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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 영화 중 이창동 감독의 '시'와 함께 최고의 영화가 될 것 같다. 감독은 바레인 감독이다. 주인공배역을 맡은 배우는 실제 시리아 난민이다. 보는 내내 충격적이었고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 '가버나움'은 성격에 나오는 도시라고 한다. 예수님의 이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인공은 12살 소년이다. 집은 찢어지게 가난한데 부모는 애를 계속 났는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도 않는다.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장면이 있다. 동생은 11살인데 월경을 한다. 주인공은 안다. 월경을 할 나이가 되면 부모가 동생을 부자집에 강제로 시집 보낼 것이라고. 그래서, 동생의 팬티를 몰래 빨고 다시 동생에게 준다. 주인공은 12살이다. 하지만, 결국 동생은 강제로 시집 보내진다. 주인공은 화가 나 가출 한다. 있을 곳이 없어 아프리카 이주 노동자 여성의 집에 얹혀 산다. 그 여성은 2-3살 먹은 딸과 함께 산다. 어느날 그 여성은 단속반에 잡혀 간다. 결국 주인공이 딸 아이를 돌보면서 어디 간지 모르는 아이의 어머니를 찾는다. 동네 아이들에게 강제로 뺐은 스케이트 보드에 큰 솥 같은 것을 놓고 거기 아이를 태우고 끌고 다닌다. 마지막에 자신의 동생이 시집 갔다가 죽었다는 것을 안다. 동생의 남편은 동생이 임신을 했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제대로 병원에 데리고 다니지 않았다. 주인공은 그것을 알고 칼을 가져가 동생의 남편을 찌른다. 다행이 죽지는 않았으나 주인공은 5년형을 받는다. 그리고, 감옥에서 부모를 고소한다. 죄목은 책임지지도 않을 거면서 자신을 나은 죄다. 법정에 선 부모는 가난한데 어쩔 수 없었다고 얘기하고, 엄마는 또 동생을 임신했으니 죽은 동생은 잊이라고 말한다. 이런 믿거나 말거나의 상황에서 12살 주인공의 태도는 내내 기억에 남는다. 그는 처한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끝까지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일하고, 아프리카 이주 노동자의 갓난 딸을 책임지려고 하고, 죽은 동생의 복수를 하며 부모를 고소한다.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주인공의 삶을 단지 동정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다. 관객인 나의 시선은 주인공을 타자화하고, 그의 삶을 내 삶의 위안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못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나를 바라보게 한다. 마지막에 감옥에서 신분증을 만들기 위한 사진을 찍을 때 주인공이 보여주는 첫 웃음이 기억에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