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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은 친구처럼 따라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2020년에 특히 많이 한 것 같다. 관계에 홀로 예민하게 굴면서 벽을 스스로 만들고 내가 만든 벽에 홀로 아파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힘들다는 말이 입에서 계속 나왔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책을 함께 읽자고 제안을 해 준 지인 덕분에 읽게 되었다. 아주 열심히 읽지는 않았다. 책에서 하라는 데로 다 하지도 않았다. 나의 목표는 그냥 책을 한 권 읽는데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읽으면서 뭔가가 조금씩 달라졌다. 물론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기 혐오로 갔다가 돌아오는 시간이 조금씩 짧아진다는 것이다.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해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