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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수의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도요타,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혼다, 교세라, 미쓰이, 미쓰비시....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일본을 대표하는 그리고 한때는-물론 지금도 여전히지만 웬지 조금 미약한- 세계가 좁다고 외치며 승승장구하던 기업들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들의 이야기를 중국인 저자가 관련 내용을 편저하였다. 조금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중국의 모습을 보면 조금 이해도 간다. 규모는 크지만 어찌보면 이제 막 시작한-물론 세계적인 기업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자본주의의 역사는 짧다.- 기업들이 일본의 기업문화를 연구하며 그들이 세계무대를 호령했던 노하우와 시스템을 배우는 것이 어찌보면 일정 궤도에 진입하는 것을 그나마 쉽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도 길고 여전히 쟁쟁한 기업들을 연구하며 롤모델로 삼는 것이 결코 손해보는 일은 아닐 것이다. 도요타, 소니, 교세라, 미쓰비시...어찌보면 각 분야의 세계적 기업이라고 할 만 하지 않은가. 현재는 웅크리고 있지만 배울점은 분명히 있다. 너무나 높이 올랐기에 조금 자만해서, 혹은 자신의 아성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체 조금 뒤처진 모습으로 현재를 고통스럽게 보내는지도 모르겠다. 전자분야나 자동차분야에서 한때의 실수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여전히 영향력있는 기업임에는 틀림없고, 지금 웅크리고 있다고 해서 그들의 과거모습이 결코 무시할 만한 것은 아니다. 그들이 어떻게 기업을 일궈왔고, 그 기간동안 어떤 도전을 했으며 어떻게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품질관리, 인재관리, 기술개발 등을 해왔는지를 읽다보면 이렇게 했기에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던 일본기업의 모습을 만들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어찌보면 꽉 짜여진 시스템과 메뉴얼에 치중한 세밀함이 답답함을 줄 수 있겠지만, 조직을 관리하고 특정 업무에 집중하는데 그만큼 좋은게 또 없다고 생각한다. 변화에 뒤처지지만 않는다면...... 대부분 인재를 소중히 여기고, 도전정신이 강하다. 도요타는 인재를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여기고 인재양성에 힘쓴다. 그리고 노사 대립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영진이 노력한다. 소니는 단지 직원이 아닌 한 가족과 같이 여기며 미쓰비시 역시 직원과 경영진의 수직관계가 아닌 가족과 같은 관계를 위해 노력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기업이 인재를 소중히 여기며, 단지 직원이 아닌 화목한 가족과 같이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창업초기에 남들이 힘들다고 말해도 확신을 갖고 밀고 나가는 창업자-혹은 최고경영자-의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기업을 만들어 냈다. 소니는 선구자로서 희생을 감당하는 일이 많아 한 평론가가 '실험용 쥐'라고까지 표현을 했으며, 그런 표현에 경영진은 오히려 선구자, 개척자로서 기꺼이 실험용 쥐가 되겠다고 말하며 기술개발과 신제품연구를 위해 노력했다. 도시바의 경영자는 기존의 기업들이 견고히 자리잡고 있는 시장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경영자가 직접 영업에 나서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포기를 모르는 시도로 상대방을 질리게 하여 승낙을 얻어 내는 끈기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 도전정신과 추진력이 일본의 기업을 최고로 여기게 만든 것이다. 변화와 안정을 꼭 구분할 필요는 없는 듯 하다. 일본의 기업하면 뭐가 떠오를까. 섬세함, 치밀함, 체계적인 시스템과 누가 봐도 이해가 가능한 메뉴얼이 생각난다. 메뉴얼과 관련해서는 너무 치밀하고, 메뉴얼 준수에 신경을 쓰다보니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었다. 메뉴얼만 신봉해서 융통성이 없다보니 현장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서 소비자의 불만을 산다거나, 일부 기업은 메뉴얼대로 다 했는데 뭐가 문제냐고 생각하는 자만심에 오히려 큰 화를 불러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성장기의 기업에 잘 갖춰진 시스템과 적절한 메뉴얼은 기업을 안정시키고 더 큰 성장을 하는데 기여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개인적인 주관으로 변화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도 물론 필요하지만, 변화후에 안정적인 관리와 운영으로 차후의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변화후에 어떤 성과가 있어야지 변화만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며, 그 성과를 창출하는 요소중의 하나로 안정적인 시스템과 한눈에 알 수 있는 메뉴얼이 자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에게서라도 배울 점이 있는 것처럼.... - 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