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구성에 대한 이야기는 1권 이야기할때 다했고, 2권은 1권에서 보였던 저해상도 페이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행중 다행이네요. 그래도 전체적인 인쇄질은 좀 낮은 편입니다. 물론 보는대 확 지장이 될 정도는 아닙니다만, 인쇄된 그림을 계속 보면 저해상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황당했던건 표지의 문석구의 그림이 저해상도라는 겁니다. (--;) 표지로 쓸꺼면 그정도는 하나 그려주던가... 있는거 크롭해서 뻥튀기 시킨거면 포샵으로 뭘 좀 발라주던가...
2권은 제40화까지 수록되어있고 전편에서 최대한 천리마마트를 망하게 하기 위해서 끌어들인 인원들과, 이 인원들을 굴리는 에피소드, 그리고 정복동사장이 천리마마트를 핵폭탄으로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 - 그리고 그것들이 다 천리마마트의 이익으로 돌아오는 - 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 만화는 천리마마트를 망하게 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이 결국 사회에 도움이 되고 마트에 도움이 되어서 헛발질이 대성공하는 그런 아이러니를 마지막 한방으로 써먹고 그 중간에 소소하게 패러디와 사회비판을 넣는 구조를 써먹고 있습니다. 웹툰이라는게 원래 스토리의 연속성 보다는 한주한주 특히 사회참여적인 에피소드들도 맘에 들었고 중간중간 들어가있는 멘트들도 재밌었습니다. '창씨개명은 강제고 이건 자율적인거죠' 으하하하하 가히 야간자율학습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대사였습니다. 중간중간 들어가는 정복동의 트라우마인 정리해고는 이제는 기억도 희미한 IMF의 추억을 돋게 했습니다. 2000년에 태어나신 주민번호 3,4로 시작하는 애들이 이제 중학생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문이 들리는데 IMF가 뭐져 먹는건가여 할 수도 있겠죠. 그 이후로 우리나라의 자살율과 실업율은 자랑스러운 국가경쟁력이 되어 날이 갈수록 상승중이고 천리마마트에서 말하는 여러 사회적 모순도 더이상 웃을 수 없는 일이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천리마마트의 막장행보가 결국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는 점은 타카하시 신의 '좋은사람'에서 나오는 상황만큼 작위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만, 뭐 어떻습니까 작가인 김규삼씨는 요즘 이래저래 많은일로 폭풍까임을 받고 있긴 합니다만 만화는 이와 별개로 재밌습니다. 중간중간에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마이너적인 패러디도 맘에들고. 하지만 중간중간에 좀 피식하고 썰렁한 에피소드도 분명히 있습니다. 저로서는 차에 털이나는게 뭐 어쩌라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이건 각 사람에 따라서의 개그의 취향의 차이입니다. 저는 꼭 마지막에 한방을 준비해서 그것만 노리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를 않습니다. 웹툰이라는 형식에서는 어쩔 수 없는것일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저는 그 뭐랄까 잡지에서 연재되는 만화처럼 좀 이어지는게 더 좋은것 같네요. 물론 중간중간들어가는 소소한 재미도 좋은데 마지막에 너무 목숨을 거는것 처럼 보여서. 그리고 단행본으로 나오면 좀 뭔가 웹툰에서 보지 못한 서비스가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명색히 12000원이라는 짜장면을 세그릇이나 먹을 수 있는 - 하루 종일 짜장면만 먹을 수도 있어! - 지출을 하게 된다면 그냥 네이버웹툰에 있는 JPG파일을 인쇄해서 나눠주기 보다는 원고도 좀더 좋게 해주고 보너스 에피소드도 넣어서 소장가치라는걸 올려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단행본 사는 사람들은 꽤나 핍박받고 사는게 사실인데 (--;;) 그런사람들 힘좀 내라고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네요. 그럼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