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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등으로 알려진 일본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영국에서 2년동안 유학을 하던 시절이 있었나보다. 그는 세익스피어를 연구하는 크레이그 선생에게서 수학을 하고 있었는데 그 시절에 홈즈와 만난다는 설정,추리소설을 읽다보면 유명한 추리소설속의 탐정들과 만약에 내가 만난다면 하는 생각을 가끔 가져보게 되는데 소세키가 런던에 가 있던 시간과 홈즈를 교묘하게 교차시켜 나쓰메를 홈즈의 소설에 등장시킨 것인지 아니면 나쓰메의 이야기에 홈즈를 등장시킨 것인지,암튼 홈즈와 만나면서 마주치게 되는 '살인사건' 그 한 켠에 나쓰메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간다.
셜록 홈즈와 의사 왓슨의 만남은 절묘한 조화로 이야기 속에서도 영화 속에서도 둘의 활약은 대단하다.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셜록 홈즈는 약간 정신병적인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런가하면 나쓰메는 하숙집에서 유령의 소시를 듣고는 밤잠을 설쳐 하숙집을 옮겨 보아도 계속 같은 현상이 일어나 홈즈를 찾아 가게 된다. 그러다 마주하게 된 이상하면서도 풀 수 없을것만 같았던 '살인사건'을 만나게 된다. 사람이 하루 아침에 '미라'가 된 킹즐리 사건,미망인인 메리 링키는 어릴적 헤어졌던 남동생을 찾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동생이 이상한 동양 저주에 갇혀 있다가 미라가 되어 죽게 된다. 너무 큰 충격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가게 되고 홈즈와 왓슨은 이 해괴한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하여 분투하는가 하면 동양인인 나쓰메의 도움을 얻고자 그를 찾기도 한다. 셜록 홈즈이 이야기는 60편 이 이야기는 61번째 이야기나 마찬가지로 나오기도 했지만 죽은 자의 목에서 알 수 없는 글씨와 숫자'61'이 적힌 찢어진 종이가 발견된다. '숫자 61'의 의미는 뭘까?
이야기는 나쓰메와 홈즈와 왓슨의 입장에서 똑같은 시간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다른 시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면서 사건의 정점으로 빠져들어간다. 우연히 홈즈를 찾게 되었다가 살인사건을 만나게 되고 홈즈와 함께 그 사건을 풀어나가게 되는 나쓰메,그런가 하면 나쓰메의 런던생활이 이야기의 한 축을 구성하며 따로 성장하여 간다. 크레이그 선생에 대한 이야기와 동양인의 눈에 비친 런던의 풍경이나 생활상들이 그려지면서 처음엔 낯설었지만 점점 적응해 가는 나쓰메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런가하면 시간을 잊게 하고 점점 빠져들게 하는 '살인사건' 을 만났고 런던인이라면 누구가 알고 있고 유명한 '홈즈'를 만나게 되었으니 얼마나 재밌게 런던생활이 흘러가고 있겠는가. 홈즈를 이상하게 보았던 처음과는 다르게 홈즈라는 인물에 적응하면서 그의 수사에 도움을 주는 나쓰메,홈즈가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나쓰메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인해 홈즈가 사건의 실마리를 풀게 되고 '런던 미라 살인사건' 진범도 잡게 되고 사건의 모든 궁금증을 풀게 되지만 미라의 목에서 나온 '종이조각인 숫자 61'이 적힌 그 의미를 끝내 밝혀내지 못하다가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배에 오르려던 순간에 그 의문의 수수께끼를 푸는 나쓰메. 그리고 메리 링키 부인에게 '고양이' 새끼를 주어 그녀가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 새롭게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는가 하면 그녀의 앞가슴에 매달려 있는 자신의 이름을 가진 새끼 고양이를 보며 '나는 고양이' 하다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한번 더 외쳐준다. 그것이 그리고 그의 작품이 되고 만다.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만 참 재밌는 발상이면서 또 아는가 그런 이유로 태어난 작품인지.
처음엔 똑같은 이야기가 겹쳐서 진행이 되기에 왜 그럴까 했는데 같은 것을 보고도 서로 다른 시선을 말해주면서 그렇게 했기에 어쩌면 더 재밌게 '런던 미라 살인사건'을 풀어 나가게 된 것은 아니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어찌보면 한 작품에서 홈즈와 나쓰메 소세키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으니 재밌고 홈즈에게는 늘 왓슨이 옆에서 함께 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그것이 아닌 '나쓰메' 가 함께 하면서 풀었다는 것은 어쩌면 나쓰메를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큰 재미를 줄 것으로 안다. 하지만 살인사건의 그 이면에는 늘 그렇듯 '인간의 욕심'이 도사리고 있다. 욕심에서 번져 나온 인간의 '흑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한번 더 보여준다. 그것이 홈즈와 나쓰메의 이야기와 함께 버무려져 재밌고 색다른 '추리소설'로 탄생하지 않았나한다. 그런가하면 홈즈의 정신병이 3층 난간에서 떨어져 물통에 쳐박히면서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것도 흥미롭지만 마지막 나쓰메를 배웅하며 메리 링키 부인의 바이올린을 멋지게 연주해 주는 홈즈의 멋은 알면 알수록 알 수 없는 홈즈에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한다. 셜록 홈즈의 61번째 사건파일이 궁금하다면 지금 나쓰메와 홈즈를 만나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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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와 런던미라 살인사건 – 시마다 소지 나쓰메 소세키 그리고 시마다 소지… 처음에 책 제목만을 봤을 때는 ‘나쓰메 소세키와’가 아니라 ‘나쓰메 소세키의’로 보고 ‘나쓰메 소세키가 추리소설도 썼었나??’하는 뜬금없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추리소설 작가인 시마다 소지의 작품이었다. 책 표지에 보면 셜록 홈즈 61번째 사건 파일이라고 되어 있는데 책 제목에 왜 나쓰메 소세키가 들어가는지 책을 펼치기 전까지 이런 저런 상상도 많이 했지만 아주 단순하게 나쓰메 소세키의 영국 생활중의 이야기를 셜록 홈즈의 이야기와 접목시킨 이야기였다. 시마다 소지 답게 런던미라 살인사건에 얽힌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단서가 너무 적어 같이 추리하며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느낌도 있었지만 ‘마신유희’나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점성술 살인사건’, ‘이방의 기사’ 같은 책들에서 만났던 기발한 상상력과 이야기 전개는 그대로라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단지 두 개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서 나쓰메 소세키가 셜록 홈즈를 정신병자로 취급하는 부분이 조금 마음에 안들기는 했지만 교차하는 서로 다른 이야기 속에서 연계되어 진행되어 나가는 전체 구성은 책을 손에서 놓고 싶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 오랜만에 읽은 셜록 홈즈의 활약상도 무척 재미있어 다시 한번 옛날에 읽었던 셜록 홈즈 시리즈들이나 포와로 시리즈 같은 추리소설 책들을 다시 한번 찾아 읽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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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보았을때만 해도 나는 나쓰메 소세키라는 사람에 대해 알지 못했다. 크레이그 선생이라는 단편은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것도 같았지만 몰랐던 것이 사실이다. 오죽하면 책의 표지만 보고 언뜻 읽어서 소세키를 소세지로 읽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알록 달록 밝은 색의 표지는 도쿠야의 글처럼 조금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추리소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이 책은 가볍다기 보다는 전형적인 홈즈 스타일이다. 예전에 읽었던 홈즈가 나오는 그런 추리소설이 그립다면 이 책이 딱이다. 요즘처럼 범죄소설이 많고 장르별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최첨단을 걷는 추리소설에 질렸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마차가 다니는 시대에 일어나는 미라 살인 사건. 딱 들어도 아 이건 어떤거다 하는 감이 오지 않는가. 예전에 젠틀맨 플레이어를 읽었을때 체스의 흑과 백을 아이콘으로 해서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그린 것이 특색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도 그런 교차편집을 하고 있다. 나쓰메 소세키라는 사람이 런던에 가서 홈즈를 만남으로 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서 동그란 모양에 검은색으로 소세키의 얼굴과 우리에게 익숙한 표지에도 나와 있는 저 홈즈의 얼굴을 음영처리해서 아이콘화 시키고 있다. 그래서 챕터가 시작될때 그 그림만 보면 누구의 관점에서 그리고 있는지를 금방 알수 있다. 사실 홈즈의 관점이라기 보다는 항상 홈즈의 시건을 이끌어가는 왓슨의 관점이라는게 더 맞겠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 이렇게 교차편집 된 이야기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같은 사건이라 할지라도 저마다 사람이 각자가 느끼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그 차이가 이 책에서는 조금 더 크게 느껴지고 있지만 사실 중간에 어떤 이야기는 서로 하고 있는 말이 전혀 달라서 이게 정말 같은 날 같은 사건을 그린것인가 하는 생각도 언뜻 들 정도였지만 앞 뒤 상황을 비추어 보았을때 그 사건이 맞는 것이다. 정말 사람들의 주관점이란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비단 책에서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는 더할수도 있겠지. 그래서 친한 사이에서도 오해가 생기고 그런가보다. 한때 시대를 지배했던 홈즈, 파이프를 물고 이리저리 쳐다보는 것으로 모든 것을 알아내던 천재적인 탐정,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왓슨과 함께 부지런히 뛰어다는 면모도 있다. 이 이야기의 특징은 비단 홈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소세키라는 사람이 직접 참여를 했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쓴 '크레이그 선생'이라는 글에 적힌 것을 많이 인용해서 책을 다 읽은 후 맨 뒤에 실린 그 글을 본다면 어느 부분에서 인용이 되었는지 금세 알아차릴 정도이다. 다른 책의 글을 자신의 글에 녹여 낸 작가의 역량이 놀랍다. 모두 알다시피 홈즈는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은 아니다. 그렇지만 존재하는 사람들보다도 훨씬 더 유명하고 인기도 있다. 요즘은 여러 탐정들이 많아서 조금은 시들해 버린 감이 없잖아 있지만 홈즈를 좋아하는 사람 또는 좋아했던 사람 아니면 좋아할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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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이 소설을 읽고서,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정말로 이것은 진짜였습니다. 황량한 부두와 템스 강 수면의 풍치에 잘 녹아들어, 백만 개의 말을 초월해 런던이 가진 기쁨이며 슬픔을 제게 호소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셜록 홈즈가 갑자기 짚어 든 가방에서 바이올린을 꺼내 들어 나쓰메 소세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켠 멘델스존의 무언가 선율처럼, 제 가슴 속에서 이토록 과장된 말이 저도 몰래 솟아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시마다의 글은 고지식하게 젠체하지 않는다. 분명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또 소설을 위해 많은 조사를 했을 테지만, 알고 있다는 티를 내지 않으며 적당한 높이에서 독자와 나란히 나아가길 추구한다. 더군다나 그는 그의 매작품마다 틀에 얽메이지 않으려 하며 자유로운 글을 쓰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어찌보면 그런 그의 노력이 대단히 어려운 글을 쓰는 사람들의 눈에 하찮아 보일 수도 있겠다. 게다가 그가 추구한 새로운 것이란 것이 사실은 모방과 흉내내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세상에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으니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하겠다. 3. 하지만 별일 아닌 것 같은 것에서 창조적인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예술가가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시마다 소지의 글은 템스 강 앨버트독에 정박하려 하지 않고, 항상 어디론가를 향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출항할 준비를 다 마친 증기선의 알람 소리처럼 사람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그의 소설,『나쓰메 소세키와 런던 미라 살인사건』은 영국 유학 경험이 있는 나쓰메 소세키가 런던에서 셜록 홈즈와 조우하지 않았을까 하는 재미있는 생각을 담고 있는 추리소설입니다. 그래서 소설은 나쓰메의 서술과 왓슨의 서술을 교차적으로 보여줍니다. 제가 지금 어설프게 흉내내고 있듯이, 완전히 다른 형태의 글을 서로 다른 시점에서 한번씩 보이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런 구조가 대단히 재미있습니다. 말하는 사람에 따라 사용하는 단어와 용어의 차이를 구별해가며 읽는 것은, 소설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재미이고, 추리하며 가지고 놀 작은 장난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4. 소설에서 왓슨이 들려준다는 설정의 글은 코난 도일이 직접 쓴 소설이라 여겨도 될 만큼의 완성도를 갖고 있다. 이런 소설을 패스티시라고 하는데, 이 소설은 나쓰메 소세키의 글이라고 여겨지는 부분도 동시에 등장하기 때문에 그 완성도는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홈즈의 모험담은 지금까지 공개된 이야기로 60편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시마다는 도쿄 국회도서관에서 나쓰메의 수기로 보관된 기록과 그동안 왓슨이 공개하길 꺼리며 숨겨두었던 수기를 발견함으로써 61번째 홈즈의 모험담이 바로 이 런던 미라 살인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동시에 이 소설을 나쓰메의 문학을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한다. 5. 61에 대한 연구는 소설 안에서도 잠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홍색 연구도 아니고, 그렇다고 레이첼도 아닌, 이 61에 대한 연구는, 그것을 쫓는 과정에 고요한 새벽 안개의 런던 시내를 시끌벅적하게 만드는 마차 추격신이 빠진 듯해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연구의 존재만으로도 셜록 홈즈 시리즈의 부활이라고 외치게 할만큼의 향수를 만들어 냅니다. 특히 일본으로 돌아가려 하는 나쓰메 소세키를 배웅하기 위해 나타난 홈즈와 왓슨의 모습은, 62번째 이야기가 어딘가에 있다는 강한 믿음과 함께 어딘가에 있어야만 한다는 강한 집착을 만들어 냅니다. 홈즈가 만들어낸 바이올린 선율은 셜로키언들이 숨겨진 왓슨의 수기를 찾아내고야 말겠다 라는 집념을 담아, 홈즈를 그리워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었습니다. 6. 앞에서 한번 언급했듯이 이 소설은 독자의 기대치에 따라 유동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 큰 기대를 하고서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런던 소식』을 미리 읽어본 독자에게는 이 소설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그의 문학 활동에 대해 고증할 수 있을 것이고, 셜로키언들은 홈즈의 이야기를 통해 지나간 홈즈의 모험담을 비롯한 그의 사소한 버릇과 런던의 풍경을 관찰하는 것으로서 기대했던 만큼의 지식과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홈즈와 나쓰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의 독자라 하더라도 가벼운 추리소설 정도의 느낌으로 이 소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7. 개인적으로 시마다 소지의 『나쓰메 소세키와 런던 미라 살인사건』은 제가 원하는 추리소설의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잔재미가 가득 담겨있고, 설정된 인물이 개성있어서 재미있는 모습을 보이고, 가슴이 먹먹하게 만드는 약간의 감동이 배경의 느낌, 그리고 감정의 묘사와 함께 잘 어울어져 문학적인 느낌을 살짝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설을 다 읽어서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자마자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고 궁금하게 만듭니다. 또한 무언가를 더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혹은 놓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우려해서 다시 한번 더 읽어보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소설은 연구가 필요한 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추리소설이 좋습니다. 세상에 새로운 사건이란 없어요. 언뜻 보기에는 별일 아닌 것 같아도 창조적인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 예술가의 눈이겠죠. (49쪽) "우리가 직면한 이 사건도 진행이 이렇게 독특한 만큼 자네도 기록자로서 구미가 당기겠지. 그런데 왓슨, 부탁이 있네. 이 사건은 나의 보기 드문 대실패의 기록이 되리라고 생각해." 거기까지 말한 그는 오랜만에 자신이 애용하는 흔들의자에 몸을 깊이 묻고, 꽤 오랫동안 아무 말 없이 파이프 연기만 뿜어댔다. (136쪽) "왓슨, 이제서야 나도 고통에서 벗어날 때가 왔네. 자네의 작가적 영감이 이끄는 바가 있어서 이 사건의 전개 과정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중서로 만들 생각이라면, 진정 힘을 발휘한 것은 내가 아니라 이 멀리서 온 손님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써넣어야 하네. 내 역은, 이번에는 참으로 미약했어." (168쪽) "와, 놀랐습니다. 저는 범인을 잡을 땐 한바탕 난리법석을 떨며 추격전을 벌인 끝에 잡는 거라고 생각해 왔는데요. 당신의 유명한 이름과 함께 몇 가지 소문은 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긴 했지만 그것도 상당히 축소된 이야기였던 것 같네요. 홈즈 씨가 가만히 있어도 범인이 저절로 빨려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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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시마다 소지님 너무 실없이 웃겨 ^m^
좋아하는 셋이 뭉쳤다. 시마다 소지, 나쓰메 소세키, 셜록 홈즈 (게다가 가장 좋아하는 배경인 20세기초 영국이야!). 실제와 픽션이 어울린데다 등장하는 세인물이 보는 시각까지 어찌나 다른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게다가 인용되는 작품까지 찾아다니느라 더더욱.
이야기는 실제의 나쓰메 소세키가 1900년도에 영국으로 유학을 오게되며 실제로 만나서 배웠던 크레이그 선생 ([영일소품 (永日小品)]이 작품 말미에 친절하게 소개되어있다. 근데 그 실제의 문장이 픽션에 녹아드는 방법은 뭐랄까 [오만과 편견]에 대한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내지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대한 [소세키 선생의 사건일지]와 비슷하다. 비교하면서 같이 읽어도 재밌겠다. 다만, 다른 작품을 모르고 각각 처음 마주할때 드는 '기발하다!'는 생각은 조금 감해지겠지만.) 이 베이커거리에 가까이 살다가 셜록 홈즈를 그에게 추천해주면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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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의 작품, 즉 Canon은 장단편 총 60편으로 되어있으며, 나쓰메 소세키선생이 끼어들어 해결한 이 사건을 61번째라고 책표지에 썼지만, Sherlock Holmes' Cases by chronological order에 따르면 시간순서상으로 49번째에 해당되지만 (그럼 60번째가 61번째로 밀린다), 작품 속 (p.44)에서 언급되듯 '소어교사건' ([셜록 홈즈의 사건집]중)에서도 언급되듯 모든 사건이 다 왓슨의 나레이션으로 작성, 발표가 된 것도 아니고 이 작품 속 왓슨에게 홈즈가 부탁하듯 혼자해결한게 아니므로 모종의 실패적 의미로 기록이 안되었을지 모른다 (뭐야, 리뷰쓰다 보니 점점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의 사건집]서문에 쓴 말마따나 모든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중간계로 빠지고 있는듯).
나쓰메 소세키가 두번째 자리잡은 하숙집은, 바로 이 사건 다음 공식적으로는 '소어교사건'다음의 '프라이어리 학교'를 연상케하는 프라이어리 로드. 그는 자신더러 나가라고 하는 유령의 목소리를 듣고서 하숙집을 옮겼음에도 계속적으로 유령의 위협을 받는다. 결국 크레이그 선생의 추천으로 베이커가 221B에 살고있는 셜록 홈즈와 닥터왓슨을 만나러 가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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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장에는 입쪽이 다소 돌출된 소스케선생의, 짝수장에는 파이프담배를 문 셜록 홈즈의 profile을 보여주듯, 각각 교차하는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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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메이어의 [7퍼센트 용액]과 베어링 굴드의 [베이커가의 셜록 홈즈]를 읽었다면, 더 재미났게 읽을 수 있도록 코난 도일이란 출판대리인 내지는 이름을 내세우며 실제로는 닥터 왓슨이 완벽한 명탐정 셜록 홈즈를 그려낸 것과는 달리, 실제 그러했을 셜록 홈즈를 보여준다. 왓슨의 시점으로는 다소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여전히 이성을 지키는 모습이고 소세키선생이 보기엔 정말 말도 안되게 이상한 괴짜로.
여하간, 1900년 토르교사건뒤 1901년도 2월 마치 뒤팽의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이 언급되듯 (p.81) 완벽한 밀실사건이 벌어진다. 부유한 남편이 사망하자 행방이 묘연한 시동생없이 유산을 물려받게된 링키부인은 십대때 헤어진 남동생을 찾게된다. 사람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통해 남동생을 찾지만, 동양 등을 떠돌아다닌듯 매우 마르고 황폐한 모습의 남동생은 그녀의 집으로 와도 뭔가 이상하다. 동양의 갑옷과 무언가 꽁꽁 감추는 짐상자, 그리고 거의 먹지않고 방에 불도 떼지않으며 집안의 고양이들을 물리치고 향을 피우는 그는, 결국 짐상자를 열어본 누나에게 자신은 동양인의 저주를 받았으며 누나로 인해 봉인이 풀렸으니 위험하다는 것. 결국 어느날 방문과 창문을 못으로 박아 밀실로 만들고 화재로 인해 죽는다. 희안한 것은 시체가 신체내 수분이 모두 없어진 미라라는 것.
결국 [빨간머리 연맹]과 [주홍색 연구]의 그림자가 엄청나게 느껴지는 가운데, 각자 시점에 따라 둘 중 하나씩 결정적으로 사건은 해결되며 소세키선생에게는 훗날 작품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영감을 주며 종결된다. 여하간, 둘 다 취합해도 어느 한쪽이 100%는 아니라는 것.
이는 프라이어리로드 미라사건으로 명칭된다. 결국 사건의 피해자인 링키부인이 콘웰의 병원으로 치료받으러 가게 되고 이는 셜록 홈즈의 [악마의 발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중 수록)]과 또 연결이 된다. 이작품은 1897년도 작품 (p.136).
[최후의 사건]의 배경인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셜록 홈즈를 구해준 것은, 절대명사수인 모란의 불운이자 바리츠란 일본 무술 (스펠링이 틀려 무술 바리츠인지 아님 스모인지 모르겠으나...난 후자라고 봄)인데다 20세기초 영일동맹 등, 그리고 나쓰메 소세키선생의 영국유학을 통해 두 인물의 만남을 가져온 것은 매우 흐뭇한 일이나, 요즘 다소 일본에 대한 심기가 불편하여, 동양에 대한 무지한 서양인을 비판함에 통쾌해야했으나 (그래, 모를 수 있다 치자. 그래도 중국옆에 일본옆에 조선이란 나라도 있는데...언급 하나 없으 그냥 왠지 뭐..) 뭐 좀 그랬다는 거가 없지는 않았다만,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냥 읽어도 재미나지만, 언급된 단편을 먼저 읽거나 기억을 상기한 다음에 읽으면 더 재미있을것 같다. 단편이 생각이 안나 잠깐 멈추고 다시 읽었는데, 다시 읽으니 찹쌀떡처럼 쫀득하니 되씹는 재미가 엄청나다 ^^
여하간, 핵심은 픽션과 실제가 묘하게 어울어지고 실제 작품속 문장이 교묘하게 인용되며 또다른 중간계를 형성 (흠, 우리가 모르지 어쩜 무수한 평행우주가 펼쳐져있을지도)하는 재미속에 두 인물 모두 사건의 해결을 통해 악인을 응징하는 것 이상으로 피해자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않는다는 것. 무뚝뚝하기도 하고 또 재빠르기도 하는 다른 방식으로. 또한, 어릴적 언제나 위인전을 읽을때마다 묘하게 드는 인위적인 완벽함에 드는 반발감을 해소하듯, 실제로는 그다지 완벽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듯 묘한 쾌감이... (그럼에도, 다아시와 셜록 홈즈는 그닥 그 완벽성을 안망치는 쪽으로 묘사되길 ^^) 별점 하나 뺀건 마치 슬랩스틱코메디를 보는양 오버스러움이 부담스러워...
p.s: 책소개 아래 편집자의 링크가 있어 가봤더니 (http://mysterybook.co.kr ==> http://blog.naver.com/mysterybook) 읽을거리가 쏠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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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게 되는 시기가 오면 그림이 있든 그림이 없든 책들중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작품중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작품이 아마도 셜록 홈즈라는 탐정을 만들어낸 코난 도일의 탐정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는 없는 듯 합니다.. 다만 요즘에는 예전과는 달리 아이들이 혹할만한 교육용 만화들이 워낙 많은지라, 철자가 많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문자 위주의 작품들이 예전보다는 상당히 적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만화나 소설책이나 뭐 큰 차이가 없다고 보긴하지만 역시나 번갈아서 볼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여하튼 이런저런 의미로 보더라도 우리들에게 가장 친숙한 탐정은 홈즈라는 캐릭터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탐정이니까 말이죠.. 추리소설이라는 개념이 에드가 알렌 포라는 작가에 의해 제대로 인식 또는 만들어진 후 뒤팽에서 시작해서 홈즈와 수많은 탐정이 100년이 훨씬 넘는 시간동안 우리들의 삶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지만 홈즈만한 인물은 없죠.. 또한 셜로키언이라는 신조어로 수많은 홈즈의 사생팬(?!)들을 양산한 캐릭터도 드물죠..허구가 현실속에서 살아 숨쉬는 특이한 케이스가 되어버린 인물이기도 합니다.. 물어봅시다.. 이 독후감을 보시는 분들중에서 셜록 홈즈 모르시는 분, 책은 안읽어봐도 이름만은 우리들 증조부 존함보다 쉽게 다가오죠?.. 아이다카믄 니 거짓말이다이..
자, 이제 쓸데없는 소리는 시마이하고 이 작품의 작가는 시마다 소지입니다.. 일본 본격미스터리의 기수이자 신본격의 중심이라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이 시마다 소지라는 작가를 말할라치믄 미타라이 기요시라는 아주 깔쌈빠꿈쌉싸리한 탐정을 배제할 순 없죠.. 이 미타라이 탐정의 모델이 셜록 홈즈라는 사실은 검색해보시면 대강 나올터입니다.. 그런 시마다 소지의 추리의 바탕이 홈즈라는 것이죠.. 이 작품이 그런 시마다 소지의 바탕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국내 출간은 지금이지만 실제 일본내의 출간은 무려 30년 전입니다.. 셜록 홈즈의 패스티시라고 하나요.. 뭐 그런 오마쥬와 같은 셜로키언의 한사람인 시마다상이 만든 패스티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게다가 일본 근대문학의 중심이자 존경의 대상인 나쓰메 소세키라는 걸출한 일본작가도 함께 등장하죠.. 그래서 제목은 이렇습니다..
"나쓰메 소세키와 런던 미라 살인사건"이라고 지었네요.. 일본 추리작가가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궁합이 잘맞는 조합중의 하나라고 봐도 무방하지 싶습니다.. 아마도 소세키할아버지가 1900년에 영국으로 국비 유학을 떠나는 역사적 사실과 그의 유학중의 생활을 바탕에 두고 허구적 인물인 셜록 홈즈와 왓슨을 만났다는 허구적 상상이 만났습니다.. 아서 코난 도일이 만들어낸 홈즈가 활약하던 시기와 소세키 할배가 유학중에 세익스피어의 대가 크레이그 교수를 만나 영문학을 배우던 시기가 겹치니 이런 상상도 가능할 겁니다.. 게다가 아주 재미진 시마다상의 추리적 문장력이 합쳐지니 재미가 상당하네요..
극중의 나인 나쓰메는 영국으로 유학을 옵니다.. 어렵게 국비로 유학을 온 고학생이라 하숙비가 싼 곳을 고르고 되고 유학생활을 시작하나 자꾸 밤에 들려오는 환청에 시달리다 또다시 하숙집을 옮기게 되나 역시 또 환청에 시달립니다.. 이에 홈즈라는 유명한 탐정을 찾게되고 그 곳에서 홈즈의 실체와 왓슨이라는 의사이자 홈즈의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나쓰메가 바라본 홈즈의 모습과 그가 의뢰받은 메리 링키라는 여인이 최근 찾은 남동생의 기이한 행동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서 벌어지죠.. 그리고 링키의 남동생이 못이 박혀 아무도 열 수없는 밀실인 방안에서 불이 탄체 미라가 되어 죽음을 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홈즈탐정의 멋진 추리가 벌어지는거죠....라고 하지만 뭔가 이상합니다.. 나쓰메의 시선에서 보여주는 홈즈의 모습과 우리가 여태껏 알고 있는 왓슨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홈즈의 활약상은 아주 다릅니다.. 나쓰메에게 보여지는 홈즈는 일반적이지 않은 조금은 비정상적이고 전혀 홈즈답지 않은 예민하고 정신나간것 같은 모습입니다만 왓슨의 홈즈는 현실속의 홈즈의 행동을 대단히 미화시키고 영웅적 탐정의 모습으로 탈바꿈시켜버립니다.. 일종의 현실에 허구적 캐릭터의 버라이어티함을 덧붙여서 대단한 영웅과 기민한 천재의 모습을 보여주는거죠.. 그러하면 나쓰메가 보여주는 홈즈의 모습에 우린 눈살을 찌푸리게 되어야되지 않을까요, 여태껏 보아온 홈즈는 나쓰메의 시선에는 없습니다.. 여하튼 현실속의 홈즈는 어리벙벙하고 멍청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오히려 나쓰메가 추리적 소스와 단서를 찾아주죠.. 아마도 죽은 자와 연관된 단서가 동양적 주술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밖에 없을겁니다.. 과연 사건의 진실과 추리적 결과는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요,, 상당히 잘 짜여진 반전의 묘미가 나쁘지 않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눈살을 찌푸려야될 홈즈의 멍청스럽고 바보같은 신경적 예민함이 어쩐지 더 푸근하게 다가오는 건 왜일까요, 나중에 신사다운 홈즈의 모습이 우연히 뜬금없이 되돌아오긴 하지만 사건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근데 이 모든 것을 읽고 보면서도 현실적으로 보여지는 나쓰메의 시선속의 따스함이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왓슨이라는 친구의 홈즈에 대한 감싸는 모습들이나 윤색된 작품적 이미지 역시 왠지모를 수긍적 끄덕임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고나 할까요, 아시다시피 미타라이 기요시는 지 똑똑하다고 천재짓하면 밉쌍에다가 홈즈를 개무시하는 경향이 있음에도 우린 시마다상이 셜로키언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모르신다면 이제 아셨어면 됩니다.. 시마다의 홈즈사랑은 아주 유명하니까 말이죠.. 아무래도 현대의 신본격의 대선배이니까 말이죠..뭔말이래,
근데 홈즈는 그렇다치고 이작품의 중심은 아무래도 제목에 버젓이 드러난 나쓰메 소세키라는 일본의 근대문학의 대가가 되시겠습니다.. 교과서에도 실리는 대문학가이시죠.. 전 잘 모릅니다만 일본가서 소세키할배 아냐고 물어보면 학교 댕겨본 애들은 다들 끄덕끄덕합답디다.. 그만큼 일본 문학의 스승이나 다름없는 인물이라네요.. 그라고 이 할배가 유학가서 어떤 일을 하신지는 모르지만 홈즈를 만났다면 충분히 이런 상상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소설적 구성을 시마다상이 한거죠.. 초기의 시마다상의 인기에 아마도 이 작품이 대단한 역할을 했을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전 뭐 일본추리의 신본격의 역사를 잘모르지만 이 작품이 시마다 소지의 향후의 추리적 입지에 큰 역할을 할 정도의 캐릭터적 구성과 약간의 재미가 있긴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재미적인 부분 자체도 사실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긴합니다만 대조적으로 보여지는 나쓰메와 왓슨의 시선의 대치적 모습이나 반전의 추리적 마무리의 구성도 나쁘진 않으니..
개인적으로는 작품의 내용보다 마지막부분에 나온 후기나 편집된 소세키 할배의 크레이그선생에 대한 단편집과 셜로키언에 대한 구체적 설명들이 오히려 더 재미진 느낌이 든건 왜일까요, 상당한 성의와 독자의 이해력을 넓혀주는 잔재미가 많았다는 일종의 독자적 배려가 저를 미소짓게 해주더라는 겁니다.. 다소 밋밋했던 작품의 내용의 격을 조금 높혀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출판사의 입장이 아닌 객관적인 입장의 타사의 출간작품까지 배려하고 홍보해주는 편집부의 모습은 대단한 신뢰감을 주더라는 개인적 편견을 피력해봅니다.. 아무 출판사나 이런 이야기를 보여주진 않더군요.. 전 이렁거 많이 못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다소 지리하고 그저그랬던 작품의 내용에 뒤늦은 활기와 수긍적 이해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였다고 보여집니다.. 돈주고는 안사볼지도 모르겠다는 다소 거부적 독후감을 펼치려다가 마지막 후기와 편집된 셜로키언의 내용들과 크레이그 단편집의 내용은 결국 괜찮다라는 결론을 만들어주었으니 개인적으로는 엄청 성공한 마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렁거 나쁘지 않아요..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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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 담배 파이프와 중절모만으로도 떠오르는 이름, '셜록 홈즈'! 그가 돌아왔다!!! 어린 시절 한번쯤은 분명히 읽었을 것이고 최근에는 영화로 새롭게 탄생해 단순한 추리를 넘어 그 이상의 액션과 재미까지 선보이는 셜록 홈즈. 셜록 홈즈의 추리 소설은 지금까지 60편 정도 발표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 61번째 셜록 홈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금 독특한 사실은 영국의 셜록 홈즈와 그 이야기가 바로 일본 열도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나쓰메 소세키와 셜록 홈즈, 아니 시마다 소지와 셜록 홈즈!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셜록 홈즈라는 이름의 익숙함에 비해 '나쓰메 소세키'라는 이름은 조금은 생소하기까지 하다. 혹자는 그를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하고, 다른 이는 그를 일본 현대 문학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만큼 일본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적 가치는 상당하다고 말 할 수 있는데... 그는 1907년 이후로 주로 작품 활동을 하였고 자연주의적인 작풍이 많았다고 한다. 1900년 정부의 지원으로 2년 동안 영국 유학을 떠나게 되는데 <나쓰메 소세키와 런던 미라 살인사건>이 바로 그가 영국 런던 유학 생활을 하던 때를 시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곳에서 세기의 명탐정 셜록 홈즈와 특별한 조우를 하게 된다. 셜록 홈즈는 소설속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이지만 1854년생이라고 전해진다. 나쓰메 소세키가 1867년생이라고 하면 1900년 영국 유학 생활중 그가 홈즈를 만났을 가능성이 꽤 높았을 것 같기도 하다. 홈즈가 실제 인물이었다면 말이다. 어찌 되었건 이 작품은 홈즈와 나쓰메 소세키와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다. 일본 현대문학을 이끌어간 인물과 최고의 명탐정과의 만남! 색다른 문학적 즐거움이 될거라는 기대가 충만해진다.
시마다 소지!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그가 이번에 다시 색다른 일을 벌인다. 홈즈의 단짝이기도 한 왓슨 박사의 미발표 원고와 도쿄 국회도서관에 잠들어 있던 나쓰메 소세키의 '런던 비망록'이란 작품을 입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존 인물과 가공의 인물이 새로운 시공간속에서 만남을 갖게 만든다. 지금까지 만났던 시마다 소지식 미스터리와는 새삼 차별화되는 독특한 상상과 무겁지만은 않은, 약간은 가벼우면서도 감각적인 미스터리가 바로 <나쓰메 소세키와 런던 미라 살인사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마다 소지 그 역시 셜록키언으로 그를 잘 표현하고 재미있게 그려나간 작품이다.
나쓰메 소세키가 영국에서 유학하던 하숙집에 어느날인가부터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나가...... 이 집에서 나가.....' 하며 속삭이는 듯한 무거운 소리! 크레이그 선생의 제안으로 명탐정 셜록 홈즈를 찾아가게 되고 홈즈는 이 기묘한 소리를 해결하게 된다. 홈즈는 얼마후 멀쩡하던 사람이 하룻밤새에 미라가 되었다는 황당무게한 사건을 맡게 되는데... 나쓰메 소세키 역시 약간의 오해로 이 사건에 끼어들게 된다. 조금은 기발, 황당하면서도 추리 소설의 매력을 내려놓지 않고, 재치와 유머로 독특하게 나쓰메 소세키와 홈즈가 펼치는 전대미문의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나쓰메 소세키와 홈즈의 짝꿍 왓슨의 시선이 번갈아 그려지는 이 작품은 두 시선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홈즈를 조금은 우스꽝스럽게 바라보는 나쓰메 소세키, 하지만 왓슨이 보는 홈즈는 그렇게 평범하게만 그려지지는 않는다. 신본격 미스터리의 거장이 창조해 낸, 거장과 거장의 만남, 그리고 미스터리한 사건! 하지만 그렇게 무겁지만은 않다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중 하나일 것이다. 일본 작가의 손끝으로 유럽의 명탐정 홈즈를 만날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도 그렇지만, 셜록키언 답게 홈즈의 활약과 당시 영국의 모습을 코난 도일이 써내려간 것처럼 자연스럽게 담았다는 사실이 이 작품의 가장 특별한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현대 일본 문학의 아버지인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인 '크레이그 선생'을 시마다 소지는 작품 마지막에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나쓰메 소세키와 런던 미라 살인사건>의 등장인물이기도 한 크레이그 선생의 캐릭터와 책속에서 그려진 인물과 실존 인물이기도 한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스타일을 매치시켜 비교해 볼 수 있어서 꽤나 유익하고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엉뚱하고 보잘것 없는 인물로 홈즈를 묘사하던 나쓰메 소세키! 하지만 새롭게 만난 그 들! 명탐정 홈즈와 그의 뒤를 지키는 나쓰메 소세키! 그리고 왓슨까지... 세기의 커플을 넘는 트리플이 뜬다!
'미타라이 기요시와 이시오카'! 셜록 키언 시마다 소지에게 그들은 홈즈와 왓슨의 다른 이름이다. 셜록 키언인 시마다 소지는 그들에 만족하지 못하고 드디어 홈즈를 자신의 작품속에서 재탄생 시키고야 만다. 역사적 인물과 시공간속에 팩션을 집어넣어 독특한 매력의 캐릭터와 인물들을 창조한 시마다 소지의 색다르고 기발한 상상, 이런 상상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리라. 그를 사랑하는 수많은 독자들을 위한 시마다 소지의 특별한 선물! <나쓰메 소세키와 런던 미라 살인사건>은 홈즈를 사랑하는 셜록키언들에게, 나쓰메 소세키를 원하는 이들에게, 시마다 소지의 미스터리를 사랑하는 독자들 모두에게 사랑받을 그런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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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혹해서, 혹은 홈즈를 다룬 책이라서 너무 호기심을 자극하던 책이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홈즈를 소재로 기발한 아이디를 만들어 낸것같다.
홈즈를 소재로 했지만 전혀 홈즈같지 않은 느낌의 이야기, 하지만 홈즈를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 추리물하면 먼저 떠오르는 홈즈... 왓슨 이 두 커플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한번즘 듣거나 읽어본 이야기들이다. 그런면에서 이책은 그런 기본적인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어느정도 점수를 따고 간다고 해야할까? 더욱이 거기다가 약간 다르지만 비슷한 이름으로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내가 지금 홈즈를 만나는 착각아닌 착각도 들게 한다.
이런 매력에 이 책을 읽게 되는지도. 난 전작들을 읽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처음 이 작가의 이야기를 접하게된거지만 생각외로 꾀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홈즈를 모방한 추리소설 " 런던 미라 살인사건"
이 이야기는 주인공인 나쯔메는 정부의 배려로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가 궁색한 유학생활에 빠듯한 생활비로 옴긴 하숙집에서 자신이 만난 영국의 모습은 색다르지만 놀라운 나라고 괴이한 나라다. 그런 그의 새 하숙집에서 괴이한 경험을 하게된다. 하숙집 주인조차 좀 괴이하지만 그보다 더 괴이한 경험을 하게 되면서 그 괴이한 경험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싶던 그에게 사람들이 소개해준 '셜록홈즈'
그가 만난 '설록홈즈'는 우리가 아는 괴짜지만 명석하고 뛰어난 두뇌의 탐정이 아니라 엉뚱하고 헛점 투성이의 설록홈즈다. 사건,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만난 설록홈즈는 나쯔메 눈에는 정말 엉뚱하다 못해 지나칠 정도로 이상할 정도로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해줄수 있는 사람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첫 만남부터 홈즈의 추리는 빗나가고, 나쯔메를 "열대지방의 원주민"으로 보질 않나. 별 해괴한 헛소리와 코가인을 찾는 등의 홈즈의 행동은 나쯔에에게 있어 정내미...아니 전혀 대면하기 싫은 사람으로만 보여졌다. 그렇게 홈즈와 인연을 맺게된 나쯔메는 자신이 원하던 아니던 우연아닌 필연처럼 홈즈와 엮기게 된다.
나쯔메와 홈즈의 만남에서 발생된 '런던미라 살인사건' 나쯔메는 원하지 않았던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러면서 사건해결까지 이어지는 이 이야기는 엉성하지만 홈즈라는 명탐정을 그저 그런 평범한 아니 조금 부족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
'런던미라 살인사건'은 단순히 추리소설과 홈즈를 모방만 했을뿐이다.
하지만, 이책을 내가 재미있게 본것은 이책이 홈즈의 명석함 보다는 홈즈라는 등장인물을 통해서 여느 일본의 코지 추리물들처럼 탐정과 함께 등장하는 주인공이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완벽한 트릭과 해결이 아니라 조금만 일상을 잘 살피면 보여지는 트릭과 해결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그린 추리물이다.
홈즈라는 테미가 있지만 그것보다는 코지추리물에 가까운 이책을 재미있게 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금 부족하고 엉성하지만 등장인물의 독특함이나 홈즈를 소재로 한 다양한 추리물 들 처럼 그 나름의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단... 조금 너그러운 맘이 없다면, 홈즈의 팬은 이 책을 보지 마라.^^
< 이책은 네이버 책 서평 카페에서 지원받아 읽은 책으로 서평을 하였으며, 개인적인 취향임을 밝힘니다.>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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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에 있으면서 눈 나빠진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재미나게 읽은 <나쓰메 소세키와 런던 미라 살인사건> 3시간마다 한번씩 일어나 수유하고 유축기로 모유 짜내면서 잠이 부족해를 외쳤지만 이 책만큼은 포기하질 못하겠더라는 ㅎ 점성술 살인사건, 용화정 살인사건, 마신유희의 '시마다 소지'도 좋지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나쓰메 소세키'는 물론 명탐정 '홈즈'와 '왓슨'을 만날 수 있고 거기에 희안한 사건에 대한 믿을 수 없는 얘기도 들을 수 있으니 이렇게 완벽한 조합을 어디서 또 만나볼 수 있겠는가~
이야기는 1900년 10월, 나쓰메 소세키가 바다 건너 영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시작된다. 런던의 지독한 안개, 실크해트를 쓴 사람들, 자신의 작은 체구에 놀라기도 했지만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비싼 하숙비로 인해 런던의 북쪽, 웨스트 햄스테드에 있는 프라이어리 로드의 고지대 단독주택으로 옮긴 그는 어느날부터 이 집에서 나가라는 이상한 망령의 소리를 듣게 된다. 그래서 힘들게 또다시 이사를 하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사나흘에 한번꼴로 이 집에서 나가라는 망령의 목소리를 듣고서 크레이크 선생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되고 선생의 조언에 따라 셜록 홈즈를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거기서 마주친 홈즈는 그의 예상과 전혀 다른 모습인데다 엉겁결에 밀실에서 벌어진 사건 해결에 함께 나서게 되는데 . . .
책 속 나쓰메 소세키가 홈즈로 부터 듣게되는 사건 내용은 대략 이렇다. 링키 저택이라는 이름의 커다란 저택. 이 저택의 주인은 미망인으로 하인 부부와 셋이서 살고 있었는데 행방불명되었던 미망인의 남동생을 최근에 찾아 함께 살게 되었다. 이 킹즐리라는 남동생은 중국에 머무는 동안 어떤 사건에 연루돼 중국인들의 저주인지 뭔지를 한 몸에 받은 처지가 되었고 단 하룻밤만에 미라처럼 바싹 말라 죽어버린 얼핏 믿기 어려운 기괴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이 사건으로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된 메리 링키 부인. 미라가 된 가엾은 남자의 목에서 바짝 마른 종이가 나왔는데 거기에 적힌 기호를 보면 뭔가 짚이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 그에게 도움을 건넨 홈즈. 그들은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
홈즈를 영미소설이 아닌 일본소설에서 만나게 되다니 +_+ 시마다 소지 자신이 셜로키언이다보니 위화감 없이 홈즈의 모습 거의 그대로가 책속에 잘 녹아들어 있어 더 재밌지 않았나 싶다. 홈즈처럼 사건에 대한 명쾌한 해결은 못했지만 범행동기나 과정만큼은 이러하지 않았을까 쉬 예측할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거나 구식으로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홈즈와 나쓰메 소세키라는 신선한 조합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ㅎ 책을 읽다보면 미묘하게 화자가 변하는데 나쓰메 소세키와 왓슨의 시점을 번갈아 구성해 '소세키가 그리는 홈즈'와 '왓슨이 그리는 홈즈'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큰 매력이다. 첨엔 내가 책을 잘 못 읽었나 ?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나쓰메 소세키가 이중적인 사람인가 ? 뜬금없는 상상까지 했었다는 ;;; 그정도로 자연스럽게 녹아있다는 말씀 ㅋ
나쓰메 소세키가 홈즈를 찾아간 어느날, 자신을 나쓰메가 아닌 크레이그라 부르는 홈즈에게 그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홈즈가 권총을 꺼내 천장을 향해 탕탕 두발을 쏘는 바람에 깜짝 놀란 그가 갑자기 꼬끼오라 외치는 장면에선 박장대소 ~ 크레이그 선생으로부터 홈즈의 심기를 거슬렀다 싶으면 '코카인'이란 한마디면 바로 얌전해진다는 얘길 듣고 코카인이라 외친다는게 그만 꼬끼오를 외친 그. 아웅 ~ 직접 읽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재미 ㅋㅋ
당신 말마따나 세상에 새로운 사건이란 없군요. 이리 확실하게 해주니 참 쉽군. 어처구니없는 껍질을 뒤집어쓰고는 있지만 알맹이는 뜻밖에 낡아빠진 거였어. <p.229>
책 속 글귀처럼 세상에 새로운 사건이란 있을 수가 없다. 모두 돈과 욕심에 관련된 다른듯 닮은꼴 사건들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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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와 런던 미라 살인사건 셜록 홈즈 61번째 사건 파일 시마다 소지 지음 도서출판 두드림
코난 도일이 와트슨을 등장시켜 출간한 셜록 홈즈의 사건 파일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6209 이 모두 60개이며, 나쓰메 소세키(나쓰메 긴노스케)가 영국 유학길에 올라, 1900년부터 2년 동안 영국에 체류하면서 셜록 홈즈와 와트슨을 만나고 셜록 홈즈 추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상상하여 글을 쓴 것은 기발했으나, ㅠㅠㅠ 셜록 홈즈가 탐정의 진리라고 믿는 우리에게는 불쾌한 면도 없지 않으니..., 게다가 은근슬쩍 일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놓고 있음에랴~ 우리의 셜록 홈즈를 코카인 중독자에 정신병자로 둔갑시키고 있으니, 이를 어찌해야 할지... 사람의 입장차이라고 하지만, 나쓰메가 서술한 내용과 와트슨의 입장에서 설명한 내용이 간극은 또 어찌하랴? 뭐, 소설을 쓰는 작가의 상상력을 높게 사고, 십분 이해하는 마음으로 읽어주리라~ 아무튼, 나쓰메 소세키는 유령 사건을 겪으며, 이를 상담하기 위해 런던 베이커 스트리트 221B에 살고 있는 홈즈와 와트슨을 찾게 되고, 이를 통해 미망인이 된 메리 링키와 생이별한 남동생 킹즐리에게 벌어지는 희한한 사건과 하룻밤 사이에 바싹 마른 미라로 변해버린 킹즐리로 인하여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상황을 홈즈 특유의 추리로 해결한다는 이야기이다. 지금 올림픽 열기로 한창 뜨거운 런던에서 일어난 사건인데다가, 축구와 배구가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다투게 되었으니, 시기적으로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좀 ……. 홈즈는 이미 모리어티 교수와의 싸움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극한적인 상황을 겪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코카인 중독증을 보인다고 하여 명탐정이라기 보다는 정신산란한 코카인 중독자로 그리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은근슬쩍 나쓰메 소세키의 감각과 추리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나쓰메 소세키(1867~1917)는 실제로 영국 유학 중에 크레이그 교수의 개인 지도를 받은 실제 인물이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마음>, <파인이 지날 때까지> 등의 작품을 남긴 작가란다. 2012.8.9.(월) 셜록 홈즈가 진리라고 다시 한번 깨닫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