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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퍼지지만 묵직하게 남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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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부터 눈을 확 잡아끕니다. 충격적이어서도, 흥미진진한 사건이 벌어져서도 아닙니다.차분하고 결고은 문장들은 한 줄 한 줄 쌓이는 줄도 모르게 켜켜이 마음에 쌓여갑니다. 강렬하게 시작하지만 흐지부지 끝나고마는 많은 이야기들과는 달리 켜켜이 쌓인 문장들은 어느새마음에 묵직한 집을 짓습니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은 유영이라는, 엄마가 아동센터에 맡겨놓고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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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문장부터 눈을 확 잡아끕니다. 충격적이어서도, 흥미진진한 사건이 벌어져서도 아닙니다.

차분하고 결고은 문장들은 한 줄 한 줄 쌓이는 줄도 모르게 켜켜이 마음에 쌓여갑니다.

강렬하게 시작하지만 흐지부지 끝나고마는 많은 이야기들과는 달리 켜켜이 쌓인 문장들은 어느새

마음에 묵직한 집을 짓습니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은 유영이라는, 엄마가 아동센터에 맡겨놓고 찾아오지 않아서 선생님을 엄마라고 부르는, 그마저도 선생님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긴 해도 유영이 역시 일상생활을 살아갑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혹시 친구가 내 상황을 알고 다르게 대할까 조마조마해하고, 입양원 다른 친구, 동생, 형들과 소통하면서요. 각자 다른 사연으로 아픔을 겪는 아이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며 조금씩 커갑니다. 목소리는 크지 않지만 강하게, 꿋꿋하게.

 그런 유영이를 보면서 눈물이 나지만, 어쩐지 빨리 눈물을 닦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책 속의 유영이가 보면 외려 그만 울라고, 자신은 괜찮다고 토닥여줄 것같거든요. 그런 유영이가 안쓰럽지만 손잡고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이 동화를 읽는 내내 아동센터 친구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을 느꼈습니다. 그 시선은 내려다보는 게 아닌, 존중하는 눈길입니다.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자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많은 아이들이 이 동화를 읽고 한 줄 한 줄 이야기와 인물의 사연이 쌓여가는 글읽기의 즐거움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d****m 2019.05.3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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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살 유영이가 꾸는 꿈
"열두살 유영이가 꾸는 꿈" 내용보기
오랜만에 마음 따뜻한 동화를 읽었어요. 주인공 유영이는 평범한 오학년 소녀에요. 꽃을 좋아하고 친구나미의 마음도 잘 알고 무엇보다 생각이 깊은 아이지요. 동화를 읽다보면 요즘 아이들의 잔잔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데 조금 다른 점이 있어요. 사는 곳이 아동센터이고 가족이 참 많아요. 선생님 엄마, 선생님 삼촌, 원장 할머니, 오빠와 동생들... 가족이 많아서 북적북적
"열두살 유영이가 꾸는 꿈" 내용보기

오랜만에 마음 따뜻한 동화를 읽었어요. 주인공 유영이는 평범한 오학년 소녀에요.

꽃을 좋아하고 친구나미의 마음도 잘 알고 무엇보다 생각이 깊은 아이지요.

동화를 읽다보면 요즘 아이들의 잔잔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데 조금 다른 점이 있어요.

사는 곳이 아동센터이고 가족이 참 많아요. 선생님 엄마, 선생님 삼촌, 원장 할머니, 오빠와 동생들...
가족이 많아서 북적북적 시끄럽고 사건도 생기지만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평범한 가정과
똑같아요.  

바다를 오학년에 처음 볼 정도로 여행도 가끔 하지만 유영이는 불행하지 않아요.

친구가 있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으니까요. 유영이는 자신을 입양하려는 또 다른 가족이 나타나

잠시갈등하게 되요. 하지만 유영이는 자신을 진심 이해해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아동센터에 남아요.

 

이 책을 두번 읽었어요. 처음엔 유영이가 부잣집 가정의 입양을 선택하지 않은 게 이해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두번째 읽으면서 알게 되었어요. 유영이는 착한 순정아줌마도 좋지만 아동센터에 남아 자신만의 꽃밭을 가꾸려고 해요. 생각해보니 유영이가 입양을 택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순정아줌마 가족과 함께 살고 싶기도 하겠지만 더 많은 세월을 함께 하고 부대껴온 아동센터에 남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던 것 같아요.

파양되어 돌아온 호야를 따뜻하게 보살피는 것처럼 유영이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잘 살아갈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이 동화가 좋았어요. 작품에 등장하는 마음 속 여러개의 방은 다 같은 모양으로 존재하지

않을거에요. 밝고, 어둡고, 동그랗고, 네모, 세모 모양의 다양한 방이 우리의 가슴에서 때론 흔들리고

슬프고 행복하게 자라날거에요. 유영이가 살고 있는 아동센터의 가족들이 모두 행복하고 씩씩했으면 좋겠어요. 서로 등을 기대고 의지하면서...

 

k******8 2019.06.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