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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하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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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병'이 도져서 또 무조건 질렀다. 그동안의 구작가의 이야기들은 항상 내 기대 이상이였으므로.. 요즘 나오는 책치고는 저렴하다 생각했는데 가격만큼 굉장히 얇았다. 금방 읽겠구나~,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 일이 없는 요즘의 나에겐 단비같은 두께였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무게의 이야기..'소주'라는 여자주인공 이름은 말 그대로 맥주, 소주 부를 때의 그 '소주'였지만, 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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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병'이 도져서 또 무조건 질렀다. 그동안의 구작가의 이야기들은 항상 내 기대 이상이였으므로.. 요즘 나오는 책치고는 저렴하다 생각했는데 가격만큼 굉장히 얇았다. 금방 읽겠구나~,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 일이 없는 요즘의 나에겐 단비같은 두께였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무게의 이야기..

'소주'라는 여자주인공 이름은 말 그대로 맥주, 소주 부를 때의 그 '소주'였지만, 나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눈으로는 '소주'로 읽는데 마음으로는 '소우주'로 읽혔다. 참 이상한 일. 또 이상했던 일 중 하나는 소주에게서 에쿠니 가오리낙하하는 저녁에 나오는 '하나코'가 겹쳐보였다. 항상 정확한 중량의 "어서 와."를 말하는 하나코가 ,소주가 이야기할 때마다 겹쳐졌다. 하나코도 비쩍 마르고 조금 덜 자란 소녀같은 느낌인데도 말할 때는 항상 거침이 없다. 해서 늘 상대방을 당황시키는 그녀가, 자꾸 소주에게 겹쳐져 보였다.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실은 이별이 두려워 얽매이려하지 않는 모습까지도.. 내게 소주는 한국판 하나코다.^;;;

 

남자주인공인 '상식'이도 그닥 평범하진 않았다. 딱히 별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또 그렇게 평범하지만은 않은.. 그랬다. 생식, 가식, 상식으로 이어진 형제 이름도 독특했고.. 소주가 마음에 들어서일수도 있겠지만 첫만남에서의 필요 이상 친절함을 보인 것도 그렇고.. 그다지 평범해보이지 않는 친구들을 둔 것도 그렇고...(특히, 철수와 영희 커플!) 또 초등학교 교사인 것 같은데.. 모태쏠로인 설정도.. 참~ 그러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이 둘이 만나서 헤어지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평범하진 않았다. 특별하지도 않았지만 좀 별나보이는 둘의 만남과 헤어짐.. 마지막에 다다라서 상식이가 울었을 때 그제서야 정신이 차려졌다. '아, 이건 소설이었지..' 아마 그 장면이 가장 현실적이라서 그랬던 것 같다.ㅎ

 

그동안 접했던 구작가님의 작품들에 비해서는 다소 실망감이 있었지만 책표지의 남자주인공 그림은 마음에 쏙~ 들었다. 요근래 열~시청하고 있는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의 장기용 배우가 열연한 박모건이랑 비슷해서.. 괜히 표지만 보고 두근두근 설렜다.ㅎ

 

 

p.26

"그런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반말하는 걸 보니 동갑인 것 같은데 저도 말을 놔도 될까요?"

"안 돼."

소주는 단호했다.

"왜죠?"

"너는 나를 존중하는 중이고 나는 너를 존중하지 않는 중이니까. 네가 내게 반말을 시작하면 너는 나를 더 이상 존중하지 않을 것 같아. 나는 네가 나를 존중해줬으면 좋겠어."

소주는 자못 신중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때 나는 그녀의 눈에서 두려움을 보았다. 그것은 아주 찰나에 불과했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다.

p.32

그녀가 말했다.

"나는…… 너를 좋아하기 시작했어."

대뜸 고백을 하다니…. 당황한 나는 어디에 눈을 둬야 할 지 몰라 방황했다. 잠시 동안.

"문을 열어줘서."

그런 이유라니. 그러더니 갑자기 충격적인 제안을 했다.

"우리 결혼할까?"

태어나 지금껏 살아오면서 들어본 말 중에 가장 놀라운 말이었다!

"뭐?"

"책임감에 문을 열었다고 했잖아. 결혼은 책임이니까."

 

p.48

"죽으려고 했어."

소주가 입안 가득 계란말이를 씹으며 대답했다. 그녀는 충격적인 말을 아무렇게나 내뱉는 이상한 재주가 있다.

"너 보고 싶어서 왔어. 너 보고 나서 죽으려고."

 

p.72

"집 문을 열면 마음을 연 거라는 얘기가 있던데 아세요?"

"그래요?"

"어떤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문을 연 이는 마음을 연 거고, 들어온 이는 상대의 마음 안에 들어온 거라고. 어떤 이상한 사람이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로맨틱하네요. 그 사람."

"그래요? 난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이 집에 들어왔었나 보죠?"

 

 

작가님의 이쁜 글씨와 도장.

 

YES마니아 : 로얄 j*******7 2019.06.21. 신고 공감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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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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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그녀를 잘 알지 못하지만 워낙 시끄러운 기사가 돌기도 했고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던 사람이여서였는지 궁금했다.책에 대한 건 잘 알지도 못한채 구매부터 하고 받아본 느낌은 뭐가 이리 작지? 그다음은 소설인지 모르고 샀던 탓에 처음 내용부터 당혹...몇시간만에 다 읽어내려갔지만 그냥 몇분짜리 짧은 단편영화를 하나 본 느낌...결과는 내가 알고자했던 그녀에 대한 이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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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그녀를 잘 알지 못하지만 워낙 시끄러운 기사가 돌기도 했고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던 사람이여서였는지 궁금했다.
책에 대한 건 잘 알지도 못한채 구매부터 하고 받아본 느낌은 뭐가 이리 작지? 그다음은 소설인지 모르고 샀던 탓에 처음 내용부터 당혹...
몇시간만에 다 읽어내려갔지만 그냥 몇분짜리 짧은 단편영화를 하나 본 느낌...
결과는 내가 알고자했던 그녀에 대한 이해는 그다지 ...
s*****6 2019.09.0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