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불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지인이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해서 이다. 에에- 처음 권해받았을때 이 책이 불교서적이란걸 알자 오히려 지인쪽을 놀리곤 했다. '평범한 고교생이 보기엔 지나치게 마이너해' 그러다 어떻게 손에 들어온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선입견은 선입견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말해 나는 어려운 교리라던가 깨달음 같은것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다만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까지만 끼워 맞춰 생각하는 것이다. 몇세기나 전의 사람, 게다가 무려 '스님' 그럼에도 임제선사란 사람의 말에는 뼈가 있고 가시가 있고 신랄한 두드림이 있었다. 뭔가 잊고 살았던 것에 대해 속속 끄집어내 햇빛 속에서 두드려 대는 느낌이라면 알맞을까. 후회없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