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론 - 다트리히 본회퍼 독일 사람들은 글이 참 깊은데 그만큼 정말 어렵다. 지난번에 읽은 본회퍼의 창조와 타락의 충격에 그리스도론은 쉽게 잡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인문학&신학연구소 에라스무스 수요독서회에서 그리스도론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모임에 참석하고 과감히 집어들었다. 이 책은 크게 두부분으로 되어 있다. 1부에서는 그리스도의 현존을 다루고 2부에서는 역사적 그리스도를 다룬다. 우리는 현존하는 그리스도에 대해 어떻게 질문이 아닌 누구 질문을 던져야 한다. 어떻게 질문을 할 때 우리의 로고스는 살고 그리스도의 로고스는 나와 상관 없는 객이 된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 질문을 그리스도에 던질때 우리의 로고스는 죽고 반로고스(그리스도의 로고스)가 우리와 함께 하신다. 그리스도는 이천년전 과거의 그리스도가 아니다. 그 영향력으로 임재하는 것이 아니다. 관망함으로 함께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스도는 온전한 하나님-인간으로써 지금 우리 곁에 현존하신다. 말씀으로 성례로 그리고 공동체로 현존하신다. 우리는 현존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간다.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간다. 하나님-인간으로 현존하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는 온전히 알 수 없다. 하나님-인간이신 그리스도를 설명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그 어느것도 온전히 설명하지 못했다. 결국 칼케돈 공의회에서 그리스도를 부정 신학의 방법으로 이야기하였다. 그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다양한 사유에 대한 한계를 지정하였고 그 한계 아래에서 우리는 하나님-인간을 사유하고 믿고 고백할 수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가 온전한 하나님이시고 온전한 인간이심을 고백한다. 또한 나뉘어지신 분이 아니라 한분이심을 고백한다. 주님은 낮아지신다. 거지가 되시고, 추방당한 자가 되시고, 절망하는 자, 죽어가는 자, 그리고 죄인이 되신다. 주님은 주님의 의지로 그렇게 하셨다. 그리고 인간들 사이에서 자신을 증명하지 않음으로써 온전한 인간이 되셨다. 그럼으로 우리는 그리스도가 온전한 인간임을 고백할 수 있다. 그리스도는 또한 부활하셨다. 승천하셨다. 그로써 그리스도는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셨다. 우리는 그의 하나님 되심을 역사성이 아닌 믿음으로 고백한다. 역사적으로 증명하지 않음으로 온전한 하나님이심을 보이셨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온전한 하나님이자 온전한 인간으로 믿고 선택하고 고백할 때 실제로 현존하신다. 우리가 믿지 않으면 그는 우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것이 우리가 어떻게 질문이 아닌 누구 질문을 던짐으로써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이다. 솔직히 좀 어려웠다. 독일 신학자의 책은 어려운듯하다. 하지만 그만큼 내용이 깊다. 한문장 한문장 곱씹게 만드는 경우가 꽤 많다. 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한다고 관념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훨씬 직접적으로 현존하심을 깨닫는다. 오늘 이순간 우리에게 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여야 한다. 성경을 넘어서는 그리스도의 현존이 이런것이 아닐까. 우리가 그리스도를 온전히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온전한 하나님-인간이신 그리스도를 선택하고 믿고 따를 때 나를 위해 그리스도가 우리와 실재로 함께 하심을 고백할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주님과 함께한다. #2019년 #기독교 #본회퍼 #그리스도 #독서 #독서감상 #믿음 #선택 #복있는사람
|
|
그분은 나를 위해서 계신다. 그분은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에 나 대신 서 계신다. 내가 그곳에 설 수 없기 때문에, 그분이 거기에 서 계신다. 다시 말해서 그분은 내 실존의 한계선에, 내 실존 너머에 나를 대신하여 서계시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