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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전은 구토지설이라는 설화를 통해 민간인들 사이에 전래 내려오다가 판소리, 한글소설,한문소설 등 다양하게 전해지면서 50여가지가 넘는 판본들이 존재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황제펭귄에서 새로 나온 토끼전은 여러 이본들 중 1912년 세창서관 <별쥬부젼>을 원전으로 원전의 내용에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다. 할아버지가 손녀들에게 이야기하듯 구수하고 맛깔스런 구어체로 이야기를 서술한다. 민심은 뒷전이고 백성들 돈으로 궁전을 새로 짓고 잔치 벌여 신나게 놀아 병까지 얻은 용왕. 그런 용왕을 위해 벼슬아치들은 ‘하오나 하오나’ 하면서 하나같이 입으로만 임금에게 아부를 떨지만 선뜻 나서지 않고 몸을 사린다. 낮은 벼슬아치인 자라가 왕에게 충심으로 토끼의 간을 구하려 토끼 그림 한 장을 들고 무작정 산을 헤매며 돌아다닌다. 관료와 임금이 부패해도 그 정권이 유지되는 이유는 이런 우직하지만 충직한 자라 같은 관료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민화에서 본 듯한 익살스럽고 희화화한 판화형식의 화려한 그림은 구수한 글과 어우러져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자라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토끼의 반짝 빤짝 튀어나온 눈을 통해 이미 자라의 꾀임에 넘어가리라는 짐작을 할 수 있다. 자라한테 속아서 눈앞이 캄캄한데도 살길을 찾아 꾀를 내어 죽음을 모면하는 토끼의 지혜로움에 감탄하게 된다. 나라면 지레 겁먹고 체념하여 용왕의 약으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용왕 앞에서 대담하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토끼의 배포에 놀라게 된다. 토끼는 비록 높은 벼슬을 얻지는 못하나 바다용왕이 베푼 산해진미를 맛보고 무사히 육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옛다 내 똥이 몸에 좋으니 이거나 가져가라!” 까만 똥을 싸는 토끼의 모습에 아이와 박장대소를 했다. 유교사상이 강조된 신분제 조선사회에서 왕의 목숨보다 자신의 목숨을 더 중시하고 당당하게 항의하는 토끼의 모습은 통쾌하면서도 시대를 뛰어넘는 자아상을 담고 있어서 자못 놀라게 된다. 자라처럼 사심 없이 용왕의 충성을 위해서 토끼를 속이고 토끼의 목숨을 희생하는 게 당연할까? 오늘 날에는 말할 것도 없고 과거 신분제사회에서조차 자신의 목숨은 소중하다. 희생해도 괜찮은 목숨이 어디 있겠는가? 힘없고 약한 백성들은 토끼의 꾀를 통해 부패한 관리와 임금을 조롱하며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지나친 칭찬과 헛된 욕심을 조심하자는 교훈과 함께 토끼전을 통해 선조들의 날카로운 해학미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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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은 <토생원전>, <별주부전>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는 조선시대 판소리 <수궁가>를 소설화한 것이다. 어릴 때는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정도로밖에 생각하지 못하고 읽었다.
이번에 <황제팽귄>에서 그 <토끼전>이 동화로 결말을 새롭게 하여 출간되었다. 책 속의 그림들도 풍성하고 익살스럽다. 토끼전은 정치계를 비판하는 책이라고 알려져 있듯, 이 책속에서도 현실을 빗대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동쪽, 서쪽, 북쪽의 용왕들을 불러다 거하게 놀고 난 후 덜컥 병이 걸린 남쪽의 용왕이 토끼의 간을 구해서 먹어야 병이 낫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자라가 이 일을 자청하여 나서게 된다. 한마디로 충성심이 깊은 신하인 셈이다. 여기서 용왕으로 나타난 이들은 정치나 거대 권력의 머리에 서 있는 사람들을 의미할 것이다. 자신의 병을 낫기 위해서는(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일면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준 부분이다. 다른 것도 아닌 살아 있는 토끼의 간을 먹으려고 한 것 자체가, 별 볼일 없는 한 개인의 목숨은 우습게 여긴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토끼를 찾아 육지로 나오게 된 자라, 헤매다가 산 중에서 회의 중인 동물들을 만나는데, 이들은 자기들을 잡기 위해 날뛰는 사냥개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대해 의논 중이었다. 그런데 사냥개는 잡지 못하고 결국 힘없고 약한 쥐와 다람쥐의 양식만 빼앗게 되는 결과가 나온다. 이 부분 역시 인간 군상들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디서나 힘없고 약한 자들은 잡아먹히고, 빼앗길 수밖에 없는 서글프고도 부조리한 현실 말이다.
하여간에 토끼를 만난 자라는 거짓말로 유혹하여 토끼를 데리고 용왕 앞으로 오게 되었는데, 신중하지 못한 토끼, 순간의 유혹에 눈이 멀어 용궁까지 따라온 모양새는 얄팍한 욕심에 눈멀기 쉬운 인간의 모습이렷다. 그래도 위기의 순간, 재치를 발휘하여 간을 놓아두고 왔으니 다시 가서 가져와야 한다고 속이고 마침내 바닷속에서 돌아올 수 있었으니, 인간의 위기탈출능력은 이 보다 더 훌륭하지 않을소냐. 땅에 닿은 토끼는 자라를 비웃으며 똥을 누워 주고는 달아났으니.....과연 자라는 그 똥을 용왕에게 갖다 바치고 용왕은 그걸 먹고 병이 나았는지...
그건 아무도 모른단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여러 동물들은 말 그대로 사람을 비유했다고 볼 수 있다. 아이에게 이 책을 보게 할 만큼 나이 들어서 읽은 토끼전은 정말 우스웠다. 저학년들이 숨은 의미까지 찾아 읽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하나, 초등 고학년쯤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고 그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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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토끼전. 이야기는 물론 안다. 어릴 적부터 들어왔고 읽어봤고 읽어준 이야기이기에. 그럼에도 다시 보는 이 토끼전은 또 달랐다. 같은 줄거리를 지니고 있는데도 그 풀어내는 솜씨나 이야기를 이어가는 어휘나 분위기가 사뭇 다르고 보는 이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그림도 또 다르다. 황제펭귄에서 나온 책을 전에 보았는데 참 괜찮았었다. 그래서 이번에 토끼전이 나오자마자 또 집어들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야기를 따라 읽어내리면 나도 모르게 저절로 목에 힘이 들어가고 구연동화를 하는 듯 목소리가 달라진다. 용왕이 병이 깊어 육지에 나가 약이 되어줄 토끼를 잡아 오라는데 신하들이 그 말을 듣고 선뜻 나서지 않는다. 대장군 고래가 하는 말이 당장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육지에선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어물전에 고래 고기로 팔릴까 걱정되어 나서지 못한다 변명을 하고, 자신을 지목하자 깜짝 놀란 게 장군은 사람들이 저를 워낙 좋아해 철철이 꽃게탕으로 찜으로 간장게장으로 식탁에 올려 하릴없이 밥반찬이 되니 못 간다고 발뺌을 한다. 그 장면에 그림이 있는데 병으로 아파 신음을 하는지 그 웃을 수밖에 없는 변명들을 듣고 기가 막혀 그런 표정인지 그 장면의 그림과 글을 읽어주는데 웃음이 터졌다. 용감한 자라가 토끼를 찾아 산속을 헤매는 장면도 마치 민화같기도 하고 한 장 한 장 넘기며 이어지는 장면들을 들여다보면 그 옛날의 멋스런 병풍 같기도 하다. 그림도 예쁘고 글을 풀어내는 솜씨도 멋지고. 이리 보아도 저리 읽어도 좋은 책. 그래서 이번 토끼전은 우리들에게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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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소설로 기억을 하고 있는 토끼전~ (별주부전, 귀토지설, 토끼의 간등 다양한 이름으로 민중의 사랑을 받았었다.) 토끼의 간을 먹어야 용왕의 병환이 낫는다는데... 아무도 나서지 못하지만 자라가 나서서 토끼를 잡아오게 된다. 위기에 처한 토끼! 과연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될까? 아니다. 토끼는 꾀를 내어 육지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고는 자라에게 자신의 똥을 주면서 약이라고 건너게 된다. 자라는 토끼의 간을 용왕에게 먹이게 되고 용왕의 병환은 씻은듯이 낫게 되는데... (한방에서는 토끼의 똥의 열을 내리는 약으로 쓰이기도 한단다. ) 황제펭귄 <토끼전>에서는 토끼의 똥으로 용왕의 병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지지만 사실 토끼전의 결론은 다양하다. 토끼를 놓친 자라가 도망을 가기기도 하고, 토끼를 놓친 자라에게 신선이 나타나 용왕을 살릴 약을 주기도 한다. 사실 이 이야기는 봉건적 지배층의 무능과 위선에 대한 풍자적 해학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익히 알고 있는 우화지만 책을 통해서 다시 만나 깊은뜻까지 헤아려 보니 새롭게 다가오는듯 하다. 특히 그림은 동양적인 색채가 느껴진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아마도 용왕앞에서 토끼가 벌벌 떨면서 꾀를 내는 부분과 자라에게 호통을 치는 장면이었다. 자신의 헛된 꿈을 쫓았던 토끼였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고 꾀를 내어 죽음을 모면하는 토끼의 모습이 막힌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이랄까.. 비록 힘없는 벼슬을 하고 있었던 자라였지만 용왕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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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문학 속 토끼는 정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지혜롭고 행동이 빠르며 가끔은 자신의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가장 대표적인 동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에 다시 읽어 본 전래동화는 토끼전이다. 토끼전은 구토지설이라는 판소리 형태에서 소설로 정착된 대표적 판소리계 소설이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별주부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번 황제펭귄에서 토끼전이라는 이름으로 예쁜 표지와 독특한 그림으로 출간되어져 나왔다. 이번 토끼전에서 주의 깊게 볼 점은 독특한 그림도 그림이거니와 그동안 우리가 알았던 문체가 아닌 글을 옮긴 필자가 독자에게 말을 거는 문체로 아이들에게 구연동화처럼 쉽게 읽어 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토끼전의 내용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간략하게 소개 하고자 한다. 용왕이 너무 심하게 놀다 병을 얻어 토끼의 간이 필요하다는 처방을 받고 신하들에게 토끼의간을 구해오라 명하는데 물고기들은 육지에 나가 토끼의 간을 목숨 걸고 구할 수 없으니 그중에 양쪽에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거북이가 이번 일에 나서게 된다. 용왕이 최고라고 떠받들던 신하들 중 용왕을 위해 토끼의 간을 얻어 올자가 하나뿐이라니 그때 당시 왕의 옆에서 신하라는 명분으로 왕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탐관오리들을 뜻함이요 그중에 거북이는 왕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 자가 하나 쯤 있다는 작가의 언지 일 것이다. 거북이가 용왕의 명을 받고 육지에 나가 숲속에서 호랑이가 주최한 회의에 참석하게 되는데 그 회의는 숲속 동물들을 잡아가는 사냥개를 잡자라는 안건을 걸고 회의를 하고는 있었지만 실상 얻어지는 것 없이 힘없는 동물들의 음식만을 축내는 호랑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모습은 마치 힘 있는 양반네들이 문제를 해결해준다 하고 힘없는 천민과 평민들에게 착취를 일삼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보여주었음이리라. 토끼는 이런 모습을 보며 회의를 느끼던 터에 거북이를 만나 용궁으로 갈 것을 흔쾌히 승낙하고 용궁으로 간 토끼는 용왕 앞에서 간을 꺼내두고 왔다는 거짓말을 하지만 거북이는 이를 믿지 않고 용왕에게 토끼를 배를 갈라 간을 꺼내 드시고 건강을 찾으시라는 충언을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용왕은 토끼를 육지로 돌려보내고 토끼는 이를 틈타 용왕과 거북이의 어리석음을 탓하고 도망을 친다는 내용이다.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 하던 토끼를 꾀이는 모습과 용왕 앞에서 여지없이 지혜를 발휘하는 모습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한 토끼는 현명한 서민층이 관리직에 대한 보복의식 같은 것이 보였다. 토끼의 어리석은 말 한마디에 귀가 얇은 용왕의 모습은 어리석기 짝이 없었고, 충신 거북이의 말 또한 묵과해버리는 어리석음은 왕의로서의 자질에 의구심을 부르게 했다. 아이들이 읽는 책인데 무슨 내용이 이렇게 많이 숨겨져 있나 하겠지만 토끼전을 읽었을 때 뒤에 이런 내용이 있음을 알고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생각들을 이해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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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관점에 따라 토끼가 주인공이 되기도하고, 자라가 주인공이 되기도하는 '토끼전'을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어린시절 엄마 무릎에 누워 토끼전을 처음 들었을땐 자라의 충정심에도 불구하고 꾀많은 토끼가 무척 미웠던적이 있었는데요, 더 커서 토끼의 입장이 되어보니 아찔한 상황에서 목숨을 살린 그의 빛나는 지혜와 순발력을 참으로 놀라워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었죠.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 다시 토끼전을 읽었을때는 토끼와 자라보다는 오히려 '용왕'의 이기적인모습을 눈여겨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있다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남의 생명은 함부로 해도 된다는 파시즘적 사고를 가진 인물이죠. 한 개인에게 있어 자기자신은 우주와도 같습니다. 아무도 남의 생명을 함부로 할수 있는 권한은 없는 거죠. 게다가 개인에게서 자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수있다는 자유의지라는것을 무시하고 남의 생명을 담보로 자신의 안락을 꿈꾸었던 악질적인 인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시절과 사뭇 다른 감상을 얻고 있는 셈이죠.
<삼국사기>에도 구토지설로 기록전승되고 있는 이 토끼전은 다들 잘 아는 내용 그대로 입니다. 설마 고전그대로의 원문? 하면서 들여다 보았지만, 김진경 작가의 따뜻한 글쓰기와 독특한 그림이 곁들여져 기존에 보았던 귀여운 토끼와 자라의 모습보다 훨씬 감칠맛나는 느낌이었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무척이나 정성들여만든 명품 고전책이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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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글 / 강우근 그림
토끼전 이야기는 아이들의 전래동화 책에서도 큰 인기를 차지할 만큼 내용을 모르는 아이들이 아마 거의 없을거 같아요. 토끼의 간을 먹어야 병이 낫는다는 용왕이 자라를 보내 토끼를 잡아오지만, 토끼는 결국 꾀를 써서 살아나게 된다는 이야기이죠. 전체적으로 그림풍이 유쾌합니다. ^ ^ 글밥이나 페이지 수를 보면 유치생부터 초등 저학년까지가 알맞는 연령인거 같아요. <토끼전> 을 좀 더 논술적인 방향에서 생각해보면 장못된 정치를 하는 지배계층을 비판하는 이야기로서 옛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책에서도 잘 풀이되어 있는데요,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각자 현실에 있는 것들을 대신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토끼는 백성을, 자라는 위에서 하라면 할 수 밖에 없는 직즙 낮은 벼슬아치를 대표한다고 보면 되지요. 토끼는 잠시 헛된 꿈을 꾸어 죽음의 위기에 처하지만, 꾀를 내어 용왕을 속이고 멋지게 탈출하면서 용왕에게 자신의 똥을 한 무더기 선사하기까지 합니다. 참으로 통쾌한 장면이지요. 사실 저는 자라가 다시 토끼를 데려오지 못해 되려 불똥이 튈까 걱정이 되긴 했지만, 토끼의 똥이 한방에서는 열을 내리는 약으로 쓰이기도 한다잖아요. 뭐, 책마다 다른 결과들이 많지만, 그래도 저는 자라가 혼나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 되는 내용이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힘없는 약자의 느낌이라 더 마음이 가는게 아닌가 싶어요. 자라는 나라를 위해 용기를 내어 토끼를 잡으로 가기도 하고, 토끼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구분해 낼 만큼 현명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꽤 똑똑하지요. ^ ^ 토끼는 재치있는 꾀로 목숨을 부지한 토끼도 그러하구요. 평소 토끼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무조건 토끼 편을 들지만요. ㅎㅎ 아이들이 잘 알고 있고, 널리 알려진 이야기를 또 다른 그림풍으로 유쾌한 이야기로 그려낸 책이라 아이와 더 즐거운 독서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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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읽어도 재미나는 토끼전". 토끼전 모르는 아이들이나 어른이 대한민국에 있을까? 제 생각에는 없을 듯 합니다. 우리아이도 여러번 읽어서 토끼전의 내용은 알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책[김진경님글/ 강우근 그림]의 토끼전은 조금 더 특별하네요. 책을 읽을 수록 책속 등장 인물들의 말이 너무 재미나요. 고래는 생선전 고래고기 되기 싫어 육지에 못나가고, 게는 꽃게탕이나 꽃 게찜 될까 두렵다네요. 정말 맞는 말이지요? 읽으면서 크크하는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그림책이지만 글밥은 만만치않아서 7살에서 초등1-2정도 혼자서 읽기 딱 좋네요. 아들래미 알고 있고 집에도 있는 책이지만 좋아라 하고 읽어요, 재미나데요. 내용의 큰이야기는 원전을 따라가면서, 소소한 대사가 읽는 사람에게 와닿습니다. 말놀이의 재미라고 해야 할까요? 한편의 작은 연극을 보는 느낌이예요. 그리고 삽화가 넘 마음에 드네요. 작은 점점 묘사 되어있는 것이 전통 민화를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색감도 절에서 만나볼수 있는 불화의 느낌도 나고, 한폭의 십장생도를 만나는 느낌이 나는 것이 독특하네요.색감이 서양화같지 않아서 원지 더 친근하고 참 마음에 듭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그림책중에 이건 꼭 가지고 있어야지 하는 그림들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우리그림책중에 꼭 소장하고 싶은 책들이 있어요. 요근래는 우리작가님들의 책들이 점점 좋아져요. 좋은 그림과 글이 만나서 우리만의 그림책이 되어 만나면, 꼭 원서로로 번역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책도 그러네요. 번역이 되면 이느낌이라은 다르겠지만, 외국에 내놓아도 정말 감탄받을 것 같아요. ^^ 화려하면서도 은은하고 색감미 뛰어나는 삽화와 재미있는 글이 정말 특별한 책입니다. 집에 있는 다른 토끼전도 있지만, 이 책 참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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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빛나는 우리 고전 김진경 글 / 강우근 그림 황제펭귄 <인물의 잘잘못 재판 해보기>
판사 (이하 판) : 지금부터 토끼, 자라, 용왕, 이 세 인물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할 말이 많아 보이는 원고 토끼, 말씀해 주시지요. 토끼 (이하 토) : 흥! 저 동물들 또 보니 아주 역겨워 죽겠네. 먼저 용왕! 아무리 아파도 그렇지, 자기 간 아니라고 구해오라는 게 말이 되오? 내가 용왕을 위해 사는 것도 아닌데 자기 아프다고 내 간을 빼가려 하니, 억울해 죽겠소. 그럼 추우면 내 털, 발 아프면 내 귀... 이런 거요? 판사 : 토끼의 말도 일리가 있으나 상대를 비하하는 말을 삼가해 주십시오. 그러면 안색이 안 좋아보이는 용왕과 창패해 보이는 자라, 말씀해 주십시오. 용왕 (이하 용) : 에구, 에구...... 내가 몸이, 케켁, 안 좋아서, 에에취이! 토끼가 준 그 에구, 똥, 에구, 을 먹으니까, 우엑! 배탈을...... 자라 (이하 자) : 저, 그게 용왕님이 토끼가 준 그 똥을 드시고 배탈을 하셨소오...... 저, 토끼에겐 미안하지만 용왕님이 돌아가시면 온 바다는 모두 말라 죽게 되오(이정도는 아니라도 아마 타격이 클 것). 그러면 '온갓 산해진미' 가 아니라 '온갓 산진미'가 될테다가 어부들은 쪽딱 망하고 물도 모두 말라 사람이고 동물이고 모두 죽게 될 테요. 그래도 괜찮겠소? 토끼 : 아...... 저...... 하지만 토끼가 나밖에 없는 게 아니잖소? 토순이, 토돌이, 토희, 토수...... 이렇게 많은데 왜 하필 나를 죽이려고 했소? 판사 : 그만 하십시오! 자라의 말도 틀리지 않았고, 토끼의 말도 틀리지 않았소. 하지만 토끼 씨, 그러면 다른 토끼가 모두 죽어도 괜찮습니까? 토끼 : 음...... 판사 : 재판 결과는...... '사이좋게 지내라형' 입니다. 원고와 피고는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배심원, 증인, 변호사 등을 갖추지 못한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2.8.20.(월) 이은우(초등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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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주부전으로 많이 들어보았던 내용인데 제목이 토끼전이라는게 어떤 내용으로 바뀌었을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아이들도 책을 보더니 이상하다 합니다. 이상할게 뭐 있나요. 책을 펼쳐봅니다.
남쪽 바다 용왕이 잔치를 벌였습니다. 어찌나 즐겁게 놀았던지 병이 들었어요. 좋다는 약은 다 써보았지만 나아지지는 않고, 더 아파지기만 했습니다. 하늘신선이 용왕의 병을 살펴보더니 보통 병이 아니라고, 토끼 간을 구해 먹으면 나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바다의 신하들은 모두들 육지로 가고싶지 않나봐요. 수만가지 이유를 대면서 못가겠다고 하네요. 물과 육지를 잘 다니고, 등껍질 갑옷도 단단아니 얼른 가서 토끼를 데려오겠다고 자라가 나섭니다. 육지로 가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어느 골짜기에 이르러 동물들이 회의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냥개를 없앨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회의를 하면서 배고픈 동물들은 쥐와 다람쥐가 모아 놓은 과실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겨울 동안 먹을 양식을 빼앗긴 쥐와 다람쥐 참 안되었지요. 회의가 끝나고, 자라는 토끼를 만나게 됩니다. 용왕께서 인재를 널리 구하던 차에 토 선생의 명성을 듣고 모셔오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토끼가 튕기네요. 그러자 자라는 여우가 데려가 달라고 했다고 여우를 데리고 간다고 하니 토끼가 마음이 급해져서 자라를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자라의 총명함을 느끼게 만들고, 토끼의 어리석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책을 계속해서 읽다보면 토끼가 어리석지 않다는것도 알게 됩니다. 호랑이 굴에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자라보다 더 총명한 토끼로 변해버리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자신이 토끼나 자라였다면 그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갔을지도 생각해 보면서 상상력과 창의력도 키워나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자라와 토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직접 읽어주면 더 재미있을것 같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