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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의 정성이 느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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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유리알 유희>를 읽었는데 몇십년전에 읽었는지라  이제 다시 정성을 들여 읽기로 하고 도서관에 가서 몇종류의 <유리알 유희>를 빌려왔다.   오래전에 번역되어 나온 책을 읽었는지라, 새롭게 번역된 책을 고르기 위함이었다.   몇개의 책을 읽으며 비교해 본 결과, 범우사 판을 골랐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범우사판은 읽는 독자들을 위한 <작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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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유리알 유희>를 읽었는데 몇십년전에 읽었는지라 

이제 다시 정성을 들여 읽기로 하고

도서관에 가서 몇종류의 <유리알 유희>를 빌려왔다.

 

오래전에 번역되어 나온 책을 읽었는지라, 새롭게 번역된 책을 고르기 위함이었다.

 

몇개의 책을 읽으며 비교해 본 결과, 범우사 판을 골랐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범우사판은 읽는 독자들을 위한 <작품해설>이 충실하다.

다른 책들은 작품해설을 해 놓는다며 헤세의 여러 작품들을 주마간산격으로 두리뭉실하게 소개해 놓은 것들이 많았다.

그 반면 범우사 판은 작품해설을 충실하게 해 놓아 작품이해에 도움을 준다.

 

두번째로, 범우사판은 번역하면서 혼동하기 쉬운 한글 단어에 한문을 표시해 놓았다.

예컨데, 전술(前述) 종단(宗團) 등 혼동하기 쉬운 말에는 한문을 같이 표시하여 놓아서 독자들이 이해하기에 쉽도록 해 놓았다.

 

세번째, 번역을 철저하게 해 놓았다.

 

비교해 보자. 

 

(H 출판사)

"이 책은 그런 좁은 범위의 사람들을 위해서는 인문서 같은 것이나 주석이 별로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 범우사 판)

" 그 좁은 범위의 사람을 위해서라면 이 책에는 아무런 안내나 주해가 필요치 않으리라." 

 

내가 H 출판사의 책을 읽다가 던져버리고 범우사 판을 집어들게 된것이 바로 이러한 번역차이이다.

 

H 출판사 판에서 말한 "인문서"는 분명 잘못된 번역이다.

인문서가 아니라 "입문서" 정도가 정확한 번역이다.

 

이런 문학작품을 번역하면서, 그런 식으로 오역을 하면 책의 이해가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범우사판이 헤세의 <유리알 유희>를 읽는데 아주 적합한 번역판이라고 생각하여.....읽기 시작하였다.

 

역시 ,,,,좋은 번역은 독자에게 좋은 작품의 맛을 보게 한다. 

 

  

  

      



s***h 2009.05.23. 신고 공감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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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높은 정신의 세계 빠져드는 색다른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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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청목(?)인가에서 출판되었던 유리알 유희를 읽은 후 그 높은 정신성의 세계에 빠져 가장 애장하는 도서, 가장 감명깊은 도서 목록 1위를 차지했던 이 책을, 어느 시점에선가 잃어버려 마음 아파하다가 인천터미널 지하 영풍문고에서 여러출판사의 책을 비교검토후에 범우사판을 사 들고는 대구로 내려오는 4시간을 너무도 행복한 기분에 감싸였던 기억이 난다. 헤르만 헤세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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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청목(?)인가에서 출판되었던 유리알 유희를 읽은 후 그 높은 정신성의 세계에 빠져 가장 애장하는 도서, 가장 감명깊은 도서 목록 1위를 차지했던 이 책을, 어느 시점에선가 잃어버려 마음 아파하다가 인천터미널 지하 영풍문고에서 여러출판사의 책을 비교검토후에 범우사판을 사 들고는 대구로 내려오는 4시간을 너무도 행복한 기분에 감싸였던 기억이 난다. 헤르만 헤세라는 20세기 최고의 지성이 보여주는 높은 정신성의 세계가 너무도 매혹적으로 펼쳐진 유리알 유희를 읽노라면, 감각적이고 자극적이지 않으면 잠시도 배기지 못하는 요즘의 문화형태에서 한발 비껴나 자신의 내면 깊숙이로 침잠해드는 고요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에는 어느새 자신의 영혼의 깊이가 손으로 만져지듯 깊어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헤세의 필력을 만난 상상의 세계는 생생한 현실감을 가지고 다시 부활한다. 요제프 크네히트라는 매력적인 인물의 인간성과 행보를 통해 헤세가 추구했던 것은 정신이라던가 물질로 분리된 것이 아닌, 가장 높은 정신의 자리에서 가장 고귀한 봉사의 길로 기쁨과 단호한 의지로 나아갈 수 있는 완전성에의 추구가 아니었을까. 이 가을에 다시 만나본 헤세는 깊어가는 가을만큼의 무게와 깊이의 기쁨을 안고 다가선다.
y*****1 2001.10.3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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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알 유희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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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알 유희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아니다. 무엇보다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책장을 몇 장 넘기고 이내 내가 왜 이책을 샀나, 후회가 밀려왔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헤세의 간판 문학이라는 후광 때문에 서슴없이 샀지만 나에게는 좀 벅차고 힘든 작품이었다. 카스탈리엔의 고도의 정신세계는 물론이거니와 유희 명인 요제프 크네히트의 일대기조차 나에겐 낯설었다. 그러나 오기가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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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알 유희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아니다. 무엇보다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책장을 몇 장 넘기고 이내 내가 왜 이책을 샀나, 후회가 밀려왔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헤세의 간판 문학이라는 후광 때문에 서슴없이 샀지만 나에게는 좀 벅차고 힘든 작품이었다. 카스탈리엔의 고도의 정신세계는 물론이거니와 유희 명인 요제프 크네히트의 일대기조차 나에겐 낯설었다. 그러나 오기가 발동한 탓인지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읽었다. 처음의 낯섬과 난해함은 좀 줄어들었지만 나에겐 여전히 가공의 카스탈리엔이라는 영재 교육 기관이, 최고의 정신세계와 예술활동의 극치인 유리알 유희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머리속에 그려지지가 않았다. 그러니 답답할 수밖에. 두개의 대립되는 세계, 크네히트가 속한 유리알 유희의 세계와 그의 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데시뇨리가 속한 속세(?)와의 대립과 화해는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야코부스 신부와 교재를 통해 카스탈리엔에서 무시되었던 '역사'를 크네히트가 새롭게 받아들이는 부분. 그것이 헤세가 말하고 싶어하던 것이라고 한다! 완전히 다른 두 세계가 공존하는 하나의 세계로 화하는 순간. (나에겐 좀 어렵지만) 이책은 반복해 말하지만 재미와는 거리가 좀 멀다. 그러나 찬찬히 읽어볼 가치가 충분히 있고도 남는다. 군데 군데 멋있는 표현과 곱씹어볼만한 글귀도 꽤나 많다. 첫장, '유리알 유희의 서' 는 처음 유리알 유희의 세계를 접어드는 독자를 위한 안내표지판이만 너무 어려워서 나는 돌아갈 뻔했다. 둘째 장, '유희 명인 크네히트의 전기'는 그야말로 전기다. 크네히트의 학창시절, 영재로 뽑혀 카스탈리엔의 종단에 들어서는 과정, 그리고 데시뇨리와 야코부스 신부와의 우정과 명인이 되고 사퇴하기까지의 과정. 세번 째 장, '요제프 크네히트의 유고'는 명인이 쓴 시와 세가지 이력서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크네히트가 쓴 이력서가 제일 재미있었다. 판타지와 동양적인 세계관이 보였고 시인이기도 한 헤세의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된 듯 했다. (나무 그늘을 보고 태양의 얼룩이라는 비유가 나온다. 얼마나 아름다운 비유인지.....) 이 책을 처음 접한 독자라면 이 부분부터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먼저 명인이 지은 시와 글을 읽어보면 유리알 유희의 세계가 좀 더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 그리고 가장 나중에 '유리알 유희의 서'를 읽는 것이 어떨까? 따라서 참다운 유리알 유희자는 익은 과일이 달콤한 과즙으로 가득 차 있듯이 명랑성으로 가득차 있을 것임에 틀림없어. 그는 무엇보다도 음악의 명랑성으로 가득 차 있을 거야. 그 명랑성은 다른 것이 아니지. 세계의 두려운 것이나 불길의 한복판을 뚫고 즐겁게 미소지으면서 걸아가고 춤추며 가는 용감성, 화려하게 희생하는 일이야.-----본문 크네히트의 전기9장 '대화' 부분에서.
c*******5 2002.01.11.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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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징함 초인적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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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시절은 언니가 사다 모은 홈즈와 괴도 루팡 시리즈를 줄줄 외다시피 보고 중학교 1학년 처음 '싯달타'를 보고 마음을 바쳐버린 작가 '헤르만 헤세'. 헤세는 내가 가져야 할 정신의 목표이면서 그렇게 살고 싶은 삶의 형태를 한점 흐트러짐 없이 보여주고 나는 나의 어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흡수하듯이 그의 책들을 읽었다. 지금까지도 한 작가의 거의 모든 책을 읽어 본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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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시절은 언니가 사다 모은 홈즈와 괴도 루팡 시리즈를 줄줄 외다시피 보고 중학교 1학년 처음 '싯달타'를 보고 마음을 바쳐버린 작가 '헤르만 헤세'.
헤세는 내가 가져야 할 정신의 목표이면서 그렇게 살고 싶은 삶의 형태를 한점 흐트러짐 없이 보여주고 나는 나의 어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흡수하듯이 그의 책들을 읽었다.
지금까지도 한 작가의 거의 모든 책을 읽어 본 작가는 코난 도일과 헤세 뿐이다.
종교에 예속되지 않은 성직의 생활.
홀로 완전한 신 대신 인간의 맑고 투명한 -따스함을 잃지 않은- 정신, 승화된 정신을 지향하는 성스러운 집단.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과 길을 용납하는 집단.
유리알 유희라는 개념도 상당히 감을 잡기 힘들고 잘못 이해하면 다양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하는 정신의 유희쯤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하지만 뭐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그 이상의 어떤 것이 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인간이 오류나 파탄에 빠지지않고 잘 진화하면 이루고 살 수도 있을 것 같은 세상 - 카스탈리엔...

다른 독어 번역자들은 잘 모르지만 독일문학은 '박환덕'님의 번역을 강력히 추천. 

YES마니아 : 로얄 g****o 2009.09.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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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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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알유희, 싯타르타, 수레바퀴아래서. 모두 헤세의 문학이지만 가장 깊어지고 심오한 것이 유리알 유희가 아닌가 싶다. 가상의 공간에서 사제가 되기 위해 헌신하는 요제프. 결국 그의 사상을 실현하기 위해 가정교사하던 소년을 위해 대신 물에 빠져죽으면서 소설이 끝난다. 정말 진정한 지성이라는것은 손에 잡히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 곁에서 접하기에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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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알유희, 싯타르타, 수레바퀴아래서.

모두 헤세의 문학이지만 가장 깊어지고 심오한 것이 유리알 유희가 아닌가 싶다. 가상의 공간에서 사제가 되기 위해 헌신하는 요제프. 결국 그의 사상을 실현하기 위해 가정교사하던 소년을 위해 대신 물에 빠져죽으면서 소설이 끝난다. 정말 진정한 지성이라는것은 손에 잡히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 곁에서 접하기에 힘든 일이다. 이런 영혼을 울리는 소설을 읽다보면 정말 내 자신의 깊이에 대해서 들여다보게 된다. 그것이 바로 영혼의 자극이다.

l***e 2008.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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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정신문학의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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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미래소설이라고 해야 할까? 조금은 어려울수도 있고 이해가 않되는 부분이 많다.   유리알유희라는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할 길은 없다. 그것은 정신적인 즐거움을 주는 일종의 의식이고 학습이며 깨달음을 얻게되는 길인지도 모른다.   인류의 미래를 정신지향적인 미래로 그려낸 이 소설은 과연 현실화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헤세가 그린 미래상은 결코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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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미래소설이라고 해야 할까? 조금은 어려울수도 있고 이해가 않되는 부분이 많다.

 

유리알유희라는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할 길은 없다. 그것은 정신적인 즐거움을 주는 일종의 의식이고 학습이며 깨달음을 얻게되는 길인지도 모른다.

 

인류의 미래를 정신지향적인 미래로 그려낸 이 소설은 과연 현실화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헤세가 그린 미래상은 결코 인간이 꿈꾸는 그런 사회가 아닐지도 모른다.

 

헤세가 떠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인류는 여전히 전쟁속에 살고 있고,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오웰의 동물농장의 삶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 있다. 그런 삶은 단순히 공사주의 국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민중은 우매하고 깨어있지도 않으며, 돼지들의 선동에 의해 놀아나고 있다.

 

 정신을 깨우지 않는 한 그러한 미래는 절대 오지 않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단지, 사색하고 명상하며 스스로의 평화를 구하고 평화를 가꾸어 나가는 것외에 어떤 할 일이 있을지......

 

엄청나게 많은 페이지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실수나 오타가 많이 발견된다. 하지만 못 읽을 정도는 아니다. 교정작업자가 교정을 하는 일만도 엄청났을것 같다.

a****3 2009.08.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