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이라는 주제 아래, 쓰여진 책은 우정, 내 모습,, 사람들의 모습,,등을 되돌아 보게 한다. 등장하는 인물은 주로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다. 동물들의 대화로 엮여 나가는 내용은 현실세계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판타지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현실과 엮여 있는 끈은 판타지로 향하는 끈과 똑같은 끈이다. 월버는 매우 작고 약한 돼지로 태어나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맞이할 뻔했으나, 펀이라는 여아이의 등장으로 살게 된다. 처음에는 펀의 보살핌 안에 살게 되나, 나중에는 농장에 가서 살게 된다. 여기서 나는 펀이라는 아이에게 시선이 갔다. 약하기 때문에 죽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아이는 동물의 생명을 인간의 생명과 결부 짓고 있었다. 이는 생명의 탄생과 내 생명의 소중함, 동물의 존재감에 대해 생각을 해 볼 기회를 갖게 한다. 월버가 농장으로 갔으나, 월버는 친구를 얻지 못해 외로움을 느낀다. 그러나 샬로트라는 거미를 만난다. 처음에는 갈등을 느끼나, 이내 친해지게 된다. 우리가 친구에게 다가설 때 그 친구의 모습을 찬찬히 살피고, 다가서는 것과 같은 경우라 생각한다. 이와 같이 우정의 거미줄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부분이 동물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다. 크리스마스때 자신이 육류용고기가 될 것이라는 소문에 의해 월버는 불안해 한다. 월버는 현실 속의 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전형적인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불안해 하고, 그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할 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의 이끔으로 성취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습은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그러나 샬로트의 도움으로 식사용고기가 될 월버의 삶은 바뀐다. 친구를 구해야 겠다는 일념 하에, 친구를 위해 대단한, 훌륭한 ,눈부신, 겸손한 돼지의 글자를 거미줄로 짠다. 샬로트는 친구에 대한 희생정신이 강한 캐릭터로 그려졌다. 어떤 상황에 처 했을 때도 침착하게 대처하고, 자신감을 갖는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오직 친구를 구하겠다는 마음 하에,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왔 을때도 열심히 겸손한 이라는 글자를 짜는 모습은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가슴을 애리는 듯한..... 우정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반드시 누군가의 친구가 되고, 또한 친구가 되는 인간을 만난다., 친구간의 생겨나는 사랑을 우정이라 생각한다. 아무런 대가 없이 남을 사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자리 잡아 있다. 현 사회에서는, 자신이 더 잘 되기 위해서는 친구와 경쟁을 해야 한다., 내가 친구에게 친구가 나에게 우정하나로 그 친구를 믿고 끝까지 죽을 때까지 친구를 위해서 무언가 한다는 것,, 이보다 대단한 일이 어디 있을까? 진정한 우정은 따뜻한 마음.... 샬로트에 비해 쥐인 템플턴은 자신과 관계되는 일 외에는 친구의 필요성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오로지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다. 물론 많이 먹기 위해서 샬로트에게 글자를 가져다 준다. 그러나 만약 템플텐은 자신에게 이로운 것이 없다면, 다른 이들을 쳐다도 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위해서 만 살 것이다. 나 혹은 많은 사람들이 샬로트보다는 템플턴에 더 가깝지 않은가? 월버가 동메달을 목에 걸고 사람들이 자신을 칭송한다 하더라도 윌버는 샬로트를 잊지 않는다. 우리는 내가 필요할 때 필요한 사람을 찾고, 내 상황이 달라지면, 지나간 일은 잊는다. 필요했던 사람도 이제는 필요가 없어졌기에 인연을 맺지않을 때가 많다. 우리는 윌버와 샬로트의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과, 그들의 우정을 통해 반성 할 기회를 갖는다. 윌버는 샬로트의 아이들을 돌본다. 정성을 다해 샬로트를 생각하며.. 윌버의 보호아래 많은 거미들이 세상으로 나온다. 이 거미들 역시 윌버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나, 세 마리만 남고 떠난다. 이 세 마리가 윌버의 친구가 되어 주기에 윌버는 외롭지 않다. 윌버는 세 마리의 거미와 우정을 맹세한다. 아~ 이런거구나, 하며 가슴속에서 무언가 뭉클거리며 올라오지만, 말로 형용할 수 가 없다. 위와 같이 우정의 거미줄은 판타지와 현실세계를 잘 조화롭게 그려내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라 하여도 교훈적인 내용만 담고 있지 않으며, 우정이 무언가에 대해서 그리고 상상력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여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어떤 기회를 그리고 깨달음을 준다. 또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낭만적인 내용 또한 빠지지 않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잘 어우러져 그려있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처음에 등장했던 펀은 농장에서 동물들이 하는 대화를 들으며, 시간을 많이 보냈지만, 나중에 남자친구가 생긴 이후로 농장에 놀러가는 자신이 어린애 갔다며, 잘 놀러가지 않는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하기에 동물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던 펀, 이제 펀은 더 이상 대 화를 듣지 못할 것 같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하다무한하다, 라고 외치기보다는 펀을 통해 은근히 제시하고 있다. 아이들이 이 동화책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아이들은 누구나 친구와의 관계를 맺고 있다. 우정을 주제로 하여 아이들에게 친숙함을 느낄 것 같다. 샬로트와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하겠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졌었던 눈가가 어느새 말라 있었다 해도, 가슴을 막고 있는 이 무언가는 계속 머리서 발끝까지 쥐고 있었다. 내 모습,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의 상상력은 과연 어디까지 인가? 책을 덮고 난 후에도 조이는 느낌은 이 물음에 대해 명확하게 답할 수 없기 때문인 것 같다. 하나 아쉬운 점은 미국동화를 번역하였기에 글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길이가 장문인 부분이 있어 맥이 끊기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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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친하지 않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에게 선물하고자 구매했는데.. 제가 먼저 읽게 되었네요.. 그래야.. 아이와 대화할때.. 좀더 구체적으로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을것같아서 읽게된책..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서.. 계속읽었네요.. 누군가와의 우정.. 누군가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일.. 마지막부분즈음~~ 샬로트가 죽음으로 이르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책을 읽고 울어보기란.. 저도 놀랐답니다.. 아이가 왜우는지 궁금해 하길래 꼭 읽어보라고 한뒤 선물했네요.. 소중한 우정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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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거미줄(E.B. 화이트 지음, 김경 옮김, 창비출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돼지와 거미가 만나서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다.
외양간 돼지 윌버는 평범한 육류용 돼지로 살아가는 것이 외롭고 지루하다. 그러나 누구도 그런 윌버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문 위 구석에 거미줄을 쳐 놓고 있는 거미 샬로트는 윌버에게 관심을 갖고 친구가 되어 주겠다고 한다. 사육되어 육류용으로 팔리는 삶에 만족할 수 없었던 윌버는 샬로트를 만남으로써 돼지로서는 꿈 꾸어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간다.
샬로트는 거미줄을 짜서 ‘멋진 돼지’, ‘굉장한’, ‘겸손한’ 등의 글자를 만들어 윌버가 아주 특별한 돼지라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불어 넣는다. 그리고 윌버가 햄이 되는 운명에서 구해 줄 뿐 아니라 유명한 돼지가 되게 돕는다. 결국 윌버의 운명을 구한 샬롯트는 마지막 힘을 소진한 채 죽어버리지만 샬롯트가 남긴 알주머니를 소중히 보관한 윌버가 샬롯트의 후손들로 인해 둘의 우정을 계속 이어지게 하는 장면에서 우정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잘해 줄 가치도 없을뿐더러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고 말하는 윌버에게 샬롯트는 말한다.
"너는 내 친구잖아? 그 이유만으로도 충분하단다. 네가 좋아서 난 널 위해 거미줄을 짰지. ………그런데 너를 도와주어 나는 내 일생을 훨씬 보람 있고 고상하게 만들어 놓을 수 있었던 거야. 어느 누구라도 그 정도는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창조주께서는 알고 계시거든."
작가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조건 없이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오히려 자신의 일생을 보람 있게 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샬롯트의 말에서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샬롯트가 윌버를 위해 마지막 힘을 다해 거미줄을 짜는 모습은 친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정을 보여준다. 또한 표지에서 보여주듯 ‘겸손한’이라는 거미줄을 짜고 있는 샬롯트와 ‘겸손한’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겸손하고 행복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윌버의 모습은 친구들 사이에 꼭 필요한 신뢰와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친구의 소중함과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이 책은 친구 사귀기를 힘들어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마음만 열면 누구나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윌버와 샬롯트를 통해 배우게 될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너는 나에게 왜 이렇게 잘해 주었니? 난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 몸인걸 …… 내가 너에게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 "너는 내 친구잖아? 그 이유만으로도 충분하단다. 네가 좋아서 난 널 위해 거미줄을 짰지. 아무튼 윌버, 산다는 것이 결국 무엇이겠지? 태어나서 잠간 살다가 죽어가는 것 아냐? 더구나 거미의 일생이란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덫이나 놓아서 파리 따위 벌레나 잡아먹는 지저분한 것이지. 그런데 너를 도와 주어 나는 내 일생을 훨씬 보람 있고 고상하게 만들어 놓을 수 있었던 거야. 어느 누구라도 그 정도는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창조주께서는 알고 계시거든." (p 203) |
| 어릴 적, '시골 쥐와 서울 쥐'라는 동화책을 읽은 나는 아주 오랫동안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믿었다. 그 시절의 나는 우리 집 어딘가에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살고 있을 '시골 쥐'와 어서 친구가 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곤 했다. 그래도 아직은 나에게 약간의 순수함이 남아 있는 것일까? 솔직히 지금도 여전히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정말이었으면 좋겠다는 '어이없는' 바람을 갖고 있기도 하다. 순수한 아이들에게 동물들은 더 없이 좋은 친구이다. 어찌 보면 그들에게 있어 동물이 사람과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없어 보인다. 부모님께 혼이 나고, 친구와 싸워서 기분이 상해도 나를 향해 신나게 꼬리치는 강아지를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을 짓는 것이 아이들이니 어찌보면 동물이 사람보다 좋을 때도 있는 듯 싶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펀 또한 그러하다. 펀은 태어나자마자 죽게 될 처지에 놓인 돼지 윌버를 가엾게 여기고는 아버지를 졸라 윌버를 구해낸다. "아버지는 제가 약하게 태어났어도 버리셨을 거예요?" 하면서 말이다. 아버지에게는 그저 '병약한 돼지' 일 뿐이지만 펀에게는 그런 윌버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이고 생명으로 보인 것이다. 그러나 펀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난 윌버는 또 다시 죽음의 위기에 놓인다. 다른 돼지들처럼 건강해진 윌버는 그 역시 보통 돼지들의 운명과 마찬가지로 베이컨, 햄이 될 처지를 맞게 된 것이다. 그 때, 윌버는 또 다른 진실한 마음의 친구, 거미 샬로트로 인해 죽음을 모면하게 된다. 윌버와 샬로트의 만남. 나는 그들이 만나고, 또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면서 우정이란 것이 '아, 이런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에게는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 친구가 되고, 서로를 아끼게 되는 데에는 정말 아무런 이유도 없는 것 같았다. 인연의 끈이 닿아 친구가 되고, 그 친구를 지키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서 노력하는 샬로트의 모습은 나를 비롯한 모든 '친구'들에게 큰 의미를 줄 것이다. 나는 『우정의 거미줄』을 읽고 얼마 후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적었다. "내가 너를 좋아하는 건, 아마 샬로트가 윌버를 좋아하는 마음과 같은가봐." 라고. 펀이 병약한 윌버를 돌보는 것, 샬로트가 윌버를 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쏟아 붓는 모습. 샬로트가 떠나고 난 뒤 그의 알들을 지키는 윌버와 헛간 안의 동물 친구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마음은 아이들에게 우정과 진실한 친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넌지시 이야기를 건넨다. 어떠한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진실한 우정을 나누는 그들의 모습이야말로 살아있는 교과서이며,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는 어른들의 틀에 박힌 설교보다 몇 배의 효과가 있다.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독자들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거미줄로 글씨를 만들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는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할 것이다. 또 멋진 남자 친구가 생기자 윌버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식어버리는 펀을 보고는 '아마도 우리 역시 펀처럼 그렇게 순수함을 잃어 가는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펀이 정말 사랑을 하고, 또 자라게 되면 전과 같이 윌버와 다른 헛간 친구들의 이야기가 들리지 않겠지. 모든 어른들이, 그리고 지금의 내가 그러했듯이 말이다. 끝 부분에 짧게나마 내비치는 이런 장면에서는 우리로 하여금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짓게 할 것이다. 우정, 그리고 진실한 마음의 친구…. 나에게도 샬로트와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우선 나부터 윌버나 샬로트와 같은 친구가 되어야 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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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와 그 친구의 이야기이다. 처음에 우정의 거미줄이란 제목만 듣고서, 거미줄로 친구들끼리 무엇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이 성인을 대상으로 나오기 보다는 아동들이 읽는 동화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왠지 아이들 수준에서 거미줄을 소재로 한 이야기일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내용이 아니었다. 헛간에 살아가고 있는 봄돼지 윌버와 그를 사랑해주는 거미 친구의 이야기이다. 거미가 거미줄로 글자를 쓴다는 이야기는 참 새로운 소재로 다가와 재미있게 읽었다. 돼지 윌버가 죽임을 당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친구로서 도와주겠다고 골똘이 생각하는 거미 친구. 나중에 자신의 죽음을 앞에 두고 친구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거미줄로 글씨를 썼다. 그 글자로 인해서 봄돼지 윌버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고 죽임을 면하고, 헛간에서 계속 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친구란 무엇인가? 요즘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왕따 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진정한 친구가 3명이면 인생을 잘 살았다는 말이 정말 가슴에 와 닿는 시기이다. 친구에게 잘 하자.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자 이렇게 식상하게 이야기하기 보다 이 책을 한권 건네주는 것은 어떨까? 주위에 있는 친구가 다르게 보일 것이며, 자기 역시 친구에게 다르게 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기쁨양, 에이러네 양, 그리고 넬리양!" 윌버의 연설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여기 헛간 지하실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해요, 여러분은 거미줄 칠 곳을 출입문으로 정하였군요. 나는 여러분의 엄마와는 무척 가까운 사이였다는 것을 꼭 말하고 싶어요, 나는 바로 엄마의 은혜로 이렇게 살아있답니다. 여러분의 엄마는 영리하였고, 아름다웠으며, 끝까지 우정을 지켰지요. 바로 샬로트의 딸들인 여러분에게 나는 내 우정을 영원히, 영원히 맹세합니다." |
| 거미, 거위, 쥐, 돼지, 양 그리고 그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꼬마 여자아이가 주요 등장인물들인데... 우정이라는 가치를 아이들에게 전하는데에는 그리 문제가 없어보인다. 그런데 동물들의 삶을 너무 인간중심적, 인간의 시선으로 그려놓았다. 성격도 인간의 여러 단면들을 보여주려 했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그렇게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모험이라고 해봤자 농장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영화 꼬마 돼지 베이브 정도?의 느낌이다. 나이를 먹어서 인지, 감성이 메말라서인지 재미가 없다. 얘들이 읽으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소리내어 읽을때 좀 더 얘들이 언어의 유희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
| '우정의 거미줄(E.B.화이트 글, 창비아동문고 출판)'은 돼지 윌버와 거미 샬로트의 진한 우정을 그린 미국 장편 동화이다. 표지 그림에는 행복한 미소를 가득 머금은 흰돼지와 거미줄에 '겸손한'이란 글자를 새긴 흰거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돼지와 거미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같은 흰색으로 표현되어 있고, 둘 다 밝게 빛나는 모습이다. 게다가 책을 펼치면 처음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왼쪽 하단에는 거미와, 오른쪽 하단에는 돼지가 나란히 등장하여 서로의 옆자리를 지켜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돼지와 거미는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동물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 속에서의 돼지는 먹을 것만 밝히는 뚱뚱하고 더러운 모습이 아니라 친구를 필요로 하는 귀엽고 친근한 존재로 등장한다. 거미 또한 곤충의 피를 빨아먹는 혐오스럽고 무서운 모습이 아니라 친구를 위해 희생하는, 영리하고 인내심 많은 존재로 나타난다. '스튜어트 리틀', '백조의 트럼펫'과 더불어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화를 주로 쓴 작가 화이트의 상상력과 동물을 의인화한 묘사들을 통해 독자들도 어느새 돼지와 거미의 친구가 된다. 이야기는 형편없이 작고 약하게 태어난 새끼 돼지를 죽이려는 아빠와 이에 항의하는 소녀 펀에서부터 출발한다. 결국 아빠는 펀의 책임 하에 새끼 돼지를 키우도록 허락한다. 펀은 새끼 돼지의 이름으로 '윌버'라고 지어주고, 엄마가 아기를 돌보듯 정성껏 윌버를 키운다. 펀에게서 아이들은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 사랑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몸집이 커진 윌버는 이웃 농장으로 팔려간다. 자기 나름으로는 사랑한다고 했지만 끝까지 한 생명을 지켜줄 수 없는 사람의 한계가 느껴진다. 농장에는 많은 동물들과 충분한 먹이가 있었지만 윌버는 외로움을 느끼며 친구를 찾는다. 그러던 어느 날, 윌버는 거미 '샬로트'를 발견하는데 둘은 마치 어린 왕자와 여우처럼 서로에게 길들여진다. 작가의 상상력은 돼지와 거미를 친구로 맺어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에 햄과 베이컨이 될 수밖에 없는 봄돼지 윌버의 불쌍한 운명 앞에서 거미 샬로트는 묘안을 생각한다. 거미줄에 글자를 써서 윌버가 특별한 돼지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 것이다. 샬로트 덕분에 평범한 돼지 윌버는 사람들에게 대단하고, 훌륭하고, 겸손한 돼지로 여겨지고 죽음을 모면한다. 거미줄의 글자를 보며 윌버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우습게도 느껴진다.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샬로트는 수백 개의 알을 낳은 후 기력을 잃고 죽는다. 윌버는 자기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준 샬로트의 우정을 기억하면서 샬로트의 새끼들을 입 안에 품는다. 윌버 때문에 많은 거미 새끼들이 태어난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우정을 쌓아간다. 세대를 초월한 우정이다. 이 책은 우정, 희생, 생명, 죽음, 책임 등 추상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들이 읽으면 효과적이다. 거미줄에 새겨진 우정의 글자가 아이들의 마음판에도 진한 여운으로 새겨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돼지와 거미의 우정을 통해 나는 과연 어떤 친구이며, 내겐 어떤 친구들이 있는지, 혹시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어떻게 대해 주면 좋겠는지 나누어 볼 수 있겠다. 또한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묘사된 가스 윌리엄즈의 삽화를 통해서도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
| 평범한 동물들의 일상 속에서 우정의 의미를 잔잔한 감동으로 풀어낸 “우정의 거미줄(E.B.화이트 지음, 창비 펴냄)“은 우리 어른들에게도 동심의 순수함을 가져다준다. 7살짜리 어린 소녀 펀은 너무나 작고 약하게 태어나 버려질 위기에 처한 돼지 윌버를 우유를 먹이며 정성으로 보살핀다. 건강을 회복한 윌버는 이웃 농장으로 팔려가고 그 곳에서 평생의 친구 거미 샬롯을 만나게 된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나 농장 생활에 적응이 될 때 쯤 윌버는 양 할머니로부터 자신이 크리스마스에(?) 햄과 고기로 만들어질 처지라는 말을 듣고 실의에 빠진다. 그러나 지혜로운 샬롯의 묘책으로 윌버는 마침내 안락한 삶을 얻게 된다. 이 책의 묘미는 생생한 묘사와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에 있다. 우유 목욕을 방금 마친 돼지의 눈부신 모습, 영악스런 쥐의 생태, 거미가 줄을 치는 모습 등은 읽고 있노라면 한 폭의 그림이 저절로 그려지게 된다. 또한 거미의 수명이나 알을 낳는 모습, 거위를 포함한 여러 동물들의 생태에 관한 정보는 비록 이 책이 과학 동화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충분히 그만큼의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 읽으면서 동화적인 부분이나 묘사 그리고 과학적 사실 등을 구분하여 찾아보는 활동은 읽기 지도의 효과를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인간 세상을 반영하는 농장 동물들의 설정 역시 책 읽는 맛을 한층 높여 준다. 이러한 우화적 설정은 각각의 고유한 특성을 부각시키고 나아가 서로 다른 그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사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아이들이 보다 편안하면서도 객관적으로 우정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좋은 책은 좋은 독자를 만날 때 훌륭한 빛을 발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6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친구간의 우정이란 주제는 사춘기에 접어들 시기의 아이들에게 적절한 지도요소가 될 수 있다. 이기주의에 물들고 학교 폭력이란 말이 낯설지 않은 요즘, 왜 그렇게 자기에게 잘 해주느냐는 윌버의 물음에 ‘친구니까’라는 샬롯의 짤막한 한 마디는 친구를 대하는 태도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열쇠가 될 것이다. 또한 자기희생을 감수하며 지켜낸 샬롯의 우정에 보답해 가는 윌버가 보여주는 또 다른 우정의 모습은 일방적인 것은 오래 지속될 수 없으며 친구에게 받은 도움은 자신도 언젠가, 누구에게라도 돌려주어야 함을 깨닫도록 해준다. 그리고 윌버가 이름 앞에 붙여진 수식어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은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원하는 이미지를 그려보고 그에 걸맞는 노력을 하고자 하는 동기 유발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어린 꼬마 편의 동물 사랑, 혹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작은 생명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아이들에게 일깨워 준다면 자기희생을 치르며 얻어내는 샬롯의 우정보다 더 값진 보물을 가슴에 품고 커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