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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의 슬픔 ;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 ;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내용보기
“네가 아빠를 억지로라도 잡아끌고 달리지 그랬니?” 이웃 사람들이 흐르는 눈물을 소매로 훔치고 나를 위로해 줍니다. 나는 정말로 달랑 혼자가 된 것입니다.     1933년 3월 3일 소화 대지진이 일어났다. 대지진에 이은 쓰나미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고 그 날의 기록은 《산리쿠해안 대지진해일》로 남겨졌다. 이 책 『쓰나미의 아이들』은 이 책을 모티브로 하여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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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빠를 억지로라도 잡아끌고 달리지 그랬니?”

이웃 사람들이 흐르는 눈물을 소매로 훔치고 나를 위로해 줍니다.

나는 정말로 달랑 혼자가 된 것입니다.

 

 

1933년 3월 3일 소화 대지진이 일어났다. 대지진에 이은 쓰나미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고 그 날의 기록은 《산리쿠해안 대지진해일》로 남겨졌다. 이 책 『쓰나미의 아이들』은 이 책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다. 저자인 모리 겐은 탐사보도 전문 기자로 2011년 3월 11일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삶의 터전과 가족, 이웃, 친구를 잃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취재를 하였다. 아이들의 생생한 증언과 기록은 85개의 작문과 10여 개의 그림으로 남아 월간 《문예춘추》에서 《쓰나미 ; 피해 지역 아이들 80명의 작문집》으로 발간되었고, 이 책은 그 번역본이다.

 

 

아내의 시신은 15일에 발견되었다.

아내는 죽어서도 생후 4개월 된 아들을 품에 꼭 안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쓰나미로 인해 모든 가족을 잃고, 집도, 친구도 잃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작가도 깜짝 놀랄 만큼 그들은 생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분노와 허탈함에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이들 중에 실제로 어떤 이들은 모든 것을 잃었다는 생각에 스스로 생의 끈을 놓아버린 사람도 있다고 한다. 매일 아침 임시 대피소에서는 그 날의 사망자를 발표하고 남은 이들은 담담히 그들을 떠나보내었다. 떠나간 사람 중에, 떠나보낸 사람 중에는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들은 그렇게 조금 이른 나이에 죽음을 배워 나갔다. 아니 허망한 죽음을 통해 삶의 위대함과 살아야 할 이유를 습득해 나갔다.

 

10월 하순, 엄마를 찾았다.

DNA가 일치하는 유골을 찾았다고 경찰이 연락해 왔다.

 

쓰나미로 엄마, 동생, 할머니와 외삼촌을 잃은 초등학교 2학년 마이는 ‘밥 많이 먹고 빨리 커서 아빠를 돕고 싶어요’ 라고 당차게 말을 한다. 마이가 엄마의 죽음을 인정하고 이만큼 성숙하기까지는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쓰나미 발생 후 잃어 버렸던 아빠를 발견하고 열흘 후 화장을 한 도모유키는 아빠같은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어떤 소녀는 ‘이제부터 나는 재해를 입은 사람이 아닌 피해자를 돕는 사람이 되겠다’ 고 한다. 쓰나미는 많은 것을 앗아갔지만, 어떤 이들은 더욱 강하게 단련되기도 하였다.

 

“아빠한테 받은 것 중에 가장 소중한 게 뭐니?”

“제 보물은 바로 아빠예요.”

 

일가족이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의 대피를 돕느라 미처 피난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아내의 죽음으로 삶의 끈을 놓으려 할 때, 삶의 이유가 되는 것은 남겨진 자식이었다. 엄마를 잃은 아이는 어느 순간부터 아빠에게 ‘사랑해’ 하고 말한다. 밥 먹다가 문득, 계단을 오르다 문득, 길을 걷다 문득.. 아빠마저 잃을까 겁이 났다. 먼저 간 엄마에게 더 살갑게 ‘사랑한다’ 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제 아빠에게.. 내겐 아빠 뿐 이니까, 엄마에게 하듯이 두 배로 아빠에게 사랑한다 말할 것이다.

어떤 이들은 파도에 휩쓸려간 마을의 재건을 위하여 생업마저 뒤로 하고 발벗고 나서기도 한다. 무엇을 해야 좋을지 막막하기만 하지만, 무엇이든 해야겠기에 ‘우리 마을’의 재건에 발 벗고 나선다. 내 아이들의 생사는 알 수 없지만, 일면식도 없는 이웃의 아이들에게 끼니를 챙겨 주고, 이불을 구해다 추위를 막아 주기도 한다.

이를 쓰나미가 휩쓴 오나가와의 말로 [에비스 형제]라 한다. 내 자식, 남의 자식 가리지 않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모두가 함께 키우는 아름다운 전통이다.

 

죽은 아이 중에는 집에도 놀러 왔던 친한 아이도 있었다.

그 아이를 더는 못 본다고 가르쳐 주었더니,

“어른이 될 수 없어?” 라고 물었다.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후 어떤 이들은 다른 곳(내륙 지방)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 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마가 할퀴고 지난 그 곳에 다시 터전을 잡는다. 수많은 인명을 해치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 고향이 쳐다보기도 싫을 텐데 말이다. 이에 대해 《대지》의 작가 펄 벅은 이렇게 말한다. “이 곳이 우리가 있을 자리입니다. 화산과 바다의 위협으로 아무리 위험하다 한들 우리가 태어난 곳은 이곳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역사적으로 질긴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독도 영유권 문제로 더욱 아슬아슬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형국이다. 나라간의 외교적인 문제야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독도는 우리 땅이니까 그들에게 그 사실을 주지시켜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일본인들이 고통에 처해 있을 때조차 반일 감정으로 그들의 아픔을 보듬어 주지 못한다면, 그 오랜 시간동안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 일본과 우리가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모진 일을 당하고도 다시 일어서려는 그들에게 우리도 격려와 용기 어린 갈채를 보내주는 것이 사람답지 않을까? 우리나라에 좋은 말이 있지 않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라는..

 

나는 대지진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 기억과 많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나와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겁니다.

 

이 책의 부제는 ‘재난이 휩쓸고 갈 수 없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 이다.

 



k*****m 2012.09.06. 신고 공감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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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소중한 건 추억-[쓰나미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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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의 위력 앞에 인간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절감하게 된 건 일본의 비극적인 일들때문이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많은 가슴 아픈 이야기들은 그래서 더 곡절있게 다가온다.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 그러나 이 책에는 희망이 들어 있었다. 일본에는 많은 비극적인 사건들이 있었다. 그 중심에 아이들이 느낄 고통은 얼마나 클까. 하루 아침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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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의 위력 앞에 인간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절감하게 된 건 일본의 비극적인 일들
때문이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많은 가슴 아픈 이야기들은 그래서 더 곡절있게 다가온다.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 그러나 이 책에는 희망이 들어 있었다.

일본에는 많은 비극적인 사건들이 있었다. 그 중심에 아이들이 느낄 고통은 얼마나 클까.

하루 아침에 엄마, 아빠가 사라지고 가족들이 흩어지고 시신조차 수습 못 하는 그러한 지경

그 모든 속에서도 아이들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들, 동심에서 바라다 본 정직한 이야기들이다.

 

동북지역에는 주로 대가족이 많아서 쓰나미로 인한 인명피해는 가족구성원 전체에게 막대한

인명, 재산, 상실의 피해를 가져다 주었다. 여기 실린 글들은 직접 아이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것들이다. 취재를 위해서 애썼을 모리 겐씨의 자세도 높이 사고 싶고 인터뷰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자신의 이야기들을 꺼내 준 많은 일본인들의 이야기에도 공감이 갔다.

적어도 우리가 잃어 버리지 않을 것들에는 추억, 가족들만이 아는 그리운 기억들일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이미 고인이 된 사람에게 원망의 화살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게 있었다.

 

그러나 모두 한결같이 그들은 자신의 탓, 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조금만 더 일찍 갔더라면.

그 시간에 내가 전화를 더 빨리 했더라면, 아침에 다정한 인사라도 더 건넸었더라면..

파도에 쓸려가는 물거품처럼 부질없는 생각들로 자신들을 괴롭히고 힐난하는 것도 보았다.

"전화했을 때만 피했더라면, 시간적으로는 아마 충분했을 거예요. 그게 원통해요.

아내한테 고생만 시켰는데 정말 미안한 마음 뿐이에요." 전하지 못한 말들과 원망,

한숨들이 뒤섞여 그들에게 좌절과 실의를 안겨 주지만 이내 일어설 수 있는 것은 남겨진

아이들 때문이었다. 부모들, 홀로 남은 어른들은 자신에게서 일어난 일들을 반복해

생각해 괴로워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웃는 얼굴, 바로 그것이다. 취재를 하면서 그들에게 얻은 것이 더 많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배워간다고, 삶에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아이들의 원고를

읽어 나가며 발견했다고 말이다. 누군가에게 간절한 순간에 손을 내밀 때, 적어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려는 노력이라도 할 때 그마저도 힘들거나 바빠서 불가능하면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 줄 때 국경을 초월해 서로에게 지탱할 힘이 되어 줄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는 글이어서인지 오래 여운이 남았다.

 

쓰나미의 아이들

 

 



k******r 2012.09.2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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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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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시간으로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18초 미야기현 동북지방 태평양 앞바다 지진은 일본에 있어서 관측역상 최대의 규모로 이바라키현 앞바다까지 엄청난 규모로 영향을 미쳤다. 이 지진으로 인해 동북 지방과 관동 지방의 태평양 연안부에 충격적인 피해를 가져왔던 일을 기억 하고 있을 것이다. 사망자와 행불자를 포함하여 2만여 명에 가까운 인명 피해를 냈고 피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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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시간으로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 18초 미야기현 동북지방 태평양 앞바다 지진은 일본에 있어서 관측역상 최대의 규모로 이바라키현 앞바다까지 엄청난 규모로 영향을 미쳤다. 이 지진으로 인해 동북 지방과 관동 지방의 태평양 연안부에 충격적인 피해를 가져왔던 일을 기억 하고 있을 것이다.

사망자와 행불자를 포함하여 2만여 명에 가까운 인명 피해를 냈고 피난민 수만 해도 38만 명을 넘었으며 그 다음 날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격납 용기의 수소 폭발까지 쓰나미와 지진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의 불안전한 상황까지 그들이 겪었을 공포는 가히 말로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당시 뉴스에서 내가 보았던 장면들은 쓰나미가 건물과 농토들 그리고 거리를 쓸고 간 자리는 영화 속 전쟁 영화에서 보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또한 가장 인상 깊었던 한 장면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상황에서 누구하나 규칙을 어기지 않고 난민 대피소에서 누구하나 줄을 어기지 않고 보급품을 받아 가던 장면을 보고 새삼 대단한 나라라고 느꼈었다.

‘쓰나미의 아이들’은 모리 겐 기자가 쓰나미가 지나간 후 일주일이 지나서 그곳을 돌아보며 본인이 직접 본 것들을 적은 책이다.

각각의 이야기 마다 당시 엄청난 상황을 겪었던 아이들의 일기가 적혀 있어 당시 뉴스로만 전해 들었던 상황보다 더 심각했음을 인지 시켜주었다.

그 이야기 뒤로는 그 아이의 부모나 친지들이 나와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엄마 혹은 동생 그리고 아빠를 잃은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더 가슴 아팠다.

시간이 지나도 아빠와 엄마의 시신이 떠오르지 않아 이름 모를 시체가 바다에서 떠오를 때마다 아빠, 엄마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삼촌에게 자꾸 물어 본다는 고등소학교 6학년의 학생의 이야기는 가슴이 아파 한 줄 한 줄 읽기가 너무 마음이 아팠다가도 그 속에서 죽은 사람 몫까지 힘내서 씩씩하게 살아가겠다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이야기까지 아픔 속에서 희망을 찾고 그 희망을 찾기 위해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이들의 모습은 안쓰러웠고 슬프기까지 하였다.

가장 기억이 나는 이야기는 4살 먹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엄마가 그 아이를 안고 그대로 쓰나미에 쓸려가면서도 아이를 놓지 않고 시체로 발견 되었다는 이야기를 볼 때였다.

2살 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마음 이였을까 그 이야기를 읽을 땐 나도 모르게 펑펑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동생과 엄마를 잃고 외가 식구와 친가 식구들을 다 잃고 아빠와 단둘이 살아남아 그 냄새나고 어두웠던 쓰나미의 기억을 가슴에 담아둔 아이의 이야기는 너무 마음이 아팠다

한편으로는 이런 이야기를 책으로 담은 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론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잊을 만한 일들을 책으로 남겨 아이들에게 계속 상처가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저자가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1년이 훨씬 지난 지금은 원자력발전소의 영향으로 기형 동.식물들의 발견으로 일부 지역에서 사는 이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고향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많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로 인해 뉴스가 떠들썩했는데 쓰나미와 지진으로 인해 나라의 절반이 쓸려간 일본은 어찌했을까

독도 문제로 양국의 감정이 안 좋아지긴 했지만 자연재해로 인해 상처 받은 이들에겐 위로와 도움이 손길이 필요할 것 같다.

또 이 책에 나왔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가진 아이들이 빨리 상처를 회복하길 바란다.

 

 

h*****t 2012.09.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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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마음을 빨리 회복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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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 또래 아이들의 글을 읽는 순간 그들만의 표현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단순하게 표현을 하고 있지만 그순간의 눈앞에서 벌어진 엄청난 쓰나미가 아이들에게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 상처로 남고 말았다 순식간에 가족을 잃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들 자기의 아픔 부분을 글로 표현을 하지 않는 아이들의 그 깊은 마음에는 엄청난 아픔이 자리하고 있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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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 또래 아이들의 글을 읽는 순간 그들만의 표현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단순하게 표현을 하고 있지만 그순간의 눈앞에서 벌어진 엄청난 쓰나미가 아이들에게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 상처로 남고 말았다

순식간에 가족을 잃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들 자기의 아픔 부분을 글로 표현을 하지 않는 아이들의 그 깊은 마음에는 엄청난 아픔이 자리하고 있슴을 알 수 있다

쓰나미,,,

시커멓고 모래와 함께 온마을을 뒤덮게 만든 엄청난 자연재해를 어린 아이들의 눈앞에서 펼쳐졌고 이것은 꿈이 아닌 현실 아이들 뼈속까지 아픔을 주었고 그 글을 읽고 있는 우리 또한 상상도 할 수 없는 관계들을 티비를 통해서 보았기에 아이들의 표현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다

그아이들의 아픔이 나의 아픔인듯 내아이 또래아이들이 접했다는 사실에 너무 가슴 아팠고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책이 잘 넘어가면서도 왠지 그순간을 상상하게 되고 가족사의 아픔들을 통해 치유도 되고 또 가족사랑에 대해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면서 가족의 소중함 또한 깨닫게 되면서 읽고 있는 우리들 또한 이속에서 가족의 사랑이 엄청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빨리 넘어가지 못한 것은 자꾸 나또한 쓰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지역도 원자력이 근처에 있고 바다가 있고 그래서인지 더 절실히 아이들 표현이 나의 가슴까지 울리게 되었다 며칠전에 집 근처 바닷가 모래에 앉아 즐겁게 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자꾸 바다 파도를 보게되고 근처를 둘러보게 되고 나도 모르게 자꾸 주위를 살피는 것을 느꼈다

정말 한 순간인 것 같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더 이상 주고 싶지 않다

쓰나미의 아이들이 더욱더 건강한 모습으로 마음의 상처를 다 치유하기를 바라고 이들이 빨리 회복되어 아이들만의 천진난만한 꿈을 가지고 일어서기를 바랄뿐이다

아니 바란다

 

k*****6 2012.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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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휩쓸지 못한 마음, 재난이 꺾지 못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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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11일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그저 일본에서 흔히 있는, 진도 1,2 정도의 약한 지진이겠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국내 언론과 일본 방송, 그리고 인터넷과 SNS 서비스를 통해 들려오는 소식을 연달아 접하면서 엄청난 재해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력 부족으로 인한 정전과 피재지 난민들의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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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11일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그저 일본에서 흔히 있는, 진도 1,2 정도의 약한 지진이겠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국내 언론과 일본 방송, 그리고 인터넷과 SNS 서비스를 통해 들려오는 소식을 연달아 접하면서 엄청난 재해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전력 부족으로 인한 정전과 피재지 난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접하면서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닌데도 안타깝고 슬펐다. 얼마 후 일본 사회는 복구 작업을 개시했고, 시민들은 피재지에 지원 물자를 보내고 솔선하여 절전 운동을 하면서 국난 극복을 위해 일치 단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잘 마무리 되고 있다고, 국내에는 거기까지만 보도가 되었다.

 

하지만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고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꾸준히 일본 사회를 관찰하고 있는 내가 느끼는 것은 조금 달랐다. 1년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일본 사회가 그 때의 충격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었던 무서운 재앙 앞에서 일본 사회는 감정을 절제하고 변화나 새로운 시도를 삼가는 풍조가 더욱 만연해졌다. 안 그래도 경기 침체와 고령화 등으로 침체되어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번 쓰나미가 일본 사회의 고삐를 죈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쓰나미의 아이들>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어쩌면 내가 너무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반성하는 마음도 들었다.

 

이 책 <쓰나미의 아이들>의 저자 모리 켄은 일본을 대표하는 탐사보도 전문 저널리스트이다. 그는 쓰나미 이후 피재지의 아이들로부터 작문을 받아 아이들의 눈에 이번 재난이 어떻게 비쳐졌는지, 그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했다. 그의 시도는 일본 사회 내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피재지 밖의 일본인들에게는 감동과 경각심을, 그리고 피재지 주민들에게는 위로와 희망을 주었다.

 

나는 책을 읽기 전에 이런 생각을 했다. 일반인보다도 훨씬 글을 잘 쓰는 저널리스트가 굳이 어린이들에게 글을 쓰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널리스트라면 해박한 지식과 예리한 관찰력으로, 아이들이 쓴 글보다도 훨씬 좋은 글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

 

책을 읽어보니 저자가 이런 시도를 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1933년 요시무라 아키라가 쓴 <산리쿠해안 대지진해일>이라는 책 한 권이다. 이 책에서 故 요시무라는 1933년 3월에 일어난 소화 대지진해일 때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의 글을 모아 소개했다. 그 때의 해일은 이번 쓰나미의 20세기판, 소화(쇼와) 버전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비슷한 점이 많았다. 3월에 일어났다는 점을 비롯해 발생 지역도 겹친다. 저자는 이번 쓰나미가 유례가 없는 일이 아니고 불과 몇 십년 전에 일어났던 재난과 비슷하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 때의 재난을 극복하고 다시 사람들이 마을을 부흥시켰다는 점에 두 번 놀랐다. 그 중심에는 앞으로 미래를 짊어지고 갈 아이들이 있다는 것, 거기에 저자는 주목했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다. 훨씬 민감하고 섬세하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글은 전문 기자나 작가가 쓴 세련되고 정제된 글에 비하면 투박하지만 훨씬 안타깝고 애잔하게 다가왔다. 하루 사이에 부모를 잃고, 형제와 친구들을 잃고, 집과 학교가 부서지고, 아끼는 물건들이 망가지고... 성인인 나도 소중한 사람들, 소중한 것들이 없어지고 부서진다는 생각을 하면 그저 두렵고 무서운데 아이들의 여린 마음에는 그 때의 기억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었을까.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여린 아이들이 어른들보다도 훨씬 빨리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일어섰다는 점이다. 먼저 아이들의 글을 받은 저자는 추후 취재를 통해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서 아이들이 쓴 이야기를 보완했다. 그 때 저자가 만난 어른들 중에는 갑작스럽게 닥친 삶의 고비 앞에 넋을 잃고 괴로워하기도 하고, 안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어른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역시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을 뛰어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가 하면, 위기 시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범을 보인 어른들도 있었다. 자기 형편도 어려우면서 피재지를 수습하고 임시 거처를 통솔하는 어른이 있는가 하면, 부모에 조부모까지 잃고 고아가 된 조카들을 돌보는 고모, 크게 놀랐을 아이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일부러 <산리쿠해안 대지진해일>을 구해 읽을 정도로 자식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어머니 등...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일본 사회가 큰 재난 앞에서도 의연하고 겸허하게 대처할 수 있었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마지막 글인 마키노 아이의 <쓰나미>는 이 책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마키노 아이는 1933년 산리쿠해안 대지진해일 당시 생존하고 이번 쓰나미에도 해를 입지 않은, 그러니까 두 번이나 쓰나미를 겪고도 살아 남은 아흔 살 가까운 할머니다. 나는 차마 쓰나미를 두 번이나 겪은 사람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하고, 글 처음에 나오는 할머니 사진을 보고 잘못 실린 것이거나 다른 사연이 있는 줄만 알았다. 할머니는 1933년 쓰나미 때 가족 모두를 잃고 천애고아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그 큰 고통과 시련을 준 고향에서 가족을 꾸리고 살고 계신다. 어떤 시련이 와도 고향과 가족에 대한 마음은 파도가 휩쓸 수 없고, 살겠다는 의지는 재난이 꺾지 못한다는 것을 이 분을 통해 절절히 느꼈다. 그래서 일본 사회는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j****y 2012.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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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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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은 언제부터 공존을 거듭해 왔는지 모른다. 다만 인간이 자연을 거스리며 살아가는 한 그 자연은 인간에게 재앙이라는 이름 아래 되돌려주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 경험한다. 결국은 서로가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불가분의 관계로 지날 수 밖에 없다. 황무지에서 장미꽃을 피우듯 소망이 없는 그 곳에서 아이들의 꿈이 자라고 있고 그 무엇보다 보다 강한 생존력으로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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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은 언제부터 공존을 거듭해 왔는지 모른다. 다만 인간이 자연을 거스리며 살아가는 한 그 자연은 인간에게 재앙이라는 이름 아래 되돌려주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 경험한다. 결국은 서로가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불가분의 관계로 지날 수 밖에 없다. 황무지에서 장미꽃을 피우듯 소망이 없는 그 곳에서 아이들의 꿈이 자라고 있고 그 무엇보다 보다 강한 생존력으로 버티고 있다.

 

 

감동이 넘치는 것도 아닌 아픔을 고스란히 기록한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기록이다. 쓰나미는 시커멓고 냄새 났어요! 한순간에 가족을 잃고 집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 아수라장의 현장은 자연과의 전쟁에서 내몰린 인간들의 군상이다.삶의 처절한 몸부림속에서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는 논픽션이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이웃 바다 건너 일본의 일이다.

 

 

쓰나미의 아이들은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재앙의 그림자를 기억한다.현실의 아픔속에서 철부지들은 철이들고 살아가야 할 것의 일들을 준비한다.<나는 지금 임시가설주택에 살고 있습니다.물론 특별히 넓진 않습니다.하지만 대피소 생활을 떠올리면 이건 고생도 아닙니다.고생은 커녕 이렇게 사랑하는 가족과 밥을 먹을 수 있고 잠을 잘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p174~)

 

 

무엇이 저들의 삶을 지탱해가는가! 쓰나미가 스쳐 지나간 상처의 아픔을 기록한 책이다.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사건을 접하는 우리지만, 지나고 나면 기록에 불과한 것이 당한 사람의 고통은 평생을 간다.일본은 거대한 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이어진 원자력 발전소의 격납용기의 수소폭팔은 보이지않는 무거운 흉기로 작용했다.

 

 

그 참혹한 현장에서 생생하게 그 아이들을 대상으로 현재의 심정을 담아냈다. 피해의 여파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만 아픔의 상처는 언제쯤 나을지 마음이 짠하다.아이들의 작문에는 부모와 가족을 잃은 아픔도,장래의 희망도,고스란히 담겨있다.그래도 여기서 살고 싶다는 것은 부모 형제가 살았던 그리고 살아가야 하는 고향이기 때문이다.

 

 

"이곳이 원래 우리 집이었어요"하고 데려간 장소는 말 그대로 코앞이 바다였다.정확하게 말하면 눈앞에는 높이 5 미터의 방조제가 동서로 뻗어 있었다.그러나 그 뒤로는 곧장 바다였다.그리고 바다 저편에 호라이지마 일명 표주박 섬이 떠  있었다.(p241~)떠나지 못하고 살아 남은자들의 절규는 하늘에 까지 닿는다.금방이라도 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고 지겨웠던 잔소리도 이제는 그립다.

 

 

엄마를 꼭 찾겠습니다.야하타 지요는 초등학교 5 학년생 이지만 의지가 대단하다.시간이 지나가면 잋혀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그립고 사무친다.여기서 살아야 하는 이유는 이제 분명해 졌다.떠난 그들을 대신해서 그 몫까지 살아가는 것이 이유이다. 금방이라도 바다에서 돌아올 것 같은 여운은 아직도 내가슴에 여울져 들어오는데 말이다.

 

 

s********k 2012.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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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쓰나미의 아이들-모리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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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이름도 생소했는데 근래 들어 급격히 많아지는 쓰나미 현상때문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된 명칭. 한국말로는 지진해일이라고 하지만 쓰나미라는 이름 자체가 영어로도 등록이 되어 있을만큼 전세계적으로 쓰기때문에 그냥 쓰나미로 통칭해서 부른다. 몇년전이었나 아이티에 쓰나미가 닥쳐서 수많은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한동안 도움을 보태기도 했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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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이름도 생소했는데 근래 들어 급격히 많아지는 쓰나미 현상때문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된 명칭. 한국말로는 지진해일이라고 하지만 쓰나미라는 이름 자체가 영어로도 등록이 되어 있을만큼 전세계적으로 쓰기때문에 그냥 쓰나미로 통칭해서 부른다. 몇년전이었나 아이티에 쓰나미가 닥쳐서 수많은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한동안 도움을 보태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작년 일본에 닥친 쓰나미도 만만치 않게 컸던가보다.

특히 미디어들의 발달로 인해 쓰나미를 실시간으로 잡아낸 동영상들을 보면 쓰나미가 왜 무서운지 이해가 되기도 했다. 사실 한국에서는 바닷가 근처에 살지 않으면 잘 몸으로 와닿지 않는 것이 쓰나미여서 뭐 그닥 무섭게 여겨지기 않았지만 실제로 본 영상은 영화 해운대에서 보는 그런 만들어진 영상보다도 훨씬 더 무서운 것이었다. 정말 직접적으로 저걸 당한다면 아무도 살아 남을 사람 없겠다라고 생각이 들만큼으로 위력적이었다. 아파트 건물같은 높이의 파도가 내 뒤에 덮쳐온다. 그걸 견딜수 있을까. 생각만으로도 무섭다.

그 쓰나미 이후 일본을 돕자는 운동이 많이 있었다. 아이티처럼 가난한 나라가 아니어서 뭐 그닥 크게 운동이 벌어지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 지진이 일어난 지 일년 그때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아주 가끔은 들었다. 교회에서 보내주는 영상에서도 가끔 보았던 것 같고. 쓰나미 이후 한 교회의 식구들이 목사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전국을 헤매다가 원래 자신들의 교회 자리에 다시 겨우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 그렇게 방랑하던 중에 장례식과 세례식을 번갈아가면서 치뤄야 했던 이야기들. 차마 웃을수도 그렇다도 울수도 없는 이야기들을 교회 영상으로 볼수 있었다. 그런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는 가득하다. 아니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내용일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예전에 쓰나미를 당하고 잡지사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써보라고 한것을 생각한 다큐 기자가 그 방법 그대로 아이들을 취재하고 아이들의 글과 자신의 취재내용을 묶어서 책으로 낸 것이다. 어른인 나도 쓰나미가 무서운데, 직접 겪지 않고 보기만 해도 무서운데, 아이들이면서 직접 당한 그들은 어떤 상태일까. 마음은 다치지 않았을까, 혹시나 우울증세에 빠지지는 않았을까 궁금했다. 여러명의 아이들 중 열명의 아이들의 글이 책 속에는 담겨 있다. 저마다 엄마를 잃은 아이들도 있고 아빠를 잃은 아이들도 있고 모두를 잃지는 않았지만 집을 잃은 아이들도 있다. 그 아이들은 대피소에서부터 시작해서 임시주택으로 이동해서 살게 된다. 일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도 자신의 집으로 되돌아 갔다는 아이들은 없는 것으로 보아 피해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절실하게 알수 있다. 그래도 아이들의 글에는 희망이 있었다. 누군가 죽어서 무서웠다 보다는 도와줘서 고마왔다. 앞으로 잘 살아가겠다 하는 희망이 보였다.

열편의 이야기가 끝나면 웬 할머니 한분의 글이 있다. 이건 뭐지? 하고 읽어보면 예전에도 쓰나미를 한번 당했고 앞에서 언급한 그때 당시에 글을 썼던 할머니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때 당시에 아이였던 할머니는 그때 글을 쓰신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쓰나미를 겪었지만 아주 다행히 운이 좋아서 그 시간에는 다른 곳에 계셨다 한다. 자신의 살아 생전에 두번의 쓰나미를 겪을 것이라고 그 할머님은 생각하셨을까. 쓰나미에서 살아남은 그 아이들이 모두 마음의 상처 없이 잘 컸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b***8 2012.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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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를 겪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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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에 모든것이 쓸려가 버렸다 어제까지 있던 집과 마을과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심지어 가족을 모두 잃은 채 혼자가 된 아이도 있다   일본 쓰나미를 겪은 아이들이 쓴 글을 모아 만든 책을 보고는 큰 재난을 당한 아이들이지만 그 속에서도 아이들은 무언가를 배우고 자라남을 새삼 깨달았다   가족을 잃어버리고 집을 잃고 학교도 잃었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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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에 모든것이 쓸려가 버렸다

어제까지 있던 집과 마을과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심지어 가족을 모두 잃은 채 혼자가 된 아이도 있다

 

일본 쓰나미를 겪은 아이들이 쓴 글을 모아 만든 책을 보고는

큰 재난을 당한 아이들이지만 그 속에서도 아이들은 무언가를

배우고 자라남을 새삼 깨달았다

 

가족을 잃어버리고

집을 잃고

학교도 잃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살아남아서 자라고 있다

 

재난이 가져다 준 것들을 오히려 주변사람들과 함께 헤쳐나가려는

모습에서는 아이들에게 내가 배워야 함을 느꼈다

 

누구에게나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을 겪고 난 후에 반응은 제각각이다

어른들이 망연자실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오히려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무언가 가르침을 줄 수 있음을...

 

이 책이 조용히 알려주고 있다

 

 

s**********e 2012.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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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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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죽다는 '死ぬ' 이다. 흥미로운 것은.. 'ぬ'에 속하는 동사는 딱 하나 뿐이다. 일본어를 배울때 선생님께서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아 자신의 가족들이 친구들이 이웃이 죽었기 때문에 죽다라는 동사와 같은 음으로 끝나는 다른 말을 만드는 것조차 꺼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일본역사를 공부하다보면 화산폭발,대지진,대기근이라는 단어를 자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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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죽다는 '死ぬ' 이다. 흥미로운 것은.. 'ぬ'에 속하는 동사는 딱 하나 뿐이다. 일본어를 배울때 선생님께서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아 자신의 가족들이 친구들이 이웃이 죽었기 때문에 죽다라는 동사와 같은 음으로 끝나는 다른 말을 만드는 것조차 꺼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주셨다. 일본역사를 공부하다보면 화산폭발,대지진,대기근이라는 단어를 자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지나간 역사에서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금 사는 지금에도 있었다. 바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다. 난 이때 일본에 있었다. 사실 일본에서 지내다보면 지진에 익숙해지게 된다. 할아버지 품에 안겨서 일본을 오갈때는 심지어 재미있게 느꼈었다. 하지만 내가 두 발로 걷고 생활하는 땅이 흔들리는 걸 보면 철없던 내가 부끄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익숙해진다. 아.. 흔들렸네.. 랄까? 하지만 그 날은 좀 달랐다. 처음에는 음.. 이라는 반응이였지만.. 점점 강도가 달라졌다. 하필이면 남편도 직장에 있었고.. 운이 안좋군.. 이라며 키우는 강아지들과 침실에 숨어있었다. 그때 처음.. 일본사람들이 침실에 침대외에 가구를 잘 두지 않는 이유를 실감했다. 그래도 큰 피해없이 넘어간 나와 다르게.. 동북지방은 그렇지 않았다. 지진과는 비교할수 없는 인명피해를 낸 쓰나미 때문이다. TV에 나오는 쓰나미의 모습은 무섭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도리어 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원전에 더 관심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쓰나미의 아이들'이라는 책을 통해서 다시 쓰나미를 만났고 그게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였고 사람들이 직접 겪고 고통받고 소중한 것(사람도 당연히 포함된다.)들이 다 물로 쓸려가버린 크나큰 재해였다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도 자신이 나고 자란 마을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고 희망을 찾고 목표를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였다.  그리고 그런 시간속에서 가족이 그리고 사람이 가장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는 것도..


이 책은 쇼와시대 있었던 대지진과 쓰나미에 피해를 받은 아이들의 작문을 모은 책을 따라 다시 제작된 것이다. 쓰나미의 아이들은 아이들이 직접 쓴 그날 일어난 일과 그 후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이 느꼈던 점들이 첫장에 담겨져 있고 직접 그 아이들의 가족과 주변사람들을 인터뷰해 구성한 책이다.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어떻게 그 상황을 이겨내며 성장해가는지.. 그리고 어른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어 따듯한 시간이 되었다. 책에 등장하는 마을의 대부분이 주민의 10%정도가 사라졌다. 함께 어우러져 살던 마을 사람들.. 그리고 너무나 사랑하는 가족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자신이 살던 집.. 직장등을 쓸어가버린 쓰나미는 너무나 크나큰 재앙이였다. 그리고 그 후에 이어지는 대피소의 생활은 정말 만만하지 않은 것이였다. 한편으로는 복구하는 과정 역시.. 아직 제대로 시작도 되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사실 일본은 쓰나미를 대비하기 위해 방조제를 쌓기도 하고 쓰나미 대비구역을 지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쓰나미 앞에서 그 어떤 것도 의미를 갖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아직도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한다. 마지막편에는 쇼와 대지진때 작문을 썼던.. 정말 달랑 혼자 남아버린 할머니가 다시 한번 쓰나미를 겪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그 곳을 떠나지 못했다. 고향이란 그런 것인거 같다. 내가 나고 자라고.. 또 친척들이 형제들이 사는 곳.. 그리고 책에서 본 오나가와에서 사용되는 표현.. "에비스형제"처럼 친형제가 아니라도 친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며 돕고 사는 사람들이 사는곳.. 고치면 고쳐진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하다보면 사람들과 연결고리가 생기고 나도 살고 마을도 변해갈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그들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동일본 지진이 나고 아빠는 당장 일본을 떠날것을 요구하셨다. 하지만 남편은 계속 일본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다른 나라로 가라고 하면서 남편은 계속 그 곳에 있겠다고 했다. 의사인 그는 자신이 보살피는 환자들때문에도 그리고 이번 지진으로 인해 다치고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그 곳을 떠날수 없다고 했다. 그때는 참 이해가 안가고 답답하고 원망하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남편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a******e 2012.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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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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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있었던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는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다. 바닷물에 밀려 집이 떠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처참한 재난의 광경에 말문을 잃었다. 그 와중에도 침착했던 일본인들의 대처가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지나 피해상황이 복구되고, 희망이 있으면 좋을텐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의 재난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이 책은 쓰나미가 있었던 당시에 재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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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있었던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는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다. 바닷물에 밀려 집이 떠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처참한 재난의 광경에 말문을 잃었다. 그 와중에도 침착했던 일본인들의 대처가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지나 피해상황이 복구되고, 희망이 있으면 좋을텐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의 재난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이 책은 쓰나미가 있었던 당시에 재난을 직접 겪은 아이들이 쓴 수기이다. 6개월동안 재해 지역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수기를 받고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들어 책으로 묶었다. 일본에서 논픽션 상을 수상했는데, 그럴만한 의의도 글의 가치도 충분한 책이었다.

 

아직 긴 글을 쓰지 못하는 아이들이기에 대부분 짧은 문장으로 되어 있었다. 아이들의 글을 짧았지만, 있었던 일을 그대로 담고 있었고 군더더기가 없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글에는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일을 당했음에도 원망이나 분노가 없었다. 그저, 슬펐다라는 감정이 간단하게 담겨 있었다. 감정에 휩쓸리기 보다, 미래를 생각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재난도 아이들을 꺾을 순 없구나 싶었다.

 

오히려 아이들의 짧은 수기 뒤에, 어른들의 인터뷰에서 더 비극이 묻어 났다. 살아온 세월을 다시 쌓아올려야 한다는 것에 꺾였을까. 어른들은 아이들의 천진함을 버팀목 삼아 겨우 버티는 것 같아 보였다. 저자후기에도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아이들의 웃는 얼굴 덕분에 나는 이 취재를 지속할 수 있었다 (중략) 그것은 재해 지역의 가족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가족이든 생활의 중심에는 아이들의 미소가 있었다. 아이들의 긍정적인 힘이 그들에게 구원이었다.'

 

재난이 일어났을 때, 어른들이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반대라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의 부제인 재난이 휩쓸고 갈 수 없는 것들이란 바로 아이들이 아닐까? 꿋꿋한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아직도 재난이 진행중인 후쿠시마 지역에 대한 후속처치가 빨리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a***a 2012.09.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