고 무엇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무엇인가 명쾌하지 않으니 이 간격을 소문이 대체해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소문을 줄이기 위해서는 - 연예계는 어쩔 수 없겠지만 - 사회가 투명해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잘못된 소문에 대해서는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그 사실을 즉시 알려 사람들에게 올바른 사실과 진실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 한다. 소문은 그럴싸한 이야기로 둔갑한 매력적인 욕망과도 같다. 사람들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오늘도 소문을 갈구한다. 솔직한 사회가 욕망을 낮출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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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효과(Watercooler Effect)라는 용어가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장소에서 소문은 퍼져나간다는 것이다. <루머사회>에서는 자판기효과를 '2명 이상의 직원이 자판기 앞에서 비공식적인 대화를 함으로써 생기는 효과'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소문이 흘러나오는 자판기와 같은 장소는 사람이 2명 이상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존재한다. 그것이 자판이든지 정수기이든지간에 소문은 사람들을 타고 흘러나간다. 우리는 수많은 루머를 접하고, 이를 듣고 흘려버리기도 하지만 이리저리 전하기도 한다. 특히 사람들이 관심있어하는 가십거리는 단연 연예인 이야기다. '위장 결혼을 했다더라.', '일진이라더라.', '엄청난 부자라더라.', '누구랑 누가 사귄다더라.' 등등. 그 연예인이 텔레비전이나 각종 매체에 등장해 '그 루머는 근거 없는 것이다.'라고 아무리 해명해도 소용 없다. 이미 우리는 그 루머가 기정 사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루머와 조금은 다르지만 괴담도 이와 비슷하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 지식인들조차 이를 사실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돌았던 괴담 중에 '휴대전화용 메신저를 통해 010-4878-4040이란 번호로 온 전화는 받기만 해도 휴대전화 요금에 2만 5000원이 청구된다.'는 소문이 있었다. 물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사람들은 간단히 인터넷 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루머를 믿은 채 혹시나 전화가 올까봐 전화번호부에 저장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루머들을 믿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전쟁, 세기 말, 혁명기, 구조조정 등 불안한 상황일수록 루머는 더욱 활개를 친다. 이는 인간의 불안한 심리가 이성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예측 불가능한 시기에 작은 정보라도 더 얻고 싶어하고, 그것이 진실인지 여부에는 최우선적인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루머가 가진 엄청난 힘이다. 루머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루머가 무엇인지 알고 이를 어느정도 통제할 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실제로 루머를 이용해 세상을 움직인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히틀러다. 그는 경제난으로 힘들어가는 독일 국민들에게 유태인이 경제를 장악하고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공황이 왔다고 소문을 냈고, 그 결과 독일인들은 유태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루머사회>의 내용들이 더욱 와닿았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 언론 보도들.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진실일지,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 '루머'라는 주제를 한 권의 책으로 접했다는 것 자체가 새로웠다. 다각적인 루머에 대한 접근을 통해, 루머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설령 내가 루머의 대상이 된다해도,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 이에 대응하고 통제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밑줄긋기) 어느 날 나는 아내에게 사무실에 정수기가 있는지 물어봤다. “자판기가 있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내는 내 질문의 의도를 꿰뚫고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소문이 시작되어 퍼져 나가는 장소가 궁금했던 것이다. 사람들이 사는 곳, 일하는 곳 혹은 놀며 쉬는 곳 어디든지 자판기효과(Watercooler Effect, 2명 이상의 직원이 자판기 앞에서 비공식적인 대화를 함으로써 생기는 효과)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커피 자판기 주변, 커피 전문점 근처, 술집, 식당, 휴게실, 길거리, 이발소, 인터넷 블로그, 담배를 피우는 뒷길에서도 이 효과가 나타난다. 자판기 효과는 소문이 흘러나오는 곳에서 비롯된다. (6쪽) 사람들은 상식에서 벗어난 소문 역시 의심 없이 믿고 유포한다. 매사에 의심 많은 사람조차도 소문 앞에서 냉정한 사고를 하는 것이 힘들다. 만약 모든 정보가 진실인지 하나하나 의심하고 알아보려 한다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은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만 진실 여부를 확인할 필요성을 느낀다. 또한 완전히 잘못된 거짓이라 해도 다른 사람이 전한 소문을 믿는 것은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24쪽) 정치인들에게 소문은 언제나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서 흘러나온 부정적인 소문은 정치인들이 경쟁 정당에 대해 심각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다. 나는 두 정당 모두에게서 정치적인 소문에 대한 이메일을 받은 일이 있다. 이 소문들은 언제나 상대 정당이 옳지 않으며 비도덕적이라는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한다. 이는 경쟁 정당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입증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편견에 대해 불쾌하고 부당하게 여기지만, 소문은 편견을 구미에 맞게 바꿔놓는 재주가 있다. (6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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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사회 니콜라스 디폰조 / 흐름출판 '참. 그 얘기 들었어?' 'a가 b한테 어쩌구 저쩌구 그랬다고 하더라고...' '그게 사실이야?' 회사에서 동료들과 커피 한잔 하면서, 친구들과 모여서 아무 의미 없는 수다를 떨면서 우리는 검증되지 않은, 그저 어디서 흘려 들었던 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를 한다. 이러한 것들 을 소문 ( 루머 - rumor ) 이라고 부르며, 개중에는 진실된 것, 평소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그저 의미 없는 내용들, 그리고 거짓된 것들이다. 문제는 진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잘못된 정보들이다. 우리들은 어째서 이러한 검증되지 않은 것들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아무런 의심조차 하지 않는 것일까? 아마도 '이번 구조조정에 우리부서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데' 라는 것처럼 내 삶에 직접 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라면 당장이라도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은 데다가 워낙 그런 류의 소문이 많이 떠돌아 다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든 정보가' 진실인 지 하나하나 의심하고 알아보려 한다면 다른곳에 쏟을 시간과 에너지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들은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만 진실 여부를 확인하려 한다. 그렇다면 소문을 그저 가벼운 것으로만 생각하면 되는 것일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주 하는 이야기 중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라는 것이 있다. 좋은 생각 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결과도 좋은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진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소문에 있어서도 적용될 수 있다. 어떤 소문에 대해 소수만 동조한다면 소문의 진위 여부를 떠 나 미래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대부분의 동조하게 된다면 그것이 현실화 될 가능 성은 점차 커질 수 있다. 실제로 몇몇 은행에서 일어난 일이기도 하고 영화 주제로도 가끔 나오는 것 중에 하나인 '은행 부도설'이 그러한 것이다. 누군가가 고의로 '은행이 망할 것 같으니 어서 돈을 찾아야 한다'라는 소문을 퍼뜨린다면 처음에는 당연히 말도 안되는 것이라 여겼지만 소문을 믿는 사람이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게 된다면 결국에는 그것이 진실인양 대부분이 믿게 되고 대규모 인출사태로 인 해 정말 은행이 파산하게 되는 지경에 이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소문은 한없이 가벼울 수도 치명적일 수도 있다. 저자는 '루머사회'를 통해 어째서 '우리는 아무도 루머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지!' 사람이 왜 소문에 취약한지, 그것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는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는 것 이 올바른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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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루머 공화국이라고 한다. 온갖 루머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돌아다니며 먹잇감을 노리고 있다. 너무 쉽게 내뱉고 너무 함부로 떠든 말이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 모른다. 요즘은 정치인과 연예인, 기업, 평범한 일반인들까지 근거 없는 루머에 휩쓸리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SNS의 발달하면서 루머가 퍼지는 속도와 그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됐다. 누구나 루머의 가해자가 되기도, 피해자가 되기도 하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다.
특히 대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정치권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 풍조가 대한민국의 중대한 일을 망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많은 루머들 중에 너무 나 잘 알려진 것은, 오직 한명뿐인 여성후보로써 치명적임에도 불구하고 지속되어 여러 곳으로 퍼지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 그 사이에서 나온 사생아 루머이다.
근래에는 대선 유력 후보 박근혜의 조카라고 잘 알려진 은지원이 그 사생아가 아니냐? 라는 식의 뜬소문이 불거져 나왔는데, 이는 대선 후보로 출범한 박근혜 후보는 물론이고 방송계 활동을 하고 있는 연예인 은지원에게도 공인으로써 치명적인 유언비어였다.
이 책은 세계적인 루머 전문가이자 심리학자인 저자 니콜라스 디폰조 박사가 많은 사례를 통해 루머의 메커니즘을 철저히 해부한 책이다. 누가 소문을 만들며, 어떻게 소문이 퍼지는지? 왜 사람들은 소문을 믿게 되는지 루머에 관한 지식을 풀어냄으로써 루머를 둘러싼 인간의 심리와 사회적 현상을 냉철하게 분석해준다.
저자는 루머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인간의 속성, 사회적 인식, 역사적 사건 등의 다채로운 사례를 통해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했다. 또 자판기 주변, 전화기 옆, 인터넷 등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 상호작용의 공간을 통해 소문이라는 현상이 인간의 심리와 얼마나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지도 자세하게 다룬다.
몇년 전에 배우 고소영이 모 재벌가 아들의 아이를 낳은 후에 소문을 피하기 위해 장동건의 빚을 해결해주고 그와 결혼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이에 대해 침묵하던 고소영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하여 “처음엔 장난치고는 심하다 생각했는데 인터넷을 통해 겉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더라. 여자로서 수치스러웠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저자는 “정말 루머는 나쁘기만 하며, 이를 통제할 수는 없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루머가 생기고 퍼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루머의 속성을 정확하게 안다면 어느 정도 통제할 수는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루머가 발생했을 때는 헛소문이라고 무시하거나 방관하지 말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반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루머를 듣는 사람들 역시 사실 확인을 통해 스스로 중심을 잡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대선을 앞두고 그 어느 때 보다도 루머가 난무하고 있는 때에 이 책을 읽은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양한 루머에 대한 장․단점을 알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나쁜 소문’에 휘말리더라도 반박만 잘하면 ‘역전’도 가능하며, ‘좋은 루머’는 재미와 지혜까지 제공해준다. 이 책을 통해 세계를 뒤흔든 각종 루머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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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솔깃하게 하는 소문에 대한 심리학 [루머사회]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사회적 관계로 인해 만들어지는 소문들은 사회를 위험하게도 하고 사회를 변화시키게도 한다. 이책은 그러한 소문의 사회적심리학에 대해 알아보고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고자 한다.
소문이 만들어내는 영향은 무엇인가? 소문은 사람들의 눈을 가린다. 그리고 위험을 경고하는 역할도 한다. 미래를 예측하여 이득을 만들기도 한다. 상황에 대처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잘못된 소문은 잘못 대처하게 만듦으로서 사회를 위험에 빠지게도 한다. 소문의 구성요소는 정보, 사회성, 흥미, 입증 불가능성이다. 사람들의 입장에 따라 소문을 입증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거나 진실이라 믿고 퍼트리게 된다. 소문에 대해 나타나는 방식은 개인들은 사건을 이해하고 예측하려는 생각들을 하게 되며, 집단은 역할분담을 통해 소문의 전달과 분류, 이해를 하려고 하게 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소문이 퍼지는 이유는 첫째 어떤 사건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며, 둘째 네트워크의 구조(허브나 끼리집단들을 중심으로 퍼지게 된다)와 연관되어지며, 셋째 편향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싶어 하는 대로 사건을 보게됨으로서 더 많은 소문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소문을 그대로 놔두면 위험하게 된다. 히틀러의 말처럼 거짓도 자주 말하게 되면 진실이 된다는 것처럼 소문이 진실처럼 호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 진실의 이면이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마태정확도 효과에서 말하는 것처럼 집중해야 진실이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기억의 한계와 선입견이 소문의 편집을 가져오기 전에 소문의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진실을 추구하려는 노력을 인간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문정확성의 여과모형은 소문의 중요성, 소문전달의 동기, 진위확인을 위한 집단의 능력, 시간, 확산속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면 소문통제자(정보소유자)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초기에 적극적인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 시간을 길어질수록 불리해지는 경우가 많아진다. 일단 반박이 가장 좋지만 반드시 진실에 근거해야 한다. 그리고 믿을만한 매체나 사람을 통해 하고, 맥락과 이유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 소문이 거짓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하며 사람들에게 소문에 대해 대처할 방향을 제시해줘야 한다. 법적 처벌을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문은 유익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문을 만들지 않는 개박적인 사회가 필요하지만 소문이 없을 수는 없다. 소문을 대할 때 우리의 대처방식이 중요하다. 개인이나 집단의 인식과 판단이 오류를 가지거나 편향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겸허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겸손이 소문으로 인한 사회의 악영향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
SNS강사를 하다보니 SNS시대에 소문의 영향력이 줄 거라는 생각을 많이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러나 현재 SNS의 문제는 결국 끼리끼리의 집단을 강화시킴으로서 오히려 소문이 더 강력해지게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소문의 확산속도가 매우 빨라져서 오히려 그 위험은 더 증가되었다고 생각한다. 선거를 치를 때마다 입증안된 소문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넘쳐나는 것을 보면서 이 부분은 점점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인터넷에 올라온 각종 정보들 중 검증안 된 쓰레기같은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속칭 찌라시라 불리우는 증권가의 비정상적인 정보지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분별한 수문들을 양상하기도 한다. 소문의 영향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은 사회의 개방성을 키우고 적절한 소통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부조리한 사회일수록 소문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공정사회의 실현이 소문의 영향력을 줄이는데 가장 중요하다. 또한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집단간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나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회적 간극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에서 잠깐 벌 얘기를 하고가자. 양봉을 하는 분들이 겨울에 먹을 것이 줄어들면서 두 집단을 하나로 합치게 되었을 때 그냥 섞어 놓으면 서로 적이라 생각하고 싸워 모두 죽이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섞어 놓기 전에 두 벌통 사이에 창호지를 끼운 후 문을 열어놓으면 서로의 존재를 알게되지만 창호지때문에 싸울 수 없게 되고 이후 냄새가 서로 섞인 후에 창호지를 제거하면 자연스레 두 집단간의 융합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우리는 여기에서 소통의 중요한 통로를 발견하게 된다. 나는 이것을 사회적 간극이라 부른다. 간극의 설정하고 양 집단의 자연스러운 소통의 가능해졌을 때 소문은 단순한 소문으로 끝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간극을 만들어가는 일에 SNS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임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