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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의 의미를 물으면 결코 알지 못하게 되지요. 오히려 그걸 묻지 않는 사람만이 생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것이에요
<생의 한가운데 >의 루이제 린저 만큼 나를 떨리게 한 작가도 없었다. 니나, 니나의 언니, 니나를 사랑하던 슈타인. 이들 각각은 우리의 [이상(향)]이다. 열정적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편단심의 슈타인. 안정된 삶속의 평탄한 인생을 사는 니나의 언니, 날 선 고양이처럼 날카롭지만 세상을 향한 강한 연민과 통찰력을 지닌 니나. - 이들은 어쩌면 우리가 나아가야할 [어떤] 삶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고등학교때 이 책을 우연한 계기로 읽고 한장 한장 밑줄을 긋고 필사를 하며 어떻게 살아야할까, 막막하고 내가 사는 이 생에 대해 회의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때 이 책의 아무 곳이나 펴들고 읽으면 이내 [괜찮아]진다. 그것은 우리는 아파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많이 아프면 나아지는 세상을 사는 우리처럼 니나도 치열한 삶을 사는데 그 모습에서 니나는 [자유]라는 바다에 우리를 초대한다. 몇번이고 읽어도 나를 나답게 살도록 나를 향하도록 이끄는 단한권의 책. 그 책이 바로 이 <생의 한가운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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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제 린저 지음 / 강두식 옮김 / 범우사 책의 제목을 참 많이 들어보았다. 어떤 글일까 궁금하던 차에 읽게 되었는데, 사실 이 책은 아직 내가 이해하지 못할 생에 대한 경험도 쌓이고, 나 자신에 대해 고찰도 해보고 읽어야 될 책인 듯 싶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의 주인공인 ‘니나’라는 항상 운명에 맞부딪쳐 동적으로 살아가는 여성과, 삶에 순응하며 정적으로 살아가는 ‘슈타인’이라는 남성이 등장한다. 이 책은 대부분 슈타인의 일기와 편지가 니나의 삶을 관찰하거나, 둘의 추억을 적은 것들이 대부분이고, 중간 중간에 니나의 편지도 있고, 자신이 나중에 회고하면서 정리한 메모들도 있다. 시간 순서에 따라 구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순서의 앞뒤를 맞추는데 너무 집중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니나라는 인생이 어떻게 한 생을 살아가며 자신의 앞길을 헤쳐 가는지 잘 관찰하면 된다. 생이라는 것은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고통이라는 것을 수반한다. 그것이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생명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면 그것을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렇게 거대한 소용돌이가 이는 강물에 던져진 영혼이다. 그 고난이라는 소용돌이 잠겨 영영 가라앉아 버린다면 그것은 마지막을 의미한다. 니나는 이런 고난을 끊임없이 치루게 된다. 자신을 사랑하는 부유하고 세심한 슈타인이라는 남자를 거부하면서도 말이다. 슈타인을 잡기만 하면 자신의 그런 개인적인 고난은 일시에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둘은 계속 철도의 레일처럼 평생 합쳐지지 못한다. 오히려 슈타인의 친구인 알렉산더의 아들을 낳기도 하고, 또 할이라는 남자와 결혼을 하기도 한다. 정치적으로도 항상 감시받고, 심지어 재판을 받고 15년형을 언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결국 승리한 것은 니나 붓슈만이었다. 20여년 동안 그녀를 불안한 상태로 보아오던 슈타인은 결국 자의지로 나치당에 입당한 것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개인적 도덕성을 자학하고 침몰해가고, 니나는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며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누구나 인생의 길흉화복을 알 수 없다는 ‘새옹지마’라는 속담이 있다. 지금 당신은 생의 커다란 짐에 의해 겁내하고, 두려워하고 피하려고만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은 같은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 항상 모든 사람들에겐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경험이 새로 시작되는 것들의 연속일 뿐이다. 그것을 고통으로 바라본다면 그것은 죽을 때까지 고통밖에 남지 않는 삶이다. 어떤 환경에서든 그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의 의지를 마련하고 바꾸어나가려 한다면, 결국 인생의 마지막에 그 사람은 니나처럼 성공할 것이다. 도도히 내려오는 물결 속에서 두려워말자. 적극적인 삶! 2차 대전을 겪은 이젠 백발이 된 여류작가가 우리에게 생의 마지막에 들려주는 마지막 메시지는 아닐까 |
| 니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이해할 수 없었던 여성.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를 몇일 전 꺼내 들었습니다. 한 번 읽었던 작품이지만 왠지 모르게 내용이 머릿속에 거의 남아있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다시 읽어야할 의무감에 나를 내리 누르던 책. 새로웠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라서 일까.. 이 작품의 조용하고, 왠지 모르게 침울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용의 대부분은 니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한 슈타인 박사의 그녀를 알고 지내던 15년간의 일기와 니나를 관찰하는 그녀의 언니의 독백으로 이루어 집니다. 처음에는 단지 단순한 한 남자의 이루지 못한 애절한 사랑 얘기쯤으로 치부해 버리려고도 했으나, 그러지 못하도록 나를 막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니나의 삶.. 그 자체가 나로 하여금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모든 것을 갖춘 냉정한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삶을 살았지만, 그 내면엔 이 생의 깊은 이치와 진리를 탐구하는 정열적이고도 형이상학적인 정신세계를 갖춘 니나. 죽음을 원하면서도 원치 않았던, 생을 그 누구보다도 열렬히 사랑했던 인간. 슈타인은 가끔씩 죽음에 대해 얘기하는 니나를 보며, 가스를 틀어놓고 자살기도를 하는 니나를 보며 이야기 합니다. [니나, 당신은 죽음에 대한 생각과 행동들을 통해 삶을 깊이 사랑하는 것입니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