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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육아는 큰애가 3살때쯤 처음 읽었는데 당시 육아의 신세계를 경험하였다. 불량육아를 접하고 부터 육아책도 좀 더 폭넓게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솔직히 돌전까지는 육아가 어렵지 않았다. 큰애는 워낙 규칙적으로 키웠던 터라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또한 육체적 스트레스는 나에게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하지만 돌이 지나면서 순조롭던 육아에 폭풍우가 휘몰아쳤다. 아이가 고집이 생기면서 끊임없이 엄마와 마찰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너무나 버겁게 느껴졌다. 그러던 중에 읽은 불량육아는 옆에서 친한 언니, 아니 정말 친언니가 나에게 조언해주는 느낌이었다. 직설적인 하은맘표 어투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독자들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오고, 정말 옆에서 얘기해주는 착각까지 일으킬 정도였다.ㅋ 당시 지인도 연고도 없는 타지에 남편의 직장따라 함께 오면서 인맥이라고는 말못하는 지현이와 저녁에 잠깐 대화나눌 수 있는 남편 뿐이었다.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외출이 할만해지면서 아이의 친구를 만들어주자는 핑계로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순전히 나의 욕심이었고, 핑계였다. 그저 내가 외로워서 그랬다. 하지만 나갔다 오면 늘 기진맥진,, 나가서 끊임없이 다른아이들과 중재를 시켜야 하고, 여기저기 쏟아지는 아이들 울음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다. 그게 육아 스트레스를 없애는 거라고 생각했다니;;;; 오히려 다른아이들과 비교하고, 끊임없이 내 아이 양보시키고,, 오히려 나가면 스트레스를 한아름 안고 오는 겪이었는데ㅡㅡ;;; 하지만 정말 몰랐다.ㅠ 불량육아를 만나기 전까지는,, 읽으면서 연신 끄덕끄덕 하면서 봤었다.ㅋㅋ 몇년이 흘러 기억이 까묵까묵해 질 즘 다시 읽어 보았다. 예전에 읽고서 많이 깨닫고 변화됐다고 생각했는데 되돌아본 나의 모습은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다. 성향이 맞지 않는 아이들인걸 알면서도 엄마들끼리 좋아서는 붙여놓고 우리아이 힘들게 하고 있었다. 책육아를 한다고 책은 들여놓고, 밖에서 빡시게 놀고온 후 피곤해서 책들고 오는 아이에게 내일 읽자고 미루는 엄마였다ㅠㅠ 잘못을 반복하는 내모습이 보이면서 이 책은 꾸준히 정기적으로 읽어줘야 하는 책이구나 깨닫고는 우리집 책장으로 모셨다.ㅎㅎ 책육아의 팁들도 아낌없이 알려준다. 전집을 들여놓고 그중에 잘보는 책 열권만 생겨도 그 전집은 성공한 것이란다. 다 읽혀야 될 것만 같은 전집에 대한 부담이 조금 덜어졌다.ㅎ 책육아는 하은맘이 알려주는 것을 조언으로 삼아 나만의 목표와 계획을 세워 나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아이둘 키우다보니 나도 이제 제법 나만의 육아관도 잡히고 선배맘으로서 알려줄만한 노하우도 생겼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완벽할 수는 없다. 늘 열린마음으로 배우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산다면 나의 육아관을 지키면서 잘못된 점은 고쳐 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속시원히 다그쳐주는 사람이 그동안 있었던가,, 책을 통해 그녀를 만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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