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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와 현대를 오가는 환상적인 러브 스토리를 담은 만화 『왕가의 문장』 이집트 카이로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있는 미국 유학생 캐롤 리드가 여왕 아이시스의 신비한 힘에 의해 21세기에서 3천 년 전 고대 이집트의 세계로 끌려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학창시절에 이 만화를 읽지 않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타임슬립 콘텐츠의 원조이자 수많은 소녀팬들의 감성을 자극한 작품인 것 같다. 나도 초등학생 때 처음 접해봤는데 그때는 해적판으로 읽었다. 동네 만화방에서 빌려보았는데 나일강의 여신이었나? 암튼 주인공에게 감정이입 되어 얼마나 재밌게 읽었는지 모른다. 성인이 된 후에 다시 구입해본 왕가의 문장은, 그때 그 시절에 읽었던 만화만큼 크게 감명 깊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냥 좋았다. 예전엔 그냥 만화로서 읽었다면 이제는 그 시절에 이 만화를 읽는 내 모습, 내 감성을 들여다보는 기분으로 읽게 된다.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만화가 있다는 거...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이고 행복이다. 아쉬운 건 아직도 나오는 중이라는 거.. 내가 환갑되었을 때 지금을 돌이켜보며 또 읽게 되려나...알 수 없는 일이다. 작가가 승천하기 전에 꼭 끝을 맺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러지 않으면 왕가의 문장을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은 이 만화를 볼 때마다 아쉬움을 느끼게 될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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