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보기 전에 책 내용을 상상해 보았다. 한 몸이 불편한 일본 남자의 이야기, 세상의 차별의 눈, 고마운 주위 사람들, 역경을 딛고 일어서 지금은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 물론 감동적인 이야기겠지만, 약간은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내게, 오토 다케는 한 '평범한', 혹은 '약간 비범한', 약간은 치기어린 일본 대학생의 인상으로 가장 강하게 남아있다. 내가 책을 읽기 전에 한 생각들은, 내가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친구로 대해야 한다는 의식은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정말로 장애인을, '장애우'로 받아들이려면, 이 책 속의 오토 다케의 주위 사람들처럼, 그를 마음으로, 말그대로 '평범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이 들었다. 그 주위 사람들을 본받고 싶다. |
|
처음에 [오체불만족]을 누구에게 선물받고서는 제목을 보고 조금 의아했다. [오체불만족]이라.... 조금은 야하게도 느껴지는 제목이었으나 책 자체는 깔끔했고(표지가) 게다가 정면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왠 청년의 얼굴이.....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상당히 흥미를 느꼈다. 오토다케!!!! 그는 .. 한마디로 표현하기에 미안하지만, 존경스럽다.(그리고 그를 그렇게 키운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 친구들 또한 존경스럽다.)
태어 날 때부터 장애의 몸이었고 그래서 많은 일에서 불편 할것같은 그가 오히려 사지육신이 월등한 우리보다 더 많은 일을 하였고, 더 건전한 사고를 지니고 있고, 더 활동적이다. 그가 달리기, 농구, 야구, 심지어는 수영까지 할 수 있다고 했던가? 난 부끄럽게도 이 중 한가지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고 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선천적으로 낙천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이었던지, 그의 자전 소설인 [오체불만족]은 좋은 일들로 가득차있다. 설령 나쁜일일지라도 그가 그렇게 느끼지 않으므........ [인상깊은구절] 그러나 '모자 상봉의 그 순간'은 정말 상상 밖이었다. "어머, 귀여운 우리아기...." 대성통곡을 하다가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서 쓰러질 것을 염려한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어머니의 입에서 흘러나온 첫마디였다. 비록 팔과 다리는 없었지만 배 아파 낳은 아들, 한 달이나 만날 수 없었던 아들을 비로소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이 어머니에게는 무엇보다 더 컷던 것이다. 이렇게 성공적인 '모자간의 첫 대면'은 곁에서 바라보았던 사람들의 감동 그 이상으로 내게는 큰 의미가 있다. 그랬다. 어머니가 나를 만나 처음 느꼈던 감정은 '놀라움'이 아니라 '기쁨'이었다. |
|
'태어나면서 부터 두팔이 없고,두다리가 없다.'
이말을 듣고 여러분은 어떤생각이 드세요? 처음에는 호기심이 먼저 일겠지만 몇분후
'저런,불쌍해''답답해서 어떻게 살까?''정신은 말짱할까?' '인생 망햇군.'
이런 생각드시겠지요.. 그러나, 여기 두다리,두팔 없이도 보통학교에 들어가 체육시간엔 농구장에서 드리블을 하며 친구들과 패스를 주고받고, 학생회 임원으로 선출되 축제,문화제등 학교일을 추진하며, 수영,미식축구 매니져,등산. 보통사람들이 하는것들에 거리낌없이 함께 참가하는 아이가있습니다.
'오토다케 히로타다'.
'장애는 신체적 특징입니다.눈이 나빠서 안경을 끼는것하고 다리가 자유롭지 못해 휠체어를 타는것이 뭐가 다르죠?'
열심히 살고자 하는 사람과 또 그의 옆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한 '장애자'라는 것은 행복하게 사는데 방해가 되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상깊은구절] 드디어 수영수업을 시작하는 날,'선생님과 함께 들어가겠다'고 철석같이 약속했지만 결국 그날은 수영장에 들어가지못했다. 수영복까지 갈아입고 근처까지는 갔지만 역시 너무 무서웠다. 선생님께서는 물속에서 '잠깐이라도 좋으니 들어오라'고 하셨지만 나는 슬금슬금 꽁무니를 뺐다. 선생님도 그런 나를 이해해 주셨다.그러나 어떻게든 내가 물에서 스스로 뜰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셨다. 만약의 경우 물에 빠지는 일이 생기더라도 누군가 도와주러 올 때 까지는 최소한 물속에 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연습하기를 몇번, 물위에 엎드린 채 얼굴을 물에 담그는 연습을 하고 있을때, 아주 잠깐이긴 했지만 선생님이 나몰래 살짝 손을 놓았다.비록 몇분의 1초라는 짧은 순간이긴 했지만 그때 나는 분명히 떠 있었다. "봐,오토 떴잖니!!" 선생님께서는 별일 아닌데도 부풀려 칭찬해 주셨다. 6미터.내가 5년이나 걸려 헤엄칠 수 있게된 거리이다. |
| '오토다케 히로타다'...그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몇 년 전 그 사람의 이야기가 떠들썩할 때 였었다. 텔레비젼에도 나왔고 여러 방송매체를 통해서 그 사람의 이야기가 한참 나올때였다. 맨처음 그 사람을 보았을 때 느낀 점은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였다. 신체가 멀쩡한 사람이 살기에도 힘든 것이 인간의 삶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팔다리가 없음에도 너무나 세상을 아름답게 잘 살아가고 있다. 이사람을 본다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런 것을 생각해 볼 때 인간의 무한한 능력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지만 무엇보다 느낀 것은 버리는 것의 자유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멀쩡한 신체를 가지고 있음에도 돈을 가지고 있음에도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면 세상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다. 나조차도 그러하고 무언가를 가지고 싶다는 욕구는 인간의 좋은 점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상을 사는 즐거움을 가지고 있지도 못하면서 욕구만이 넘친다면 너무나 삭막한 삶이 되지 않을까. 이 오체 불만족의 사람이완벽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 삶을 과연 살 수 있었을까. 조금만 것에도 즐거워하는 삶을 말이다. |
|
처음 이 책 '오체불만족'을 보고 오토다케의 모습을 상상 했을 때 조금 징그러울 거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오체불만족'을 계속 읽고, 다시 생각 한 것은 바로. 일본이란 나라의 교육의 힘이다. 또 책을 읽고 장애인이라...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 그 속은 어느 누구 보다도 훨씬 뛰어나고 훌륭 하다는걸 알게 된것 같다. 만약, 오토다케가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라야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오토다케가 이렁게 자랄수 있었을까? 한국에서? 저렇게 평등하게? 그렇게 훌륭하게? 물론 오토다케의 부모님의 노력도 있었겠 지만 말이다... 정말 빨리 오토다케 같은 사람이 행복하게 살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 지면 좋겠다. 보통 사람들 보다 훨씬더 행복 하게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어떤 의미에서 도리가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장애라고는 모르고 살던 어떤 사람이 '당신의 아이는 장애아입니다.' 라는 선고를 받으면 어는 누구라도 낳아서 키워나갈 자신이 없을 것이다. 우리 어머니도 '만약 내 뱃속에 있는 아이의 팔다리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면 솔직히 말해 너를 낳았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더욱 소리 높여 외치고 싶다. ' 장애가 있긴 하지만 나는 인생이 즐거워요.' 건강한 몸으로 태어났지만 울적하고 어두운 인생살이를 보내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하면 팔다리가 없는데도 매일 활짝 웃으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관계없는 것이다. |
|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이며 우리 역시 언제 장애인이 될지 모르는 위험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왠지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는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은 주제이다. 때때로 이런 상황에서 장애 가족에 대한 생각을 어렵사리 해 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도대체 이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더욱이 비도덕적으로 치닫고 있는 이 사회에서 장애에 대한 무슨 긍정적 기대가 있을까?
그러나 오체가 불만족인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오체불만족>은 나를 무척이나 부끄럽게 했다.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으며 당연히 신체적으로 불편한 사람들 역시 사회에 기대를 가져야 한다는 것. 그의 글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안심이 되었다. 사지가 없는 무척 불편한 몸이지만 오토다케는 전혀 그의 불편함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일이 있다는 걸 깨달으며 자신감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정말 그는 일반 정상인들 보다 훨씬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는 인생을 너무나 즐거워 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생활에는 물론 천부적인 그의 긍정적 성격도 작용하겠지만 나는 그의 어머니와 선생님들의 수고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무감각으로 반응했던 어머니와 그를 위해 남모른 고민이 많았던 선생님들. 그들의 의지와 노력이 현재의 멋진 청년을 만들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리라.
장애는 먼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언제라도 우리를 침범할 위력을 가진 장애에 대해 보다 의연한 자세를 가져할 것 같다. 함께 사는 세상이다. 누구도 동일하지 않은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 세상이다. 그 다양함 중에 장애도 하나이다. 그의 말처럼 그들만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자리를 열어주는 사회가 절실히 요구된다. [인상깊은구절] 그 무렵 국어시간에 '특징' 과 '특장'에 대해서 배웠다. '특징' 이란 다른 것과 비교해서 특히 두드러지는 점을 말한다. 그에 비해 '특장' 은 그 무엇을 특징지을 수 있는 장점을 가리킨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는 자기소개서에 '특징-손과 발이 없는 것' 이라고 쓰던 것을 '특장' 이라고 고쳐 썼던 기억이 있다. |
|
복잡한 오늘날의 현대사회, 그리고 산업사회. 신체가 건강하지만 마음에 장애를 가진 이들이 이 어려운 사회에는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오토다케는 적어도, 그런 사람들보다는 백배 천배 나은 아니 정상인들이 귀감으로 삼고 본받아야 할 만큼 정신은 건강하고 마음은 활력으로 넘치는 청년입니다.
이미 유명인사로 우리나라 공중파 TV 에도 얼굴을 비춘 적이 있는 그는 항상 밝은 분위기입니다. 마치 정상인의 생활모습을 보는 듯한, 전혀 고통스러워 보이지 않는 그의 외관은 그의 밝은 마음과 자신의 처지를 정확하게 꿰뚫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용기를 갖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청년이라고 봅니다.
성공스토리가 아름다운 이야기이기는 하나,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많은 우리 사회에서 이 책이 큰 인기를 얻은 것은 아마도 그의 너무나도 활기찬 장애인같지 않은 모습에서 받는 느낌 탓일까요. 장애인과 일반인의 거리를 좁히고 장애인에 대한 복지를 늘리는 것은 어느 한 쪽의 노력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양자 모두의 적극적인 서로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과 이해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인상깊은구절] 주룩주룩 빗발이 거셌다. 눈물의 비가 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발표장으로 갔다. 5분도 안되는 거리. 별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도착했다. 고등학교 입학시험 때도 어머니께서 다녀오셨기 때문에, '합격자 발표' 를 직접 체험하기는 처음이었다.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것처럼 인파를 헤치고 게시판 앞으로 나아가... 이런 식의 광경을 상상했던 나는 그만 실망하고 말았다. 헤쳐나갈 만큼의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이미 다른 대학 몇 군데에 합격한 사람들에게는 쏟아지는 빗속을 아침 일찍 찾아올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다른 녀석들하고 난 근본적으로 와세다 대학에 들어가고자 하는 의미가 달라!' 터무니없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우선 정경학부의 게시판으로 향했다. '4664, 4664, 4664...' 수험번호를 입 속으로 되뇌어 가면서 게시판을 죽 훑어본다. 어, 어라, 이상한데, 몇 번씩이나 확인해도 틀림없다. 무슨 까닭인지 게시판에는 4664 라는 네 자리 숫자가 표시되어 있었다. 혹시 내 번호가 6446 이었나? 의아한 마음으로 수험표를 끄집어내 다시 확인하지만, 수험표에는 분명히 4664 라고 인쇄되어 있었다. 합격한 것이다. 와세다 대학에. 바로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