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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의 노래'라는 제목과 함께 달밤에 고래가 춤을 추고 아이가 지켜보는 모습이 무척이나 몽환적이면서도 사실적이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점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어린이 그림책은 '칼데콧 상'밖에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고래를 참 좋아해요. 돌고래처럼 귀엽고, 범고래처럼 무시무시한 고래도 있지만, 그중에는 아무래도 포유류 중에 가장 크다는 '흰수염고래'인것 같아요. 덩치는 가장 크지만 가장 온순한 동물이고, 고래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평온해주는 느낌이 들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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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678 노래하는 풀벌레일까, 울거나 시끄러운 풀벌레일까 ― 고래들의 노래 D.셀든 글 G.블라이드 그림 고진하 옮김 비룡소 펴냄, 1996.9.10. 새하고 풀벌레하고 매미하고 고래하고 개구리가 노래합니다. 우리는 이들이 들려주는 소릿결이나 소릿가락을 ‘노래’로 여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이 내는 소릿결이나 소릿가락을 ‘울음’으로 느낄 수 있어요. 우리하고 다른 말을 쓰는 다른 나라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가 ‘이 사람이 마치 노래를 하는 듯하네’ 하고 생각할 수 있어요. 우리가 모르는 다른 말을 쓰니까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말결이나 말소리가 노래로구나 하고 느낄 만하지요. 그런데 누구는 노래로 느끼더라도 누구는 그냥 소리로 느끼고, 또 누구는 시끄러운 소리로 여기며, 또 누구는 울음이나 지저귐으로 여길 수 있어요. 어느 날 할머니는 릴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아주 오랜 옛날이었단다. 바다에는 고래들이 가득했지. 고래들은 작은 산들만큼 크고, 밤하늘에 떠오른 둥근 달처럼 평화로워 보였단다. 고래들은 네가 마음에 그려 볼 수 있는 동물들 중에 가장 멋지고 놀라운 동물일 거야.” (3쪽) D.셀든 님이 글을 쓰고, G.블라이드 님이 그림을 그린 《고래들의 노래》(비룡소,1996)라는 그림책을 읽으면서 노래를 헤아려 봅니다. 이 그림책은 우리 곁님이 이녁 동생을 돌보던 지난날 보던 그림책입니다. 곁님하고 곁님 막냇동생은 나이가 꽤 벌어집니다. 곁님이 고등학생 적에 곁님 막냇동생이 태어났어요. 곁님이 막냇동생을 생각하면서 예전에 읽던 그림책 《고래들의 노래》를 요즈음 새삼스레 꺼내어 읽어 봅니다. 아주 오랜 옛날 옛적부터 이 땅에 흐르던 고래 노래를 떠올리고, 시골이나 도시 어디에서나 흔히 들을 만한 참새 노래나 비둘기 노래를 떠올립니다. 도시에서는 손쉽게 듣는 자동차 노래나 손전화 노래를 떠올립니다. 시골집에서 하루 내내 듣는 멧새 노래하고 풀벌레 노래를 떠올립니다. 이제 가을이 무르익으니 개구리는 곧 겨울잠을 자려 해요. 잠자리는 짝짓기를 해서 알을 낳느라 부산해요. 여름 내내 온 하늘을 가로지른 제비도 따뜻한 나라로 돌아가려고 떼를 지어서 들판을 누빕니다. 사마귀도 짝짓기를 해서 알을 낳느라 바쁜데, 암사마귀한테 몸을 내어준 숫사마귀를 곳곳에서 만납니다. 이 모든 ‘사람 이웃’은 사람한테 어떤 노래를 들려주는가 하고 곰곰이 돌아봅니다. “할머니, 고래들은 할머니가 거기에 계신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하고 릴리가 궁금한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어요. “어떻게 고래들이 할머니를 찾아냈는지 말씀해 주세요, 네?”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셨어요. (6쪽) 그림책 《고래들의 노래》에는 세 사람이 나옵니다. 먼저 아이가 나오고, 할머니가 나오며, 할아버지가 나와요. 아이 어머니나 아버지는 이 그림책에 나오지 않습니다. 아이 어머니나 아버지는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그저 세 사람이 어우러지는 그림책입니다. 아이 어머니나 아버지는 다른 일로 바쁘기 때문에 아이하고 못 있겠지요. 아이 할머니 할아버지는 다른 일로 바쁘지 않기 때문에 아이하고 있겠지요. 아이는 제 어머니나 아버지한테서 새로운 삶이나 살림을 배우지 못하지만, 할머니하고 할아버지 곁에서 두 어른이 보여주거나 들려주는 이야기하고 몸짓을 받아들이면서 삶이나 살림을 새롭게 배웁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는 할머니가 알려주는 ‘고래 노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부풀어요. 이때에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고 핀잔을 해요. 할아버지한테는 ‘고래 노래’란 어림도 없고 꿈 같지도 않은가 봐요. 릴리는 주머니에서 노란 꽃을 꺼내 바다에 던졌어요. “자, 이 꽃은 너희들 선물이야.” (16쪽) 아이는 두 어른이 저한테 들려주는 이야기를 모두 듣습니다. 이러고 나서 스스로 곰곰이 생각합니다. 아이는 할아버지 이야기보다는 할머니 이야기 쪽으로 마음이 움직입니다. 아이는 할머니가 알려준 이야기대로 바닷가로 가서 ‘저 스스로 멋지고 아름답다고 여기는 선물을 고래한테 주기’로 합니다. 아이는 고운 꽃 한 송이를 꺾어서 바다에 던져요. 이 꽃 한 송이를 드넓은 바다에서 고래들이 받아서 기쁨을 누리면서 노래를 불러 주기를 바라지요. 아이 꿈대로 고래들이 꽃을 선물로 받을까요? 고래들은 아이가 내민 꽃을 즐겁게 받아서 기쁘게 부르는 노래로 아이하고 만날까요? 아이가 고래한테 꽃을 선물하려는 몸짓은 그저 터무니없거나 바보스러운 일일까요? 아이는 고래 노래나 고래 이야기 따위는 듣지 말고 얌전히 학교 공부만 잘 하면 될까요? 몇 분이, 아니 몇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어요. 릴리는 갑자기 서늘한 바람이 잠옷을 살랑살랑 흔들고, 차가운 공기가 발가락에 와닿는 것을 느꼈어요. 릴리는 온몸을 부르르 떨며 눈을 부볐어요. 조금 뒤, 바다는 다시 잔잔해지고, 밤은 어둠과 고요에 물들었어요. 릴리는 분명히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24쪽) 고래는 노래를 할 수 있습니다. 고래는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고래는 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보기 나름이에요. 고래는 목이나 몸이나 지느러미나 무엇이든 써서 ‘노래·소리·울음’ 가운데 하나를 내놓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마음과 눈길로 고래를 바라보기 때문에 고래가 내놓는 것을 노래로 듣거나 소리로 흘리거나 울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개구리나 참새나 풀벌레도 그렇지요. 개구리는 노래할 수 있으나 소리를 내거나 울 수 있어요. 참새는 노래할 수 있으나 소리를 내거나 울 수 있어요. 또 새를 놓고는 ‘지저귀다’라는 말도 써요. 풀벌레는 이 가을에 노래를 할까요, 아니면 울까요? 사람들은 저마다 노래를 할까요, 말을 할까요, 소리를 낼까요, 울까요, 이야기를 나눌까요? 내 말은, 또 우리 말은, 얼마든지 노래이거나 소리이거나 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네 말은, 또 너희 말은, 언제든지 노래이거나 소리이거나 울음이 될 수 있어요. 너와 나는 서로 어떻게 마주할 적에 아름다울까 하고 생각합니다. 어버이(어른)하고 아이는 서로 어떻게 한집살이나 마을살이를 이룰 적에 사랑스러울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림책 《고래들의 노래》에는 고래가 들려주는 노래를 듣고 삶을 기쁨으로 꿈꾸는 할머니와 아이가 나옵니다. 우리는 삶을 기쁨으로 꿈꿀 수 있고, 울음으로 여길 수 있으며, 그냥저냥 스쳐 지나가는 시끄럽거나 흔한 소리로 여길 수 있습니다. 2016.9.13.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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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정말 너무나 그림책이어서 그림책 다운 그런 그림책이예요. 너무나 아름다운 삽화와, 또 몽안적이고도 역시나 아름다운 이야기가 너무나 잘 믹스된 훌륭한 그림책입니다. 연필화 같은데, 책속의 주인공인 릴리나 릴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등 인물들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표현이 되어 있고, 무엇보다 너무 예쁜 릴리의 곱슬머리와 앙증맞은 얼굴에 반해버리고 말았네요. 온통 상상과 꿈속에서 헤엄치고 살고있을 나이인 릴리에게 할머니는 할머니의 과거 고래와의 아름다운 우정을 이야기 해 주지만 참으로 삶에 지치고 현실주의적인 작은 할아버지는 그런 할머니와 또 할머니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릴리를 못마땅해 하네요. 할머니가 릴리만큼 어렸을 쩍, 그토록 아름다운 고래들의 노랫소리를 들었으며 그 고래들와 교감을 이루었었다는 그 비밀을 할머니는 릴리에게 알려주고 릴리도 할머니와 같은 경험을 하고 싶어서 바닷가게 나가 하루종일 고래들을 기다리는 시간들을 갖습니다. 바로 릴리도 고래들을 생각하면서, 소중한 선물을 준비하였거든요. 그런 릴리의 마음을 고래들도 알았습니다. 고래들을 너무나 만나고 싶어하는 릴리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니까요. 아이들은 수많은 상상과 추억으로 유년시절을 빚어갑니다. 그런 상상의 나래를 우리 어른들이 꺽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을 시사해주네요. |
| 겉 표지부터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그림이었다. 그리고 고래가 바다 위로 뛰어 노는 모습과 그로인해 생겨난 큰 물보라에 역동성을 느꼈다. 속지는 마치 고래의 넓고 까만 등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고래는 진짜 멋진 동물이면서 신비한 동물이다. 할머니께서도 릴리에게 고래를 그렇게 설명하신다. 어리고 순수한 릴리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어한다. 그러고는 고래가 할머니를 찾아 온 줄 알고 할머니에게 묻는 모습에서 해맑고 순수한 릴리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도 할머니처럼 빙그레 웃었다. 할머니 또한 고래에게 받은 선물이 물질적인 선물이 아니라 단지 고래가 노래하는 모습이 선물이라고 말하시는 것을 보고 할머니와 손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하지만 프레드릭 할아버지는 그런 모습이 마음에 안 드시나 보다. 프레드릭 할아버지는 고지식하고 현실적이며 가슴이 좁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날 밤 릴리는 꿈에서 고래가 릴리를 부르며 노래부르는 소리를 들었고 다음 날 조개껍데기나 이쁜 돌멩이 대신 노란 꽃을 고래에게 선물로 주었다. 하지만 프레드릭 할아버지는 그런 릴리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기신다. 하지만 릴리의 순수한 마음으로 듣는 고래가 릴리를 부르는 소리는 프레드릭 할아버지는 절대로 들을 수 없는 고귀한 소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있다. 고래들의 노래를 읽고 굉장히 좋은 기분을 간직했다. 나도 릴리처럼 고래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
| 어느 그림 동화보다 그림이 매력적인 책으로 할머니가 들려주는 신비한 이야기와 그림은 마치 꿈을 꾸는 듯한 환상적인 느낌을 들게 한다. 둥근 달이 뜬 바닷가의 파도와 뛰어 오르는 고래들의 움직임, 이를 지켜보는 어린 소녀의 모습이 어우러진 겉표지는 신비하고 손에 잡힐 것 같이 생생한 느낌을 주게 한다. 그림은 모두 유화로 채색되어있고 첫 장의 고래의 모습은 따뜻함과 평온함을 느끼게 해준다. 할머니의 눈가의 주름과 아이의 맑은 눈과 곱슬거리는 머리 한올 한올 모두 생생한 느낌을 전해준다. 할머니가 릴리에게 고래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방파제에 앉아서 고래에 귀를 기울이고 고래에게 고래들이 좋아하는 선물을 주면 고래들도 선물을 가져다 준다는 것으로 할머니는 고래가 노래하는 것을 들었다는 신비한 이야기이다. 릴리는 이 이야기를 좋아하고 믿는 순수함을 간직한 아이이다. 프레드릭 할아버지는 고래가 노래를 부른다는 이야기를 빈정거리며 단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고기와 뼈, 기름에 관한 이야기만 하는, 환상을 믿고 낭만적인 순수함과 보다는 실용적인 것을 생각하는 현실적인 사람이다. 릴리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바닷가에서 고래들에게 선물인 노란 꽃을 던져주고 고래를 기다리는, 또 고래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는 순수함과 낭만을 간직함을 보인다. 어린 아이들의 순수함을 깨닫게 해주는 이 이야기는 물질 속에 익숙해져 현실적인 것만 찾고 낭만성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을 반성하고 아이의 눈으로 보는 순수함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순수함을 어른의 눈으로만 현실로 바라보아 그 순수함을 잃게 만드는 우리는 프레드릭과 같은 사람이 아닌가 반성해보게 한다. 환상적이고 꿈같은 분위기와 아이의 순수함이 담긴 이야기, 따뜻하고, 평온하고 금방 손에 잡힐 것 같은 생생하고 신비한 그림이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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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상당히 사람을 끌만한 매력을 가진 그림으로 되어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위에 둥근 달이 막 떠오르고, 고래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고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한 소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그림 속에 담겨있다. 책장을 넘기고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커다란 고래와 작은 노란색 물고기, 은빛 색깔의 아주 작은 고기들이다. 뿐만 아니라 양쪽의 화면을 거의 가득 매우는 그림은 사진처럼 자세히 표현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세한 얼굴의 표정 하나 하나까지 모두 표현되어 있다. 릴리가 웃는 모습, 놀란 모습, 잠을 자는 모습 등 보면 과연 유화로 이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기만 유화로 그렸기 때문에 깊고 은은한 색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어린이 동화책에서 깊이 있는 그림과 그에 맞는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책은 드물 것이다. 이 책은 위의 모두를 갖추고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릴리’의 모습에서 굉장히 신비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놀라움과 호기심 등 새로운 무엇인가를 접했을 때의 그 표정.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릴리가 할머니로부터 ‘고래’에 관해 듣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고래들이 노래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릴리의 모습은 즐거워 보인다. 하지만 갑자기 할아버지가 방으로 들어오면서 빈정거리며 이야기를 방해한다. 릴리, 할머니와 달리 할아버지는 고래들이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투덜거린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한 때 순수함을 가지고 있었던 할머니와 지금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릴리는 ‘고래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지만 현실적인 할아버지는 그런 이야기를 믿지도 않지만 당연히 ‘고래의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 아이들은 곧잘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하고, 호기심 많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자랄수록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만약 어른이 되었을 때까지 그런 모습을 간지하고 있으면 ‘아직 철이 안 들었다’, ‘왜 저렇게 현실성이 떨어질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시선 받거나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닐까? 어른은 모든 일에 이성적으로 사고해야만 하고 순수함을 안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사치라 그런 생각.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자연을 지배하고 이용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의 것이 아님에도 마치 우리가 주인인 것처럼 그렇게 자연을 마음대로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생각을 갖고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한다. 자연이 사람에게 베푸는 것처럼 사람도 자연에게 무엇인가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자연을 위한 생각과 행동을 말이다. 그래야 언제까지나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나는 릴리가 어른이 되어서도 ‘고래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것은 지금까지 한 번도 ‘순수함’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그런 ‘순수함’을 간직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런 사람이 되고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고래들의 노래」는 어린이의 마음에 더 깊은 상상을 줄 수 있는 그런 책이 될 것이다. 마냥 상상적이기만 한 것이 아닌 감동이 있는 상상을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몇 분이, 아니 몇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어요. 릴리는 갑자기 서늘한 바람이 잠옷을 살랑살랑 흔들고, 차가운 공기가 발가락에 와 닿는 것을 느꼈어요. 릴리는 온몸을 부르르 떨며 눈을 부볐어요. 조금 뒤, 바다는 다시 잔잔해지고, 밤은 어둠과 고요에 물들었어요. 릴리는 분명히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릴리는 일어나서 집으로 가려고 돌아섰어요. 이 때, 먼 데서, 아주 먼 데서, 사랑거리는 바람결을 타고 오는 소리를 들었어요. "릴리! 릴리!" 고래들이 릴리를 부르는 소리였어요. |
| 우리는 종종 마음의 소중함을 말한다. 그러나 엄마들은 다 안다. 마음의 문을 연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이 책은 바로 그런 주제를 담고 있다. 마음을 열지 않은 할아버지에게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고래의 노래가 마음을 연 릴리에게는 결국 들리게 된다. 릴리가 모두가 잠든 깜깜한 밤에 방파제에서 홀로 고래들의 노래를 듣는 장면은 얼마나 감동적인가? 좋은 그림 한 장이 열 마디의 말보다 나을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림이 아름답다. 릴리의 살아 있는 듯한 얼굴을 보면 만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그 표정 하나 하나가 살아 있음은 물론이다. 유화로 그린 이 그림들은 어두운 색조를 써서 무거울 듯 하지만 그래서 더 분위기가 살아난다. 아이들의 미적 감각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됨 직하다. 여섯 살 난 우리 딸도 이 책을 읽고는 '감동적'이라는 말을 썼다. 아직 깊은 의미야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난 아이에게 이 책을 읽혔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내년에 다시 읽는다면 그 느낌이 또 다를 것이다. 오래 두고두고 읽어도 좋을 책이라 생각된다. |
| 내 아이는 책을 좋아하는 이제 6살이 된 남자아이이다. 이 책은 4살 때 사 준 책인데 그 때도 참 좋아했다. 내용이 그다지 어린 아이들의 흥미를 끌 것 같지 않은데 열심히 들여다 보곤 한다. 이 책은 그림이 참 놀랍다. '예술이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유화로 섬세하고 따뜻하게 표현한 그림만으로도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의 내용도 아이들을 꿈꾸게 한다. 자기 전에 읽어주며 귀에다 대고 '찬아~, 찬아~'하고 속삭여 주면 '엄마, 고래들이 내 이름을 부르는 거야?' 하고 묻는다. 책을 덮으며 한숨이 저절로 나오는 그런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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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는 그림이 너무 좋아서 샀습니다. 책에 담겨진 뜻을 알기엔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페이지마다 펼쳐지는 멋진 그림과, 고래라는 이름 만으로도 아이에게는 무척 흥미로운 듯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멋진 동물인 고래의 존재를 릴리에게 알려주시는 할머니의 이야기는 릴리의 마음을 끕니다.
** 릴리의 호기심 어린 표정을 보세요. 할머니는 릴리에게 고래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십니다. 그때부터 릴리의 마음에는 꿈이 생겼습니다. 고래의 노래를 듣고 싶은 꿈이지요. 할머니 말씀대로 고래에게 선물을 하고 기다립니다. 할아버지는 이런 릴리의 꿈을 무시하지만 릴리의 기다림은 꿈속에서도 계속됩니다. 그러다 어느 날 밤 릴리는 기다리던 고래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림을 보면서 감동 받은 마음을 글을 읽으면서 더욱 벅차오릅니다. 릴리가 고래를 만나는 내용이 묘사된 장면에서 밤바다를 가득 채우고 있는 고래의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 하고 둥근 달을 가로지르는 고래의 움직임이 영상처럼 머릿속에 펼쳐지고 물 위에서 춤추는 노란 꽃이 모습도 그려집니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이 동화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도 자신만의 꿈을 키우면 좋겠습니다. 설령 그 꿈이 보잘 것 없고 비웃음을 받더라도 포기하기 않아야 한다는 것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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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펴자마자 너무나 생생한 화면에 놀라고 말았다.유화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파스텔인지 그림 감각이 없는 내 눈 때문에 자세한 질감과 재료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림이 너무나 생생하게 표현되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인 릴리의 곱슬머리까지도 바로 눈앞에서 잡힐 듯 표현하고 있다. 개리 블라이드라는 사람의 그림인데 넘 이뻤다. 개인적으로 난 진자 사실처럼 그린 그림에 약한 편인데 그런 편에서 이 그림은 내 관심을 끌었다. 처음에 고래들의 노래라고 해서 난 프리월리를 생각했다. 어린여자 주인공이 고래와 친해져서 우정을 나누는 그런 공상적인 이야기를 말이다. 할머니의 무릎 위에서 확신에 찬 놀라운 경험을 듣는 소녀 릴리 그리고 그런 할머니의 애기를 전혀 쓸모없는 헛소리로 일축하는 프레드릭 할아버지. 어쩌면 프레드릭 할아버지는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린 우리들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것 같다. 고래들을 보면서 고개와 기름을 생각하고 실용적이지 못한 것은 다 가치없는 것으로 판단하는 우리들의 모습말이다. 릴리는 꿈꾼다. 할머니처럼 고래들과 놀라운 경험을 하고 싶어한다. 조용한 바다에서 릴리는 고래들에게 할머니의 말처럼 선물을 준다. 노란꽃을 고래들에게 준 것이다. 그리고 그날밤 릴리는 어떤 소래에 이끌려서 바다로 간다. 그 곳엔 고래들이 있다. 릴리가 준 노란꽃을 기쁘게 받아드리면서 함께 하는 고래떼들 그리고 릴리는 할머니처럼 고래들의 노래 소리를 듣는다. 그것으로 아이의 꿈이 이루진 것이다. 고래들이 소리낸다. "릴리"라고 부르면서 ...... 고래들의 노래소리는 어던 것일지 궁금했다. 무슨 소리일까? 아마 그건 릴리처럼 마음이 예쁘고 순수한 아이만이 듣는 특권이 아닐까 싶다. 세상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여보면 무슨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시끄러운 자동차 소음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내 주위를 사랑을 가지고 돌아봐야 겠다. 혹시 알아요 - 소리가 들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