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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버린 16쪽, 꿈보다 현실이 더 어둡다(다크 존)
"빠져버린 16쪽, 꿈보다 현실이 더 어둡다(다크 존)" 내용보기
지금까지 책을 보면서 책에 문제가 있었던 적이 두번 있었다. 이번이 세번째다. 맨 처음은 텐도 아라타의 《가족 사냥 2》인데, 뒤에 아무 글자도 찍혀 있지 않은 곳이 있었다. 2권이라고 썼는데 1권이었는지 2권이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두번째 시마다 소지의 《용와정 살인사건 1》은 뒤에 몇 쪽이 빠져 있었다. 도서관에 있던 책 두권 다. 이것은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닐지
"빠져버린 16쪽, 꿈보다 현실이 더 어둡다(다크 존)" 내용보기

지금까지 책을 보면서 책에 문제가 있었던 적이 두번 있었다. 이번이 세번째다. 맨 처음은 텐도 아라타의 《가족 사냥 2》인데, 뒤에 아무 글자도 찍혀 있지 않은 곳이 있었다. 2권이라고 썼는데 1권이었는지 2권이었는지 확실하지 않다. 두번째 시마다 소지의 《용와정 살인사건 1》은 뒤에 몇 쪽이 빠져 있었다. 도서관에 있던 책 두권 다. 이것은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본 기시 유스케의 《다크 존》은 513~528쪽이 아닌, 545~560쪽(이것은 뒤에 또 있다)이 있다. 책을 보다가 이야기가 갑자기 달라져서 이상했다. 밑에 있는 숫자를 보니, 513이 아닌 545였다. 글자를 찍은 다음 책을 묶을 때 잘못 들어간 것인지, 본래 없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책을 바꾸러 가야 하겠지만, 멀고 내가 산 책이 아니라 영수증도 없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책도 다 이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언젠가 빠진 부분을 볼 수 있으려나. 도서관에 책이 있으면 제대로 되어 있는지 보고 빠진 부분은 베껴두든지 해야겠다.

‘꿈보다 현실이 더 어둡다’는 말은 참 당연한 말이다. 아무리 무서운 꿈을 꾸어도 깨어나면 그것은 없어지지만, 현실에서 일어나는 어두운 일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 책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꿈일까. 진짜는 아닌 듯하다. 진짜와도 같은 가짜. 예전에 본 《크림슨의 미궁》도 알 수 없는 곳에서 사람들이 깨어난다. 그래도 거기에는 왜 그곳에 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여기 《다크 존》에는 왜 그곳에 갔는지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사람들은 장기말로 깨어나고 반대편 왕을 죽일 때까지 싸워야 했다. 청군과 홍군으로 나뉘었고 사람들은 괴물 모습이었다. 일곱 번 싸워서 네 번 먼저 이겨야 했다. 지는 쪽은 아주 없어진다고 했기에.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나면 싸워야만 하는 것일까. 중심인물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은 프로 장기기사가 되고 싶어하는 쓰카다 히로시로 홍군 왕이다. 청군이 먼저 공격했기에 홍군도 그에 맞서서 싸웠다. 첫번째 싸움에서는 운이 좋게도 홍군이 이겼다.

싸움이 끝날 때마다 쓰카다의 현실이 나온다. 프로 장기기사가 되려고 하는. 하지만 프로 장기기사가 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현실은 조금씩만 나오는데 실제 중요한 것은 이쪽이 아닌가 싶다. 쓰카다는 자신은 프로 장기기사가 되기 힘든데, 여자친구인 이구치 리사가 프로 바둑기사가 되자 질투했다. 바둑기사는 쉽게 프로가 된다며 바둑을 얕보기도 했다. 쓰카다는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오쿠모토와 이구치 사이를 의심하기도 했다. 쓰카다를 좋아하는 미즈무라 아즈사가 꾸며낸 말이었지만, 쓰카다 마음속에 차라리 그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구치가 아기를 가졌다고 했을 때 반기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결국 이구치는 잘못되고 만다. 그리고 그때서야 쓰카다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 ‘있을 때 잘해’ 하는 말이 맞다.

홍군 왕이 되어 청군과 싸움을 한 것은 현실에서는 아주 짧은 시간이었다. 쓰카다는 현실로 돌아왔을 때, 싸움을 하던 그곳에 이구치가 함께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며 다시 돌아가고 싶어했다. 그리고 정말로 돌아간다. 끝이 없는 싸움을 하기 위해.

여기에서 사람들이 장기말이 되어 싸우는 무대 다크 존과 쓰카다와 이구치가 갔던 곳은 군함섬이다. 섬에 있는 건물이 군함처럼 보여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닌데 이 군함섬이 만화 《원피스》에 나온 적이 있다. 그냥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어서. 작가는 장기를 두다가 이런 이야기를 써 보는 것은 어떨까 했을까.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희선


n***8 2012.10.31. 신고 공감 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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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조작인가, 악마의 만행인가. '다크 존'
"신의 조작인가, 악마의 만행인가. '다크 존'" 내용보기
오직 프로 장기 기사가 꿈인 쓰카다 히로시.어두컴컴한 폐허에서 정신을 차린 그는, 영문도 모른 채 17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적군과 전쟁을 벌이게 된다.그곳은 현실과 비현실의 틈에 존재하는 기묘한 세계, ‘다크 존’.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처절한 전투가 벌어지는데….과연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서서히 밝혀지는 사건의 충격적인 진
"신의 조작인가, 악마의 만행인가. '다크 존'" 내용보기

오직 프로 장기 기사가 꿈인 쓰카다 히로시.
어두컴컴한 폐허에서 정신을 차린 그는, 영문도 모른 채 17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적군과

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곳은 현실과 비현실의 틈에 존재하는 기묘한 세계, ‘다크 존’.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처절한 전투가 벌어지는데….
과연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서서히 밝혀지는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

다크존에서의 전쟁은 일본 장기와 비슷하다. 전쟁은 반드시적의 왕을 죽여야만 이기며,

적의 말을 잡으면 아군의 말로도 쓸 수 있다. 극한상황에서의 두뇌게임. 쉴 새 없는 전투.

그것은 경쟁 사회 속에서 오로지 남을 짓밟고 일어서야출세할 수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표상과도

다르지 않아 더 자극적으로 더 스릴넘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소설 '검은집'으로 한국의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호러작가 기시 유스케의 다크 존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세계 다크 존에서 괴물이 되어버린 자신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과 마치 장기처럼, 체스처럼 왕을 죽여야 승리하는 게임에 임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어둡고 찜찜한 호러블한 세계관과 게임의 법칙, 실제인지 허구인지 알 수 없는 공간에서의 공포와 두려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장기나 체스를 모르더라도 일단 홍군과 청군이 서로 살아남기위해 처절히 싸우는것을 한타임 보고나면 저절로 이끌리듯 다음장을 넘기게 되는 매력이 있다.

일단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그래서 '다크 존'은 어떤 세계이며 이들은 왜 이곳에서 괴물의 모습을 띈 채 서로를 죽이고 속이는 게임을 하게 되었는가? 이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홍군과 청군의 싸움이 계속됨과 동시에 중간중간 다크 존이 아닌 현실세계를 살아가던 인물들의 이야기가 보여짐으로서 풀어지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그렇게 속 시원히 납득할만한 스토리는 아니었다는 생각이든다.

목숨을 담보로 싸우는 그 스릴감과 공포,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아찔함이 잘 느껴지는 호러블함과 긴장감은 좋았지만 각각의 인물들에게 공감하거나 빠져들지는 못했던것 같다.

마지막까지 함부로 예측할 수 없던 게임의 승패와 속고 속이는 심리전, 신화 속 괴물들의 이름을 딴 캐릭터들은 스토리 속에서 매력적으로 존재하지만 그것을 모두 포용하고 굴러가게 만드는 스토리의 결말은 자뭇 찜찜하다.

개운하지가 않아... 이대로 납득하고 잘봤다~! 하고 만족할 수 없는 이 느낌...

초반부 신선한 충격에 많은 기대를 했던것을 저버리는 결과였다는 생각이든다.

재미는 있고 다크호러판타지 라는 단어도 참 어울리는 내용이었지만, 뒷심이 약하지 않았나...싶은 소설이다.

무엇보다 쓰카다의 팀은 다들 안면이 있는 관계인데 그들을 같은 팀으로, 말으로 설정해 놓을만한 배경설명이 딱 납득할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쉽다.

q***********2 2012.10.02.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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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치 못한 곳에서 지옥의 배틀이 시작된다
"상상치 못한 곳에서 지옥의 배틀이 시작된다" 내용보기
오직 프로 장기 기사가 꿈인 쓰카다 히로시. 어두컴컴한 폐허에서 정신을 차린 그는, 영문도 모른 채 17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적군과 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곳은 현실과 비현실의 틈에 존재하는 기묘한 세계, ‘다크 존’.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처절한 전투가 벌어지는데…. 과연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서서히 밝혀지는 사건의 충격적
"상상치 못한 곳에서 지옥의 배틀이 시작된다" 내용보기

오직 프로 장기 기사가 꿈인 쓰카다 히로시. 어두컴컴한 폐허에서 정신을 차린 그는, 영문도 모른 채 17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적군과 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곳은 현실과 비현실의 틈에 존재하는 기묘한 세계, ‘다크 존’.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처절한 전투가 벌어지는데…. 과연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서서히 밝혀지는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

기시 유스케의 전작에는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종종 등장했다. 그러나 『다크 존』의 주인공 쓰카다는 지극히 보통의 인간이다. 그가 고민하고 방황하는 모습은 무한 경쟁사회에 내몰린 모든 이들의 그것과 닮아 있다.

다크 존에서의 전쟁은 일본 장기와 비슷하다. 전쟁은 반드시 적의 왕을 죽여야만 이기며, 적의 말을 잡으면 아군의 말로도 쓸 수 있다. 극한 상황에서의 두뇌게임, 쉴 새 없는 전투. 그것은 경쟁사회 속에서 오로지 남을 짓밟고 일어서야 출세를 할 수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표상과도 다르지 않아 더 자극적으로, 더 스릴감 넘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책은 다크 존에서의 대국이 끝날 때마다 ‘단장’을 통해 현실세계에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독자들은 이 단장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를 얻는다. 판타지와 리얼리티를 넘나들며 다크 존의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나가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 과연 쓰카다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그 대답이 이 소설의 최대 관전 포인트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12.11.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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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다크존. 그렇기에 더 무서운..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다크존. 그렇기에 더 무서운.." 내용보기
왜 우리가 청군과 싸워야 하지?나는 '왜'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못한다.그러나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 이를지는 안다.   자신도 모르게 다크존이라는 비현실적 공간으로 떨어진 쓰카다.그리곤 영문도 모른채 오로지 승리만을 위한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 한다. 그렇게 시작한 싸움은 오직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단 한가지 이유가 이 싸움을 지속해야하는목적이 된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다크존. 그렇기에 더 무서운.." 내용보기

왜 우리가 청군과 싸워야 하지?
나는 '왜'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 이를지는 안다.

 

자신도 모르게 다크존이라는 비현실적 공간으로 떨어진 쓰카다.
그리곤 영문도 모른채 오로지 승리만을 위한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 한다.
그렇게 시작한 싸움은 오직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단 한가지 이유가 이 싸움을 지속해야하는
목적이 된다.

어느 샌가 다크존의 질서에 순응하며 전쟁의 승리를 위해 희생을 강요하며 강요당한다.

이러한 극한적 상황설정이 가장 흥미로웠다.
다크존의 세계에서 승리만이 목적인 치열한 전투에서 약자의 희생를 당연하게 생각하듯
현실에서의 우리도 무엇인가를 위해 이용당하고 거리낌 없이 버려지는 한낱 장기 판위의'졸'과 같은 신세라는 점이 다크존과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크게 와 닿는 작품이다.

기시 유스케 작품답게 치밀한 구성과 극한상황 처한 인간들의 광적인 면모를 세밀하게 그려내면서
몰입감을 높였다.  

l********9 2012.08.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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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라, 싸워라, 계속 싸워라.
"싸워라, 싸워라, 계속 싸워라." 내용보기
기시 유스케의 작품을 다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읽어 본 책들 모두 몰입도 끝내주는 작품들이었기에 이번 「다크존」에 대한 기대도 매우 컸다. 역시 기대한 바대로 이번에도 몰입도가 좋았다. 아니 그 말로는 모자라다. 마지막장이 다가오는 게 아쉬워서 아껴 읽고 싶은 마음이었다.    작품 초반을 읽을 때, 「배틀로얄」과 기시 유스케이 작품인 「크림슨의 미궁」이 머릿 속에 떠
"싸워라, 싸워라, 계속 싸워라." 내용보기

 기시 유스케의 작품을 다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읽어 본 책들 모두 몰입도 끝내주는 작품들이었기에 이번 「다크존」에 대한 기대도 매우 컸다. 역시 기대한 바대로 이번에도 몰입도가 좋았다. 아니 그 말로는 모자라다. 마지막장이 다가오는 게 아쉬워서 아껴 읽고 싶은 마음이었다.

 

 작품 초반을 읽을 때, 「배틀로얄」과 기시 유스케이 작품인 「크림슨의 미궁」이 머릿 속에 떠올랐지만 「다크존」은 그것들과는 조금 달랐다. 뭔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스릴감 넘치는 전개와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궁금해 손에서 내려 놓을 수가 없었다. 두께감이 있어 읽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릴거라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아쉬워하며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야했다.

 

 이야기는 어두운 방안의 18명의 사람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 낯선 세계에 떨어져 있어 혼란스러워 하던 「크림슨 미궁」의 후지키 요시히코가 단박에 떠올랐다. 「다크존」으로 넘어가서. 이들 18명은 여기가 어디인지, 자신이 왜 여기에 와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한 채 숨만 죽이고 있을 뿐이었다. 그들 중 주인공인 쓰카다는 프로 장기 기사를 꿈꾸는 대학생으로 그도 무슨 상황인지 몰라 혼란스러워 하다가 어둠 속 누군가(키클롭스)의 목소리로부터 믿기 어려운 말을 듣게 된다.

 

 그들이 있는 곳은 다크존. 무인도와 같은 섬으로 섬 바깥에는 허무만이 존재해서 탈출을 할 수도 없고, 혹시나 시도를 하더라도 그냥 소멸을 해버릴 수도 있는 그런 동떨어진 곳이다. 이 곳에는 그들 18명을 제외하고도 다른 18명의 팀이 있는데 각 각 홍군과 청군으로 나뉜다. 홍군과 청군이 이 다크존에서 해야할 일은 서로를 죽여 전쟁에서 승리해야 하는 일. 총 7번의 대국을 하게 되는데 그 중 4번을 승리해야 이기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지게 되면 그냥 소멸. 다시 돌아가려면 도망갈 수도 없으니 목숨 걸고 이기는 수 밖에 없다.

 

 그냥 서바이벌 전쟁 소설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특이한 점은 게임 자체가 일본의 장기인 쇼기(将棋,일본어: しょうぎ)와 같다는 점이다. 게다가 홍군과 청군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전부 적어도 한 번 이상 마주친 적이 있는, 즉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과 그저 인간 대 인간으로의 싸움이 아니라 모두들 특정한 능력을 지닌 괴물로 변해 있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특정한 능력은 홍군과 청군 두 팀에 동등하게 배치되어 있어 전력상으로는 비등하게 시작할 수 있으니, 이들에게 승리를 위해 간절히 필요한 것은 정보와 운, 그리고 상대에 대한 심리의 간파 능력이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예상할 수 없는 승패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하나의 요인이었다.  

 또 하나는 각 대국이 끝나고 나면 덧붙여진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였다. 이 대국과 관련된 것인지 아닌지는 끝에 가서야 알 수 있었던지라 그저 이 서바이벌에 참여하게 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쯤으로만 생각하며 읽었는데, 마지막에 반전이 주어졌다. 어떻게 보면 흐름이 끊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든 대국이 끝나고 이야기의 마지막으로 들어가서 보면 이해할 수 있다.

 

 「다크존」이 나오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기대한만큼의 만족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책을 읽으며 홍군, 청군에 나오는 괴물들을 검색해 보고, 이미지를 머릿 속에 그려놓고 싸움을 상상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특별히 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작가가 앞으로 낼 작품도 기대가 된다.  

 

p*******5 2012.08.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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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존] 차라리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
"[다크 존] 차라리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 내용보기
"기시 유스케" 라는 이름만으로도, 이 책은 후회없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용으로는 전작인 "크림슨의 미궁"과 비슷합니다. 반전이 있는 내용이라.. 뭐 이미 제목에서 스포일링을 해 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연히 "다크 존"에서 눈을 뜬 전직 프로 장기 기사인 주인공은, 이유도 모른 채, 자신의 명령을 따르는 17명의 말들( 이 말들은 모두 자신이 알고 있는
"[다크 존] 차라리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 내용보기

"기시 유스케" 라는 이름만으로도, 이 책은 후회없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용으로는 전작인 "크림슨의 미궁"과 비슷합니다. 


반전이 있는 내용이라.. 뭐 이미 제목에서 스포일링을 해 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연히 "다크 존"에서 눈을 뜬 전직 프로 장기 기사인 주인공은, 이유도 모른 채, 자신의 명령을 따르는 17명의 말들( 이 말들은 모두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 과 함께, 18명으로 구성된 적들( 적들도 모두 알고 있는 사람들이지요 )과 살인 게임을 벌입니다. 


게임은 마치 일본 장기와도 같은데, 장기 규칙을 몰라도 상관 없습니다. 


"도박 묵시록 카이지"에서 처럼, 규칙 자체는 간단하니까요. 


어딘지 알 수 없는 다크존에서, 자신의 동료들과 벌이는 살인 게임... 그 게임은 7승 4선승제로 진행되고, 그렇게 서로를 죽고 죽이면서, 이 다크 존에 대한 비밀이 하나씩 풀어집니다. 


그렇게 한 판, 한 판이 끝날때마다 드러나는 다크존의 비밀은...



==========


스포일링


==========




주인공의 죄의식이 만들어낸 현실 도피 공간으로서의 꿈이었지요. 


프로 장기 기사가 되었지만, 승급하지 못하고 도태되어가는 현실에서의 압박감... 그리고, 프로 바둑 기사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여자친구에 대한 열등감.. 그 여자친구의 임신.... 그리고, 자신을 짝사랑하는 또 다른 여인의 음모...


결국 주인공은 자신의 부주의로 여자친구가 죽게 되고, 그러면서 그녀의 뱃속의 아이까지 잃게 되고, 결국 프로 장기 기사로서도 탈락하게 되고, 장기 기사로서 탈락하자, 자신을 쫓아다니던 여자에게도 버림받고, 비참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 자신의 하나뿐인 친구마져도 스스로의 손으로 살해해버립니다. 


그리고, 그런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꿈 속으로 달아나버리지요. 


그렇게 도착한 곳인 다크존... 


그곳에서 그는, 옛 연인을 다시 만나서, 연인과 함께 영원히 장기를 두며 살아갑니다. 


다시는 현실로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잠에서 깨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지요. 


 



l*****6 2012.1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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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세상에 발 딛고 있음이 다행스러워질 책!
"내가 이 세상에 발 딛고 있음이 다행스러워질 책!" 내용보기
인생이 게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끔 강렬하게 치솟을 때가 있다. 어쩌다 내 인생이 이렇게 흘러온 건지, 왜 삶은 웃는 얼굴보다 험상궂거나 또는 울먹이는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는지…어느새 누군가에게 하소연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바로 내가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욕망이 간절해지는 순간이다. 인생을 게임처럼 리셋 할 수만 있다면 이번에야말로 충만한 생을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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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게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끔 강렬하게 치솟을 때가 있다. 어쩌다 내 인생이 이렇게 흘러온 건지, 왜 삶은 웃는 얼굴보다 험상궂거나 또는 울먹이는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는지…어느새 누군가에게 하소연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바로 내가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욕망이 간절해지는 순간이다. 인생을 게임처럼 리셋 할 수만 있다면 이번에야말로 충만한 생을 살리라.

그러나 여기 돌이킬 수 없는 게임이 있다. 나의 생명이 현실 세계가 아닌 새로운 세계에서 꺼져간다. 장기판의 말처럼 누구의 의지인지도 모르는 채 소모되고 사라져 간다. 그리고 나는 지워지지 않는 데미지를 입는다. 작가는 장기나 체스 등의 게임 룰을 자유자재로 적용해

등장인물들을 혹독한 생존 게임으로 이끈다. 왜? 라는 의문을 가질 틈도 없이 그저 이겨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서로를 죽고 죽이는 그들. 독자는 때때로 흘러나오는 현실 세계에서 발 딛고 있었을 시기의 그들의 이야기들을 짜 맞추며 실마리를 얻게 되리라.

책장을 덮으면 알게 된다. 그래도 살벌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이 세상이 사랑스럽다는 사실을. 내 삶을 긍정해주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래도 살아갈 만하지 않은가.

n*****4 2012.09.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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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는 『크림슨의 미궁』, 여운은 『푸른 불꽃』
"전개는 『크림슨의 미궁』, 여운은 『푸른 불꽃』" 내용보기
올해는 읽은 책의 절반 이상이 소설 책이다. 그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비중을 일본 스릴러물이 차지한다. 올해 새롭게 발굴한 소설가로는 교고쿠 나츠히코, 기시 유스케 정도가 있을 텐데. 그 중에서 기시 유스케 작품을 틈 날 때마다 읽는 중이다. 『검은 집』이 그를 알게 된 계기였지만, 당시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우연히 읽은 『천사의 속삭임』으로 그의 작품에 빠졌다.   그뒤로
"전개는 『크림슨의 미궁』, 여운은 『푸른 불꽃』" 내용보기

올해는 읽은 책의 절반 이상이 소설 책이다. 그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비중을 일본 스릴러물이 차지한다. 올해 새롭게 발굴한 소설가로는 교고쿠 나츠히코, 기시 유스케 정도가 있을 텐데. 그 중에서 기시 유스케 작품을 틈 날 때마다 읽는 중이다. 『검은 집』이 그를 알게 된 계기였지만, 당시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우연히 읽은 『천사의 속삭임』으로 그의 작품에 빠졌다.

 

그뒤로 읽은 작품이 『푸른 불꽃』, 『크림슨의 미궁』,『13번째 인격』 그리고 『다크존』이다. 5권의 책을 2달 만에 읽었으니 내가 빠져도 단단히 빠졌다. 한 작가의 작품을 이렇게 연겨푸 읽어내려간 건 아멜리 노통브 이후로 처음이지 싶다. 그만큼 내게 기시 유스케는 매력적인 작가였다. 괜찮은 스릴러물이 갖춰야 할 필수 요건인 '탄탄한 구성'은 물론이고 작가가 지닌 방대한 지식은 재미와 교양이라는 두 가지 선물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한때, 한국 작가의 작품도 일본 작가의 작품 만큼 재밌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취소한다. 일본 스릴러물에 비하면 한국 소설이 갈 길은 멀고 험하다. 최근 읽은 한국 작품 - 한국 대표 작가 축에 속하는 성석제의 『위풍당당』을 비롯하여,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문학동네 수상작인 『귀를 기울이면』. 그나마 『귀를 기울이면』이 나았다 -  이 그저 그랬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오히려 격차가 벌어졌을지도 모를 일. 한국 작품은 취재가 없고, 취재가 없다보니 서사가 부실하고, 서사가 부실하니 재미가 없다. 미야베 미유키, 교고쿠 나츠히코, 기시 유스케 작품은 그런 면에서 월등하다. 이들도 인간이다 보니, 아닌 작품도 꽤 있지만. 특히 미미 여사의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생각보다 훨씬 지루하고 재미없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기시 유스케의 최신작 『다크 존』을 잡았다. 읽었다. 쑤욱~. 순식간에 다 읽업버렸다.

 

이 작품은 글 제목에도 언급했듯,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는 『크림슨의 미궁』과 비슷하고 느낌은 『푸른 불꽃』과 유사하다. 『크림슨의 미궁』은 눈떠 보니, 황량한 사막에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한 평범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크 존』도 눈을 떠 보니, 이상한 곳에서 이상한 존재로 변해버린 주인공의 서바이버 게임을 표현했다. 『크림슨의 미궁』과 다른 점이라면, 『다크 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완전히 비현실적이라는 점이다. 

 

프로 장기 기사가 꿈이었던 쓰카다 히로시는 17명의 병사를 이끌고 청군과 전쟁을 벌인다. 7전 4선승제인 이 전쟁은 장기와 유사한데, 각각의 말은 서로 다른 능력을 발휘한다. 적재적소에 말을 배치해서 활용하는 게 승리를 가른다. 판타지에나 나올 법한 모습을 한 병사들은 선혈이 낭자하도록 싸우고, 죽을 때도 단말마적 비명과 함께 사라진다. 그리고 다시 환생한다.

 

전투를 거듭하며 쓰카다 히로시와 다른 등장인물들은 이 게임의 정체와 게임을 만든 주체, 먼저 4승을 거뒀을 때 맞이할 미래에 대해 궁금하지만 물음을 풀 만한 단서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책은 총 9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 8장, 종장으로 말이다. 각장 말미에는 게임과 관계 없는 - 혹은 어쩌면 매우 밀접한 - 현실에서의 주인공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런 병렬적 구성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이후로 많이 활용된 편인데, 게임에서와 현실에서의 인과 관계 추적이 쉽지 않다.

 

마지막을 읽고 나서야 게임의 정체를 알 수 있는데, 결말은 책값의 90% 이상을 담당할 만큼 중요한 부분이라 여기서 밝혀서는 안 되겠다. 다만, 말할 수 있는 것은 『푸른 불꽃』의 결말이 주는 여운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매우 슬프다, 정도만 밝히겠다. 기시 유스케는 자신의 문학 세계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희망'이라고 하는데, 어찌 독자인 내가 느끼기엔 그 반대일까. 끝까지 읽고 나니, 책의 표지가 주는 어두운 분위기가 책 본문과 잘 어울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본 올해의 책 표지 중, 감히 가장 괜찮았다고 평가해 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i 2012.08.16.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비현실의 공간 다크존, 생존을 위한 처절한 전투가 시작된다
"비현실의 공간 다크존, 생존을 위한 처절한 전투가 시작된다" 내용보기
한 여자가 멍하니 부둣가에 서있다. 한 척의 요트와 여행을 떠나기 위해 기다리는 친구들의 모습. 그 모든게 그녀에게 낯설게 보여진다. 하나뿐인 아들에 대한 질문에도 얼버무리고 만다. 과거의 기억조차 희미해 보이는 그녀에게 이 여행은 무슨 의미일까.   영화 'Triangle(2009)'의 도입장면은 '다크존'의 첫 장면에 오버랩된다.     어두운 방안에 뒤엉켜 있던 18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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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멍하니 부둣가에 서있다. 한 척의 요트와 여행을 떠나기 위해 기다리는 친구들의 모습. 그 모든게 그녀에게 낯설게 보여진다. 하나뿐인 아들에 대한 질문에도 얼버무리고 만다. 과거의 기억조차 희미해 보이는 그녀에게 이 여행은 무슨 의미일까.

 

영화 'Triangle(2009)'의 도입장면은 '다크존'의 첫 장면에 오버랩된다.

 

 

어두운 방안에 뒤엉켜 있던 18명의 남녀가 눈을 뜬다.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서로의 몸을 휘감고 있는 붉은 아우라 만이 어렴풋이 실루엣을 짐작케 한다.

 

언제부터 여기 있었던 걸까?

왜 여기에 있을까?

여기는 어디일까?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불분명한 공간. 수많은 의문들. 하지만 그들에겐 한가하게 철학적 고찰을 할 여유가 없다. 고대 유럽신화에나 등장할 법한 정령들, 괴물들의 모습으로 변한 그들은 장기판의 말일뿐. 주인공 쓰카다는 이 무리의 '왕'으로 적군이라 지칭한 청군과의 전투를 지휘한다. 이유도 영문도 모른채 전투에서 이긴 팀만이 이 공간을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이곳에서 한가지 확실한 사실. 진팀은 영원히 소멸한다는 것. 그들은 지지 않기 위해 싸운다. 절대적 존재 왕을 지키기 위해, 승리의 조건 상대편 왕을 죽이기 위해 그들은 처절한 싸움을 시작한다.

 

이유는 알수 없지만 이곳에 있는 사람들 전부 쓰카다와 안면이 있다. 같은 장려회 소속 단원들, 선배, 지도교수, 기자, 친구들 그리고 주인공의 연인까지. 초반 대국에서 아군의 죽음에 가슴아파하던 쓰카다는 승리를 위해 인간의 감정을 버린다. 연인 이구치가 전투에 중요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곁을 지키게 했던 스카다. 죽은 아군의 말은 상대편 말로 되살아난다는 점을 이용해 3번이나 그녀를 사지로 내몰기도 한다. 한번 죽을때 마다 느끼는 고통이 말그대로 죽음의 고통임을 알면서도 결국 승리만이 모두를 구할수 있다는 생각에 감정따위는 배제한다.

 

 

 

 

기시 유스케 작품의 분위기는 어둡다. '검은집'과 '악의 교전' 그리고 '다크존'까지 공허한 어둠과 악만 존재하며 희망은 보이지 않는듯 하다. 

 

"빛을 그리려면 검은색으로 배경을 칠해야 하듯이 희망을 말하려면 잔혹한 인간의 면모를 조명해야 한다."

 

아이러니한 설정을 통해 독자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한다는 의미리라.  전작 '악의교전'의 천재 싸이코패스는 악마 그 자체였다. 그런데 다크존의 주인공 쓰카다는 사뭇 다른 타입이다. 평범한 장기기사이면서 사랑하는 애인도 있고 주변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다. 내면에 악마를 숨기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싸이코패스도 아니다. 단지 프로 장기기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일반적인 군상중 하나이다.

 

끊임없이 목표를 위해 노력하던 쓰카다가 왜 궁지에 몰려가는가 그리고 궁지에 몰린 사람의 선택이 자신과 주변사람을 어떻게 파멸로 이끌어 가는가. 대국과 대국 사이의 쓰카다의 현실에서의 이야기는 서서히 다크존의 실체를 밝혀준다.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주인공의 모습에 우린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걸까?

 

누구나 스카다가 될수 있다.

그리고 누구든 그곳 '다크존'에서 눈을 뜨게 될 수 있다. 내면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싸워라, 계속 싸워라"

 

 

YES마니아 : 골드 l*******n 2012.08.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크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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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유스케 이름도 많이 듣고,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친숙하다. 그를 알게된건 한국에서 영화화된 '검은집'이었다. 공포 스릴러였음에도 어색한 컴퓨터 그래픽과 엽기적인 친구때문에 소리지르면서 본게 아니라 웃으면서 봤던 영화여서 더욱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만난 작품이 우리 니노가 주연으로 나온 '푸른불꽃'이었다. 그때 잔잔하게 다가온 인간의 잔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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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유스케 이름도 많이 듣고,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친숙하다.

그를 알게된건 한국에서 영화화된 '검은집'이었다.

공포 스릴러였음에도 어색한 컴퓨터 그래픽과 엽기적인 친구때문에 소리지르면서 본게 아니라 웃으면서 봤던 영화여서 더욱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만난 작품이 우리 니노가 주연으로 나온 '푸른불꽃'이었다. 그때 잔잔하게 다가온 인간의 잔인성과 니노의 연기력에 감탄하면서 봤었다. 그리고 최근에 오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열쇠가 잠긴 방'까지!

이렇게 많은 작품들이 드라마나 영화화 될 정도라면 원작 또한 얼마나 좋은 작품들인지 안 봐도 드라마다!

우연 중 좋은 기회로 이번에 출간된 원작을 얻었고! 그리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다크존』을 읽고 나니 다른 작품들에도 호기심이 생겼다. 특히 '악의교전'이 읽고 싶어졌다!

무튼 다시 『다크존』의 내용으로 돌아가 보자

『다크존』은 장기 기사가 꿈인 쓰키다 히로시가 어딘지 알 수 없는 폐허가된 섬에서 영문도 모른 채 정신을 차리고, 17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적군과 전쟁을 벌이게 된다. 적군의 왕을 죽여야만 끝나는 전쟁! 먼저 4승을 해야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

일본의 장기의 형식을 빌려와 벌여지는 전쟁! 장기말들과 같이 각각의 병사들에게 주어진 특징을 잘 이용해서 싸워햐 한다.

달만이 뜨고 지는 다크존! 극한 상황에서의 두뇌게임!

『다크존』 을 읽는 내내 '배틀로얄'과 '미래일기'가 머리 속을 왔다갔다 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도 생가나는 그런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 게임이 진행되는 다크존과 주인공 히로시의 현실세계의 이야리를 오간다.

처음에는 다크존에서 이루어지는 게임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서 책장이 넘어가고, 중반에 이르러서는 전쟁의 결말이 그려지면서 뻔해지겠구나 싶으면서 히로시의 현실세계의 숨겨진 이야기를 읽는 재미에 빠진다.

즉 두 시점을 이용해서 재미와 긴장감 독자가 끝까지 책장을 넘길 수 있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인간의 욕망과 광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답게

『다크존』에서도 주인공 히로시를 통해 출제하고 안정적이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광기를 절제적이면서도 다크존에서의 전쟁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그려내고있다. 왜 싸워야 하는지 이유를 묻지만 대답을 들을 수 없는 곳에서 오직 살아남아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죽이고 또 죽인다.

죽음에는 이유가 없다. 단지 우리가 아니 내가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크존』은 장기판에서의 전쟁이라는 재미와 함께 경쟁사회의 참담한 모습을 적절히 조화해서 그린 멋진 작품이다.

엄천난 두께때문에 읽는 호흡이 길었다.

하지만 홍군과 청군의 전투에 흠뻑취해서 책장이 이렇게 많이 넘어갔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된다.

페이지에 비해서 책이 생각보다 얇다.

그리고 처음에는 일본 장기룰도 모르는데 이거 읽어질까?! 라는 의심과, 책 첫머리에 일본 장기 설명때문에 좀 더 위축됐지만 결과적으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된다.

우리나라 장기도 둘지 모르는 내가 일본 장기를 주제로 한 이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으니! 장기 지식에 겁먹지 말자!

읽다보면 저절로 익숙해지고 터득하게 된다.

기시 유스케를 알게 해준!

그의 작품에 흠뻑 취하게 만들어 준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k*****8 2012.08.1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