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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셀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여자가 있었고, 다양한 여자가 있었다. 그럼에도 예술가들의 화폭에 담기는 여자들이 있고, 담기지 못하는 여자가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예경출판사의 「그림으로 읽기」 시리즈의 마지막 편 주제는 바로 ‘여자’였다. 일찌감치 밝히는 바, 나 역시 이 세상의 한명의 여자이다. 나는 세상의 그 수많은 여자들과 같지만 다른 존재이다. 일단 내가 「그림으로 읽기」 시리즈를 모으기 시작한 이유는 유럽 여행 때문이었다. 여행을 가기 전에는 사전 지식이 필요해서 읽었고, 다녀와서는 나름 공부를 해서 갔음에도 알지 못해서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충족하고 싶어서 읽었다. 그러다 여행을 다녀온 지 어언 일 년이 지났다. 그러다 ‘책과 콩나무’ 카페에서 운이 좋게 내 글이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아 책을 선물 받게 되었는데, 두 권 중 한권이 바로 이 책 「여자, 그림으로 읽기」이다. 세상의 많은 여자들이 여자만큼 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그림이라는 공간에 담겼다. 그녀들은 리더의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고, 한없이 연약하고 순진하기도 하며, 때때로 늙고 못생긴 추한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의 앞부분은 여자의 전체적인 삶의 연령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어린 여자와 젊은 여자, 그리고 늙은 여자. 중반부에는 그녀들의 삶의 방식이나 직업에 대해 보여준다. 왕족부터 노비까지, 여신부터 마녀까지 다양한 여자들이 있고 그녀들의 겉모습은 다르지만 여자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그림으로 읽는 책이라 책 자체에 대한 많은 설명을 하긴 어렵지만, 내가 직접 보았던 렘브란트나 피카소 등의 작가가 그린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적으로 볼 수 있으니 그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이 인상 깊은 그림은 그림 자체는 내게 인상을 주지 못했더라도 스토리는 남아 내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게 되었다.
나는 이런 예술에 관련된 책을 좋아하는데, 나의 동생이 미술 전공자여서 내가 이러한 책을 읽고 질문을 하면 성의껏 아는 만큼 대답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조금은 주제가 심도있는 책도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이 책이 좋은 점은 유명한 그림도 있고 다소 생소한 그림들도 있지만 이 시리즈의 단점은 그림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하나하나에 주석이 있다. 어차피 사람은 예술이 없이 살아갈 수 없고, 그 예술은 우리의 삶에 닿아있으니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 혹은 시리즈이다.
또한 이 책을 선물해주신 책콩카페에게 감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