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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 단서들: 경제학자가 그림으로 읽어낸 인류의 경제 문화사[를 읽고 나면, 늘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제사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보통 '세계화'나 '경제학'이라고 하면 미분 방정식이나 복잡한 통계 수치부터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명화와 입체적인 미술 작품들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교수님은 역사 속 예술품 구석구석에 숨겨진 자잘한 비주얼적 단서들을 돋보기로 비추듯 하나씩 짚어냅니다. 초상화 속 인물이 입고 있는 비단 옷의 섬유 결, 배경에 무심하게 올려져 있는 도자기나 은기, 혹은 낯선 이국적 물건 하나에 이르기까지 그 당시의 무역 네트워크와 부의 이동 경로가 생생하게 녹아들어 있다는 점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한 미술 감상을 넘어, 당시 세계 시장의 교역로와 인류의 자본 흐름을 읽어내는 경제학자의 눈썰미에 연신 탄성이 나왔습니다. 그림이라는 친숙하고 시각적인 매개체를 통하다 보니 역사적 사건이나 세계화의 흐름이 단숨에 이해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거대한 역사적 변화가 인류의 일상과 문화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미시사적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경제학적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으며, 책을 덮고 나면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경제사와 예술의 만남이 주는 색다른 지적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기꺼이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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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건 작가의세계화의 단서들은 경제학자가 그림으로 읽어낸 인류의 경제 문화사라는 이 책의 부제에서도 잘 알 수 있는 것처럼 과거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명화들 속 장면들을 통하여 인류의 변천사를, 그중에서도 특히 경제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들여다보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가 과거에 연재했던 여러 칼럼들에 바탕을 두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각 챕터의 길이가 다소 짧다는 점이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책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을 다양한 정보들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였고 무엇보다도 그간 미학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았던 여러 명화들을 그야말로 다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았던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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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경제사 3부작 마지막 책을 끝냈다. 며칠전 읽은 전작과 비슷한 시기들을 다룬 게 특이성을 잃긴 했어도 그냥 넘어갔던 그림들에서 의미를 찾고 진실을 알려주려는 노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림이나 사진이 주는 교훈을 경제사적인 측면에서 조망한 저자의 노력은 신선하다. 무리해서 깊이있는 설명을 곁들였다면 더 두꺼운 책이 되었을 것이고 아마 그렇다면 이 책의 진가는 독자들의 외면 속에 사장되었을 지 모른다. 어쩜 좋은 책이란 이걸 동기부여의 수단으로 제공하는 불쏘시개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책이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