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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물 인터뷰 -최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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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클레오파트라, 조조, 측천무후, 장보고, 궁예, 정도전, 허균, 광해군, 카사노바, 나폴레옹, 명성황후, 이토 히로부미 등 세계사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놓은 책이다. 책의 두께에 비해 꽤 많은 인물들을 다루고 있어 각 인물에 대한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나름 저자의 시각으로 그때당시의 시점에서의 가상인터뷰 형식으로 그들의 생각을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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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클레오파트라, 조조, 측천무후, 장보고, 궁예, 정도전, 허균, 광해군, 카사노바, 나폴레옹, 명성황후, 이토 히로부미 등 세계사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놓은 책이다. 책의 두께에 비해 꽤 많은 인물들을 다루고 있어 각 인물에 대한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나름 저자의 시각으로 그때당시의 시점에서의 가상인터뷰 형식으로 그들의 생각을 표현해주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대략 알고 있었던 내용은 다른시각에서, 또 잘 모르고 있었던 내용은 그 자체로서 역사적 사건의 재해석을 전달해주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방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책을 덮고나니 측천무후나, 궁예, 정도전, 명성황후, 이토 히로부미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명성황후나 이토 히로부미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데 명성황후 같은 경우 일본낭인의 시해로 인해 다른의미로 고평가 되고 있으며 살아생전 그녀가 보여준 객관적인 행적들은 우리나라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것임에 틀림없다고(역사에는 가정이 없다지만) 저자가 주장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흥선대원군의 개혁안을 다 원점으로 돌려놓은 데다가(엄청 많아진 양반에게 세금을 부과하자는 대원군의 개혁안을 다시 무효화 시킨사실은 그녀가 저지른 실정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안그래도 빈곤한 나라재정을 6년인가 만에 거덜내놓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아들을 세자로 책봉하고자 중국 이홍장이며 서태후에게 거액의 나랏돈을 바쳤다는 사실은 정말 생각없는 기회주의자로 밖에 볼수 없었다는. 뮤지컬 같은건 본적도 없고 반대쪽 시각에서 다룬 자료를 아직 접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은 사실이므로 너무 미화되었다는 면에 있어서는 인정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토 히로부미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에 비해 너무 연구가 안되어있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날카로웠다. 경제는 2류, 정치는 3류, 학술연구는 4류라는 문구가 다시 생각날만큼.

 

아무튼 그 밖에도 나폴레옹의 워털루전투에서 느꼈을 억울함(바보같은 부하장군 떄문에)이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엘리자베스 1세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측천무후의 이야기들도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각 인물들의 생에 있어서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가볍게 읽어볼 수 있었던 세미역사서가 아닐까 싶다.



b******o 2011.01.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MB, 인조를 반면교사로 삼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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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광해군은 연산군과 함께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대표적 폭군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광해군은 임진왜란 중 국가의 안위를 위해 직접 분조를 이끌며 전장을 지휘했고, 재위 기간 동안 복잡다단한 국제정치 상황에 대응해 중립외교로 조선을 전란에서 구한 ‘외교정책의 대가’였다. 반면 그를 몰아내고 임금이 된 인조는 광해군의 중립외교를 포기했고, 그 결과는 ‘삼전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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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광해군은 연산군과 함께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대표적 폭군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광해군은 임진왜란 중 국가의 안위를 위해 직접 분조를 이끌며 전장을 지휘했고, 재위 기간 동안 복잡다단한 국제정치 상황에 대응해 중립외교로 조선을 전란에서 구한 ‘외교정책의 대가’였다. 반면 그를 몰아내고 임금이 된 인조는 광해군의 중립외교를 포기했고, 그 결과는 ‘삼전도의 굴욕’으로 돌아왔다. 인조는 청나라 황제 앞에서 아홉 번이나 머리를 땅에 부딪쳐야 했다.

 

오해와 편견의 역사 인물 다시 보기

 

최용범 대표가 펴낸 《역사인물 인터뷰》는 그동안 악인, 패자, 폭군으로 알려진 역사 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직접 저자가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로 돌아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신선한 형식이다. 물론 가상 인터뷰라고 해서 내용까지 허구는 아니다. 수많은 사료와 자료를 통한 ‘사실적 가상 인터뷰’다.

 

인터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양하다. ‘분서갱유’와 ‘만리장성’으로 유명한 진시황부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인 클레오파트라, 《삼국지》의 대표 악인 조조, 중국 유일의 여황제 측천무후, 우리 역사의 해상왕국 시대를 열었던 장보고, 그리고 궁예, 정도전, 허균, 카사노바, 나폴레옹, 명성황후, 이토 히로부미까지 그동안 고의적으로 폄하되었거나 왜곡된 역사적 인물, 혹은 그 중요성을 간과했던 인물들이다.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하나같이 자신의 억울함이나 정당성을 주장한다. 예를 들어 조조는 자신이 대표적인 악인으로 후세에 알려져 있다는 저자의 말에 이렇게 대꾸한다.

 

“선생께서 보기에는 나와 유비 중 누가 더 많은 배반을 했겠소? 유비가 동맹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이 누구였소. 나를 포함해 공손찬·도겸·원소·유표·손권 거기에다 여포와도 동맹을 맺었소. 게다가 거의 유비가 먼저 의탁했던 경우가 많소. 그러나 나중에는 유비가 이들과 모두 반목하지 않소? 명분이야 못 붙이겠소? 거기에다 나에게 항복한 여포가 ‘저의 무예로서 섬기겠다’고 했을 때 죽여야 한다고 말한 이는 다름 아닌 유비였소. 허허….”

 

최 대표는 책을 통해 ‘자기 눈으로 역사를 보자’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그동안 알려진 피상적 인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정말 이것이 사실인가’라는 의문을 갖고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있는 ‘오해와 편견’을 깨자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은 2002년에 냈던 것을 다시 발간한 거예요. 당시 준비부족으로 부실하게 낸 것을 마음에 걸려 하다, 이번에 다시 내게 된 거죠. 하지만 책이 주고 있는 메시지는 변함없다고 생각해요. 또 현재의 상황에 비추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추가로 넣었고요. 이를테면 광해군 같은 경우죠. 광해군은 현실적인 중립외교로 강대국 ‘명’과 신흥강국 ‘청’ 사이에서 자강책을 추진했어요. 그가 얼마나 현명했는지는 그 이후 역사를 보면 알 수 있죠. 전 광해군의 지혜를 현 정부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우리는 4대 강국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일방적으로 미국 편향적인 외교를 펼쳐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MB정부가 인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역사가 주는 교훈은 시간을 초월하는 법이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나름대로의 균형외교가 아닌 일방주의, 근본주의에 가까운 이명박 정부의 외교상. “내치의 실패는 정권 교체로 끝날 수 있지만, 외치의 실패는 민족의 생존 여부까지 가른다”는 최 대표의 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이다.

 

‘인간학’에 관심 많았던 ‘얼치기 운동꾼’

 

대학시절 문예운동에 매진했던 그는 정작 스스로 ‘얼치기 운동꾼’이었다고 말한다. 주류 운동권이 아닌 ‘주(酒)류 운동권’이었다는 것. 학문의 화두로 잡았던 인간학을 바탕으로, 대중 공간에서의 운동, 문학을 통한 운동을 꿈꾸었던 그는 졸업 이후 시사월간지 《사회평론 길》의 취재기자, 프리랜서 작가, 출판기획자 등을 거쳐 2006년부터 출판사 페이퍼로드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그가 30대 초반 겁 없이 펴낸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는 10년 간 30만 부가 팔려나가는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하룻밤에 읽는 고려사》 《난세에 간신 춤추다》 등도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또 페이퍼로드가 펴낸 《CEO의 습관》 《원점에 서다》《108가지 결정》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등도 많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는 《역사인물 인터뷰》의 등장인물 중 조조를 가장 좋아하고, 궁예가 가장 아쉬움이 남는 인물이라 말한다. 죽는 그 순간까지 흐트러짐이 없었던 현실주의자 조조, 그리고 자신의 이상을 끝내 펴보지 못하고, 역사의 악인으로 남은 궁예. 어쩌면 이들의 삶을 통해 최 대표는 우리 시대의 방향 설정에 주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최 대표는 올해도 많은 책들을 구상 중이다. 역사작가 함규진 선생의 연재를 모은 《만약에 한국사》도 곧 나올 예정이다. 이는 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들을 뒤집어보는 형식이다. 승자독식주의가 판을 치는 지금, ‘패자’의 목소리에서 또 다른 진실을 찾는 것. 이는 운칠기삼(運七技三)에서 3은 다했지만 7이 따르지 못해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피땀 어린 흔적 역시 소중함을 말해준다. 최용범 대표와 페이퍼로드의 새로운 ‘역사 바라보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YES마니아 : 로얄 w*******7 2011.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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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 간웅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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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에서 조조는 악인으로 유비는 덕의 화신으로 묘사됐다는 기자의 말에 대한 조조의 대답. "그렇소? 소설이라 뭐라고 말하기는 뭐하오만, 선생께서 보기에는 나와 유비 중 누가 더 많은 배반을 했겠소?" "유비가 동맹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이 누구였소. 나를 포함해 공손찬, 도겸, 원소, 손권, 거기에다 여포와도 동맹을 맺었소. 게다가 유비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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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에서 조조는 악인으로 유비는 덕의 화신으로 묘사됐다는 기자의 말에 대한 조조의 대답.


"그렇소? 소설이라 뭐라고 말하기는 뭐하오만,
선생께서 보기에는 나와 유비 중 누가 더 많은 배반을 했겠소?"


"유비가 동맹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이 누구였소.
나를 포함해 공손찬, 도겸, 원소, 손권, 거기에다 여포와도 동맹을 맺었소.
게다가 유비가 먼저 의탁했던 경우가 많소.
그러나 나중에는 유비가 모두 반목하지 않았소? 명분이야 못 붙이겠소?
거기에다 나에게 항복한 여포가 '저의 무예로서 섬기겠다'고 했을 때
죽여야 한다고 말한 이는 다름아닌 유비였소.허허..."



- 삼국지를 고우영 만화로만 봤기에 뭐라하긴 좀 그런데... 나도 유비는 별루다.

66쪽, '난세의 영웅 조조' 편

 

y*****s 2011.03.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