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천시선이 통권 200번을 넘겼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당연하게 통권 200번을 기념한 기념 시선집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찾아보니 나는 상처를 사랑했네 라는 근사한 제목으로 출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무심하게 실천시선의 기념 시선집을 넘긴 것 같아 시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뒤늦게나마 시선집을 보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통권 200번 나는 상처를 사랑했네는 지난 199권의 실천시집들에서 한편씩의 시들을 골라 모아둔 시집입니다. 그래서 실천시집들을 계속 보아온 독자라면 익숙한 시들도 있을 것이고 예상외의 시들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익숙한 시들이 많아 무척 반가운 이번 시선집이었으며 잘 알지 못하던 시인들의 시들도 선별되어 있어 다시 한번 그들의 시들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다소 다른 출판사에 비해 통권 번호가 붙은 시집이 적은데 그만큼 시집을 출간할 때 실천문학사라는 사명과 같이 색채를 뚜렷이 하며 시집을 출간해서가 아닌가 생각하며 지금처럼과 같이 뚜렷한 기준을 가진 시집들의 출간을 응원하는 바입니다. 이번 나는 상처를 사랑했네를 읽으면서도 앞으로의 실천시선의 방향성을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의 모습을 잘 지키면서 오랫동안 우리 곁에 좋은 시들을 소개하는 시리즈로써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랜만에 좋은 시선집을 읽은 것 같고 앞으로도 발전하는 실천의 시들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