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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터 집을 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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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터, 집을사다'는 드라마로 먼저 알고 있었다. 보지는 않았지만 평이 좋아서 보려고 하고 있었는데 사실 아직까지 못보고 있다. 그러던 중 아리카와 히로라는 작가에 빠지게 되어 아리카와 히로의 작품을 전부 사들였을때 처음으로 그 드라마의 원작이 아리카와 히로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군, 평이 좋을만도 하다. 아리카와 히로라면 분명 재밌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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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터, 집을사다'는 드라마로 먼저 알고 있었다. 보지는 않았지만 평이 좋아서 보려고 하고 있었는데 사실 아직까지 못보고 있다. 그러던 중 아리카와 히로라는 작가에 빠지게 되어 아리카와 히로의 작품을 전부 사들였을때 처음으로 그 드라마의 원작이 아리카와 히로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군, 평이 좋을만도 하다. 아리카와 히로라면 분명 재밌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먼저 프리터,라는 단어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건 특별히 취직을 하지 않고 알바로 생활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사실 우리나라는 시급이 싸기 때문에 프리터라는 존재가 거의 없고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쓰이지 않는 표현이다. 그래서 번역판 제목도 프리터 집을사다가 아닌 '백수알바 내집장만기'가 된 것 같다. 

   여하튼 이 프리터라는 단어에 대해 알아본 것은 이 제목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프리터 집을사다' 그래서 난 정말 프리터가 집을 산 줄 알았다. 진짜 죽어라 일만 하면서 오로지 알바로만 집을 사는 이야기인줄 알았다. 내가 생각해도 좀 비현실적이다. 그런 일이 정말 있다면 정말 꿈같은 이야기고 지옥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당연히 이 이야기는 프리터가 집을 사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현실에 어리광만 부리던 철부지 프리터가 정신차리고 취직해서 집을 사는 이야기이다. 물론 그것만으로 이 이야기를 다 표현할 수는 없다. 가족관의 관계, 냉정한 현실사회, 이웃주민들의 태도. 단순히 취직을 하느냐 마느냐 일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다양한 인생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아리카와 히로의 소설은 재미있다. 그건 두말할 것 없는 사실이다. 당연히 이 책도 재미있지만 아직까지 '프리터'가 집을 산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조금 배신감이 느껴진다. 비현실적이지만 정말 프리터가 집을 산 거라면 헛된 꿈이래도 즐거운 망상을 해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하지만 아리카와 히로는 그런 부분에서 가차없이 리얼리스트를 주장한다. 취직을 하려는 주인공에 대한 평가도 역시나 가차없다. 반면 마음을 다잡았다고는 하나 주인공은 운이 너무 좋은 것 아니냐는 전혀 상반되는 생각또한 든다. 제대로 취업활동을 해서 내정을 받은 곳도 있긴 하지만 그곳도 제대로 면접을 본 건 아니었고, 알바를 좀 열심히 해서 그 연줄로 작은 회사라고는 하지만 좋은 조건으로 취직을 하다니... 현실적인건지 비현실적인건지... 뭐, 비현실까진 아니지만 확실히 주인공은 운이 좋은 편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취업에 대한 생각이고, 집에서 여러모로 고생을 한민큼 그쪽에선 조금 보상을 받아도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제목이 제목인만큼 주인공의 취업, 일에 관한 이야기가 메인인 것 같지만 사실은 무너져버린 가족관계가 회복되어가는 과정이 결국은 이 이야기의 핵심인 것 같다. 마지막에 새집으로 이사를 하며, 가족은 그동안의 서로 삐걱대기만 하던 관계와 어두운 과거에서 벗어나, (그리고 연애소설의 여왕답게 사랑의 예고도 해주면서) 해피엔딩을 맞는... 현실적이라면 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이기보단 좀 잘 짜여진 이야기인 듯 그렇지만 아리카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