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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책 제목 때문에 집어들 수밖에 없었다ㅋㅋ 담담하지만 무겁고 또 그 무게에서 벗어나 아무생각 안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나 공감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보여주는 마음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사서 걱정하는 매일을 살면서 쓸데없이 고난스러운 시기가 많았기 때문에 특히 앞부분의 내용을 보고 불안했던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적었구나 싶었다.
"아무것도 되지 않을 자유...를 원하지만, 막상 아무것도 아닌 나를 받아들일 자신은 없다. 그래서 불안하다."
가볍게 집어들어 후루룩 읽다가 멈췄다가, 어느새 다보고 내려놓을 수 있는 책이었다. 글쓴이를 비롯해 비슷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미워하고 답없는 미래에 대해 걱정을 많이하지만 이런저런 고민을하고 자책을 하고 생각을 해보는 사람들은 자신과 인생에서 의미를 찾고 싶어하고 '오늘'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 자신을 미워하게 되어 버렸을지라도, 그런 고민쟁이, 걱정쟁이들이 잘 버텨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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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혼자산다'에서 기안84가 처음 나왔을때 조금.... 이 아니고 많이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옷도 엄청 허름하게 입고, 꾸미는것도 엄청 잘 꾸미는거 같지도 않고, 말도 약간 어설픈데 웃기게 하고. 그때 이후로 '태어난김에 산다'는 말이 유행했던거 같다. 저 말을 처음에 들었을때는 그냥 웃기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가끔 기안84가 나오면 되게 특이하게 사네, 라는 생각도 든다. 현재 내가 사는걸 돌아보면 내가 남 말 할 처지는 아닌데 말이다. 나는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가? 를 돌이켜보면, 위의 책 제목처럼 태어났으니 살기는 하는데, 여태껏 살아온 내 인생을 생각해보면 별로 잘한게 없고, 그렇다고 지금부터 잘하자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또 평소보다 우울한 날에는 살아갈 의욕이 아예 안나오기도 하고.... 다행인거는 sns에 돌아다니는 사람들 고민을 보면 나만 그런거는 아닌가 보다. '일단 태어났으니 산다' 라는, 약간은 어이가 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남얘기 같지 않은 이 책은 (사실 저 제목 때문에 산 책이다.) 작가님께서 살아오면서 힘들었던날, 우울했던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고민 등 여러가지 생각들을 4컷만화로 구성한 공감 에세이집이다. 그림체도 동글동글하고, 귀엽기도 해서 읽으면서 피식, 하고 웃었지만, 마냥 웃을수만은 없었다. 작가님께서 이 책에 담은 지난 날의 고민들이 남얘기 같지가 않아서... 때로는 버겁고, 우울하고, 짜증나는 날도 있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그 감정들이 자신의 일부였다고 얘기하는 듯한 내용들이 위로와 공감을 일으켰다. "힘든 시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소강상태도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중략)... 그 시간이 힘들고 혼자 남겨진 것처럼 두려울 때, 이 책이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 세상에 나 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이 주는 위로와 용기의 힘은 생각보다 크거든요." (프롤로그 중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방황하지만, 그래도 발전의 한 과정이라고 믿는다는 메시지를 받은거 같아서 꽤 마음에 와닿는 책이였다. 어떤 유명한 사람이 어설프게 위로하는 것처럼 쓴 자기계발서보다 이런 책이 10배는 더 낫지. 그렇고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