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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My Rights and Rules 』를 "아무 말 대잔치 주의보"로 옮기다니 번역자의 재치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군요. "아무 말 대잔치"라는데, 궁금하지 않을 꼬마가 있을까요? '어떤 말들이 "아무 말"일까? 그걸로 잔치도 한다고? 그런데 '주의를 해야하는 건가?' 제목만 보아도 꼬마들 마음 속에 물음표가 꼬리를 물 것 같습니다. 『아무 말 대잔치 주의보』는 벤 허버드(Ben hubbard)가 쓴 디지털 시민학교(Digital Citizen Series) 전 4권 중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디지털 세상에서도 교양 있는 '디지털 시민'이 되기 위해서 규칙과 예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지요. 
디지털 시민, 유해 정보 차단 프로그램, 인터넷 혁명, 개인 정보 유출, 사이버 범죄, 저작권, 불법 다운로드, 언론의 자유, 표절 등 꽤 어려운 용어들도 계속 등장합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꼬마들이 좋아할만한 게임 이모티콘 캐릭터가 말풍선 대화체로 쉽게 설명해주거든요. "엄마, 이것 좀 봐요. 내 사진이 여기저기 막 돌아다니고 있어요. 마음대로 퍼 가도 된다고 허락한 적이 없는데." "아유, 속상하겠다. 지금이라도 친구만 볼 수 있도록 설정을 바꿔 보자."

초등학생이라면 혼자서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속속들이 이해하고 읽어나가기 어렵겠어요. 꼭 맨 앞 페이지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은근히 전달하는 내용이 많아서, 여러 번 다시 읽으며 차근차근 내용을 흡수하는 방법도 초등학생에게는 좋겠습니다.
꼬마들에게야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이란 그저 재미의 원천이겠지요. 하지만 『아무 말 대잔치 주의보』는 인터넷 세상에서는 자유를 누릴 "권리"뿐 아니라 서로 지켜야 할 "규칙"이 많으며, "권리"와 "규칙준수"가 함께 간다는 깨달음을 준답니다.

Q&A 형식과 잡지식 구성을 취해서 정보량이 많아도 어린이 독자가 부담 없이 소화할 수 있겠어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은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고 "디지털 세계의 권리와 규칙"에 대해 아이가 잘 이해했는지 퀴즈를 풀도록 유도하거나, 관련 디지털 용어를 되짚으면서 알차게 이 책을 활용할 수 있겠네요. 마음 같아서는 "디지털 시민" 시리즈를 모두, 전국 초등학교 컴퓨터 실습실에 배치하도록 하고 싶어요. 단순히 디지털 세상에 풍덩 입수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안전을 지키고 디지털 시민에 요구되는 교양을 기를지, 함께 배울 필요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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