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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과 정치》를 읽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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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이란 무엇일까? 상징이라는 말은 무척 다의적인 개념이다. 우리가 접하는 언어속에는 무수한 상징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나치를 상징하는 절기호 卍 라든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것으로는 한복이라든지, 태극기, 애국가등이 있다. 수도 없이 많은 상징들, 이렇게 무언가를 상징하는 것은 이미지로 다가와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던 것을 특정한 방향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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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이란 무엇일까? 상징이라는 말은 무척 다의적인 개념이다. 우리가 접하는 언어속에는 무수한 상징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나치를 상징하는 절기호 卍 라든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것으로는 한복이라든지, 태극기, 애국가등이 있다. 수도 없이 많은 상징들, 이렇게 무언가를 상징하는 것은 이미지로 다가와 우리가 자각하지 못하던 것을 특정한 방향으로 이끌어서 구상화하는것을 말한다. 이런 상징은 여러사람이 동일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나타내기가 수월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내노라하는 기업들도 자신들의 상징을 가지고 있으며,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상징에 지배받고 있다. 심지어 대선을 앞둔 지금에서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상징을 만들어내는 데에 여념이 없다. 이렇게 상징은 우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정치에서는 상징이 수도 없이 이용되어 왔다. 이 책은 그런 점에 착안하여 상징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집필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상징이 정치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언어라고 한다. 상징체계가 관념체계를 형성하고 인간이 관념의 체계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면 인간은 상징을 만들 능력도 가졌지만 인간은 상징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치에서 특히 언어상징이 중요한 이유는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인간은 상징을 통하여 현실을 정돈하고 해석하며, 나아가서는 현실을 재구성한다. 결론적으로 인간이 상징을 만들었지만, 만들어진 상징의 지배를 받으면서 삶을 영위한다. 그래서 저자는 인간을 '상징적 동물'로 규정하고 있다. 상징적인 인간에게는 이성적인 논리로 호소하기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는 예술이 커다란 역할을 한다. 이것을 저자는 우회적인 상징조작을 통하여 정치에 관여하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감정에 호소하는 상징방법을 기존의 정치적 상징체계를 유지하거나 새로운 상징체계를 만들어내고 강화시키는 투쟁의 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정치에서 상징과 실재는 분리될 수 없다.민족, 인종 또는계급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상징적으로 확인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생각하는 경우에만 이것들은 역사속에서 하나의 행위자로서 존재한다. 따라서 관련된 상징은 어느 철학자의 발명품이 아니라 변화를 가져다 줄수 있는 감각적 수단이다. 게다가 상징화 (symbolization)는 문화를 형성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합리성에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하며 , 인간은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생명체라는 점을 인식했던 상징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그 생명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상징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합리성이라는 명제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인간의 모든 삶을 재조명하게 한다. 그래서 정치는 합리적인 과정도 아니고, 비합리적인 과정도 아니면, 오히려 무합리적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인간은 서로에게 사물, 개념 그리고 인간 경험의 모든 단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이런 능력으로 인해 사회라는 조직이 탄생하였고 인간은 본능적이며 생물적인 프로그램으로부터 상당할 정도로 벗어나게 되었있다. 인간은 세상에서 적응하고 존속하기 위하여 상징사용능력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상징으로 인하여 인간은 심리적으로 절약할 수 있으며, 대중은 정치적인 관련을 맺을 수 있다. 대중이 정치에 대응하는 동기적인 근거는 사람들이 이러한 상징에 연관시키는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정치는 이성적이거나 윤리적인 근거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인간 자체가 상징적 존재이기 때문에 상징이 정치권력의 행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치는 비합리적이다.

 

플라톤은  "최소한 사회지도자들은 시민들을 그러한 환각병에서 치료해 줄 수 있는 지적능력을 가져야 하며, 바로 그런 사람들을 철인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실제로 강한 것은 아무 소용이 없으며, 실제로 강한 것보다는 강하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며, 거짓과 위선은 뛰어난 통치술의 속성이 된다. 정부는 상징을 통하여 대응하며, 상징을 통하여 불안을 완화시키고 지지를 증진시킨다. 그렇게 해야만 정치체제의 안정과 효율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이것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의 예를 통해  정치에서 상징이 주는 의의 즉,  모든 사람에게 부과하기 위한 투쟁으로 보고 있다.

 

 

상징은 이렇게 우리의 현실을 정돈하고 해석하며, 나아가 현실을 재구성까지 한다. 그렇기에 사회조직 및 정치과정의 형성 그리고 소통과정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한다. 즉, 인간은 "상징적 동물"로서 상징의 망 속에서 인간의 사유와 인식을 발전시켜 왔다.정치영역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상징주의는 사회적 현상이자 동시에 개인적 현상이다. 따라서 문화적 상징이 정치와 연결될 때 이것은 한 공동체의 정치문화를 구성하는 요인이 된다.

 

예를 들면

▶ 자유민주주의와 상징체계는

첫째, 가난한 자와 불이익을 당하는 자에 의한 수탈지배체계

둘째, 위계조직과 특권보다는 동등한 기회와 개인적 장점에 기초한 업적사회

셋째, 사회적 불평등의 축소를 목표로 하는 복지와 재분배제도

넷째, 다수의 권력에 대한 견제를 통해 소수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는 지배체제

다섯째, 보통선거라는 경쟁적 투쟁을 통해 공직을 수행하는 체제

이것을 쉽게 말하자면  링컨의 '국민의 ,국민에, 국민을 위한'으로  상징할 수 있다.  3장까지는 이렇게 상징이 단지 하나의 비합리적인 사유체계라는 인식을 넘어서서 상징의 적극적 혹은 긍정적 역할을 수용하면서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방임'과 '개입'의 상징이라는 관점에서, 그리고 전체주의 체제에서는 '통합과 배제'의 상징이라는 관점에서 두 체제의 상징을 비교분석하는 것이 2장이며 철학자들의 상징의 관계에 대한 정치이론적 고찰은 3장에서 다루고 있다.

 

철학자는 시대의 흐름에 대한 의식의 경험속에서 새로운 상징을 창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에 대한 이해의 수단으로 상징을 핵심으로 끌어들인 카시러, 보에글린, 까뮈의 입장을 정리해보자면

첫째 이들의 상징이론에는 존재론적 긴장이 공통적으로 깔려 있으며

둘째, 이들의 상징이론은 상징형식에 숨겨진 보다 근본적인 인간적 요소를 기여했다.

셋째, 이들의 상징이론은 실천적-도덕적 차원에서 인간다운 삶을 한층 더 고양시키려는 열망을 담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마지막 단락 북한의 정치상징이다. 북한이 오랜 세월 독재자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상징이 한 몫하였다. 위에 말하였듯 정치의 비합리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정치에 합리적인 것을 바라지만, 정치가 합리적일 수 없는 것은 인간의 본질이 원래 비합리성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커가 '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라고 하였듯이 정치의 생명은 상징에 있다. 책의 서론에 밝히듯이  도덕적이거나 선한 사람이 지도자가 될 확률은 아주 희박하며 강한 척 할 줄 알고 만들어진 상징에 지금 이시대의 요구가 지도자를 만든다.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이 국가상징, 정치적 구호, 상징조형물을 통해 자신들을 상징화하는 동시에 일상화하는데 성공하여 대중들이 이런 상징화와 심리적 동질화를 이룸으로써 자연적으로 상징에 지배받게 된 것을 북한주민들을 통해 볼 수 있다. 성공적인? 상징화로 인해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유일한 독재국가로 남겨진 것이다.그런 면에서 북한은 지구상 가장 강력한 상징정치라 볼 수 있다. 지혜로운 국민은 상징화되지 않는다. 그것이 이 책 《상징과 정치》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12.08.30. 신고 공감 12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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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서민은 그들의 이익에 반하는 투표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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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은 이미지이다. 이미지는 특정한 방향으로 마음을 이끌어서 어떠한 것을 지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언어, 조형, 그림, 노래, 사진 한 장 모두가 상징이 될 수가 있다. 우리가 우리나라의 상징으로 태극기, 애국가, 그리고 무궁화를 꼽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이런 상징이 정치에서는 어떻게 표출되고, 또 권력은 그것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인간은 사물을 상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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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은 이미지이다. 이미지는 특정한 방향으로 마음을 이끌어서 어떠한 것을 지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언어, 조형, 그림, 노래, 사진 한 장 모두가 상징이 될 수가 있다. 우리가 우리나라의 상징으로 태극기, 애국가, 그리고 무궁화를 꼽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이런 상징이 정치에서는 어떻게 표출되고, 또 권력은 그것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인간은 사물을 상징화함으로써 사물에 의미를 귀속시켜 지배력을 구사하고, 종래에는 그 사물뿐만 아니라 사람도 지배하려 든다. 인간은 상징을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또한 상징으로부터 벗어나기도 어렵다. , 인간은 상징을 통하여 현실을 정돈하고 해석하며 나아가 현실을 재구성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인간은 상징적 동물인 것이다. 이러한 상징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정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상징이 정치적 권위를 확립하는데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7명의 학자가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묶었다. 그들은 정치체제 별로 살펴보기도 하고, 예술이나 조형물과 같은 문화 속에서 상징과 정치의 함수를 찾아보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그러한 상징이 우리나라와 북한에서는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알아보고 있기도 하다.

 

상징은 인간의 마음이 제멋대로 만들어 놓은 창조물이 아니라, 어떤 필요성의 결과이며 동시에 사회에서 특정한 기능을 수행한다. 즉 인간들은 상징적 관념화를 통해 자기자신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 사이에 하나의 형태를 부여하고, 그 형태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렇기에 상징은 정치적 동원, 정당성, 그리고 사회결속을 위해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흔히 민주주의 체제는 인민주권의 원리라는 기본적 상징성에 기초를 두고 있고, 전체주의 체제는 집단성의 상징을 상시적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시민이 정부의 침해로부터 보호되고 개인의 자율성이 강조되는 방임,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개입이라는 상징으로 대표되는 반면, 전체주의 체제에서는 집단의 통합과 집단의 가치에 반대되는 것의 배제라는 상징이 대표된다고 한다.

 

전체주의 사회에서는 정치권력에 대한 국민적 동의와 지지를 도출하고, 그것을 극대화하기 위한 상징조작이 일상적인 삶이라고 한다. 상징이란 달리 말해 의미의 함축이고, 정치적으로 생성된 상징은 감성적으로 국민들에게 전달되어, 그들의 권력에의 복종과 헌신과 열정을 고취시킨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스탈린 체제는 미증유의 선전, 선동과 대중동원이 실현된 거대한 무대이었고, 그것이 스탈린의 정치적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수많은 영웅들이 만들어지고, 이 영웅들이 소비에트 러시아의 정치적 상징이 됨은 물론, 사회주의 건설과 발전을 위한 선전, 선동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러나 스탈린 사후 많은 상징들이 파괴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소비에트 인민들 사이에 정치적 허무주의를 조장하고, 결국 소비에트 사회의 탈 이데올로기를 촉진시키면서 붕괴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나치의 히틀러가 제시한 최고의 상징체는 민족공동체이었다. 선과 악, 순수와 타락의 싸움이라는 상호배타적, 이분법적 관점 속에서, 내 안의 혼돈상태를 대중의 감정을 결집시키는 정치적 상징체로 변형시킨 것이 히틀러가 주장한 민족공동체라고 한다. 이를 위하여 나치는 깃발과 연설을 주요한 상징으로 사용 하였다. 연설을 매개로 대중을 감정적으로 선동하여 동원에 필요한 상징체계들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예술분야도 예외는 아니었다. 러시아와 나치에서의 조형물들은 소비에트와 민족공동체라는 상징에 부합하고, 그것을 선전할 수 있어야 비로소 예술로서의 존재가치가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했을까? 한국의 현대사는 해방 이후 제 갈 길을 제대로 가지 못하고, 다른 길로 빠졌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정치변동으로 점철되었다. 해방 및 건국기에는 이승만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로 대표되는 일민주의가 정치적 상징이 되었고, 근대화시기에는 혁명, 새마을운동, 유신이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가 하면 씨알과 민중이라는 단어가 근대화시기 인간적 실존을 이해하는 상징이 되기도 했고, 민주화시기에는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가 부조리와 저항에 대한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는 황석영이 시 일부를 개사하고, 김종률이 작곡을 하여 임을 위한 행진곡이란 노래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또한 우리의 상징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애국가를 들 수가 있다. 1970년대에는 국기하강식이란 것이 있어, 길을 가다가도 애국가가 흘러나오면 부동자세로 서 있어야 했다. 1980년대에는 극장에서 영화가 시작되기 전 애국가가 흘러나왔고, 그러면 모두들 일어서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다. tv가 방송을 시작하기 전, 또 방송을 종료할 때 애국가가 흘러나오는 것은 지금도 변함없다. 이러한 애국가 동영상에 나오는 상징들은 어떠한 것들이며, 그것들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 1980년대에는 태극기와 무궁화가 상징으로 재현되고, 동해물과 백두산등 자연물이 상징으로 반영되고, 그리고 역사적 상징물로 불국사나 고속도로가 나타났다. 개인의 부재와 집단의 강조가 특징이었다. 그러던 것이 2010년대 들어서는 자연물에 독도가 추가되고, 산업현장이 강화되며, 스포츠 스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국가상징은 동시대의 같은 국가 사람들에게도 각기 상이한 선호유형을 보인다고 한다. 따라서 애국가의 동영상에 나타난 국가상징도 시대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요구와 집단간 특성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북한의 경우는 조금은 특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일성은 해방 이후 분단이 고착화되면서 국호, 국기, 국가, 당기를 모두 새롭게 제작하였다. 그것은 남한과는 별개인 북한만을 뜻하는 것으로 초기에는 거센 도전에 직면하였으나, 김일성의 정치적 성공과 함께 일반대중에게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또한 구호정치는 대표적인 상징조작으로 활용되었고, 상징조형물은 그 자체가 생활의 일부가 되어 상징정치의 한 과정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정치는 사회를 위하여 가치를 권위적으로 할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권력은 윤리적인 기반 위에서 정당성을 가질 때 비로소 권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에 있어서 정치는 그렇게 이성적이거나 윤리적인 근거에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은 상징적인 존재이고, 상징이 정치권력의 행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흔히 권력을 유지하고 획득하기 위하여 상징을 이용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에 부합하는 신념이, 일반적으로 객관적 실재인 것처럼 여겨지도록 유리한 여론 형성에 주력한다. 그리하여 불평등은 정당화되고, 불만을 최소화 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실질적인 혜택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상징적인 만족을 제공함으로써 다수의 정치적인 침묵을 유도하기도 한다. 조직되지 않은 다수에게는 상징적인 만족이 더 중요한 반면, 소수의 가진자에게는 선전을 통하여 사회적인 근거를 가진 이익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약자는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러면서도 그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상징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이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잇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5년마다 반복되는 대선이 시작되었다. 여야의 정치인들은 또 다시 상징을 만들어 내기에 분주하다. 이번에는 그들이 어떤 상징을 만들어낼까? 우리는 혹 우리의 이익에 반하는 상징에 만족하지는 않을까? 아니, 그 자체도 모르는 것은 아닐까? 상징이 난무하는 시절에 읽어 봄으로써, 그들이 만들어 내는 상징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k*****1 2012.08.24. 신고 공감 11 댓글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