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이집트,한 발굴가가 발견한 관에서 나온 푸른 머리카락의 정체불명의 미소년 '페닉시오' 를 주인공으로 그 과거와 현재가 동시 진행되고 있는데 진행이며 설정이 대단히 로맨틱하고 신일숙이란 작가다운 거대한 스케일이 돋보이는 대장편이다. 기억조차 봉인돼 남아있지않은 고대의 생물인 페닉시오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미스테리한 여러사건들은 때론 끔찍하기도 하고 때론 낭만적인데 역시 가장 돋보이는건 화려한 페닉시오의 아름다움이 아닐까싶다. 그래서 페닉시오가 유니스와 결혼하는건 분명 해피엔딩인데 어딘지 연상연하 커플이 주는 묘한 느낌에 질투했던것같은 기억이 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연인이 되지만 페닉시오가 과거를 기억해내는 시점이 되었을때 작가가 고대 이집트를 잘 그려내고 있는데 그 시야가 놀라웠다. 그리고 과거속에 묻혀있던 파라오와 헤라크티와 어린 페닉시오의 관계가 드러나는 장면들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는데 치밀하고 섬세하게 하나하나 베일을 벗겨가는 신일숙작가의 추리식 진행에 푹 빠져 정말 빠르게 읽어내려갔었던 작품이다. 아름답고 화려한 주인공들이 거대한 이집트를 배경으로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하나씩 비밀을 밝혀가는 진행은 정말 감탄할만한 구성이었는데 아직도 잡지에 연재중이라 언제쯤 완결을 볼수 있을지 자못 기대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