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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문현성 출연: 하지원(현정화), 배두나(리분희), 한예리(유승복), 최윤영(최윤정)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27min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관객수: 187만명 블로그: blog.naver.com/asone2012
볼만하지만 한계를 드러내다 ♥♥
1. 핑퐁외교
최근들어 남북관계가 심상치 않다. 북핵도발로 인한 남북의 대화는 단절됐고 개성공단은 폐쇄되었다. 북은 게속해서 미사일로 도발하고 남한은 더이상 이상황을 묵과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라며 통일을 염원하던 시대가 저물고 남과 북은 형제에서 남남으로 멀어져가고 있는 형국이다.
1991년에서 부터 문민정부 때만해도 남북은 화해 무드가 조성 중이었다. 그때만해도 이렇게 관계가 험악해질지는 꿈에도 몰랐다. 스포츠 외교라는 말 들어본적 있는가? 스포츠를 이용하여 국간간의 정치, 외교에 이용하는 정치적 전략이다. 대쵸적인 예가 미국과 중국의 '핑퐁외교'이다. 6.25 한국전쟁에서 중공군의 개입으로 인하여 1969년 닉슨 정부가 나올때가지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극악이었다.
양국다 우호적인 분위기가 필요해 대화채널을 만들기위해 먼저 첫발을 내딘게 탁구 경기였다. 미국 탁국선수단은 중국에 방문하여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탁구경기를 치렀다. 이를 계기로 두 양국은 국교 단절에서 수교를 맺는 외교적 성공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포츠를 이용하여 스포츠를 외교를 진행하는 사례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88올림픽이다. 88올림픽을 통해 동구권 국가와 교류가 시작되었다.
또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청소년 축구와 탁구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여 눈부신 성과를 낸 적이 있다. 이러한 스포츠 외교를 통해 남북관계는 크게호전을 이루게 되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도 이와 관련있다. 이 영화는 1991년 남북단일 탁구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알려둔다.
2. 하나 된 코리아
1991년 4월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은 단일팀을 구성한다. 팀 이름은 남한도 북한도 아닌 '코리아'이다. 분단이후 최초의 남북 단일팀으로 남북 남여 포함하여 각각 31명씩 차출되었다. 총 62명의 선수단을 구성. 그들은 메달을 위해 하나 된 코리아를 위해서 한 팀을 이룬다. 세계 탁구가 중국 강세속에서 코리아는 훌륭한 성적을 거둔다. 여자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두웠으며 남자도 단체전에서 8강이라는 성과를 이뤄낸다. 영화 '코리아'는 여자 단체전 우승이라는 감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의 탁구 간판스타 현정화와 탁구대표팀은 대표팀 소집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접한다. 기대보다는 대표팀에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굳이 단일팀을 해야하느냐는 불만 속에서 남북의 탁구 대표팀은 대회를 위해 함께 함숙하며 훈련하게 된다. 서로에 대한 어색삼과 불만 속에서 남과 북의 대표팀은 단체전 자리를 놓고 라이벌 양상을 보이다 결국 서로에게 폭발해 감정 싸움에 이룬다.
하나의 이름으로 모인 남북 단일팀은 초장부터 삐끄덕되기 시작했다. 하나가 되기 위해 특별 훈련도 진행되지만 조금의 차도만 있을뿐 아직 한 팀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시작된 예선전. 북한의 유승복 선수의 실수로 코리아는 위기를 겪는다
결국 북한의 탁구스타 리분희과 남한의 탁구스타 현정화는 한팀이 되어 여자 복식 경기를 치르게 된다. 새로운 드림팀의 탄생으로 여자 복식 경기에서 승승장구를 한다. 승리할수록 팀내의 분위기는 한껏 오르고 남과 북의 선수들은 어느덧 허물없는 친구관계가 된다. 하지만 북한팀내에서 소지해야 말하야 할 물건이 북한 관리자들에게 들키면서 북한팀 출전금지라는 위기를 겪는다
그리고 어렵게 오른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대표팀을 만나는 코리아팀. 그들은 과연 하나 되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3. 하지원 vs 배두나
하지원과 배두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이다. 하지원은 스크린과 텔레비전에서 여러차례 영화들을 흥행시켰고 티비에서도 대중에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를 여러차례 찍었다. 그녀의 대표작을 꼽기가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또한 배두나는 요근래 들어 핫하게 다시 떠오르고 있다. 동양적인 이목구비와 연기력으로 국내외에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영화 공기인형에도 출연했고 워쇼스키 형제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이런 두 배우의 조합은 영화를 보기 전 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설레게 한다. 하지원은 남한의 탁구스타 현정화를 연기했고 배두나는 북한의 리분희를 연기했다. 이 영화를 보는 포인트는 바로 배우 하지원과 배두나의 연기 대결에 있다. 하지원은 현정화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여 영화 속 캐릭터에 잘 녹여냈다. "화이팅" 외치는 구호며 소매에 팔를 걷는 것까지 현정화를 완벽히 연기했다. 또한 배두나는 그간의 개성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다면 코리아에서는 그녀의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다.
4. 스포츠 영화의 한계
코리아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고 어디선가 본듯한 구성이다. 영화 코리아는 기존의 흥행했던 스포츠 영화들을 그대로 답습한 분위기를 지울 수 없다. 모래알 조직력 팀이 한 팀으로 되는 과정. 그리고 언더독 팀들이 우승을 위해 일거내는 기적. 그리고 그 안에 서브 플롯으로 존재하는 우정과 사랑이 코리아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스포츠 영화의 줄거리가 되게 이런식이라 뻔하디 뻔한 면이지만 이미 한국 관객들은 이러한 스토리 구조를 질리도록 봐왔다. 이미 흥행을 기록한 우생순과 국가대표에서 익숙한 줄거리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인 만큼 이미 대부분의 관객들은 결말을 알고 있다. 여기서부터 이제 감독의 역량이 드러난다. 어떻게 하면 이미 결말을 아는 내용을 재미있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솔직히 말해서 영화 코리아는 남북이라는 한국적 특수 상황을 스토리에 녹여냈을 뿐이지 기존의 스포츠와는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이미 한국적 정서는 국가대표와 우생순에서 질리도록 봐왔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몰입을 위한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다. 실화를 들먹이며 억지 감동 요소를 쥐어짜고 있고 굳이 러브 스토리를 넣은 것이 이 영화의 옥의티가 아닐까 생각한다.
5.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 영화를 보고나면 누구나 이 둘이 다시 재회하기를 꿈꿔본다. 한국의 정치적 특수 상황에서 이둘은 또 만나자라는 말도 못하고 헤어진다. 또한 편지로 안부를 주고 받기도 힘든 현실이다. 남북의 특수상황으로 힘든 것은 이렇게 인간애적인 그리움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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