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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본, 자신의 첫 번째 과거와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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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스파이가 기억을 찾기 위해서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바로 본 아이텐티티를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설명이다. 물론 그 속에는 언   제나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살아야 하는 현대인의 자화상 같은 것들이 살짝 살짝 들   어가 있지만, 그런 부분들을 잊고도 본 아이덴티티는 흥미로운 스파이 영화로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그리고 본
"제이슨 본, 자신의 첫 번째 과거와 마주하다" 내용보기

  기억을 잃은 스파이가 기억을 찾기 위해서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바로 본 아이텐티티를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설명이다. 물론 그 속에는 언

 

제나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살아야 하는 현대인의 자화상 같은 것들이 살짝 살짝 들

 

어가 있지만, 그런 부분들을 잊고도 본 아이덴티티는 흥미로운 스파이 영화로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그리고 본 아이덴티티는 재미있는 영화이기에 성공한 영화가 되

 

었고, 당연한 수순으로 속편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처음부터 성공하면 속편이 만들

 

어질 가능성은 있었겠지만, 분명 본 아이덴티티의 성공이 속편으로 이어진 것은 분

 

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최근의 유행을 그래도 보여주는 것처럼 제이슨 본이 등장하

 

는 이 시리즈는 모두 세 편이 만들어진다. 물론 이후에 한 편이 더 만들어졌지만, 그

 

작품에는 제이슨 본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따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러니 본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제이슨 본이 등장하는 세 편으로 생각하고 볼 필요

 

가 있다. 그 세 편의 중간에 위치하는 것이 바로 본 슈프리머시다.


  본 아이덴티티로부터 조금의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 본 슈프

 

리머시는 여전히 기억을 되찾지 못한 제이슨 본과 그의 도주를 도왔던 마리가 인도

 

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조금씩 단속적으로 돌아오는 기억들

 

에 제이슨 본은 혼란스러워하고 더불어 그 기억들이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기에 기

 

억을 되찾는 것 자체를 포기하고 싶어 한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기억을

 

잃은, 그래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는 제이슨 본이라는 인물에게서 우

 

리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대입시키게 된다. 자신을 내려놓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

 

하는 현대 사회의 요구에 맞춰 살아가다가 어느새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우리들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기억을 되찾기를 두려워하는 제이슨 본의

 

모습에서 다시 한 번 내려놓았다 잃어버린 자신의 본 모습을 되찾게 되는 순간에 더

 

이상 세상에서 원하는 사람으로 살지 못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겹쳐보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우리를 영원히 잃어버리고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제이슨 본도 기록에도 남아있지 않은 자신의 첫 번째 임무로 인해서 다시 한

 

번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마치 소중한 것을 잃어버려야 겨우 자신이 피하고자 하던

 

일을 하게 되는 우리들의 모습처럼 제이슨 본도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잃고서 피하

 

고자 했던 기억 찾기와 더불어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 용기를 내게 된다. 그리고 이야

 

기는 이제 3편까지 숨차게 달려갈 준비를 마친다.


  본 슈프리머시는 3부작의 중간에 위치하는 영화이지만, 보통의 다른 3부작의 중간

 

에 위치하는 영화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많은 경우에 3부작에서 2부는 1부와

 

3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영화 본 슈프리머시는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영화들과는 결을 달리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제이슨 본

 

의 마지막 임무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 본 아이덴티티와 대칭되는 지점에서 본

 

슈프리머시는 기록에도 남아있지 않은 감춰진 제이슨 본의 첫 번째 임무를 파고든

 

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제이슨 본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지 않은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과거는 차라리 다시 떠올리지 않고 싶은 그런 과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하지만 본 슈프리머시의 시작과 함께 소중한 사람을

 

잃은 제이슨 본은 자신의 그 과거를 다시 기억해 내고 마주해야 미래를 가져올 수 있

 

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제는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더불어 자신의 과

 

거에 대해서 사죄를 하려는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그렇게 본 슈프리머시는 완전히

 

기억을 되찾지 못한 제이슨 본의 성장과 함께 이 본 시리즈의 마무리를 위한 마지막

 

이야기로의 시작을 훌륭하게 이루어낸다. 거기에 더해서 하나의 완결된 스파이 이야

 

기로도 훌륭한 완성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본 슈프리머시는 상당히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씩 기억을 되찾으며 성장하는 인물의 이야기에 더해서 완성도 높은 멋진

 

스파이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영화가 바로 본 슈프리머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감독은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일종의 선물로 넣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을 갖게 한다. 그것은 이 마지막 장면은 이 본 슈프리머시의 마지막 장면으로도 충분

 

히 좋은 장면이지만, 이 마지막 장면을 3편의 클라이막스에서 다시 한 번 사용하는 것

 

을 통해서 이 세 편의 영화를 모두 하나로 이어내는 멋진 연출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3.09.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