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접하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뭔가 서민들만 모르게 굴러가는 재벌들의 도박장 같았다고나 할까 책 내용과 같이 남미처럼 우리나라도 곧 물가폭등으로 인한 혈세를 고스란히 나 같은 서민들이 떠안게 된다면? 생각도 하기 싫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의 정치적 제도의 현실 및 경제적 문제를 고발한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
이 책을 읽으며 잘 몰랐던 한진해운 파산 사태와 그 심각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한진해운 파산 사태의 후유증으로 이대로라면 몇년 안에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처럼 서민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물가폭등으로 인한 큰 아픔을 겪는 상황이 재현될 것이라고 경고하네요. 지금은 출혈경쟁 중이라 운임을 크게 낮춰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을 망하게 하는 과정이고, 일본, 중국, 유럽 3개 글로벌 선사가 독과점을 이루면 운임을 5배~10배 올릴 것인데, 99% 이상 해상으로 무역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물가폭등으로 이어져 국민들이 몇 년 안에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고 그 때는 대처방법도 없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중국, 일본은 우리나라와 사이가 안 좋기 때문에 독과점을 무기화하여 우리를 어렵게 할 것이 우려됩니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아 지금 대처해야 하는데 대기업 재벌들의 이해관계와 맞물려서 핵심문제에 손대지 못한 채 대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이대로 방치되면 물가폭등으로 인한 고통이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그 동안 누구의 책임인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러한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대로 조치가 되었는지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것을 뒤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국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니 세월호 참사의 진짜 원인에는 손대지 않아 제2의 세월호 참사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서 꼬집고 있는 진짜 문제점들에 관심을 가져 손 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