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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 모빠상 괴기소설 광인
"[모파상] 모빠상 괴기소설 광인" 내용보기
이 책은 누군가 아파트 분리수거함에 버린 책이었다. 새 책과 다름없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였지만 이 책을 집으로 가져올 것인가, 그대로 둘 것인가 잠시 망설였다. 모파상은 장편『여자의 일생』을 비롯하여 단편『진주 목걸이』,『비게 덩어리』등으로 명성이 높은 작가가 아니던가? 그런 정통작가가 괴기소설을 썼다는 것이 괴이하고, ‘모파상’이 아닌 ‘모빠상’이라고 표기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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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군가 아파트 분리수거함에 버린 책이었다. 새 책과 다름없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였지만 이 책을 집으로 가져올 것인가, 그대로 둘 것인가 잠시 망설였다. 모파상은 장편여자의 일생을 비롯하여 단편진주 목걸이,비게 덩어리등으로 명성이 높은 작가가 아니던가? 그런 정통작가가 괴기소설을 썼다는 것이 괴이하고, ‘모파상이 아닌 모빠상이라고 표기한 것도 생뚱맞았다. 혹시 모파상의 이름을 빙자한 통속소설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다만 지은이를 보니 모파상이 맞고, 번역한 이가 유명대학의 불문과를 졸업한 뒤에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고 하니 일단 가져와 보기로 했다.

집에 가져온 뒤에 머리말을 보니 모파상의 작품인 것은 사실인 듯하나,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병원에 입원하면서 이 책을 가지고 간 것이다. 그런 인연으로 만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모파상의 진면목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이 책을 펼칠 때까지 반신반의의 마음이었다. 과연 모파상의 작품이 맞는 것인지, 그가 괴기소설도 썼는지, 썼다고 하더라도 한 권을 이룰 정도로 30여 편을 썼는지……. 근대 자연주의 소설의 대표작가라는 그가 괴기소설 분야에서도 일가를 이루었다는 말인가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이 작품들은 모파상의 작품이 확실하다. 그는 작품 활동을 하는 10여 년 동안에 300편이 넘는 중단편과 6편의 장편을 썼는데 그중에 괴기소설(환상소설) 분야에 속하는 작품만 수록한 것이 이 작품집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모파상이 10여 년 동안에 300여 편의 작품을 집필할 정도의 다작을 한 작가라는 것과 괴기소설도 즐겨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 책은 나의 시야를 넓게 해준 보석같은 책인 셈이다.

둘째, 괴기소설의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괴기소설에 대한 나의 선입감은 드라큘라나 늑대인간 같은 기이한 존재가 등장해서 현실과 다른 차원의 세계를 보여주는 분야라고 것 정도였다. 그러나 모파상의 이 작품들에는 그런 괴이한 장면들이 없다. 그저 우리가 평상시에 만나는 이웃들이 일상적으로 사는 이야기다. 즉 이 책의 소재들은 비현실적이거나 환상적인 것이 아니라 대부분 있음직한 개연성이 있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비롭고 때로는 등골이 선뜩한 내용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단순히 재미만으로 따진다면 그의 대표작이라는 진주 목걸이비게 덩어리보다 위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기이한 존재나 다른 차원의 세계를 제시하지 않고도 괴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것이 작가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

셋째, 모빠상이라고 표기한 이유가 궁금했다. 이 책은 1996년 판본이다. 20여 년 전의 책이기는 하지만 나의 학창시절인 1970년대에도 모파상으로 표기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왜 굳이 모빠상이라고 표기했을까? 프랑스식의 발음으로는 모빠상이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괴기소설로써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한 의도적으로 된소리 표기를 한 것일까? 어떤 이유든 상관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파상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굳이 모빠상이라고 한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 책은 누구에게 권할까? 중학생 이상의 수준을 지닌 독자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장르소설을 선호하는 독자라면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장르소설들이 결말에 이르면 범인의 정체나 윤곽이 밝혀지고 사건이 종결된다. 그러나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어떤 여운이 남겨진다. 과연 이 이야기들은 사실일까? 화자(이 작품들은 1인칭 시점으로 되어 있다)의 착각이나 환상일까? 아니면 화자가 정신착란 증세의 환자들일까 

y******3 2014.12.1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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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라는 인간의 심리를 잘 그린 25편의 기이한 이야기
"'공포' 라는 인간의 심리를 잘 그린 25편의 기이한 이야기" 내용보기
<여자의 일생> <비계덩어리> 로 유명한 모파상의 단편 괴기소설 모읍집이다.  그동안 미발표된 작품으로 국내 최초 소개란다.  이 책은 헌책방에서 질러온 책인데 완전 보물 낚은 기분이다.  읽고 나니 그런 생각이 더 절실해지는 책이다.  먼저 이 책의 표제를 살펴보면 2가지 뜻을 담고 있다.  첫번째, 모파상은 괴기소설의 광인인가?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모파상의 괴기소설집.
"'공포' 라는 인간의 심리를 잘 그린 25편의 기이한 이야기" 내용보기
<여자의 일생> <비계덩어리> 로 유명한 모파상의 단편 괴기소설 모읍집이다.  그동안 미발표된 작품으로 국내 최초 소개란다.  이 책은 헌책방에서 질러온 책인데 완전 보물 낚은 기분이다.  읽고 나니 그런 생각이 더 절실해지는 책이다.  먼저 이 책의 표제를 살펴보면 2가지 뜻을 담고 있다.  첫번째, 모파상은 괴기소설의 광인인가?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모파상의 괴기소설집.  타이틀은 광인? 이다.  이 책에 실린 그의 25편의 괴기소설(?) 중 한 편의 제목이 바로 '광인?' 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린 25편의 제목을 한 번 짚어보자.

  제목이라는 것은 대개 그 글과 개연성이 있게 마련이다.  <박제된 손> <고인> <괴물들의 어머니> <머리카락> <몽 쎙 미쉘의 전설> <유령> <손> <물 위에서> <최면술> <공포> <늑대> <크리스마스 이야기> <시체 곁에서> <그 사람?> <광인?> <매물> <미지의 여인> <어떤 이혼의 경우> <산장> <오를라(제 1판)> <오를라(제 2판> <에르메 부인> <수면의자> <누가 알아?>  이렇게 25편이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 '오싹 오싹 공포체험' 같은 책이나 이상한 렌즈의 종이 안경을 쓰고 보면 책 속 사진들이 마치 입체와 같이 느껴지는 무서운 이야기들에 심취했던 적이 있다.  가만 생각하니 심취라고까지 할 만한 일은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어른이 된 지금까지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걸로 보면 나에게는 공포는 무척 매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 글은 뭐랄까?  공포스럽다니 보니는 신비한 이야기들이었다.  초자연적이고 비과학적인 힘, 그리고 외로움, 강박을 다룬 이야기들이다.  단순히 등골 오싹한 한기를 느껴보고자 한다면 이 책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다.  권선징악과 보복으로 난무한 귀신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다.  오히려 무섭기로는 어린시절 읽었던 귀신이야기들이 몇 배나 더 무섭다.  이 책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은 '공포' 라는 두려움을 현상과 상태를 여러 이야기들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죽은 원혼이라던가 귀신이 나타나 해꼬지를 하기에 무섭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공포의 대상과 두려움을 느끼는 인간 심리에 대해 잘 쓰여져 있다.   깔끔하고 단조로우면서도 강렬한 심리묘사.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들은 발표시기순으로 되어있는데 조기 작품이 원초적인 공포에 대해 다루고 있다면 후기 작품들로 갈 수록 환상적이고 초자연적이다. 

 

  정신병적인 기이한 강박에 가까운 25편의 공포 이야기들.  이 소설을 읽고 그의 약력을 살펴보던 중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었다.  모파상의 동생은 정신병으로 죽었고 모파상 역시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으며 정신착란증세로 자살을 기도하기까지 했단다.  그것도 1월 1일 정초에.  결국 그는 4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모파상의 괴기소설은 단순히 상상력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그의 병적인 현상이 작용한 글이리라.  이 책은 쉽게 말해 기이한 현상과 공포라는 이름에 담겨진 사회적 금기 사항과 윤리의 위선에 대한 비웃음이다.  물론 이 소설의 특성상 줄거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누군가가 이 책을 짚어들고 내 후기를 읽게되는 거의 희박한 가능성이 존재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m*********m 2007.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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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의 300여 편의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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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의 책은 군대에 있던 시절에 모파상 단편집으로 수록된 약 20권의 책을 읽어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모파상의 작품 중에서는 이 책에 실린 글보다 더 소름끼치고, 더 현란한 글들이 많습니다. 그는 결국 미쳐 죽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그의 글에서는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이상한 영혼의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닐까요?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아직도 모파상의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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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의 책은 군대에 있던 시절에 모파상 단편집으로 수록된 약 20권의 책을 읽어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모파상의 작품 중에서는 이 책에 실린 글보다 더 소름끼치고, 더 현란한 글들이 많습니다. 그는 결국 미쳐 죽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그의 글에서는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이상한 영혼의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닐까요?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아직도 모파상의 단편집이 다시 제대로 나오지 않았네요. 요즘 한창 부는 리메이크의 붐에 맞춰 모파상 단편집도 다시 나오면 좋겠지만... 어찌했든 이 책은 생각외로 대단한 모파상의 단편 중 일부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만 품절이군요.
j******5 2002.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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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소재의 환상소설
"일상적인 소재의 환상소설" 내용보기
모빠상의 처녀작 부터 시작 해서 그의 300 여편의 중.단편 중에서 25편의 괴기소설을 실어 놓은 책이다. 책의 제목인 역시 이 책에 수록된 단편중의 하나이다. 이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단편들은 긴장을 주거나 신비롭다던가 하는 환상문학적인 성향은 그다지 짙지 않은거 같다. 일상적인 내용에서 시작된 몽상 같은 이야기들을 모빠상이라는 이야기꾼이 재미있게 들려준다. 실제로
"일상적인 소재의 환상소설" 내용보기
모빠상의 처녀작 <박제된 손=""> 부터 시작 해서 그의 300 여편의 중.단편 중에서 25편의 괴기소설을 실어 놓은 책이다. 책의 제목인 <광인?> 역시 이 책에 수록된 단편중의 하나이다. 이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단편들은 긴장을 주거나 신비롭다던가 하는 환상문학적인 성향은 그다지 짙지 않은거 같다. 일상적인 내용에서 시작된 몽상 같은 이야기들을 모빠상이라는 이야기꾼이 재미있게 들려준다. 실제로 말년에 착란증세로 고생하다가 자살을 시도하고, 결국엔 정신병원에 수용되기 까지 했던 모빠상이 쓴 글 이라는 것도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작품으로는 <고인>, <머리카락>, <광인?>, <수면의자> 등이었다. 특히 <머리카락>은 골동품의 비밀서랍에서 발견된 여성의 머리카락에 사랑에 빠진 결국엔 미쳐버린 남자의 신비로운 사랑이 흥미롭다. 그리고 <수면의자>도 결국 자고 나보니 꿈이었다..라는 이야기인데 꿈속에서 찾아간 자살센터(?)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인상깊은구절]
"쟈크 빠랑이 정신병원에서 미쳐 죽은 걸 알고 계세요?" 나는 이 말을 들으면서 두려움과 극도의 불안감에서 오는 전율 온몸을 타고 내리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갑자기 미친 지가 꽤 오래된 것 같았었고 불안감을 주는 편집광이며 공포에 떨기까지 하는 그 이상한 키 큰 남자를 떠올렸다. 그 남자는 마른데다 키가 컸고 등이 약간 굽었으며, 마흔 살이었다. 환각에 사로잡힌 듯한 그의 눈은 너무 짙어 동공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검은색이었고, 항상 움직이고 두리번 거렸으며, 병이 든 것 같았고 무엇엔가 씌인 것 같았다. 초 자연적인 힘을 느끼게 하는 이해할 수 없는 발작, 불안감, 애매한 정신적, 육체적인 불안감을 자신의 주위에 가져 오고 불러일으키는 그는 정말 기이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가 아니었던가!
a****9 2000.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