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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뤽낭시의 책은 다 좋아요. 두고두고 읽을만한 내용들이에요. 또 꺼내봐도 좋은..! 그런데 책 내용은 참 좋으나, 책의 상태는 좋지 않았어요. 새 책같지않고 하얀표지에 얼룩이 묻어있고 때가 타있어서 새 책을 받았을때의 기쁨은 없었습니다.. 기분이 좋진않았어요. 이 부분 신경써주시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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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반적으로 신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고유명사와 같이 신이라는 이름을 말한다. 그렇지만 신은 어딘가에는 존재하고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을 누군가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유명사라고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이름을 말하게 된다. 하지만 신은 집단에게도,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존재하는 각자에게도, 그 어디에도 없다(무신론)와 도처에 있다와 관계가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시말해 신은 내가 그저 어떤 무엇이 아니라, 내가 세계의 모든 것과, 또 세계의 모든 존재와 관계하여 매어있지 않는다는 것을 제시해준다. 그러므로 신에는 열림l'ouverture이라고 지칭한 다른 무언가가 있다. 그 무언가는 내가 인간으로 존재하게, 우리가 인간으로 존재하게 만드는 것이다. 인간으로 존재한다 함은 세계에 존재한다는 것 이상으로 열려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열림은 거대하고 끝없는 무언가를 느끼고 더 이상 어딘가에 그저 안주할 수 없다고 느끼는 상태에서, 그래서 기쁨 혹은 고통, 사랑이나 증오, 어떤 힘이나 나약함을 느낄 때, 내가 존재하는 것을 끊임없이 초월하는 무언가이다. 그것은 동시에 나의 자아, 인격, 자질, 지위, 그리고 나의 존재방식과 더불어서 나타난다. 이런 모든 것에 열림이 있는 것이다. 이 열림 속에서 정의, 사랑, 자비가 우리에게 현전함으로써 우리에게 신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거대하게 열려있지만 실체 없는, 그런 가능성의 존재가 낭시가 말하는 신이다. 가능성의 차원과 초월성의 차원이 우리 인간에게 열림으로 다가올 때, 신은 비로소 현전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