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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된 어느날 대학생 때 종로서적에서 노신의 <아Q정전/광인일기>을 산 적이 있었다. 아마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렸거나 추천도서에 있었거나 했던 것을 기억하고 산 것이다. 당시에 읽으면서 잘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이런 책을 읽으라고 하지?
그 책은 언제인가 사라졌다. 그리고 몇 달 전 이 책을 그 때 생각이 나서 다시 구입했다. 하지만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왜 이런 책을 읽으라고 했을까?
일부는 오래 전에 읽었던 생각이 난다. 일부는 전혀 기억이 안나고.
하지만 '다시 읽을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확실하게 답하겠다.
어쩌면 (이 글들이 나왔던) 당시에는 이런 글들이 의미가 있었을지 모르겠다. 지금은 어떨까? 나에게는 어떤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굳이 읽어야 할 필요는 없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