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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들도 먹고살기 어렵다고들 하지만 웹툰 시장이 커진 지금은 그래도 안정적인 벌이를 하는 만화가들, 혹은 고액의 수입을 올리는 만화가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름만 대면.. 아..그사람 하는 작가들도 제법 있지만 이름은 몰라도 작품으로 꽤나 주가를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파이는 커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화를 꽤나 많이 봐온 입장에서도 심흥아라는 이름은 아주 낯설다. 카페 그램과 창밖의 고양이 두권을 샀는데 일단 창밖의 고양이는 상당히 자전적인 만화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환경과 평탄하지 않은 가족사가 담담하게 서술되고 좁디 좁은 집안에서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들여온 언니와의 갈등이라던가 거기에서 촉발된 과거의 기억 같은 것들이 담백하게 묘사된다. 고양이와 성공적으로 동거를 하고 긴 시간을 산 이야기도 아니다. 고양이를 입양해서 다시 입양 보내기까지 불과 몇개월, 중성화를 시키지 않는게 좋겠다.. 고양이의 본능을 거세 시키지 말라는 엄마의 말에 입양을 결정한 배경까지는 모르겠지만 떠나고난 후의 빈자리는 커보인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내 입장에서는 아주 현실적인 교훈을 주는 만화이기도 하고 들여다 보는데 살짝 죄책감을 느낄수도 있을 것 같은 남의 집 속내를 알게된 기분이다. 오로지 흑백의 펜선으로 채색된 작화는 우울하기도 하고 솔직하기도 하다. 등장인물들의 성별과 연령 정도만 구분되는 인물 데생은 갑남을녀의 평범함을 대변한다. 호불호가 갈리겠다. 읽고 나서 아주 굉장한 팬이 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다른 작품인 카페 그램을 읽으면 어떨지.. 궁금하다. 카페 그램의 이야기도 조만간 남길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