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우비평판 세계문학선 시리즈는 깔끔한 책 디자인과 수준높은 선작으로 믿음이 가는 책들이다. 쭉 훑어보는데 대부분은 익히 읽어나 들어 알고 있던 책들인데 생소한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초당'. 이상한 것은 지은이의 이름이 한국 이름인 것 같은데도 번역자의 이름도 나와있단 것이었다. 중국 작가인가 생각하며 집어들었는데 그 책은 역시 한국 사람의 책이었다. 저자는 한국에서 나고 자랐다가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로 '초당'은 'Grass Roof'라는 제목을 달고 영어로 쓰여진 책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출간 되기 전에도 이미 10여개 국가에서 번역.출판 되었다고 한다. 또 서양인들에게 동양,한국의 진면목을 아름답게 보여주어 여러 상도 탔다는 것이다. 그런데 단지 한국어로 쓰여진 작품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그동안 한국문학으로 제대로 취급받지 못했던 듯 싶다. 책의 내용은 저자의 한국에서의 어린시절과 일본유학을 거쳐 미국으로 가기까지의 내용을 남고 있는데, 중간중간 한용운의 시나 우리나라의 시조들이 등장한다. 책이 꽤 두꺼운 편인데도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