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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로 더욱 알려진 책이다. 성경책 다음으로 높은 판매부수를 자랑한다는 얘기도 얼핏 들은 적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이 책을 읽겠다고 다짐한 이여. 실망은 하지 말도록. 영화는 원작의 많은 부분을 훼손하였고 스칼렛과 레트의 미묘한 감정을 처리하는 데엔 실패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선 생각외로 숨은 격언이 많다. 이를테면 애틀란타의 자선 무도회에 참가하여 춤을 출 상대를 경매로 선정한 후 스칼렛과 레트가 춤을 추게 되었을 때, 레트의 말이 인상적이다. '나라가 망하거나 혹은 다시 세워질 때, 이 때가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때이죠. 혼란한 세상일수록, 돈을 벌긴 쉽답니다.'
우린 이 소설을 떠올릴 때 강인한 여성 스칼렛 오하라를(아니 비비안 리) 흔히 그려낸다. 그녀는 여러 가지 집착들-사랑, 돈, 토지(타라의 집)-에서 결국은 벗어나지 못한다. 그것은 끝까지 간다. 스칼렛은 마지막엔 레트에 대한 집착에서 헤어나질 못한다. 작가의 죽음과 더불어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스칼렛의 인생은(-물런 속편이 나오긴 했지만, 좀~~~)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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