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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내전은 2차대전의 전초전으로서 파시스트와 공화파 간에 벌어진 전쟁이다. 공화국의 성립에 반발한 프랑코를 위시한 파시스트들의 반란으로 시작된 내전은 당시 세계의 양심을 시험하는 리트머스종이와도 같았고 실제로 많은 양심적 지식인, 예술가들이 전쟁에 뛰어들었다. 유럽 곳곳과 미국에서 몰려든 자유주의자, 무정부주의자, 공산주의자등의 여러 이념이 혼재한 반파시즘세력과 독일, 이탈리아등의 지원을 받는 파시즘세력의 대립은 단순한 내전을 넘어선 국제전인 이념전쟁의 양상을 띠었으며 스페인의 지리적, 전략적 위치에 따른 유럽 각 국가들의 이해가 복잡하게 얽힌 전쟁이기도 했다. 이러한 스페인내전을 배경으로 한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공화주의 신념을 가지고 전쟁에 뛰어든 미국인 청년이 다리폭파의 임무를 맡고 적 후방에 뛰어들어 파시즘정권에 저항하는 게릴라들과 만나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영웅적 이야기를 그려간다. 임무를 수행하고 부상당한 채 맞이하는 청년의 장렬한 최후와 이념에 헌신하는 열혈청년과 산속에서 만난 스페인 처녀와의 사랑은 당대의 스타인 게리 쿠퍼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그 낭만성을 극대화시키며 전쟁이야기의 전형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이야기의 뼈대에 바탕한 기존의 패턴화된 해석은 도덕적인 태도로 인류의 연대를 강조하며 자유와 해방의 대의를 수호하고자 한 헌신과 희생을 부각시킨다. 그러나 주인공인 로버트 조던을 비롯한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념과 전쟁에 대한 신념과 회의와 불안과 공포속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학에서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미국인 청년 조던은 신념을 지키기 위해 전쟁에 뛰어들었으면서도 신념과 임무에 대해 결코 확신을 갖지 못했으며 막중한 임무에도 불구하고 절대절명의 공간인 전선에서 사랑에 빠져든다. 그는 사랑을 나누면서도 사랑에 몰입하지 못하며 자신의 신념과 임무와 전쟁에 대한 상념에 빠져들며 또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사랑에 대한 설레임과 불안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그는 이념에 의해 쉽사리 설명되지 않는 온갖 복잡한 상황과 상념을 해소하지 못하며 스스로 확신을 주입하고 포기하고를 반복하는 갈등의 과정을 고스란히 마지막까지 끌고 간다. 이야기의 간단치않음은 조던이 만나는 게릴라들의 삶과 경험과 태도, 조던의 상념에 등장하는 전쟁에 참여한 공화주의자, 무정부주의자, 공산주의자들의 내력과 그로 인해 전개되는 전쟁상황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념과 그로 인한 전쟁이라는 극한 조건에 처한 인간군상들은 결코 이념적이거나 전투적이지만은 않고 자질구레하고 사소해보이는 일상적인 태도와 감정을 영유하고 있으며 배신과 불안, 공포, 회의에 사로잡혀 있다. 인간은 전혀 확고하거나 일관되지 않으며 매우 간사하며 유동적이며 복잡하다. 인간은 이념에 지배당하면서도 쉼없이 이념의 지배에서 빠져나갈 틈을 만들지만 벗어나지는 못한다. 인간은 관념적이면서도 물질적이기 때문에, 또 그러한 관념과 물질적인 조건은 명확히 분리되는 것이 아니고 상호영향을 주고받으며 하나가 되기도 하고 분리되기도 한다. 때문에 인간은 이념을 지향하고 신봉하면서도 자기 이해, 자기 감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끊임없이 갈등을 반복한다. 헤밍웨이는 전쟁과 혁명이라는 극한적이고 낭만적인 서사를 기반하면서도 전장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묘사하여 스페인 내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갈등하고 동요하는 인간성은 전쟁과 이념에 규정되면서도 생생히 살아 움직이며 고스란히 보존된다. 실로 이 책이 고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자유와 해방이라는 거대하고 도덕적인 미사여구가 아닌 이러한 인간에 대한 심도깊은 통찰에서 비롯된 휴머니즘 때문일 것이다. |
| 영화로 처음 봤을 당시, 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가 대작인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냥 전쟁과 사랑이 결합된 이야기네 라는 생각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얼마전 독서모임에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난 왜 이 책이 대작이 될 수 있었고 헤밍웨이가 큰 작가인지 느끼게 되었다. 우선 소설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헤밍웨이의 구성력과 문장력에 감탄 또 감탄!!! 단 며칠동안의 사건을 방대한 분량으로 그것도 한 점 빈 틈이 없는 구성속에 담아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스토리 중심의 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시간의 양감과 묘사력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었다. 어찌보면 과거의 먼 나라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겪고 있ㄴ느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수 있었던 건 인물의 형상화가 잘 됐기 때문이라는 생가도 해본다. 소설을 공부하는 내게 이 책은 어떻게 소설을 써야하는 가의 길을 제시해 주었던 의미있는 작품이다. |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유명한 올드뮤비로도 유명하 이 소설은 헤밍웨이의 이름을 들어본 독자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기에 정말 좋은 소설이다. 스페인 내란에 참여하여서 자신이 왜 싸워야하는지 그런 의미도 깨닫지 못하고 마리아를 사랑하게 된 로버트.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며 깊이 사랑하게 되지만 마지막 장면은 정말 애수에 젖게 만든다. 아마도 죽을듯한- 살아남기 힘들 폭파작전에 참가하면서 그런 로버트를 기다리는 마리아. 아마 독자의 가슴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될 명작일 것이다. |
| 이데올로기의 대립은 전쟁을 낳고, 전쟁은 다시금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낳는다. 이 소설의 배경인 스페인내전은 이데올로기의 무한대립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또 그것이 얼마나 덧없는것인지를 한 인간의 파멸을 통해 여실히 보여준다. 헤밍웨이는 이 소설에서 결코 특정 이데올로기를 편애하지않는다. 파시스트와 공화당지지자 모두에게 평등한 가치를 부여한다. 결국 소설의 주제(논점)는 자연스레 전쟁, 이데올로기 둘다를 아우르는 인간으로 옮겨진다. 주인공 로버트조던은 전쟁과 사랑, 개인과 국가, 명령과 이데올리기의 복잡한 그물속에 갇혀 정신적으로 방황하고 육체적으로 고단한 3박 4일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방황과 고단함은 그를 영원히 돌아올 수 없을곳으로 인도하고만다. 이데올로기에 얽매인 한 인간이 전쟁이라는 명분앞에서 희생되어버리는거다. 이데올로기란게, 전쟁이란게 이렇게 쓸데없는거다. 생사람잡는 살인기재다. 전쟁도 이데올로기도 사랑도 증오도 모두 인간이 창조한것이고 인간만이 사유할 수 있는것이거늘... 어리석은 인간은 자신들이 만든 덫에 스스로 결박되어 같은 인간끼리 경계하고 죽이는 현실에 직면한다. 그 현실앞에선 조던과 마리아의 사랑도 한낱 가벼운 유희에 지나지않는것이 되어버린다. 밤의 속삭임은 둘의 사랑을 축복해주었지만 아침의 현실은 그 사랑을 질투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여기서 '종'이라함은 이데올로기일수도있고 전쟁일수도 있다. '종'소리는 '누구'라는 시각적(존재적)주체를위해 울려퍼지는 청각적 객체이다. 소리를 들을 주체가 없다면 종은 울릴필요도 울릴이유도 없다. 결국 이데올로기는 누구를위해 존재하는가... 전쟁은 누구를위해 저질러지는가... 그 잔인하고 비효율적인 대립의 소리를 듣기싫어하는 수많은 인간들의 귀막음앞에서 대체 그 종은 누구를 위해 울리는것인가... 종은 스스로 울릴 수 없다. 하지만 종은 스스로 울림을 멈출 순 있다. 자신의 울림을 들어줄 주체가없는곳에서 객체는 아무것도 될 수 없다. 요컨대 이데올로기와 전쟁은 인간에의해 중재되고 인간에의해 심판되어야한다. 그것들이 인간을 심판할 순 없다! |
| 내란 속에서의 절박한 사랑.그것이 진실이거나 아니거나는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닌 듯 싶다.나는 그녀를 느끼고 그녀도 나를 느낀다.그것으로 되는 것 아닌가! 환경 설정이 너무나 절막하고 각박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의 설정이다.이 소설은 토요일부터 그 다음주 화요일까지 일어나는 일의 내용으로 미국인인 로버트 조던이 스페인 내란에 참여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그는 내란에 의해서 파시스트의 억압을 피하기 위해서 동굴에서 게릴라 들과 같이 지내면서 마리아와 사랑에 빠진다 .물론 그년는 미국인이 아닌 스페인 사람이다.조던은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 또한 조던을 무척 사랑한다. 하지만 조던이 처한 상황이나 그의 임무로 말미암아 그 임무를 완성하기 위해서 자신을 남기고 마리아와 동료들을 도피시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