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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내용보기
처음 죽음이라는 것을 알았던 때는 국민학교 1-2학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학교앞에서 삐약거리던 병아리를 들고 온 다음날 아침, 싸늘하게 식어있던 작은 병아리는 너무나 무서웠다.  잠들기 전까지도 샛노란 털을 보듬어 주었고, 좁쌀과 물도 넣어 주었는데, 그렇게 예쁘고 작은 병아리가 불쌍하다는 느낌보다는 무섭다는 느낌으로 다가와서 울음이 터져나왔었다.  빨리 엄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내용보기

  처음 죽음이라는 것을 알았던 때는 국민학교 1-2학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학교앞에서 삐약거리던 병아리를 들고 온 다음날 아침, 싸늘하게 식어있던 작은 병아리는 너무나 무서웠다.  잠들기 전까지도 샛노란 털을 보듬어 주었고, 좁쌀과 물도 넣어 주었는데, 그렇게 예쁘고 작은 병아리가 불쌍하다는 느낌보다는 무섭다는 느낌으로 다가와서 울음이 터져나왔었다.  빨리 엄마랑 아빠가 치워주길 바라면서 말이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대통령이 죽었다고 주변에 있는 많은 어른들이 눈물을 흘리셨던 기억이 난다. 물론, 나와는 별 상관이 없는 일이었기에, 높은 사람이 죽으면 쉬는 날인가 보다는 인식이 더 강했었는지도 모른다.

 

 

 

 마흔이 넘어서면서 내 주변에 부고가 자주 들려오기 시작하고 있다.  시큰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몇달전엔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렸을때에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그 무리에 내 부모님이 끼는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나와 가까운 분들.  떨어진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아리고 쓰려오는 그런 분들.  죽음이 강하게 다가오는 것은 동식물이 아니라, 그런 가족의 죽음일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일일 것이다.  그 견디기 힘든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빠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단다. 전화를 받는 아빠의 얼굴이 하얗게 변하고, 온몸이 창백해져 버렸다. 장례식 날, 할머니의 관 위에 놓여진 예쁜 장미꽃 마저도 왠지 슬퍼지게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장례식이 끝난 뒤, 사람들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나누다 모두 떠나버리고 만다.  할머니는 어디로 가신걸까?  방학때 가족과 함께 섬으로 여행을 갔을 때, 아빠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장소에서 "여기가 바로 천국이군!"하면서 좋아하셨다. 이곳이 천국이라면 할머니가 계시지 않을까?

 

 

 

 

 아이는 생각을 한다. 지금 할머니는 어떻게 하고 계실까?  다시 젊어지셨을까?  그대로 할머니일까?  누구랑 함께 사실까?  혼자 살고 계실까?  눈이 좋아지셔서 바람으로 보이지 않는 스웨터를 뜨고 계실까?  우리 소식을 전해주는 텔레비전을 보고 계실까?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오리고기를 매일 먹고 계실까?  할머니의 친구, 에바 할머니는 다시 만나셨을까?  담배를 좋아하시던 에바 할머니는 담배를 마음대로 피고 계실까?  어쩜, 그곳에서 할머니는 그림도 배우시고 음악도 배우셔서 합창단의 지위를 맡고 계실지도 모른다. 매일 쇼핑을 하면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줄서는 걸 싫어 하셨으니까 절대로 줄은 서지 않으실 거다.  어쩌면 할아버지를 만났을지도 모른다. 산책도 하시고 우주선 안에서 둥둥 떠다니는 우주 비행사처럼 몸이 가벼워지셨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할머니는 이제 기억도 없고, 근심이나 소원도 없고, 후회나 피로, 슬픔도 못 느끼고, 아무 생각도 못 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할머니는 그저 한 줄기 햇살이나 파도에 이는 거품이나 구름으로 변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할머니가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할머니는 늘 내 마음속에 있을 거고, 나는 할머니를 생각할 거야."  아이가 끌어내는 생각의 나무는 어른들도 생각하기 힘든 성숙함으로 끝을 맺는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더라도, 마음속에 있을 거고, 생각할거라고 말이다.  '견디기 힘든' 죽음을 설멸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작가가 의도한것 처럼 거죽의 죽음을 경험한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겁을 주는 일은 현명한 방법이 아닐것이다.


 책 속 아이는 할머니의 죽음 이후를 아이다운 상상력으로 마음껏 그린다.  그리고 스스로 치유되어간다.  할머니를 생각하고 할머니의 모습을 그리면서 스스로를 위로한다.  출판사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책의 각 쪽은 한 가지 색이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데, 이러한 대비는 세부적인 부분이나 표현, 태도 들을 강조하여 유머를 포함해 여러 가지 감정을 고양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다.  짧고 단순하지만, 책속의 삽화와 단순한 색은 시적으로 보이게 하면서도 단 하나로 모든것을 아우르게 만든다.  아빠가 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전화를 받을 때, 할머니가 즐거워하고 계시다는 상상을 할때, 그 단순함이 짠하게 다가온다.  굉장히 짧은 책이다.  근래에 나온 죽음에 관한 아이들 책중에서도 짧은 책이지만, 죽음이후가 따뜻하게 다가온다. 신화나 전설속 이야기로 마무리 짓는 것도 아니라 일상을 이야기하 듯 풀어나가고 있기때문에 어린 아이들과 읽기에 부담없는 그런 책이 <할머니는 어디에 갔을까?>이다.

 



d****2 2012.09.17.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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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치유는 상황을 있는그대로 인정하는 것부터!
"진정한 치유는 상황을 있는그대로 인정하는 것부터!" 내용보기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 지는 동화입니다. 아마도 인생의 가장 큰 역설은 태어남과 죽음이 자신의 의지 밖의 일이란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례들은 예외로 쳤을때 말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을 통해 나의 곁을 떠나가는것 만큼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통도 없을듯 합니다.   사람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 언젠가가 언제인지를 알수
"진정한 치유는 상황을 있는그대로 인정하는 것부터!" 내용보기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 지는 동화입니다.

아마도 인생의 가장 큰 역설은 태어남과 죽음이 자신의 의지 밖의 일이란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사례들은 예외로 쳤을때 말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을 통해 나의 곁을 떠나가는것 만큼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통도 없을듯 합니다.

 

사람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 언젠가가 언제인지를 알수 없는 까닭에 또 하나의 불안이 되죠.

불확실한것만큼 인간을 불안의 공포속에 몰아 넣는것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 불안조차도 생로병사의 이치를 따라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받아들인다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 질것같습니다.

 

오래전 아버지께서 웃는 얼굴로 출근하시는 모습을 뒤로하고 퇴근길 느닷없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을때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꼈던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다시는 아버지를 볼수 없다는 생각에 아픈시간을 보낼수밖에 없었고요.

 

이책을 읽는 내내 그때가 떠올랐습니다.

단조로운 그림도 그렇지만, 아이가 할머니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돌아가신 할머니께서는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계실지를 한참 생각하는 글에서 오래전 제가 느꼈던 상실감을 떠올릴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이야말로 죽음의 슬픔 앞에서도 상황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다독여줄수있는 원동력이 되는것을 알았고.

페이지를 넘기며 아이의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제 마음속에도 긍정의 힘이 아련하게 자리잡아 오는것을 느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아빠는 늘 내마음속에 있을거고, 나는 아빠를 생각할꺼야' 라고..

YES마니아 : 로얄 i*********d 2012.08.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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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아이들] 어른들이 봐도 좋은 동화- 할머니를 생각하며
"[두레아이들] 어른들이 봐도 좋은 동화- 할머니를 생각하며" 내용보기
두레아이들의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를 접할 때 돌아가신 할머니 이야기이겠구나 짐작은 했습니다. 역시나... 짐작이 맞네요. 주인공의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아이의 시선에서 장례식장도 그려넣고, 장례식후의 장면도 그려져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주인공 가족은 방학을 맞아 섬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는 멋진 장소에서 아버지가 하는 말을
"[두레아이들] 어른들이 봐도 좋은 동화- 할머니를 생각하며" 내용보기

두레아이들의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를 접할 때 돌아가신 할머니 이야기이겠구나 짐작은 했습니다.

역시나...

짐작이 맞네요.

주인공의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아이의 시선에서 장례식장도 그려넣고, 장례식후의 장면도 그려져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주인공 가족은 방학을 맞아 섬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는 멋진 장소에서 아버지가 하는 말을 듣고 할머니를 생각합니다.

"여기가 바로 천국이군!"

천국이라는 말에 그럼 여기에 할머니가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다운 생각을...

그리고 할머니가 있지 않을까 찾아봅니다.

할머니 생각을 합니다.

젊어졌을지? 아님 그대로 일지...

혼자 살지? 아님 할머니의 엄마와 살지? 할아버지를 만났을지?

뜨개질을 하실지? TV를 보실지? 담배를 피실지??

주인공 증조할머니가 어떤 분이실지 아이의 생각을 보다보면 막 그려집니다.

아이답게 죽음도 생각해보고 ..여행가서 할머니를 생각하며

할머니가 우릴 잊더라도 할머니는 늘 내 마음속에 있을 거고, 나는 할머니를 생각할 거야. 라는 주인공의 다짐이 예쁩니다.

 

화려하게 그려진 그림책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늘과 바다를 그린 듯한 하늘색이 정겨운... 주인공 아이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그림이 너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돌아가신 할머니를 생각해봤어요.

제가 대학가는 모습도 결혼하는 모습도 아이낳는 모습도 보셨음 참 좋았을텐데...

항상 초등학교 중학교 방학이면 할머니댁에서 방학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할머니와 같이 갔던 시장도 밭도 역전앞도...

할머니가 해주시던 음식들도 생각이 나고 겨울이면 다락에서 내려주시던 사과나 감들도 생각나네요...

저도 언제까지나 마음 속에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살겁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할머니를 만나겠지요..

 

아직 우리 꼬맹이에게 할아버지, 할머니는 다 계셔서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가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모르겠네요.

한 번 즈음 가까운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되는 책인 듯 합니다.

아이와 죽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

k********2 2012.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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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내용보기
*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     할머니 품에서 자란 우리의 두 아이들은 엄마의 음식보다는 할머니의 음식이 더 입에 맞고 엄마보다는 할머니와의 시간이 더 많아 할머니를 더 좋아한다.   가끔 친정엄마께서 아이들 많이 컸으니 내려가신다고 하실땐 나의 허전함보다 아이들의 공허함이 더 클것같아 매일 매일 엄마 우리랑 같이 살자고 얘기하고 있다.   직장생활하는 엄마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내용보기

*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

 

 

할머니 품에서 자란 우리의 두 아이들은 엄마의 음식보다는 할머니의 음식이 더 입에 맞고

엄마보다는 할머니와의 시간이 더 많아 할머니를 더 좋아한다.

 

가끔 친정엄마께서 아이들 많이 컸으니 내려가신다고 하실땐 나의 허전함보다

아이들의 공허함이 더 클것같아 매일 매일 엄마 우리랑 같이 살자고 얘기하고 있다.

 

직장생활하는 엄마를 대신해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생활을 해주고 계신 우리 엄마께서 돌아가시면

난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끔 해본적이 있다.

 

엄마가 안계시면 슬프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더이상 아프지도 않은곳에서 좋은 것만 보며, 좋은 것만 드시는곳에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들면서

마음이 조금씩 편해졌다.

 

 

할머니는 좋은 곳에서 할머니가 하고 싶은걸 하고 계실꺼야~

 

어지럽고 뒤숭숭한 세상에서 아이들이 밝고 예쁘게 자랄 수 있도록 좋은 책 많이 많이 만들어주세요~

 

너무 행복한 책이네요~

j****a 2012.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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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의 슬픔-
"-헤어짐의 슬픔-" 내용보기
아르노 알메라 글 로뱅 그림 이충호 옮김 두레아이들   우리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있다. 2008년 6월 우리 아이의 큰삼촌 그러니깐 나의 친오빠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늘나라로 갔다.   아이에게 죽음이란 무엇일까..?? 네가 가끔 오빠가 보고 싶어 눈물을 흘릴때만 아이는 나에게 하늘을 보라고 한다. 별이 삼촌이라고..순수한 녀서..       누군가 헤어진다는
"-헤어짐의 슬픔-" 내용보기

아르노 알메라 글

로뱅 그림

이충호 옮김

두레아이들

 

우리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있다.

2008년 6월 우리 아이의 큰삼촌

그러니깐 나의 친오빠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늘나라로 갔다.

 

아이에게 죽음이란 무엇일까..??

네가 가끔 오빠가 보고 싶어 눈물을 흘릴때만

아이는 나에게 하늘을 보라고 한다.

별이 삼촌이라고..순수한 녀서..

 

 

 

누군가 헤어진다는 것은 정말 슬픈일이다.

더군다나 나의 가까운 사람이랑 헤어진다는 것은...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건 가슴이 아프다.

우리 아이는 모든 사람이 100살까지 사는줄 안다.

그래서 엄마 100살까지 사니깐 자기랑 오래 살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ㅎㅎㅎ

k*****8 2012.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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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담아 봅니다. 이 책을~
"가슴으로 담아 봅니다. 이 책을~" 내용보기
괜찮아괜찮아 시리즈는 아프고 상처 받은 어린이의 마음을 토닥여 주고 어른과 어린이가 서로 가슴 속에 담아 놓은 이야기를 꺼내서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해 주는 시리즈 입니다.   두번째 시리즈인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이 책은, 어린 우리 아이들이 죽음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들의 속 마음을 들여다 보면서,  아이의 마음속의 죽음에 대한 의미
"가슴으로 담아 봅니다. 이 책을~" 내용보기

 

괜찮아괜찮아 시리즈는 아프고 상처 받은 어린이의 마음을 토닥여 주고

어른과 어린이가 서로 가슴 속에 담아 놓은 이야기를 꺼내서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해 주는 시리즈 입니다.

 

두번째 시리즈인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이 책은, 어린 우리 아이들이 죽음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들의 속 마음을 들여다 보면서, 

아이의 마음속의 죽음에 대한 의미를  하나씩 읽어 나가는  시간이 되어 주고 있어요.

 

이 책에는 아빠의 할머니, 증조할머니의 죽음을 어린 증손녀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아이의 말투로 시작되고 끝이 난답니다.

 

우리아이도 지난봄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처음으로 죽음이란 것을

받아들이고, 장례 절차를 눈으로 보게 되었답니다.

 

장례식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어린 우리딸은 가끔 티비에서

머리가 새 하얀 할머니의 모습이 보거나,

걸거리에서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노인의 모습을 보면, 늘 묻곤 합니다.

 

<엄마, 우리 왕할머니는 하늘나라에 가신거지?>

 

아직, 죽음에 대해 깊이있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여섯살 아이지만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이

생각을 하고, 있네요. 바쁜 삶 속에서 외손녀인 난 잠시 잊고 있었던 그녀를요...

 

 


 

천국이나 하나님을 별로 믿지 않는 아이, 그래도 혹시사 할머니가 그 곳에 있지나 않을까

사방을 두리번 거리며 찾아봅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떠올려 보아요.

 

할머니가 가신 곳에서는 할머니는 다시 젊어졌을까?

할머니의 엄마도 만났을까?

실 대신 바람으로 뜨개질을 해, 눈에 보이지 않는 스웨터를 짤지도 몰라

텔레비전을 통해, 우리 소식을 들을 지도 몰라.

 

아이의 상상이지만, 정말이지 천국의 모습은 이런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할머니는 천국에서 할아버지를 만나, 두분이서 멋진 산책을 즐길거야.

할머니는 죽음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으실거야. 이미 죽었으니까.

어쩌면 그 곳에 사는게 너무 즐거워, 평소에 화를 내던 성질이 사라졌을지도 몰라.

하지만, 가끔은 슬퍼할지도 몰라

우리가 죽을 차례가 언제인지 알려 주지 못해서 말이야.

 

이 부분을 읽으면서 눈물이 잠시 핑~ 돌자, 우리딸은 물어봅니다.

<엄마. 왕할머니 생각나서 그래?>

우리딸 언제 이렇게 다 컸을까요~ 엄마의 마음을 읽을 줄 아네요.

 

이 책은... 단순한 그림속에, 내뿜는 메시지는 강하고 크게 다가옵니다.

우리아이들에게 죽음이라는 것 뿐 아니라, 마음 아픈 일이나 상처를

좀 더 잘 치유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을 해주는 책이

되어 줄 것 같아요.

 

d****5 2012.08.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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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2.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 풍부한 상상력이 담겨있어요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2.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 풍부한 상상력이 담겨있어요" 내용보기
할머니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할머니에 대한 책을 읽으며 조금은 숙연해지는 느낌이였어요. 요즘 외할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죽음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아이지만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 선택해 본 책입니다.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제목만 보고 여행가셨나? 장난을 하며 책을 읽어가더니 아이의 표정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2.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 풍부한 상상력이 담겨있어요" 내용보기

할머니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할머니에 대한 책을 읽으며 조금은 숙연해지는 느낌이였어요.

요즘 외할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죽음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아이지만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 선택해 본 책입니다.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제목만 보고 여행가셨나?

장난을 하며 책을 읽어가더니 아이의 표정이 조금씩 굳어가더라구요.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저 멀리 하늘 넘어 있는 나라 우리가 살아서는 갈 수 없는 곳이겠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장례식이 치뤄지고 가족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예요.

그림의 선이 완벽하게 연결되지 않아 있으므로 해서 뭔가 더 슬픈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말로 표현은 못하겠는데 끊어진 그 여백에서 느껴지는 것이 있네요.

 방학을 맞아 떠난 휴가에서 아빠는 이곳이 천국이라고 말씀하시죠!

천국이라는 말에 아이는 할머니를 떠올립니다.

이곳 어딘가에 할머니가 계시지 않을까하며 할머니를 생각합니다.

 할머니가 살아계셨을 때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 천국에선 이렇게 하고 계실거야...하며

여러 장면이 나와요.

다시 젊음을 찾은 할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할머니와 엄마와 할머니를 만나 수다 떠는 모습

 뜨개질을 하는 모습, 텔레비전으로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시는 모습, 못그렸던 그림을 배우는 모습,

못 부르던 노래 그래서 음악을 배울지도 모르지 하면서 다양한 상상을 펼친답니다.

 아이의 상상력에서 죽음이 무겁고 무섭고 두려운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천국에서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을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저희 아이도 다시 웃음을 찾았답니다.

지금은 너무 아파서 고통스러워하시는데 나중에 돌아가시면 천국에선 고통없이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으실거라고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같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였답니다.

그래도 아직은 살아계시니까 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앞으로 할머니집 가면 할머니를 더 많이 도와드려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사은품으로 따라온 그림엽서인데 나무를 심는 사람책이라네요.

그림의 느낌이 좋아서 보고 싶어져요.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래요.

미리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7 2012.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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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나래로 슬픔을 이겨내는 책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상상의 나래로 슬픔을 이겨내는 책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내용보기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작년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 7살, 9살 아들 가끔 할머니에 대해 묻는다. 이 책을 통해 할머니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할머니는 어디 있을까? 하는 질문으로 아이들과 상상도 하고 할머니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 소녀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어린
"상상의 나래로 슬픔을 이겨내는 책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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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작년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

7살, 9살 아들 가끔 할머니에 대해 묻는다.

이 책을 통해

할머니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할머니는 어디 있을까?

하는 질문으로 아이들과 상상도 하고

할머니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 소녀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어린 소녀는 자신이 하느님을 믿는지 믿지 않는지조차 잘 모른다.

죽은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도 잘 모른다.

하지만 살아 있을 때 할머니가 좋아하던 것들을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할머니는 젊어졌을까?

할머니는 혼자 살까,

할머니의 엄마와 함께 살까?

우리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을까?
어린 소녀는 할머니가 떠나간 곳에서 할 수 있을 법한 일들을 상상한다.

친구인 에바 할머니와 웃고 떠들고,

오리고기를 실컷 먹고,

그림과 노래를 배우고,

할아버지와 다시 만나 산책을 즐기고,

쇼핑을 하며 동네 아주머니들과 대화를 나누고,

실 대신 바람으로 뜨개질을 하고, 늘 아프던 몸도 싹 낫고.......

텔레비전으로 지상에 남겨두고 온 가족을 보고 계실까?

이 장면에서 가슴이 뭉클했다..

어쩌면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볼지 모른다는 생각에

우리 아들들도 아마 할머니는 다 알고 계실거야..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

가끔은 우리가 보고 싶어 우리 자는 사이

아니면 지금도 우리 옆에 계실지도 몰라..

라고 말하는 아들..

괜시리 마음이 울컥하네요..

이 책은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친 아이는

할머니가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기분 좋은 걸음으로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우리 아들 이 책을 읽으면서

할머니도 이렇게 장례식 했는데..

성당에서..

우리 할머니는 할아버지 만나

잘 지내고 계실거야..

난 이 장면이 맘에 들어..

엄마..

새로운 포지 만들기...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함께 계시는 장면을

표지로 만들고 싶다는 아들..

엄마..

할머니는 잘 계시겠지..

그럼..

아주 잘 계실거야..

아프지 않고..

우리 곁에서 늘 우리 지켜보고 계실거야..

죽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어른도 아이게게도 힘든일입니다.

이 책은

부정적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밝게

할머니가 어디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가족의 죽음을 경험한 아이에게

슬픔을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이달의 사락 i***a 2012.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슬픔을 덤덤히 받아들여지게 되네요.
"슬픔을 덤덤히 받아들여지게 되네요." 내용보기
철없는 우리 신랑 아이들에게 애정을 확인하고자 할때 한번씩 " 아빠 이러다 죽을 것 같아."를 하고 합니다. 장난치고 까르르 거리던 딸아이 둘다 그 소릴 들으면 금세 달려와 아빠를 끌어 안으면서 "안돼요. 아빠! 죽으면 안돼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우리랑 있어야죠." 그제서야 "허허~~그렇지?" 싱글거리곤 합니다. 에그....   언젠가 초등2학년인 큰 아이가 공부하다 말고 안아달
"슬픔을 덤덤히 받아들여지게 되네요." 내용보기

철없는 우리 신랑 아이들에게 애정을 확인하고자 할때 한번씩 " 아빠 이러다 죽을 것 같아."를 하고 합니다.

장난치고 까르르 거리던 딸아이 둘다 그 소릴 들으면 금세 달려와 아빠를 끌어 안으면서

"안돼요. 아빠! 죽으면 안돼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우리랑 있어야죠."

그제서야 "허허~~그렇지?" 싱글거리곤 합니다. 에그....

 

언젠가 초등2학년인 큰 아이가 공부하다 말고 안아달라더니 그러더군요.

 죽으면 어디고 가냐고..

다신 못 만나고 안을 수도 없으면 남아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궁금하다고..

품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죽음에 대해 어떻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막연한 느낌이었었는데

두레출판에서 나온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중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가 저의 고민을 덜어줄 것 같아 아이와 함께 보았어요.

(참고로 '괜찮아 괜찮아'는 아프고 상처 받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토닥여 주고,

 어른과 어린이가 가슴에 담아 놓은 이야기를 꺼내서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해 주도록 도와주는 시리즈에요.)

 

제목에서 느껴집니다.

할머니의 부재에 관한..

죽음에 관한 아이의 물음이 제목이네요.

 

할머니의 죽음에 관한 전화를 받은 아빠 표정 보세요.

놀람과 허망함이 느껴지죠?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그림에 잘 나타나있어요.

요란하지 않은 색감과 여백이 느껴지는 그림으로 이 책 주제에

맞게 적절히 표현되어 진 점도 좋았답니다.

 

장례식을 끝내고 방학을 맞아 간 섬에서 아빠는 말합니다.

"여기가 바로 천국이군!"

돌아가신 할머니의 모습과 성격을 떠올리고

할머니의 살아생전 취미생활과 일상 모습들을 그려보면서

'~할 지도 모른다. ~하시겠지...' 식으로 회상을 하지요.

 

마지막 주인공의 얼굴 좀 보세요.

숙제를 끝낸 홀가분해진 학생의 표정으로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할머니는 늘 내마음속에 있을 거고, 나는 할머니를 생각할거야."

 

 

슬퍼서 인정하기보다 부정을 하게 될수 있는 죽음에 대해

서정적인 그림과 아이다운 발상으로 편안하고 덤덤하게 받아들이도록 풀어주고 있는 이 책이

저는 참 고맙고 좋네요.

우리 아이도 죽음에 대해 미리 염려하고 큰 슬픔에 빠지지 않을 것 같아요.

g****n 2012.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 마음 속에 있는 이별 이야기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 마음 속에 있는 이별 이야기" 내용보기
죽음이나 이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헤어진다는 건 싫다고 말하는 아이에요.. 아이 입장에서 할머니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것이나 친척 누나와 만났다가 헤어지는 것 이 정도지만.. 죽음에 대해 무겁지 않고 밝게 이야기 하고 있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었어요. 할머니의 관 위의 장미꽃이 예쁘지만 보고 있으니 왠지 슬펐다고 느끼는 주인공의 감정이 참 솔직해요.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 마음 속에 있는 이별 이야기" 내용보기

 

 

죽음이나 이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헤어진다는 건 싫다고 말하는 아이에요..

아이 입장에서 할머니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것이나 친척 누나와 만났다가 헤어지는 것 이 정도지만..

죽음에 대해 무겁지 않고 밝게 이야기 하고 있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었어요.

할머니의 관 위의 장미꽃이 예쁘지만 보고 있으니 왠지 슬펐다고 느끼는 주인공의 감정이 참 솔직해요.

 

 

 

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섬으로 여행을 하게 된 주인공...

사람이 많이 없는 곳에서 여유로움을 느끼며 이 곳이 천국이라고 말하는 아빠.

천국이라면 같은 공간에 할머니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주인공의 기대감이 참 희망적 이에요.

웃음까지 띠면서 천국에 계신 할머니의 모습을 떠오리는 모습이 여유롭기까지 하죠.

어두침침한 눈을 비비면서 뜨개질을 하던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천국에서는 할머니의 눈이 밝아져서 기분좋은 모습으로 뜨개질하는 생각도 하네요.

어쩌면... 주인공은 천국이란 곳은 젊고 활기찬 모습의 할머니를 생각하게 하는 곳인 것 같아요.

 

 

죽음에 대한 이별의 안타까움을 이렇게 서정적으로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아이도 이런 내용을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듣고 있구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해도 늘 마음 속에 있고 생각할 거라는 글귀의 여운이 참 오래도록 남아 있어요.

슬프지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은 주인공의 표정이 밝고 예쁘게 표현된 것 같아요.

삶과 죽음의 뭔지 모를 감정이 들 때 읽어도 될 어른동화이면서도

아이에들에게는 이별의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이 책을 좋을 것 같아요.

 

 

l****s 2012.08.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