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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캔들의 여인들(엘리자베스 케리 마혼: 청조사, 2012) 남성중심의 역사의 이면의 주인공들을 만나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또는 불명예스러운 평판이나 소문을 가리켜 스캔들이라고 합니다. 남성중심의 역사관에서 스캔들이 역사의 전환점이라고 말할만한 사건을 골라내기란 쉬운듯하면서도 어려운일입니다. 왜냐하면 남성중심의 역사를 기술하는 사람들은 남성보다 뛰어난 역량과 영향력을 가진 여성을 솔직히 기술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박근혜,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힐러리 미국방장관과 오프라윈프리는 많은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남성중심적 사고관을 가진 이들에게 그녀들은 전통적 여성관을 거스른 부담스러운 여성들일 뿐입니다. ![]()
<에밀리 뒤 샤틀레의 소망대로 이 책은 그녀 자신의 장점만으로 그녀를 평가한다.>
저자 엘리자베스 케리 마혼은 2007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Scandalous Women이라는 시리즈를 연재해 많은 팬을 확보한 아마추어 역사광입니다. 그녀의 블로그는 매달 평균 일만명의 독자가 방문중이며 역사광들이 애독하는 대표 역사 블로그 중 한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스캔들의 여인들>에서 저자는 계몽주의 시대 여성 중 가장 아름답고 영리한 여성이자 프랑스 이론 물리학파에 생기를 불러 넣은 에밀리 뒤 샤틀레의 '자신의 장점만으로 자신을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 대한 응답을 하듯이 역사 속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접근과 평가를 시도합니다. <스캔들의 여인들>은 총 29명의 여성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그녀들을 다루기 힘든 아내들, 재기 넘치는 유혹녀들, 싸우는 여왕들, 분투하는 숙녀들, 서부의 거친 여성들, 요염한 예술가들, 멋진 모험가들로 구분해서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남성중심적인 역사 속에서 의존적이고 불안정한 삶의 위치와 저평가된 여성들의 능력은 저자의 글을 통해 독립적이고 완전하며 능력있는 인물로 다시 재평가됩니다. 저자는 스캔들의 여인들을 가리켜 관습을 무시하고 역경을 물리치고 세계적 사건의 흐름을 결정했던 순간들 속에서 여자들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나의 예로 작가는 프랑스의 위대한 사상가인 볼테르의 정부로 알려진 에밀리 뒤 샤틀레에 대해서 당대의 모든 사람들도 인정한 여성이자 평균 남성들의 키인 168cm을 넘어 175cm를 가진 그녀는 사회적 관습과 대우에 대항했던 선구자이자 지성인인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역사의 기록에서 누락되고 저평가되며 남성들의 부속물로 여겨졌던 여인들이 <스캔들의 여인들>에서 다시 평가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눈앞에 두고 남성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여성관을 내세우며 많은 여성들을 불안정한 존재로 낙인 찍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남성중심사관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남성중심사관과 사회적 인식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을 이제는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예컨대 오늘날 <미실>, <명성황후>, <황진이>, 와 같은 여성 중심의 작품들이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점에서 많은 이들의 환영과 주목을 받는다는 점을 눈여겨 보아야 할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 가운데 여성들이 대거 약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장벽을 넘어 확고부동한 자기 영역을 구축하는 여성들은 이제 드문일이 아닌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관점의 역사에서 다시 부활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남성중심의 역사에서 고인물처럼 변해버린 역사의 흐름에 새로운 활력소이자 매력적인 이야기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남성중심의 역사관에 사로 잡혀서 여성의 나약한 모습과 한계만을 인식하고 있다면 <스캔들의 여인들>속의 여인들을 만나보시면 새로운 인식과 안목이 넓혀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끝나지 않는 비행을 하고 있는 '아멜리아 에어하트'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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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꿔버린 스캔들의 여인들> 이 책<역사를 바꿔버린 스캔들의 여인들>이 블로그에 연재되었던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니 작가의 방대한 자료 수집과 현존하지 않는 여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물 연구에 존경을 보냅니다. <다루기 힘든 아내들>에서 ‘에밀리 뒤 샤틀레’는 계몽주의 시대 여성 중 가장 아름답고 영리한 여성이라고 평가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대적인 배경이 틀리기 때문에 뭐라고 말을 할 수는 없겠지만 여성으로 대단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학, 물리, 화학, 문학적으로 뛰어난 소질을 단지 본인만 알고 간직하기 보다는 그 능력을 논문으로 발표하고 새로운 학설을 제기할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발휘한 그 당시에서 본다면 전대미문의 여성이었습니다. 또한 버젓이 남편을 두고 볼테르와 사랑을 하고 열 살이나 어린 시인이자 군인인 ‘장 프랑수아 드 생 랑베르’와 사랑에 빠진 모습에 남자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고 그 사회가 용남을 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 합니다. 우리가 학창시절 많이 알고 있던 바이런을 사랑했던 ‘레이디 캐롤라인 램’이라는 여인은 처음 들어봤을 것입니다. 버젓이 남편 ‘윌리엄 램’과 결혼을 하고 자녀까지 낳았지만 바이런을 만나고 나서 오로지 보이는 것은 그밖에 없고 싫다고 떠나버린 그를 찾아가서 매달리고 애원을 하고 집착을 하는 ‘성욕이상’자로 변질되어버리고 마는 추한 여자로 변했다는 사실이 지금은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병이었겠지만 당시로는 아편틴크로 치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기에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우리가 영화로도 잘 알고 있는 마타하리는 요염함과 색시 함으로 2차세계대전때 독일 스파이로 이름을 알리고 잡혀서 처형을 당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녀는 단지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버림으로 살아가기 막막해서 어쩔 수 없이 살기위해 나이 많은 군인과 결혼을 했지만 할 수 있는 게 무희로 먹고 살아야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소질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기에 관능미가 아닌 옷을 벗어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방법이 그 당시에 통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본인도 모르는 스파이로 타락했던 그녀의 삶이 안타깝고 불행했지만 그 당시 전쟁의 상황에서 모두가 힘든 시기였기에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쟁 중에 남자가 주로 활약을 했을 것입니다. ‘로즈 오닐 그린하우’와 같은 여인은 미국의 남북 전쟁에서 남부 연방군 장군에게 북부 연방군의 움직임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남부 연방이 첫 번째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이 전한 정보가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고 믿었습니다. 대단한 정보였기에 그녀가 죽음에 임했을 때 군대식으로 치러지고 남부 연방 깃발로 관을 덮었고 모두가 그녀를 기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수많은 여인들의 활약과 ‘카미유’같은 훌륭한 조각가가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찬사와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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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자극적인 제목에 조금 거부감이 느껴졌었다. 뭐,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왠지 여성들을 ‘스캔들’이라는 것을 만들어내는 존재로 보이도록 하는 그런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제목이었기에 그랬다. 하지만 역사에 관련된 책들을 좋아했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았던 목차에 훅~ 갔다. 아, 정말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었다. 제목에는 ‘스캔들’이라는 말을 강조해 놓았지만 실제 속을 들여다보면 다루기 힘든 아내들/재기 넘치는 유혹녀들/싸우는 여왕들/분투하는 숙녀들/서부의 거친 여성들/요염한 예술가들/멋진 모험가들… 이라는 분류들로 각 파트마다 네다섯명씩 그 주제에 맞는 여성들을 선별해서 책을 구성해놓았다.
책 속의 여성들은 하나같이 매우 개성적이다. 영리하고 재치있는 여성도 있었고, 천재적인 재능으로 남자들을 압도했던 여성도 있었으며 누구도 거절하기 힘드리만치 매혹적인 여성도 있다. 그렇기에 그녀들은 많은 남자들의 시선을 끌었고 당연하게도 스캔들이 안 일어날 수 없다. 제목에 ‘스캔들’이라는 단어가 크게 강조되어 있는 이유이다. 하지만 그 ‘스캔들’이라는 것에만 초점 맞춘 것은 아니었다. 책 속의 여성들이 이루었던 대단한 업적이나 잘못 알려져 있는 부분들에 대한 새로운 고찰에 대한 내용들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나는 좀더 재미있게 보았던 책이다. 작가도 사람이다 보니 자신의 눈에 맞도록 해석한 부분이야 없지 않아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들은 역사적인 사실들을 토대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었다. 오히려 재미있기만 했다. 책속의 29명의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순식간에 흘러가버릴 정도로 금방 읽어버렸다. 물론 책속의 그녀들이 모두 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존경 받을만한 인물들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고 또 역사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라도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독자분께서 여자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권유하고 싶다. 요새 일이 너무 바빠서 책을 자주 일지 못했는데… 덕분에 참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이야기들 중에는,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위해한 영웅이요. 영웅을 지배하는 것은 여인이다라는 말이 있다. 언뜻, 세상위에 군림하고, 세상을 이끄는 이들은 위대한 사상가나 정치가, 혹은 과학자와 선구자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남자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리고 그래서 세상은 남자가 지배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들 뒤에서 더욱 큰 힘을 행사하는 것은 그들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위대한 여성의 힘이라는 점을 표현하는 글귀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역사를 바꿔버린 스캔들의 여인들은 바로 그런 위대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때로는 남성과 여성의 성별의 구분을 넘어 위대한 재능을 가진 특별한 사람으로서 살았고, 때로는 아름다운 미모와 뛰어난 지략으로 세상을 뒤흔들기도 했던 바로 그 스캔들의 여인들.
이 책 속에서는 바로 그 다양한 스캔들 속의 이야기를 주도했던 그 여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야기 속에서 여성들의 모습은 다소 쓸쓸하고 씁쓸하다.
남장을 하고 전장에 나갔던 잔다르크부터, 누구 못지 않게 뛰어난 재능을 가졌으나 여전히 누군가의 여인으로 기억되는 끌로델까지..
여성은 역사 속에서 언제나 남성이라는 존재보다, 남자 못지 않게등의 수식어를 달고 있다. 여성 혼자서는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듯이, 그리고 그 능력은 반드시 남성을 기준으로 한다는 듯이 말이다.
왜 였을까? 왜 여성은, 한명의 인간으로 오롯히 존중받지 못하고, 언제나 남성의 부속물처럼, 혹은 남성에 의존해 표현되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그동안의 역사가 영웅이 이끄는 남성에 의해 만들어져 왔기 때문일 것이다. 분명 세상의 반은 여성이 구성하고 있었음에도 남성은 언제나 여성은 억누르고 숨기려했다.
그리고 언제나 여성은 남성의 옆의 또 다른 존재로 보여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전히 여성은 남성의 그늘을 완전하게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몇백년 전의 여성들처럼, 지금 이 시대의 여성들 역시 남성못지 않는 능력을 보이려 애쓰고 남성보다 뛰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으니 말이다.
역사속 뛰어난 여성들 그저 한 인간만으로도 위대할 수 있는 여성들이 이룩해낸, 그리고 여전히 이룩하고 있는 은밀하고도 화려한 역사속 이야기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여성들의 투쟁과 실패, 그리고 도전을 끝없이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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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에 대해 그저 ‘암흑의 시대에 우매한 대중에 의한 잔혹한 살인’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엉뚱한 오해에 몰려 수많은 여인들이 화형에 처해지곤 했으니까. 하지만 어느 책에서던가… 중세의 마녀사냥이 실제로는 ‘권력자나 기득권층에 의한 의도적 범죄’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무척이나 충격적이었다. 주문이나 흑주술 따위와는 전혀 상관도 없이 ‘그저 생각이 남다른 평범한 여인’이었던 그녀들은, 남성 위주의 통치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그렇게 불길 속으로 사라져간 셈이다. 그것도 ‘마녀’라는 억지스러운 굴레에 덧씌워진채.
이 책은 고대에서 현대까지에 이르는 수많은 ‘마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들은 시대 배경이나 상황에 따라 ‘마녀’라는 굴레 대신 요부, 악녀, 독종, 정부, 팜므파탈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워졌다. 실제로 이 책의 등장인물들 중에는 자신의 생계와 부(富), 특권을 위해 자신의 미모를 이용한 악녀들도 등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탁월한 리더십의 여왕이거나 절박한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영웅, 위대한 연구업적을 남긴 학자 혹은 천부적 소질을 지닌 뛰어난 예술가였다. 뛰어난 재주에 미모까지 갖춘 여성들 주변에는 자의건 타의건 늘 스캔들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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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테르나 바이런의 업적을 능가했던 에밀리 뒤 샤틀레와 레이디 캐롤라인, 로댕에 필적할 예술성을 가졌음에도 평생을 불행하게 지내고 여전히 ‘로댕의 조수 혹은 정부’로만 회자되는 카미유 클로델, 영리한 전략가이자 정치가였음에도 악녀나 요부의 이미지로 남겨진 클레오파트라, 흑인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끝까지 고군분투했던 아이다 B.웰스 바넷, 자신의 부족과 인디언 문화를 지키고자 했던 사라 위네뮤카 등이 정적(政敵)이나 이해 당사자에게는 어쩌면 이 여성들이 ‘마녀’로 보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녀들의 업적이나 활동이 재평가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지금까지도 그녀들의 실제 모습은 정적이나 호사가(대부분 남성)의 일방적인 시각에 의해 왜곡되고 변질된 경우가 허다하다. 클레오파트라의 업적을 모두 불태워버린 옥타비아누스나 프리다 칼로에게 영원한 고통을 주었던 디에고 리베라, 카미유 클로델과 애증의 관계였던 로댕도 그러한 오명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남자’들이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것은 묘하게도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었다. 두 여인 모두 평범하다 못해 어쩌면 무능하기까지 한 남편을 둔 규방의 아녀자인 동시에 시대를 앞선 뛰어난 재주를 지닌 조선시대의 여인들이다. 하지만 시대의 규범 속에서 살았던 신사임당이 지금까지도 ‘현모양처의 모범’으로 추앙받는 것에 비해, 허난설헌은 당대에도 불행한 삶을 살았고 지금까지도 단편적인 부분만 전해질 뿐이다.
허난설헌의 말처럼 ‘조선 땅에 태어나고, 여인으로 태어난 잘못’밖에 없던 그녀 또한 우리가 역사 속에 묻어버린 ‘마녀’는 아니었을지. 허난설헌처럼 왜곡되고 묻혀버린 역사속에 우리가 잃어버린 ‘마녀’들은 또 얼마나 많을런지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
이 책을 ‘남성 : 여성’ 하는 식의 편협하고 대립적인 시각으로 읽을 필요는 없다. 이 책은 그저 자신의 생존과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위해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던 한 ‘인간’의 이야기일 뿐이다. 성별의 구분을 떠나서,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자 했던 열정적이고 적극적이었던 그네들의 삶은 분명 고단하지만 아름다운 삶은 아니었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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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영화 장면 중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과 괴물들과 원형경기장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있다. 여자 주인공이 남자의 보호를 받으며 벌벌 떨고 있는 장면 대신, 당당히 괴물 하나를 맡아 물리치는 화면이었다. 현대의 아름다운 여성상이다.
남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결핵 걸린 듯 파리하고 약한 여성은, 환자처럼 보일 뿐이다.
개미나 벌레를 발견하고 호들갑스러운 여자들이 연약해보이고 사랑스럽다기 보다는 시끄럽고 내숭스럽기만 하다. 개미나 벌레 입장에서는 생존이 걸려있다. 놀랐다면 개미나 벌레가 백배 더 놀랐다.
책에 등장하는 29명의 여성들은 대개 대담하고 활기차며 용맹스럽기까지 하다. 열정적이며 자기자신에 솔직하다. 자신이 믿고 원하는 바를 따라가며 위선과 방해를 거침없이 깨뜨린다. 가장 아름다운 점은 이들의 솔직함이 아닐까 싶다. 번지르르 두꺼운 화장보다 비누로 씻은 맨 얼굴이 훨씬 멋지다.
책은 총 423쪽 7장 29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루기 힘든 아내들, 재기 넘치는 유혹녀들, 싸우는 여왕들, 분투하는 숙녀들, 서부의 거친 여성들, 요염한 아티스트들, 멋진 모험가들로 분류하였다.
성격이 강한 여성들이 각 글꼭지의 주인공이다. 이런 여성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남자들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남자들의 업적을 다룬 이야기라면 곁의 여자 이야기는 쏙 빠지지만, 여자들의 스캔들을 다룬 이야기이기에 그 옆의 남자들 스토리도 따라 붙는다.
232쪽의 손도끼 캐리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알콜 중독인 첫번째 남편을 잃고 손도끼를 들고 다니며 술집을 부수었다. 캐리가 유명해지자 술집들은 '캐리 네이슨'이라는 칵테일을 만들어 판다. 캐리가 부순 조각들을 기념품으로 팔기도 한다.
마타 하리의 이야기도 익히 알던 것과는 다르다. 교활하기 보다는 살아가기 위해서 돈이 많이 필요했던 어리숙하고 사치스러운 여자이다. 그녀의 인생이 가련하다.
강한 성격의 뛰어난 미모를 겸비했던 여성들은 당시 사회의 관습을 과감히 탈피하였다. 똑같이 살 수 없어서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그녀들의 이야기, 읽는 동안 즐겁고 통쾌했다.
*지적질* 1)샘플 화장품이 좋아서 유명해지고 성공한 화장품이 있다. 이 책의 상태는 저질이었다. 책 내용은 재미났지만, 읽는 동안 칼로 책 아래 부분을 뜯어가며 읽었다. 2)157쪽은 구겨진 상태로 눌려서 글자가 망가졌다. 3)117쪽 다섯째 줄은 [떠나]가 아니라 [따라] 이다. *공짜로 읽으면서 뭔 투덜이냐 하신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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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지배하는 자는 남자다~ 그러나 그 남자를 지배하는 자는 여자다~ 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다. 들으면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하고 있었으나 결국 역사를 지배하는 자는 남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비단 그림자로서의 삶은 거부한, 조금은 더 역사에 남을만한 여성들에 대한 조명을 했다. 대부분 여성의 인생은 굵은 획을 긋기에는 업적이 작아서 한권의 책으로 나오기에는 빈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인지 여러명의 여성을 엮어서 한권의 책으로 내다보니 읽는 입장에서는 많은 여성들을 만날 수 있어서 소재의 다양성 면에서는 좋았다. 다만 궁금했던 여성들을 좀 더 세세히 알기는 어렵다는 점은 단점으로 남겠지만 일장인단이니 패스~
이 책에 나온 여성들은 크게 일곱부류로 나눠진다. 다루기 힘든 아내들, 싸우는 여왕들, 재기 넘치는 유혹녀들, 분투하는 숙녀들, 요염한 예술가들, 서부의 거친 여성들, 멋진 모험가들이 그것이다. 제목들만 봐도 평범한 삶을 살지 않았음에는 틀림없다는 것이 마구마구 느껴진다. 잔다르크나 크레오파트라처럼 너무나 유명한 여성들부터 이름마저 생소한 여성들까지 각 분야(?)에서 어떤 활약을 했는지 짧은 토막으로 나눠져서 설명하고있다.
어떤 이들은 화려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금수저를 마다하고 뛰쳐나간 여성도 있었고, 가진것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어도 스스로 노력한 자수성가형도 있다. 결과가 어떻던지간에 이들이 이름이 남은 것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일을 했다는 점에 있는 것 같다. 그 길이 어렵고 험한 일일지라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위해 노력했다는 점은 참 박수받을 일이다. 현대에도 하기 힘든 일은 그당시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이뤘다는 것은 보통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면서 나에대해서 반성하는 시간도 가져본다. 이 살기좋은 시대에 살면서도 나는 아직도 남녀차별을 느끼면서 그 장벽 앞에서 작아진다. 그 장벽앞에서 징징대기만할뿐 내가 가진 특권을 내려놓으면서까지 깨부실 용기가 없다. 그런의미에서 나는 역사에 남을 그릇은 못될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그 틀을 깨기위해서 노력했다는 사실 하나로 이 굳센 여성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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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 여인들이라고 하면 어떤 책이든 중복된 인물이 많아 지루했는데 [스캔들의 여인들]은 많은 인물들을 다루면서도 새로 알게 된 인물들이 더 많아 눈에 불을 켜고 읽게 만든다. 역사를 바꿔버린 여인들이지만 그 분류는 다루기 힘든 아내들 / 재기 넘치는 유혹녀들 / 싸우는 여왕들 / 요염한 예술가들/ 멋진 모험가들 / 서부의 거친 여성들 / 분투하는 숙녀들 편으로 나누어져 있다. 잔 다르크나 클레오파트라, 앤불린, 마타하리, 이사도라 던컨, 프라다 칼로, 등은 알고 있는 여인들이나 에밀리 뒤 샤틀레, 제인 딕비, 레이디 캐롤라인 램, 부디카,로라 몬테스, 거트루드 벨,사라 위네뮤카, 캐리 네이션 등등은 처음 듣는 이름들이었다.
가장 아름다웠지만, 재능을 충분히 타고 태어났지만 오히려 그 미모와 재능이 독이 되어 생을 일찍 마감해야했던 비운의 여성도 있었고, 오래오래 살았지만 삶이 비참했던 여인도 있었다. 또한 재력을 지녔으나 행복하지 못했던 여인도 있었고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으나 그 자유로움이 날개가 되어 타인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며 살았던 여인도 있었다. 각각의 삶의 패턴은 달랐지만 우리가 그들의 이름을 기억해야할 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여인들이기에 나는 몇날며칠을 나누어 읽으면서도 그들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메모를 나누어 기재할 수 있었다. 과거가 중요한 이유는 타인의 삶이라할지라도 보고 배우고 실패한 방법은 걸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권력, 돈, 앞에서 여인들은 무력했다. 마구 주무르는 듯 했으나 언제나 권력자의 옆좌석이거나 섭정의 자리가 주어졌을 때 가능했고 그나마도 오래가지 못한 일이 허다했다. 볼테르의 정부로 알려진 에밀리 뒤 샤틀레 역시 물리, 화학, 수학, 실험, 문학에 지대한 업적을 남겼으나 여인이기에 묻혀졌고 그와 비슷하게 바이런의 연인이었던 레이디 캐롤라인 램은 날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으나 사랑에 집착하면서 많은 것들을 잃어야 했다. 앤불린처럼 노력해서 모든 것을 이루었지만 천일동안이라는 제한이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도 헨리를 유혹하는 쪽을 택했을까 싶기도 했고 자신의 결말을 알면서도 잔다르크는 프랑스를 위한 투쟁에 앞장섰을까 싶어지기도 했다.
반면 두 명의 왕과 결혼했고 그 아들들 역시 둘 다 왕위에 올려 놓은 행복한 여인 엘레오노르, 남자들조차 글쟁이로 살아가는 것이 어려웠던 시절 여인의 이름으로 베스트셀러를 쓰며 여성들의 권리 옹호를 위해 힘쏟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하늘을 나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에밀리아 에어하트까지... 행복한 일생을 살다간 여인들도 있었다.
매 순간이 격동의 시기였지만 각자의 매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며 성공의 길을 가고자했던 욕망이 강했던 여인들은 그저 평범하게 살다 이름없이 묻힌 필부의 삶보다 더 낫다 못하다라고 평할 수는 없다. 다만 한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 자신의 뜻대로 살아보고자 요동쳤던 그들의 노력만큼은 이해하고 칭찬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들과 바꿔 태어났다면 그들처럼 삶을 선택할 용기가 내게 있었을까.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오래오래 고민해야할 것 같은 화두 한문장을 얻는다. 나라면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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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꿔버린 스캔들의 여인들》같은 류의 책을 읽다보면 드는 생각이 세상은 남과 여로 나뉘어져 있을 뿐 제3의 성은 없는데 이런 류의 제목이 붙어야만 사람들의 흥미를 돗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하는 것이다. 얼마전 한창 인터넷에 유행하던 김여사 시리즈가 그러했듯이 차를 운전하다 보면 사고가 일어나는 일은 많았고 남자가 더 많은 사고를 일으키는데 왜 유독 여성만을 집중포화대상으로 삼는 이유를 모르겠다. 남편의 보호아래서 살림을 하며 아이를 양육하는 것만이 최고의 미덕이었던 세상, 남자들만이 주권을 가진 세상에서 자신의 얼굴을 내 보인 별난 여성들이 바로 이들이다.
내가 기억하는 역사속의 특별한 가치관을 가진 여성으로는 다산초당의《황후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선시대 고종의 비인 명성황후와 청나라의 서태후 그리고 일본의 하루코 왕비가 있다. 그들을 빼놓고는 19세기에 20세기에 이르는 변화하는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말하기 힘들다.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뛰어난 여성이 살아남기란 무척이나 힘들었을 일이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자유로운 연애는 지금 세상에도 힘들 일인데 전대에 그런 여성 (그것도 결혼한 유부녀가)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천일의 앤으로 많이 알려진 앤 블린, 헤린 8세의 아내로는 아라곤의 캐서린을 시작으로 앤 블린, 제인 시모어, 클레페의 앤, 캐서린 하워드, 캐서린 파 등 모두 여섯명의 여자들이 그의 정식 아내인 왕비 자리에 올랐다 사라졌다.
아라곤의 캐서린, 앤 블린, 제인 시모어, 클레페의 앤, 캐서린 하워드, 캐서린 파 등 왕비 이름을 살펴보면 공통점을 발견할수 있는데, 제인 시모어를 제외하고는 캐서린이 3명, 앤이 2명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물론 헨리 8세가 연인들을 이름보고 고르지는 않았을텐데 재미있는 공통점이다. 다루기 힘든 아내들/ 재기 넘치는 유혹녀들/ 싸우는 여왕들/ 분투하는 숙녀들/ 서부의 거친 여성들/ 요염한 예술가들/ 멋진 모험가들 등 총 6부에 걸쳐 나뉘어져 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해 결혼한 여인도 있으나 경제적 능력때문에 원치않는 결혼을 해야했던 여인들도 있다. 어려서는 부모에 의지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남편에게 나이가 들어서는 아들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삼종지도(三從之道)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 단지 나뿐일까?
불륜이라는 스캔들에 휩싸여 자신의 인생을 망친 여인들이 있는가 하면, 운명과 싸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간 여인들도 있다. 아키텐의 엘레오노르나 클레오파트라가 그중 대표적인 여인이며 로마인들에게 자신과 딸 둘이 잔혹하게 겁탈당한후 그 보복으로 런던을 불태워버린 이케니족의 여왕 부디카도 대단한 여걸이었다. 두 왕의 아내이자 두 왕의 어머니였던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그녀를 처음 만난것은 앨리슨 위어(루비박스)의《아키텐의 엘레오노르》를 통해서였다.『아키텐의 엘레오노르』는 루이 7세, 헨리 2세와 결혼한 프랑스의 왕비이자 잉글랜드의 왕비였던 ’엘레오노르’의 일생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는 꽃으로 있기보다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간 그녀의 삶에 감탄에 감탄을 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올랐다. 아키텐의 여공(女公)이자 푸아투의 여백(女伯) 그리고 프랑스의 전 왕비 엘레오노르.
여인들은 남편의 장식품이요, 후계자의 모친이자 고상한 취향과 정숙함의 귀감이 되어야만 했던 그 시대에 과감히 이혼을 선택하고 자신의 원하는 남자를 택해 재혼을 했으며 남편대신 아들을 선택 권력 투쟁에 나서기도 했으나 불행히도 실패하고야 만다. 그 결과로 엘레오노르는 15년 동안 왕실 거처에 갇혀살아야했고 남편 앙리가 죽은후에야 풀려날수있었다. 엘레오노르는 당시 88세라는 장수를 누렸으며 사후에는 퐁트브로 수도원에서 남편 헨리Ⅱ세와 아들 리처드와 함께 잠들어 있다. 배에 여자가 타면 불행이 찾아온다 하여 여자를 배에 태우지 않던 시절 자신의 배를 운영하고 그것을 40년 넘게 훌륭히 이끌었던 그레이스 오말리, 그외에도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여인들이 등장하지만 미처 알지못했던 사람도 다수 등장한다.
"이렇게 빛나는 모험을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어요?" (p.405) 후에 대서양을 날아서 횡단하는 최초의 여성이 되는 아넬리아 에어하트의 인터뷰 내용이다. 지금이야 비행기를 타고 전세계 어느곳이든 갈수있지만 100여 년전 과거에는 쇠로 만들어진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난다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라이트 형제에 의해 역사적 비행을 한지 5년후, 당시 열한 살 나이의 에밀리아 에어하트는 비행기를 처음으로 접하게 된다. 세계일주 비행을 하던 중 태평양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그녀, 실종 비행기를 찾기위해 배 열 척과 비행기 예순다섯 대가 이 주 동안 수색을 했으나 기체도 시체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도 어디선가 열정적으로 하늘을 날고 있을런지도.《역사를 바꿔버린 스캔들의 여인들》은 세상을 지배하는 남자들의 시선에서가 아닌 당사자인 여성의 눈으로 그녀들의 삶을 설명하고 있다.
어느 누구는 그녀들을 불륜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그녀들은 열정적으로 인생에 대전해왔고 성공적인 사람을 살다 간 행복한 여인들임은 분명하다.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도 아키텐의 엘네오노르도 천일의 앤도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어쩌면 편안할수도 있는 순종하는 삶이 아닌 거친 운명에 맞서 처절하게 싸우다 갔으며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이집트를 통치했던 프톨레마이오스 왕가의 마지막 왕비 클레오파트라가 아닌 왕으로서의 클레오파트라로 기억하고 싶다. 악녀로서의 앤 블린이 아닌 사랑을 쟁취해낸 여성 앤으로 기억해주고 싶다. '기적은 노력의 또 다른 이름이다'라는 말에서 알수있듯이 그녀들은 편안한 삶에 편승하지 않았고 앞으로 나가는 길을 선택, 다른 여성들에게 하나의 빛이 되주었다. 그리고 몇 세기를 지나 다시 우리에게 어떤 빛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지금 내가 앞으로 나가야할 길에 그녀들의 영혼이 동반자가 되어 용기를 심어주었으면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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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꿔버린 스캔들의 여인들
우리나라의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의 역사를 보면 그 오랜 기간동안 분명히 여성의 눈부신 활약도 있었을 텐데 유독 남성 중심으로 이어온 역사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경우가 참 많다. 하지만 여성도 남성들 못지않게 눈부신 활약을 했던 여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사를 바꿔버린 스캔들의 여인들>에서 만나는 여인들은 이미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도 있고 그 활약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여인들도 있다. 물론, 다른 분들은 다 알고 있는 인물인데 나만 이번에 처음 알게된 경우도 있겠지만 말이다.
책의 구성은 먼저 '다루기 힘든 아내들로 에밀리 뒤 샤틀레, 레이디 캐롤라인 램..등이 나오고 재기 넘치는 유혹녀들에는 앤 불린, 바바라 파머 그리고 싸우는 여왕들에서는 클레오파트라, 아키텐의 엘레오노르 ,잔 다르크 등을 만날 수 있다. 그외 요염한 예술가였던 여인들도 만날 수 있고 멋진 모험가였던 여인들도 만날 수 있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저에게는 마치 숨 쉬는 공기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던 제인 딕비~ 그는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미모와 부 온갖 특권 등 상상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다 갖추고 있었는데 애인과 남편을 수도 없이 갈아치우며 상류사회에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마타하리는 수 많은 청년들을 죽음으로 내몬 위험한 스파이라고도 말하는데 과연 그는 누구였을까? 그녀는 매혹적 여성 스파이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다.
클레오파트라는 그녀가 세상을 떠난지 2천 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신비로운 여성으로 여전히 우리들 기억속에 남아 있다. 그는 당시 이집트 인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기도 했다.
<역사를 바꿔버린 스캔들의 여인들>이란 책을 통해서 이런 책이 아니었다면 남성들보다 더 많은 업적을 남기도 뛰어난 전략을 갖고 있었던 여인들인데도 알지 못하고 지나치지 않았을까? 역사적으로 뛰어난 인물이었음에도 알려지지 않아아 그냥 묻히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이었지만 남성들보다 더 영리하고 재치있는 주인공들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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