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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시들을 책에 담고 그것에 대해 해석을 담은 식의 책들은, 지금까지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시를 어렵고 생각하고, 시에 처음 발을 들여놓으려는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 실린 10편의 시들은 개인적으로 처음 읽어 본 시들인데, 시를 잘 알지 못하는 입장에서도 그리 난해하거나 낯설지 않았다. 각 시에 대해, 저자는 시에 대해 본인 나름의 해석과 여러 가지 참조할만한 내용들을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도와준다. 다음은 10편의 시 중에서 인상 깊었던 시의 일부분이다. (잭 길버트, "변론답변서") 우물가의 가난한 여인들이 다 같이 모여 웃고 떠든다. 그들이 받은 고통을 나누고, 다가올 두려운 미래를 말하면서도 마을의 누군가가 몹시 아픈 와중에도 웃고 떠든다. 콜카타의 참혹한 거리에서도 매일 웃음소리가 들리고, 뭄바이 빈민촌의 여인들에게서도 웃음이 있다. 만약 우리가 행복을 부정하고 자족함에 저항하려 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박탈당한 것의 가치를 얕보는 것이다. 우리는 기쁨을 위해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우리는 쾌락없이도 살 수 있다. 하지만 기쁨 없이는, 즐거움 없이는 살 수 없다. 이 세상의 무자비한 용광로 속에서도 기쁨을 수락하려는 고집이 있어야 한다. 얼마나 부당한지에 대해서만 우리의 관심을 쏟는다면 악마를 찬양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