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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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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이 책은    제목이 신기하다. 아니 이상하다.『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니, 무슨 말인가 여기서 ‘우리’는 누구일까? 누구길래 바다가 하늘이라고 말하는가    바다란 말이 나오는 것을 보니, 바다와 관련있는 사람인 모양이다.하, 그래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우리’는 사람이 아니다. 고래다.고래가 말하길, 생각하길,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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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이 책은 

 

제목이 신기하다. 아니 이상하다.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무슨 말인가 

여기서 우리는 누구일까? 누구길래 바다가 하늘이라고 말하는가 

 

바다란 말이 나오는 것을 보니, 바다와 관련있는 사람인 모양이다.

, 그래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우리는 사람이 아니다. 고래다.

고래가 말하길, 생각하길,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라고 하는 것이다.

 

일단 그래서 이 책은 제목부터 흥미를 자아낸다.

 

저자는 패트릭 네스, 소설가이며 문학 비평가이기도 하다.

 

이 책의 내용은 

 

고래가 주인공이며 화자인 소설, 그래서 소설이 보여주는 세상은 철저히 바다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야기도 고래가 살아가는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등장인물(?)을 보자.

먼저 고래이며 화자인 밧세바. 물론 본명은 아닐 터.

소설의 첫 번째 문장이 이렇게 시작한다.

나를 밧세바라 불러다오.>(7)

 

그런데 이 문장, 어디에서 본 기시감이 든다. 어디에서 읽었더라 

나를 이스마엘이라 불러다오.’라고 시작하는 소설, 그 소설 역시 바다를 무대로 고래와 한바탕 혈투를 벌이는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이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허먼 멜빌의 오마주다. 패트릭 네스는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오마주 하고 있는 것이다. 모비 딕을 그대로 뒤집어 바다를 하늘로 만들어 놓고 있는 것이다.

하늘과 바다가 평행을 달리고 있는 것처럼, 이 소설과 모비 딕은 모든게 평행이론에 해당한다. 해서 제목이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라고 한 것이다.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을 옮겨본다.

 

너희 세계 말이야. 공기가 있는 아래쪽.”

공기가 있는 위쪽이겠지.” 그가 내 말을 정정했다.

관점의 차이일 뿐이야, 안 그래?”

우리가 사는 곳을 너희는 그렇게 부르니? 심연이라고?”

그래. 몰랐어?”

몰랐어. 그저……그는 스쳐 지나가는 바닷속 풍경을 바라보았다. 짙푸른 바닷물,

차갑고 어두운 봉우리, 아스라이 어둠을 밝히는 우리 도시의 불빛, 별이 총총 박힌

우리의 하늘. “우린 여기를 심연이라고 불러.” (52~53)

 

이 소설에 등장하는 유일한 인간인 드미트리우스와 밧세바의 대화에 나온다.

우리 인간이 생각하는 바다, 표면에 물결이 일렁이는 바다가 고래에게는 심연이라고.

 

인간 드미트리우스 외에 알렉산드리아 선장이 등장한다. 고래다.

그 고래는 토비 윅을 추적한다.

여기까지 들으면, 모비 딕에서의 에이해브 선장이 떠오를 것이다.

 

에이해브 선장은 백경에게 다리 한 쪽을 빼앗겼고, 알렉산드리아 선장은 토비 윅에게 작살을 맞아 이마에 그게 꽂혀 있는 채로 살아가는데 그로 인해 음파탐지기능을 상실한다. 이 역시 평행.

 

에이해브 선장이 백경을 끝까지 추적해 가듯이, 알렉산드리아 선장도 토비 윅을 추적한다. 끝까지.

결말은? 모비 딕과 평행을 이룬다고 했으니.......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우리가 사냥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사냥당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들도 마찬가지였다.

사냥당하지 않으려면 먼저 사냥하는 것, 모든 전쟁의 역설이었다. (17)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어디를 봐도 내리막길 밖에 없다는 뜻이다. 표적이 된다는 뜻이기도 했다. 최고가 되고 싶다면 이미 최고의 자리에 있는 누군가를 끌어내리는 수밖에 없다. (45)

 

악마랑 싸우려면 악마가 되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지.” 내가 대답했다.

하지만 밧세바, 그 싸움의 끝에는 결국 악마만 남는 거 아니야?” 드미트리우스가 말했다. (99)

 

다시, 이 책은 

 

인간에게는 바다가 아래고 심연이 위였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인간이 사는 세상은 오직 바다 표면에서만 만났다.(15)

 

그렇게 인간과 고래가 만나는 그 지점에서 왜 그 둘은 싸울 수밖에 없을까 

이 소설의 주인공 고래 밧세바는 인간과 화해하려는 의지를 내보인다.

평화의 사절로 기능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고래 사냥을 거부하다 선창에 갇힌 인간 드미트리우스를 평화의 파트너로 설정하고 밧세바와 그 가능성을 논하게 한다.

 

그야말로 동물과 인간, 종을 뛰어넘는 교감과 소통을 하게 만들고 밧세바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평화의 깃발을 더 힘차게 흔드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 이름을 기억하라. 밧세바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평화의 이야기로 전하라.’(159)

s***h 2019.06.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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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And the Ocean Was Our Sky)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And the Ocean Was Our Sky)" 내용보기
< 모비 딕 > 작가이신 허먼 멜빌의 탄생 200주년 맞아 쓰여진 <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는 < 모비 딕 >이 인간의 입장에서 고래를 사냥하는 이야기였다면 <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는 < 모비 딕 >과 반대인 고래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야기이다.  전에 도전했지만 완역판을 샀다가 700페이지가 넘고, 아직 고전 문학을 쉽게 접하고, 읽어내는 편이 아니었던지 <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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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비 딕 > 작가이신 허먼 멜빌의 탄생 200주년 맞아 쓰여진 <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는 < 모비 딕 >이 인간의 입장에서 고래를 사냥하는 이야기였다면 <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는 < 모비 딕 >과 반대인 고래의 입장에서 바라본 이야기이다.

 

전에 도전했지만 완역판을 샀다가 700페이지가 넘고, 아직 고전 문학을 쉽게 접하고, 읽어내는 편이 아니었던지 < 모비 딕 >을 끝까지 읽어내지 못했다. 그렇게 지나간 후 <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를 만나게 되었다. 책의 크기는 가지고 있는 < 모비 딕 >과 비슷한 사이즈이지만, 페이지는 200페이지가 채 되지 않으며, 굉장히 멋진 삽화까지 함께 있어서 <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는 쉽게 빨리 읽어 낼 수 있었다. 사실 < 모비 딕 >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던 터라 그냥 < 모비 딕 >을 배제하고, 나는 그냥 <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를 읽은 거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작살이 녹이 슨 채로 알렉산드라의 머리에 그대로 꽂혀 있다. 그녀는 자신에게 작살을 던진 토비 웍에게 복수하려 쫒는다. 선장, 항해사 등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앞부분에서 읽을 때는(적응하기까지는) 고래인지.. 사람인지 싶다. 그리고 고래의 입장에서의 사냥, 인간을 쫓고, 사냥한다는 표현이 매우 특이했다. 아마도 선장과 항해사로 표현한 건 < 모비 딕 >의 관점을 고래의 관점으로 돌려 이야기를 쓴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조금은 쉽게 살포시 <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를 접하게 된 계기로 < 모비 딕 >을 접하게(?)되면서 다시 < 모비 딕 >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고래와 사람의 사투, 그리고 품고 있는 이야기들에 대해 매우 궁금하여져 전에 채 다 읽어내지 못한 < 모비 딕 >을 다시 읽어 보고자 한다. 기억상 잘 읽히는 편은 아니었던 듯하지만, <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로 < 모비 딕 >을 간접적으로 접해봤으니 이번엔 천천히 집중해서 < 모비 딕 >을 꼭 완독해보고 싶어졌다.

 

그림책이고, 분류가 아마도 청소년 문학으로 분류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고, 성인이 읽기에도 충분히 좋고, < 모비 딕 >을 읽어 보지 않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읽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분명이 원작인 < 모비 딕 >은 더 훌륭할 거란 생각도 들고, < 모비 딕 >을 다 읽고나면 <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를 다시 읽으며 어떻게 < 모비 딕 >의 내용을 차용하여 사용 한 것인지... 그리고 고래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사냥.. 전투들이 < 모비 딕 >에서 유명한 인간과 고래의 전투신 또한 어떻게 그리고 있을지 책을 읽고나니 궁금해져 < 모비 딕>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 두 책을 비교해보며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꼭 이번엔 < 모비 딕 >도 완독하고, <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읽지 않고 <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를 읽었을 때와 읽고 나서 두 작품을 비교하여 읽어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l*******0 2019.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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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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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들어온 아름다운 이책은 읽기 전에 책의 삽화에 매료되어 책장을 이리저리 넘기며 강상을 다한 후 읽게 되었다.무채색의 화면 가득 고래와 바다의 그림은 너무 멋졌고, 여러장에 걸친 무채색 삽화는 어릴적 동화인듯 동화 아닌듯 읽었던 세밀한 시계탑 그림이 인상적이었던 '휴고'라는 책을 떠오르며 추억을 더듬었다. 이또한 어른 동화의 이야기가 전개 될까하는 기대감으로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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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들어온 아름다운 이책은 읽기 전에 책의 삽화에 매료되어 책장을 이리저리 넘기며 강상을 다한 후 읽게 되었다.


무채색의 화면 가득 고래와 바다의 그림은 너무 멋졌고, 여러장에 걸친 무채색 삽화는 어릴적 동화인듯 동화 아닌듯 읽었던 세밀한 시계탑 그림이 인상적이었던 '휴고'라는 책을 떠오르며 추억을 더듬었다. 이또한 어른 동화의 이야기가 전개 될까하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겼고 책에 빨려드러가면서 작가의 고래시점에서 쓴 아이디어 발상에 감탄하며 인간으로서 반성이 되기도 했다.

 우리는 지구상 만물의 영장임을 주장하며 이 아름다운 환경을 짖밟고 사냥하고 지배한다고 생각했지만 고래의 시각에서 보았을때 얼마나 미개한지를 엇보며 공감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 주인공이 밧세바를 통해 예언과 복수를 위해 온 몸받쳐서 항해하지만 나약한 드미트리우스 인간을 포로로 관리하면서 평화와 지금 알렉산드리아 선장을 따르며 '토비윅'악마를 무찌르고자 하는 마음이 드미트리우스로 인해 밧세바 스스로를 바라보게 되는 깨달음을 얻게된다.

 고래세계에서의 권력과 저이 패배에 따른 낙인 등 고래 사회를 통해 인간사회를 되짚어 보는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밧세바는 비록 열여섯 어린 여자고래이지만 현실적인 부적합에 항의 할줄도 알고 연민도 있으며 도전적이기도 하고 파멸이 아닌 평화주의자임을 알수 있었다.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 따뜻한 책이였다. 우리가 한번이 아닌 자꾸 손이 가는 책이 있는데 이책이 아닐까 싶다.

n*****6 2019.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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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모비딕의 고래버전인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였다
"고전 모비딕의 고래버전인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였다" 내용보기
아이들용 책인줄 알고 덥석 물었다가 "헉!" 했던 책!중간중간 그림도 있고 글자도 커서 쉽게 생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무지 힘들었다.하지만 최근 나오고 있는 고양이나 강아지들 시리즈(왜 그들의 관점으로 인간세상을 바라보는 책이 있다.)보다는 훨씬 몰입도도 높았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책이였다.이 책은 책을 좋아하지 않고, 많이 읽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모두 알고
"고전 모비딕의 고래버전인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였다" 내용보기

아이들용 책인줄 알고 덥석 물었다가 "헉!" 했던 책!

중간중간 그림도 있고 글자도 커서 쉽게 생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무지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나오고 있는 고양이나 강아지들 시리즈(왜 그들의 관점으로 인간세상을 바라보는 책이 있다.)보다는 훨씬 몰입도도 높았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책이였다.


이 책은 책을 좋아하지 않고, 많이 읽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모두 알고 있는 하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모비 딕은 고래에게 다리를 잃은 주인공 선장이 나온다면, 이 책에선 인간에게 작살을 맞은 고래 선장이 나온다.(선장이라기 보다는 대장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듯 싶지만...)


고래 대장인 알렉산드리아는 자신을 그렇게 만든 토비 윅에게 복수를 하려 돌아다닌다.

그런 그녀의 신참 항해사인 밧세바는 그런 알렉산드리아의 모습을 통해 악을 보게 되고, 자신도 그 악에 빠졌다가 결국은 평화를 되찾게 된다.


초반엔 순간 당황했다.

생각했던 구도가 아니다보니 읽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계속 읽다보면 그 속에 빠져들게 되어있다.


다만 초반에도 밝혔듯 이 책은 생긴거와 다르게 '아이들용 책'은 아니다.

상당히 난해한 부분도 있고,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책을 많이 읽고픈, 그리고 쉬운 소설류 말고 고전에 가까워지기 위한 사람들이라면 읽으면 좋을 듯 싶다.

(참고로 나도 이 책을 다 읽고서 모비딕을 읽어야겠다고 맘먹었기 때문이다. 부끄럽게도 모비딕을 갖고는 있고 초반만 읽었지... 진도를 못뺐다는... ㅠㅠ)


고래와 인간의 싸움.

그 싸움 속에 숨은 악.

그건 진짜 악인지 어쩌면 그들 스스로 만들어낸 악인지...

우리 주변에 있는 악 또한 그런건 아닐런지...


이 책을 읽으며 느낀건...

이래서 고전이 위대하다고 하는구나를 느꼈다.

(고전이 아님에 모티브로 구성되어있기만 해도 이런 느낌이 드니 말이다.)

l****8 2019.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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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든 결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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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하면 빠지지 않는 <모비 딕>을 고래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소설이다.아직 <모비 딕>을 읽지 않은 터라,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가 반감될까 봐 걱정했다.하지만, '악이란 과연 어디서 탄생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독특하고도 섬뜩했던 '고래의 시선' 그 자체만으로도 신선했다.시작부터 고래의 시선으로 나오는데, 관점의 차이로 인해 조금 둥절했다. 하늘과 바다를 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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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하면 빠지지 않는 <모비 딕>을 고래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소설이다.

아직 <모비 딕>을 읽지 않은 터라,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가 반감될까 봐 걱정했다.

하지만, '악이란 과연 어디서 탄생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독특하고도 섬뜩했던 '고래의 시선' 그 자체만으로도 신선했다.


시작부터 고래의 시선으로 나오는데, 관점의 차이로 인해 조금 둥절했다.

하늘과 바다를 두고 '깊이'라는 의미가 뒤바뀐 표현이라던가

어린 시절, 철부지였던 시절, 할머니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종족'이라는 단어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사람같이 느껴져서

한편으로는 감성적으로 몰입이 잘 되었다.



나를 밧세바라 불러 다오.


내 본명은 아니지만 지금부터 들려줄 이야기에서는 이 가명을 사용하려 한다.

예언에서도 자유롭고, 미래의 부담에서도 자유로우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 세상을 멸망시킬 운명에서도 자유로운 이름을 원하기 때문이다.


                                                          - 1. _7쪽


어린 여자 고래 '밧세바'가 주인공이다. 16살의 그녀(?)는 일등 항해사를 꿈꾼다.

인간을 사냥하며, 최종 목표는 학살자이자 전설의 악마 '토비 윅'을 찾아내어

반드시 죽이려는 알렉산드라 선장을 따라 항해를 시작한다.


자신의 종족을 무차별하게 죽이는 인간을 향한 증오와 복수심 사이에서

선장을 따라 '죽임과 죽음의 예언'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던 밧세바에게

난파된 배에서 살아남아 포로로 잡혀버린 인간과의 대화에서

'삶과 생명, 선'에 대한 갈망을 느끼지만 자각하지 못한다.



"인간들이 토비 윅을 닮고 싶어 할 때 꼭 지금의 너처럼 말하거든.

토비 윅이라는 이름을 이용해서 끔찍한 일들을 저지르고 싶을 때 말이야.

토비 윅이랑 싸우면 너도 똑같은 존재가 되는 거야."


"악마랑 싸우려면 악마가 되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지." 내가 대답했다.


"하지만 밧세바, 그 싸움의 끝에는 결국 악마만 남는 거 아니야?"


                                                   - 23. _99쪽


심해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과 심리적인 묘사가 음산한 배경과 암울한 분위기를 타고

강렬한 그림에서 정점을 찍는 바람에 시선 강탈을 당해버렸다.ㅋㅋ



 

내가 믿지 않았던 이유,

토비 윅을 신화로만 취급했던 이유를

여기서 딱 한 번만 말하려 한다.


그 이상은 내 심장이 견디지 못 할 테니까.


                        -13. _56쪽


알렉산드라 선장을 따라 나선 밧세바와 고래 선원들은 그들의 바람대로

토비 윅을 죽이고 무사히 귀환할 수 있을 것인가.

밧세바와 마음을 주고받은 인간 포로는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는 안 알려드림.


 

멋진 소설이다. 성인 동화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인상적인 결말.

이제 <모비딕>을 읽어 볼까나~

 

 

 

 

i***o 2019.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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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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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거나 예쁘거나 사랑스럽거나. 그간 제가 만나왔던 그림책들은 대게가 그런 깜찍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는 여태까지의 제 취향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섬뜩하고 강렬하고 비통하며 애처로운 느낌이 물씬물씬. 날카로운 바다 속 풍경에 소름이 다 돋습니다. 표지의 배를 보고 제일 먼저 떠올린 건 그리스로마 신화의 테세우스였습니다. 크레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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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거나 예쁘거나 사랑스럽거나. 그간 제가 만나왔던 그림책들은 대게가 그런 깜찍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는 여태까지의 제 취향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섬뜩하고 강렬하고 비통하며 애처로운 느낌이 물씬물씬. 날카로운 바다 속 풍경에 소름이 다 돋습니다.


표지의 배를 보고 제일 먼저 떠올린 건 그리스로마 신화의 테세우스였습니다. 크레타에서 살아 돌아오면 흰 돛을, 시체로 돌아오면 검은 돛을 달겠다던 부자의 약속은 아들의 실수로 뼈아픈 비극을 낳았지요. 표지 속의 하얗고 거대한 배가 테세우스의 것이라면 이 그림책의 끝도 마냥 휘몰아치는 풍랑처럼 어둡지는 않을텐데 생각하며 책을 펼칩니다. 허먼 멜빌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닥터 후의 원작자인 페트릭 네스가 쓰고 로비나 카이가 그린 모비 딕을 재해석한 그림책입니다. 그러나 저로써는 그 "재해석"에 대해 어떠한 종류의 감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면 제가여태 그 유명한 모비딕을 못읽었기 때문입니다. 신간을 만날 때마다 매번 생각하는건데 전 왜 이렇게 처음 만나는 작가, 모르는 책, 못읽은 책이 많은걸까요? 책 좀 읽는다는 말을 어디가서도 못하겠습니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이 그림책을 읽기 전에 모디빅부터 읽어볼까 했는데 작가정신에서 출간된 모비딕의 페이지가 780인 것을 확인하고 고민을 살포시 접었답니다. "모비 딕과 평행선상에 놓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셨다는 역자님의 말씀을 언제쯤 공감할 수 있을지 기약도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모비 딕을 몰라서 이 그림책이 별로냐? 잘 이해가 안되느냐?? 하면 제 대답은 "아니오!!" 입니다. 에이하브 선장도 모르고 이스마엘이란 이름도 들어본 적 없지만 고래 밧세바가 들려주는 바다와 알렉산드라 선장과 토비 윅의 이야기로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깊은 바다가 하늘, 공기를 들이키기 위해 한번씩 올라가야만 하는 대기는 심연이라 말하는 고래 밧세바. 밧세바는 한번도 사냥꾼이 되고 싶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만 할머니의 예언처럼 결국 알렉산드라 선장의 항해사로 사냥꾼의 삶을 시작합니다. 밧세바의 세상에선 작살도 그물도 하물며 배조차 인간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인간이 고래를 사냥하듯 고래 또한 배를 몰고 도구를 이용해 인간을 사냥합니다. 알렉산드라 선장이 목표로 한 인간은 게중 특출납니다. 고래와 인간들 모두에게 악마라 불리는 토비 윅, 그가 살해한 고래는 숱한데 누구도 그를 본 적이 없으며 누구에게도 상처 입은 적이 없다는 무적의 인간입니다. 토비 윅에게 작살을 맞아 치명적인 장애를 갖게 된 알렉산드라 선장의 원한은 고래 뼈에 사무칠 정도라 그를 찾기 위한 그 어떤 희생도 치를 각오가 되어 있지요. 오리무중인 토비 윅을 찾아 망망대해를 떠도는 선장과 밧세바. 영영 토비 윅을 찾지 못할지 모른다는 불안이 파도처럼 일렁였지만 운명처럼 만난 소년 드미트리우스에 의해 밧세바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악마와의 조우를 기록하게 됩니다.


"하지만 밧세바, 그 싸움의 끝에는 결국 악마만 남는 거 아니야?"(p99) 인간들의 손에 엄마를 잃은 밧세바, 그리하여 자신 또한 악마가 되기로 한 어린 고래에게 던지는 드미트리우스의 질문이 인상적입니다. 서사의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는 그림책이지만 작가의 역량이 훌륭해서인지 짧은 글에서도 풍부한 의미를 찾으며 빠져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모디 딕을 만나게 된다면 다시 한번 밧세바와 알렉산드라 선장을 펼쳐들리라 다짐해 봅니다.

YES마니아 : 로얄 a********0 2019.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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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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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고래 삼등항해사 밧세바를 주인공으로 전설적인 배 토비 윅을 사냥하려는 알렉산드라 함대의 전투를 그린 내용으로 <모비 딕>에서 모비 딕에 의해 불구가 된 에이허브 선장이 모비 딕을 쫒았다면 토비 윅에 의해 작살이 꽂혔다 믿는 알렉산드라 선장의 복수심과 유사한 의지를 보여준다. <모비딕>의 인간시각과 정반대인 고래의 시각으로 본 바다에서의 피 비린내 나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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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고래 삼등항해사 밧세바를 주인공으로 전설적인 배 토비 윅을 사냥하려는 알렉산드라 함대의 전투를 그린 내용으로 모비 딕에서 모비 딕에 의해 불구가 된 에이허브 선장이 모비 딕을 쫒았다면 토비 윅에 의해 작살이 꽂혔다 믿는 알렉산드라 선장의 복수심과 유사한 의지를 보여준다. <모비딕의 인간시각과 정반대인 고래의 시각으로 본 바다에서의 피 비린내 나는 전투가 독자들을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 줄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수많은 전투에서 살아남은 알렉산드라 선장과 항해사들은 토비 윅을 쫒는다. 과거 전투에서 작살을 맞고 음파 탐지능력을 잃은 선장과 세 마리의 항해사는 난파한 배와 시체를 발견한다. 마치 모비 딕에서 이스마엘을 제외한 모든 선원이 전멸했듯 유일한 생존자 드미트리우스를 포로로 잡고 밧세바가 통역을 하며 토비 윅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한다. 포로 드미트리우스와 대화하며 밧세바는 원래 자신이 사냥을 싫어하고 토비 윅은 실제가 없는 신화 같은 얘기라 생각한다. 다만 엄마가 인간들에 의해 살해된 것이 분해 복수심에 삼등항해사로 인간 사냥에 나섰을 뿐이다.

정보와 흔적을 찾는 중 발견한 구멍만 배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선체 안을 탐색하던 일들 항해사 트레져는 폭발과 함께 사망한다. 폭발 후 다시 나타난 아크투르스 함대의 도발에 막강한 알렉산드라 선장의 공격에 알렉산드라 함대에게 항복을 고하고 떠났다. 드미트리스에게 더 이상 정보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 선장은 밧세바에게 사살을 명하지만 어머니의 원수인 인간을 죽이고 싶지 않은 밧세바는 갈등한다.

세 개의 산이 있는 부근에서 나타난 토비 윅에 의해 이등항해사 월렘과 드미트리우스는 죽음을 당하고 밧세바가 공격당하다 마지막이라 생각하는 순간 알렉산드라 선장이 항유고래(백경)토비 윅의 중앙부위인 배를 꿰뚫었다. 피비린내 나는 바다에서 토비 윅, 알렉산드라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밧세바는 상어를 피해 목숨을 건지고 인간과 고래사이의 평화는 수십 년을 이어간다. 갑자기 새로운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토비 윅이 돌아왔다는....

 

밧세바는 토비 윅 같은 악마의 존재는 우리가 만들어 냈다고 믿는다. 인간이나 고래가 어둠속에 존재하는 악마를 가공하고 최악의 상황을 만들려 한다는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한다. 자연과 인간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 인간이 도를 넘지 않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 다면 많은 동물들이 남아 지구를 더욱 아름답고 풍요로운 영역으로 만들 것이다.

 

저자는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전력에 걸맞게 짧고 가독성이 용이한 문장으로 고래의 시각이라는 기발한 발상으로 내용을 서술했다. 매력적인 그림과 큰 활자가 어우러져 표현한 밧세바의 심리묘사와 내면의 소리는 아동들이 보고 이해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부분이며 감상은 넓은 연령층의 독자에 따라 다양한 사유를 도출할 수 있는 우수한 서적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자녀와 함께 읽고 대화하기 좋은 서적으로 권하고 싶다.

t****1 2019.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다는 우리의 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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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 멜빌의 유명한 저서, 모비딕을 읽고 나면 '이 모든 일이 고래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살기 위한 본능적인 방어를 했을 뿐인데, 그때문에 죽자사자 따라다니고 찾아다니는 광기어린 집요함에 더해 천하의 사악한 악의 화신으로 규정된다면 고래로서는 좀 억울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고래 입장에는 어떨까?'라는 이 같은 생각을 나만 했던 것은 아닌 듯하다.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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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 멜빌의 유명한 저서, 모비딕을 읽고 나면 '이 모든 일이 고래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살기 위한 본능적인 방어를 했을 뿐인데, 그때문에 죽자사자 따라다니고 찾아다니는 광기어린 집요함에 더해 천하의 사악한 악의 화신으로 규정된다면 고래로서는 좀 억울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고래 입장에는 어떨까?'라는 이 같은 생각을 나만 했던 것은 아닌 듯하다.

허먼 멜빌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패트릭 네스는 고래 입장에서의 인간과의 싸움에 대해 흥미로운 상상력을 발휘해 이 책을 발간하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원작 '모비딕'과의 구조적 대칭이 눈에 띈다.

고래의 시선에서 바다는 하늘이며, 고래들은 인간을 사냥한다. 화자의 이름은 '밧세바'이며, 고래들이 쫒는 최종적 악의 화신은 '토비 윅'이라는 존재이다. 이는 고래를 쫒는 원작 모비딕에서 '에이허브'가 '모비딕'을 쫓는 스토리의 구조와 대조된다.

이러한 대칭성은 수면을 경계로 서로 대칭되는 세계를 살고 있는 인간과 고래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책 제목에서부터 눈치챌 수 있다.


고래는 인간을 사냥하고, 인간은 고래를 사냥하는 서로에 대한 적대의식은 인간과 고래의 공동의 적 '토비 윅'이라는 괴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또한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요구하는 맹목적인 믿음을 거부하고 평화와 화합을 동경하는  밧세바와 드미트리우스의 존재는 공포와 증오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모비딕'의 내용을 앍고 이 책을 읽으면 '모비딕'과 비교해 등장인물이나 풀룻의 대칭성을 비교해 읽는 재미가 있으나, '모비딕'의 내용을 알지 못해도 책을 읽기에는 무리가 없다.  '모비딕'때문에 이 책에 흥미가 생기듯, 반대로 이 책을 읽고 '모비딕'을 읽을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쉬웠던 부분은 어린이책의 분량이라는 점이다.

워낙에 내용의 전개와 규모가 컸던 '모비딕'에 비해 이 책은 200페이지가 안되는 분량안에 모든 스토리를 담아내기 때문에 '모비딕'만큼의 전개를 기대한 독자가 있다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큰 포인트의 활자나, 동화책을 연상케하는 종이질을 사용하여 책을 만든 것을 봐서는 처음부터 어린이나 청소년층을 주독자층으로 하여 제작한 것같다.


이러한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고래의 입장에서 살펴보는 모비딕'을 상상한다는게 흥미로운 발상이었다.

'모비딕'을 읽어 본 독자라면 대부분 흥미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p*******5 2019.06.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