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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친구와의 대화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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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친구와의 대화 같은 책......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유수진 지음 / 홍익출판사 펴냄 )는 작가 유수진이 들려주는 편안한 이야기이다.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라는 부제처럼 이 책의 이야기는 마치 친구가 나에게 이야기하듯 편하다. 글을 쓰기 좋아한다는 그녀, 너무나 이중적이라고 자신을 말하는 그녀, 그녀는 참 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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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친구와의 대화 같은 책......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유수진 지음 / 홍익출판사 펴냄 )는 작가 유수진이 들려주는 편안한 이야기이다.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라는 부제처럼 이 책의 이야기는 마치 친구가 나에게 이야기하듯 편하다. 글을 쓰기 좋아한다는 그녀, 너무나 이중적이라고 자신을 말하는 그녀, 그녀는 참 솔직하다. 누구나 다 그런 모습이 있을 것이다. 남에게 보여주는 나와 내가 느끼는 나 사이의 거리감. 이 글에서 그녀는 그런 그녀의 솔직한 내면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낌 점은 참 편하다는 것이었다. 읽기 편하고, 느끼기 편하다. 참 오랜만에 에세이를 쭉쭉 읽었다. 조금씩 야금야금 읽어야지 하는 생각과는 다르게, 이 책을 펴는 순간, 마지막 페이지까지 달렸다. 참 이상했다. 요즘 솔직히 책이 잘 읽히지 않는다. 아무리 재미있는 소설을 보아도 조금 속도가 더뎠다. 그런데 이상했다. ‘왜 재미있는데 책이 안읽히지?’, 이런 의문이 생기는 요즘이다. 하지만, 이 책 이상했다. 술술 읽혔다. 왜지? 왜지? 많이 궁금하네. 내 스스로도 놀라웠다.

 

 아마 그건, 그녀의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를 나에게 편하게 들려주어서가 아닐까...... 잘 쓰려고, 잘하려고 애쓰지 않는, 솔직한 그녀의 이야기는 어쩌면 가꾸어진, 꾸며진 이야기 속에 지쳤던 나에게 하나의 휴식 같은 시간이었던 듯하다. 일상의 이야기, 그냥 친구랑 소소한 수다를 떠는 듯한 이 책은 참 편안하다. 그동안 활자에 지친 나에게 편안함을 선사해준 책이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그 아무가 된 나,

너무나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이었다.

 

이 책은 나에게 편안함으로 다가왔다.



YES마니아 : 로얄 j****n 2019.06.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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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담백한 그녀의 속마음, 아무에게도 하지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솔직하고 담백한 그녀의 속마음, 아무에게도 하지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내용보기
마음을 표현하는데 어려운 시절이 있다. 여자라서, 어리니까, 약자니까 등등의 이유로 말이다. (핑계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저자도 처음에는 비공개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녀의 유년시절에 영향이 조금은 있었던것 같다. 그러나 그녀가 차차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고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시원함을 느꼈다.그리고 이 책이 출간되었다.이 책에는 일상속에 소재가 많이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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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표현하는데 어려운 시절이 있다.

여자라서, 어리니까, 약자니까 등등의 이유로 말이다. (핑계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저자도 처음에는 비공개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녀의 유년시절에 영향이 조금은 있었던것 같다.

그러나 그녀가 차차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하고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시원함을 느꼈다.

그리고 이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일상속에 소재가 많이 담겨있다.

대게 에세이들이 그렇듯이..

그러나 솔직하고 내 마음같다.

그동안 고민하고 있었던 심정이 그대로 느껴져 한편으로는 글쓰기를 통해서 밖으로 드러난 그녀의 필체와 생각이 많은 공감이 된다.


서른아홉살 그녀가 어른이 되면서 많은 고민을 했던것 같다.

그리고 그녀가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진다.

내가 감히 그녀의 책에 대해 평할 수는 없으나 이 책을 읽어보면 그녀는 삶을 사랑하고 삶에 성찰이 있고 솔직하다.

그리고 후회가 없다.


현실을 살아가면서 놓치기 쉬운 작은 일상속의 일들도 그녀에게는 소재거리가 되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이어폰이 어느순간 남을 차단하는데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커리어적인 면에서도 나에겐 많은 용기가 되었다.

일이 많을 때보다 일이 없을 때가 더 힘들다는 거..직장인들은 안다.

그리고 재취업을 하기까지의 그 두려움 속에서도 그녀는 멋있게 좋은 회사를 볼 수 있었다.


긍정적인 그녀의 에세이를 읽어보면 용기가 생긴다.

글쓰는 노력이 책의 곳곳에서 느껴진다. 그리고 감동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그녀의 마음을 책을 통해 꺼내어 모양이 만들어 진것 처럼

우리의 마음도 표현하고 글로 써서 전달될 수 있는데 주저함이 없었으면 좋겠다.


오랜만에 마음따뜻하고 편안한 에세이를 읽었다.

그리고 저자와 비슷한 느낌을 가진 내 친구 소라가 생각이 난다.

오늘은 소라에게 연락한번 해봐야지.


t***r 2019.06.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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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내용보기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유수진 지음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방법은 없다. 다만, 내가이미 선택한 것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 수는 있다.이를 깨달은 후로 선택에 대한 부담과 선택에 드는시간이 많이 줄었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을 좋은 선택으로 만들면 되니까.P.28 무엇을 선택함에 있어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이미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최고의 선택이라고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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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유수진 지음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방법은 없다. 다만, 내가
이미 선택한 것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 수는 있다.
이를 깨달은 후로 선택에 대한 부담과 선택에 드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을
좋은 선택으로 만들면 되니까.
P.28

무엇을 선택함에 있어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미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이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자.


그의 못마땅함을 바꾸는 일은 내 몫이 아니다.
그를 바꾸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해할 필요도 없다.
설사 내 행복을 위해 그 사람을 바꾸고 싶다면,
그 사람이 날아간 반대 방향으로 내가 원하는
행복을 찾아나가는 것이 더 빠른 길일 것이다.
P.85

사람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 제일 어리석은 것 같다.
상대방을 바꾸는 것 보다 상대방에 대한 나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아니면,
관계를 끊고 내가 원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빠르다.


우리가 서로를 알아가는 방법은 그저 계속해서
이 방향, 저 방향을 왔다 갔다 하며 바라보는
방법뿐이다. 너를 바라 볼 수 있는 360도의 방향 중 오직 1도의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만 가지고
너를 판단해왔던 건 아닌지. 내일은 또 다른
방향에서 너를 바라봐야겠다.
P.112

1도의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않아야한다. 자신도 어떨 땐
무던하다가도 또 어떨 땐 예민할 때도 있는 것처럼
한가지 모습으로 정의하기 힘들다.
편견의 시각으로 사람을 보면 안된다.




어쩌면 가장 위험한 것은 꾸깃꾸깃한 생각을
내 머릿속에만 가둬두는 것일지도 모른다.
p.184


본인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를 쓰는 작가는
처음에는 본인의 글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것에 대한
고민들과 글을 쓴 경험이 녹아있었다.
그렇게 속마음을 글로 꺼내 보이고 나니 한결
생각이 가벼워졌다고 한다.
이런 마음이 참 공감이 되었다. 나 또한, 자기
생각과 경험, 못생긴 마음을 내편이 아닌 불특정
다수인 여러사람들에게 공개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하지만, 꺼내 보이면 나와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곁에 오게 되는 것 같다.
p*****6 2019.06.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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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내용보기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말은 녹취라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꺼내놓는다고 해도 어디 기록되는 경우는 아주 흔하진 않습니다만... - 요즘은 또 다르긴 합니다. 오디오강의나 유튜브등으로 촬영해서 남기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 글은 다릅니다. 전통적으로 보자면... 말보다 오래남는게 글입니다.그러다보니 말보다 글은 신중해지게 됩니다.하지만 쓰다보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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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말은 녹취라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꺼내놓는다고 해도 어디 기록되는 경우는 아주 흔하진 않습니다만... - 요즘은 또 다르긴 합니다. 오디오강의나 유튜브등으로 촬영해서 남기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 글은 다릅니다. 전통적으로 보자면... 말보다 오래남는게 글입니다.

그러다보니 말보다 글은 신중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쓰다보면 글쓰기 또한 말과 같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요즘은 10~20대 중엔 말보다 글을 선호하는 경우도 상당 수 보이는 듯 합니다.

 

이 책은 필자가 쓴 짧은 수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과 같이 남에게 하지 못한 말들을 쓴 것도 있고, 일상의 이야기, 생각등도 있습니다.

수필은 읽다보면.... 필자가 세상에 대해,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에 따른 감정들도.

 

이런 내용들을 보면서 느끼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이건 나랑은 다르네. 라는 생각도 할 수 있고, 뭔가 기분전환을 하거나 위로받는등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수필을 읽는 이유일 것입니다.

 

수필의 특징이 위와 같다면 이 책은 기본에 충실한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전 수필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의 일상과 생각을 읽는 게 흥미로운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거든요. 많은 수필들은 지루한 편이었습니다.

유명한 필자거나 그렇지 않거나...

 

다행히도 이 책은 취향에 맞아서인지 잘 읽혀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러 내용 중 한 개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글입니다.

내 것, 내 생각에 대한 얘기입니다.

힘들여 시장 동향조사를 하고 경쟁사 분석을 한 이후 다른 업체들이 이렇게 하니 우리도 이렇게 해 보는 게 어떨까? 라는 의견을 냈었답니다.

피드백으로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쪽은 그런데 우리에게도 효과가 있을거 같냐는 것입니다.

남들이 죄다 그랬다고 나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는거죠.

필자는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했다고 하는데 따져 묻기보단 나의 생각은 어떤가에 대한 물음으로 이해했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 사회생활, 직장생활 하다보면 경험하는 경우 상당할 겁니다.

저도 비슷합니다.

직장생활 보단 대학생활 때 팀 프레젠테이션 준비하며 얻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남의 성공하고 검증된 무언가가 정답은 아닐것입니다.

자신의 것을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질문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의 경험에서 자연스럽게 써 낸 글이라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u***z 2019.06.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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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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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좋아서 만나게 된 책이다.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라는 제목이 자꾸 눈에 띄었다.나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게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나를 위한 책인거 같았다.   결혼전에는 부모님과 동생에게 맞추어주는 시간을 보냈고결혼을 하고는 남편, 시댁식구들, 아이에게 맞추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위한 무언가가 떠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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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좋아서 만나게 된 책이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라는 제목이 자꾸 눈에 띄었다.

나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맞추는게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나를 위한 책인거 같았다.

 

결혼전에는 부모님과 동생에게 맞추어주는 시간을 보냈고

결혼을 하고는 남편, 시댁식구들, 아이에게 맞추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위한 무언가가 떠오르지 않는다는것이

서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 내 마음을 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나 자신에게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준다.

주변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가족들 사이에서 나 다운 모습을 잊어버리게 되고

그런 경험을 하게 된 속마음을 담고 있다.

 

요즘 내가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보려고 하는것이 있다.

누군가에게 어떤말을 하고 싶지만 다 할수 없을때,

예를 들어 남편한테 이런 저런 불만을 얘기하고 싶지만 들으려고 하지 않거나

듣고도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

다이어리에 상대방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써서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있다.

 

처음엔 이런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이 화가 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했지만

하고자 하는 말을 다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담아두자니 속이 터져버릴것 같고

다이어리에 내 마음속에서 하고 싶은 말을 써내려가니 조금은 풀리는것 같고

괜찮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 내가 지금 잘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렇다는것으로 조금의 위로가 되기도 했다.

왠지 바보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조금은 위안이 된것 같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나를 위해서 나에게 조금 더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것이

앞으로의 나를 위해서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s*******1 2019.06.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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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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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 / 유수진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다른 사람을 신경 쓰느라정작 속마음은 털어놓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쓴 글 -- 책표지 문구 -  책 표지에 있는 문구가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어쩌면 그래서 이 책이 읽어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어릴적에는 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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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 / 유수진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

다른 사람을 신경 쓰느라

정작 속마음은 털어놓지 못했던 당신을 위해 쓴 글

-- 책표지 문구 -  


책 표지에 있는 문구가 너무나 공감이 갑니다. 어쩌면 그래서 이 책이 읽어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릴적에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속마음 감추기에 급급해집니다. 내 마음을 속속들이 다 이야기할 인간관계는 한정적이고 마음을 털어 놓기 편한 절친에게도 너무 힘든 이야기는 하지 않게 됩니다. 어릴적에 비해서 가지고 있는 마음의 무게가 커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 마음속 이야기가 상대방에게 부담스럽게 다가갈까봐, 또는 함께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이 싫어서 등 다른 사람을 신경을 쓰느라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털어 놓지 못한 이야기는 무엇인지 그렇게 털어놓지 못한 속마음을 써내려간 이 책 속에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다 사는게 그렇듯 비슷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살아가겠지만 서로 공감되는 이야기에서 위로받고 이해받기 위해서도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1장. 캄캄한 마음속을 마주하다. 2장. 그래도 너에게는 꺼내고 싶었던 이야기  3장. 지켜내고 싶었던 회사 안에서의 나  4장.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로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쓴 43가지 속마음을 담았습니다.

저는 어릴적에는 제 마음속 이야기를 다이어리에 잘 풀어써 써놓았었는데 그것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2틀에 한번씩 3일에 한번씩 하다가 이제는 거의 적지 못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저자의 다이어리를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저자가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가슴속의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하소연 하듯이 풀어낸 듯 해요 .

 오른쪽 페이지에 간략하게 요약해서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문구를 적어놓았는데 특히 그 문구가 확!~~ 저에게 와닿더라구요.


 

설사 내일 매를 맞더라도 싫은 건 싫다고 말하고,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다 . - 22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방법은 없다.

다만, 내가 이미 선택한 것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 수는 있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을 좋은 선택으로 만들어내면 될 테니까 - 26




글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글도 많았는데, 작게 저자가 들려주는 조언도 귀담아 들었습니다. 불편하겠지만 작은 목소리라도 의견을 꺼내야 비로소 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말에 암~~~ 어릴적에 저라면 못하겠지만 이제는 나이탓인지 조금은 대담해져서 아닌것은 아니라고 작게나마 소리를 낼 줄도 알게 되었네요. 어느새 머리에 흰머리가 가끔 발견될 때마다 뜨억~ 하고 놀라지만, 저자의 말대로 흰 머리카락 따위가 얼굴의 주름 따위가 중요하지 않을 만큼 값진 것들을 많이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외 이런저런 소소한 사는 이야기들이 책 속에 있어서 마음 편하고 느긋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 저자는 자신처럼 아무에게도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가슴속 응어리를 글쓰기로 그 마음을 글로 적어 풀어보면 어떨까?하는 조언을 해 주는데 저도 이전에 멈추었던 다이어리 쓰기를  다시 한번 시도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네요

편안한 독서의 시간이였습니다.

 

 

s*******7 2019.06.11.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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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유수진/홍익출판사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유수진/홍익출판사" 내용보기
밑줄 그을 좋은 문장이 의외로 많았던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였다.처음 몇 페이지를 넘길 때엔 옮겨두면 좋겠다 했었는데 한둘이 아니라서 그 생각을 접었더랬다.나이를 먹을수록 감동받을 일이 줄어든다는데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거의 감동받을 일이 드물었다.그런데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는 공감되는 부분이 퍽 많은 책이었다.저자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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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그을 좋은 문장이 의외로 많았던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였다.

처음 몇 페이지를 넘길 때엔 옮겨두면 좋겠다 했었는데 한둘이 아니라서 그 생각을 접었더랬다.

나이를 먹을수록 감동받을 일이 줄어든다는데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거의 감동받을 일이 드물었다.

그런데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는 공감되는 부분이 퍽 많은 책이었다.

저자 유수진은 아직 어리다고 할 나이 건만 그 나이에 비하여 속이 꽉 찬 사람 같았다.

처음에는 그저 그런 숱한 책 중의 비슷한 한 권이거니... 하고 읽다가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꾸준히 글을 써왔다는 유수진을 보면서 나도 내 글을 써볼까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사실 공개되는 글을 쓰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써야만 하기 때문이겠다.

물론 거짓으로 꾸며댈 수도 있겠지만 그런 글은 언젠가는 반드시 사람들이 알아채기 마련이다.

나도 이따금씩 내 속마음을 블로그에 올리기는 하지만 거의 짧거나 비공개 글로 쓴다.

별달리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왠지 부정적인 내 생각을 드러내기가 남사스럽기 때문이었다.

속상한 일은 입 밖에 내지 않아야 더 빨리 잊히고 미움도 원망도 사라진다고 생각을 했었다.

"마음은 모양이 없지만, 꺼낼수록 구체적인 모양이 만들어진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현재의 문제점이나 미래에 대한 설계와 같은 것은 오히려 글로 씀이 더 낫지 않을까 싶었지만...

대단치 않은 사람의 시시한 일상이라 남겨둘 거리가 있나 싶어서 그저 생각으로만 그치고 만다.

그래도 허접한 지난 글들을 가끔 읽어보면 나름으로 읽는 재미가 읽다는 것은 감출 수가 없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처럼 나도 내 글을 쓰다 보면 책도 낼 수 있으려나?

사람에게도 첫인상이 있듯... 첫인상과 같은 사람이었다는 느낌을 꾸준하게 받는 경우가 있듯...

내게 있어 이 책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도 그랬다고 할 것이다.

왠지 반듯하다는 느낌의 표지였는데 책의 내용도 반듯한 것 같고 생각 "있이" 사는 것만 같았다.

어제 방송에서 열몇 살짜리가 스무 살이 되면 걱정이 없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들은 나는...

"스무 살은 스무 살의 걱정이 있고, 서른 살은 서른 살의 걱정이 있단다, 얘야!" 하며 웃었더랬다.

중요한 것은 고민거리가 나이와 성별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대처하는 방법이란 것이다.

이 순간 근심 없고 문제없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도 만족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지 싶다.

불안하고 불만족한 현재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미래의 삶을 결정지을 텐데...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의 유수진은 그래도 잘 해내고 있어 보였다.

책을 읽으며 좀처럼 메모하려고 하지 않는 내 눈에도 썩 괜찮은 생각이 담긴 문장들이 많았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곳곳에 눈에 띌 정도로 많아서 옮겨 적기를 포기할 정도였다고 할 것이다.

딱 표지에서의 느낌처럼 풋풋하면서 반듯하고 현명해 보여서 이 나이에도 제법이구나 했다.

아무에게 하기 힘든 속 이야기를 쓰며 얻을 수 있는 순기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저자 유수진처럼 이제 나도 진지하게 내 생각을 블로그에 다시 써볼까란 생각도 하게 되었다.

꽤 오래전에는 내 생각을 담은 글을 쓰기도 했었지만 네이버에서는 전혀 쓰질 않았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했던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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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2019.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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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글쓰기의 위로" 내용보기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블로그를 하는 것도, 인스타를 하는 것도 정작 내 주변 사람들에겐 편하게 하지 못하는 말을 뱉듯이 쓰고 싶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엄청난 엄청난 필터링을 거치지만...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내 머릿속은 24시간 풀가동한다. 흔히 멍 때린다고들 하는데 그런 시간도 거의 없다. 하루 종일 머릿속이 이 말 저말로 가득 찬다. 가끔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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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실 블로그를 하는 것도, 인스타를 하는 것도 정작 내 주변 사람들에겐 편하게 하지 못하는 말을 뱉듯이 쓰고 싶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엄청난 엄청난 필터링을 거치지만...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내 머릿속은 24시간 풀가동한다. 흔히 멍 때린다고들 하는데 그런 시간도 거의 없다. 하루 종일 머릿속이 이 말 저말로 가득 찬다. 가끔씩은 머릿속으로 나오는 말들을 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게으름이 나의 열정을 붙잡곤 한다. 저자는 처음에는 비공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만을 위한 요리를 하기 힘들다.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고 평을 해주는 사람 덕분에 음식 솜씨도 느는 거다. 저자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공개로 바꾸었다. 평범하지만 솔직한 저자의 글은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켜 이 책까지 나왔다고 한다. 난 아직까지 그럴 자신이 없다. 그리하야 오늘도 일기를 쓴다. 내 요리 솜씨가 안 느는 것처럼 글솜씨도 같은 이유로 안 는다.

우리가 서로를 알아가는 방법은 그저 계속해서 이 방향, 저 방향을 왔다 갔다 하며 바라보는 방법뿐이다. 너를 바라볼 수 있는 360도의 방향 중 오직 1도의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만 가지고 너를 판단해왔던 건 아닌지. 내일은 또 다른 방향에서 너를 바라봐야겠다. (p. 112)

저자의 글 속에서 공감한 많은 문장 중 하나.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딱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없다. 시시때때로 나를 대표하는 단어가 바뀐다. 명랑했다가 우울했다가 하루에도 몇 번이나 내 감정이 날뛴다. 감정도 이러한데 생각이란 건 얼마나 더 다양할까. 이런 나를 이해해달라고 말하면서 정작 나는 타인들은 1도의 방향에서 바라보고 판단하는 건 아닌지... 오늘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숨겨진 1도를 찾아볼 테다.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에세이를 읽었다. (근래엔 장르 소설만 읽어댔으니 더 그럴지도...) 다음 장을 넘기지 않고는 못 배기는 스토리가 있는 것도, 화려한 문체로 내 눈길을 끄는 글도 아니었다. 어느새 내 몸에 익숙해진 포근한 스웨터를 입는 기분이었다. (언젠가부터 스웨터 입을 때는 평소보다 배에 힘을 더 줘야 한다는 것만 제외하면... 흑) 솔직해서 위로가 되는 글이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천천히 아껴 읽고 싶은데 내 맘 같기에, 위로를 받는 기분이기에 책장이 자꾸만 넘어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d 2019.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내용보기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유수진 지음 홍익출판사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 "마음은 모양이 없지만, 꺼낼수록 구체적인 모양이 만들어진다"제목을 보면 글쓰기 책인가하고 오해할 수 있지만 잔잔함과 명료함, 정리되고 시원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를 소개합니다 바쁜 현실, 무언인가에 쫓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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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
유수진 지음
홍익출판사

늘 남에게 맞추느라 속마음 감추기 급급했던 당신에게

"마음은 모양이 없지만, 꺼낼수록 구체적인 모양이 만들어진다"



제목을 보면 글쓰기 책인가하고 오해할 수 있지만 잔잔함과 명료함, 정리되고 시원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아무에게도 하지 못한 말, 아무에게나 쓰다"를 소개합니다

바쁜 현실, 무언인가에 쫓기는 일상
시간은 빨리 지나가고,
당연하고 평범한 것들이 왠지 모호하게 느껴지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과, 간단 명료한 생각이 돋보이는 책이였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부분부터 끝까지
소소한 에피소드와 번잡하지 않는 전개, 인위적이지 않는 글솜씨가 맘에 드는 책입니다

특별한 교훈을 강요하지 않고, 잔잔하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 책

30대의 귀여운(?) 시선과, 풋풋함 속에 고뇌와 참신함이 같이 있는 책입니다

특히, 좋았던 부분은 적당한 에피소드가 작가가 말하는 바를 아주 쉽게 이해시키고 설명하고 있다는 점였습니다

작은 단편, 단편이 부담없이 다가온다는 것과, 간단하지만 군더더기가 없는 글들이 편하게 마음에 다가온다는 점이였습니다

에피소드 중에,

[나는 A도 좋고 B도 좋아서 뭘 하든 상관없는데 친구는 명확히 A를 좋아했다.
우리는 결국 A를 선택했지만 나는 A를 좋아해서 A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A만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B를 포기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처럼 누구나에게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잘설명하면서, 무언가 더 생각할 기회를 주는
바쁜 현대인이 부담없이 볼만한 책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꺼내서 나 자신과 옆사람과 나누고, 나눈 마음들이 정리되고 가벼워짐을 말하는 책

특별함을 강조하기보다는 평범하면서 따뜻하고 편한 책

소소한 일상이 꼭 나의 이야기를 써넣은것 같지만 작가의 섬세한 정리된 생각과 글이 편하게 다가오면서 뒤돌아보게 하는 책

복잡함을 편하게 설명하여, 작가의 사고의 흐름에 따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

마음을 꺼내고, 시원한 기분이 드시길

#아무에게도하지못한말아무에게나쓰다#에세이


w******g 2019.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당신의 마음은 어떤 모양인가요
"당신의 마음은 어떤 모양인가요" 내용보기
작가의 이 말이 참 좋다."마음은 모양이 없지만,  꺼낼수록 구체적인 모양이 만들어진다."주간발표를 하기 위한 자료를 모으고, 어떤 순서로 발표해야할지,어떻게 파일을 만들어야 가독성과 참신함을 적절히 갖출지,그리고 어떤 단어를 써야할 지 고르고 고르면서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매해 다이어리를 사지만, 일상에 치여 몇 개월을 꼬박 채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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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 말이 참 좋다.


"마음은 모양이 없지만, 

 꺼낼수록 구체적인 모양이 만들어진다."


주간발표를 하기 위한 자료를 모으고, 어떤 순서로 발표해야할지,

어떻게 파일을 만들어야 가독성과 참신함을 적절히 갖출지,

그리고 어떤 단어를 써야할 지 고르고 고르면서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매해 다이어리를 사지만, 일상에 치여 몇 개월을 꼬박 채우지 못하고

듬성듬성 빠진 이처럼 적혀있는 글들은

처음에는 다짐으로 시작해서 하루에 대한 감상, 

혹은 너무너무 좋았던/싫었던 잊지 못할 영화, 음악, 사람이었다가

힘들다, 쉬고 싶다는 넋두리 단계를 거쳐

To do list나 일정 정리가 되어버렸다.


작가 유수진은 남들 앞에서 본인의 책을 읽어보라고 하면

발가벗은 기분이 들 것 같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로 에세이를 썼다.

꺼내면 꺼낼수록 오히려 시원한 기분이 드는 글쓰기.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만큼 무거운 마음을 글로 적어 떨쳐보기.

못생긴 마음을 드러내 홀가분해진 기록들을 첫 책으로 엮어 냈다.


말이 쏟아지는 만큼, SNS를 타고 글/단상도 쏟아진다.

남들의 어떤 감성은 그 날의 나의 것과 놀랍게도 딱 맞아 '좋아요'를 누르고

내 현실은 이런데, 그대는 멋진 곳에서 맛난 것을 먹고 놀고 앉아있구나! 하며

시기/질투를 덧입힌 '좋아요'를 누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온라인은 찰나이면서도 영구적으로 남는다.

왜 거기에 '좋아요'를 눌렀는지 혹은 그런 '갬성'글을 남겼는지 후회해도

커다란 온라인의 세계에서 나의 흔적이 어딘가, 누군가에게 남게 될 지도...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글을 블로그로 만난 것 보다

책으로 만나서 안전하다고 느꼈다.

오프라인으로 만난 물질인 책에다가 내 갬성을 끄적여도, 

같은 제목을 달고 나만의 이야기를 적어놔도 나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먼저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마음의 구체적인 모양을 잡는다.

조각가가 뭉쳐진 흙을 철사에 덧바르고, 자기 손으로 조금씩 모양을 내듯

누구나 겪을만한 일상적인 소재를 이야기하며 자기만의 글과 마음을 내놓는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의식할 때 

세상 무엇보다도 어색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글쓰기를 제일 쉽게 만드는 것은 

쓰는 자신을 검열하는 '머리 속 나'의 목소리를 끄는 것.


이 책은 글 쓸 때 조차도 남들의 의견과 시선, 자아를 신경쓰느라

정작 자기 마음이 어떤 색깔이고 어떤 모양인지 몰랐던 당신에게

담백하게 글쓰는 방법을 조근조근한 말투로 보여준다.

카페 영수증을 잔뜩 품고 어딘가에 꽂혀있을 다이어리를 찾아 

지금 당장 뭐라도 적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r***n 2019.06.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