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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정치적 편향, 어떻게 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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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국가>라는 책의 독해를 돕기 위해 씌어진 책이다. 잘 알려진 고전 원전을 새롭게 해석하고 생각할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책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저자의 정치적 편향으로 인해 거슬리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저자는 박근혜 정권 등 이른바 과거의 보수독재 정권을 비난하는 내용을 많이 삽입하고 있다. 학자가 정치적 입장을 가지는 것, 그리고 이를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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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국가>라는 책의 독해를 돕기 위해 씌어진 책이다. 잘 알려진 고전 원전을 새롭게 해석하고 생각할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책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저자의 정치적 편향으로 인해 거슬리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저자는 박근혜 정권 등 이른바 과거의 보수독재 정권을 비난하는 내용을 많이 삽입하고 있다. 학자가 정치적 입장을 가지는 것, 그리고 이를 자신의 연구 성과에 녹여내는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참여적이고 실천적인 태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권장할 만하다. 문제는 그런 정치적 입장이 너무 빈번히 삽입되며 비난의 수준 역시 1차원적임에도 불구하고 철학자의 관점으로 치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둘로 나누어 이야기해보자.

첫째, 저자의 정치적 비난이 왜 1차원적 수준에 머물고 있는가? 저자가 고대철학의 전문가인지는 모르겠으나, 근대 정치사상들 이를테면 근대 주권사상, 민주주의, 자유주의, 파시즘, 대중독재 등의 개념과 용법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플라톤의 사상은 이러이러한데 박근혜의 경우 저러저러해서 문제라는 식이다. 그 사이 2,500 여 년의 간극은 그냥 무시되고 있다. 고대철학자에게 통시대적 성찰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

둘째, 이처럼 저자의 정치적 비난은 그냥 대중 언론의 1차원적인 분석과 별 차이가 없다. 즉, 상식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철학자의 그것이라는 점에서 굉장한 자부심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동맹휴업 기간 수업에 들어온 대학생들에게 촛불집회에 나가라고 떠민 사실을 자랑스러워 하며 밝히고 있다. 대학 강의에서 교수가 정치적 입장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역시 인정된다. 그렇다고 해서 특정한 실천을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끝으로 저자는 촛불집회로 집권한 정치세력은 이상 국가의 정치인으로서 적합하다고 확신하는 모양인데, 근래에는 그 정권 역시 고집불통의 독재성으로 '진보주의자'들에게 비판받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2,3년 후의 상황도 예측 못하는 철학서로부터 어떠한 역사적 통찰을 발견할 수 있을까?

YES마니아 : 로얄 j******9 2021.01.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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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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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천년도 훨씬 전 사람들도 그 당시 그들이 살던 세계가 뭔가 부당하고 뭔가 이상하고 뭔가 정의롭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건 그 당시 즉 옛날옛날 한 옛날에는 선하고 정의로운 사람만 살았을 것이라는거다. 고전을 읽어보면 결국 그 당시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건 똑같다는 걸 알 수 있는데도 말이다.국가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플라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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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천년도 훨씬 전 사람들도 그 당시 그들이 살던 세계가 뭔가 부당하고 뭔가 이상하고 뭔가 정의롭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건 그 당시 즉 옛날옛날 한 옛날에는 선하고 정의로운 사람만 살았을 것이라는거다. 고전을 읽어보면 결국 그 당시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건 똑같다는 걸 알 수 있는데도 말이다.

국가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플라톤의 견해를 적은 책인줄로만 알고 있다가 단순한 통치 방법이 아닌 정의란 무엇인지를 탐구해냄에 있어서 스승 소크라테스와 그 외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방대한 분량을 할애하여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풀어내고 있다고 한다. 처음 알았다.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의 해답은 어느 누구도 속 시원하게 답을 해주지 못했다. 기라성 같은 철학자들, 종교인이나 정치인들도 저마다의 논리로 정의는 자신의 논리안에 살아있다고 수많이 주장했지만 플라톤이 살던 시대나 지금 현재나 착한 사람이 더 손해보고 악한 사람들이 더 떵떵거리고 잘 사는 모습은 여전하다. 정의로운 삶을 정의하기 위해서 국가라는 책에서는 엄청난 분량의 논리 흐름을 독자에게 요구한다고 한다.

아마도 정의로운 사회는 인류가 그 운을 다 할 때까지도 이뤄내지 못할 그저 이상일지도 모른다. 2천년전 고민을 아직도 우리는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 원전을 읽어볼 차례다.

t*****k 2019.09.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