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0%
  • 리뷰 총점8 2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시집을 읽고
"시집을 읽고" 내용보기
도종환 작가님은 충북 대학교에서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시고 1977년 22세의 나이로 교직을 시작하셔서 1989년 전국교직원노조 활동을 하다 해직, 투옥되었다가 1998년에 복직되어 2004년까지 충북 진천 덕산 중학교에 재직하셨는데 1998년에 쓰신 ‘부드러운 직선’이라는 이 시집을 저는 역설적인 제목과 그에 어울리는 차분한 느낌을 주는 표지의 그림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고
"시집을 읽고" 내용보기
도종환 작가님은 충북 대학교에서 국어교육과를 졸업하시고 1977년 22세의 나이로 교직을 시작하셔서 1989년 전국교직원노조 활동을 하다 해직, 투옥되었다가 1998년에 복직되어 2004년까지 충북 진천 덕산 중학교에 재직하셨는데 1998년에 쓰신 ‘부드러운 직선’이라는 이 시집을 저는 역설적인 제목과 그에 어울리는 차분한 느낌을 주는 표지의 그림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이 시집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도종환 작가님의 시집을 제대로 읽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를 간단히 두 가지로 이야기하자면 나무나 풀과 같은 자연물을 통해 자신을 확인하는 존재론적인 성찰이 담겨있다는 특징이 있는 이 시집은 흔히 볼 수 있는 자연물에 의미를 담겨져 있어서 시를 읽으면 쉽게 떠올리면서 작가가 그것에 어떠한 뜻을 부여하려고 하였을지 자연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집은 희망에 대한 내용이 주제가 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인상적인 구절 하나를 뽑아서 설명하자면 겨울금강이라는 시중에 ‘아직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으나 어떤 하찮은 것도 쉬이 이루어지진 않으리니 나는 멈추지 않으리라’라는 부분을 읽고 제가 잘 이해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쉽게 포기하지 말고 내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라는 다짐을 하게 해줬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은데 그 외에 다른 시들도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고 격려해주는 시집인 것 같아서 이 시집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도 이 시들을 읽고 인생을 살면서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일들에 좌절감을 느끼기보다는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찾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집을 10대 후반 이상 정도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데 그게 잘 안 되서 어려움을 느끼고 포기까지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이해나 공감이 더 잘 되고,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0*******s 2019.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거듭나고 거듭나는
"거듭나고 거듭나는" 내용보기
제목에 끌려 우연히 골라든 시집인데, 부드러운 직선은 산의 능선을 닮아 부드러운 처마를 받치고 있는 것이 바로 곧은 나무 기둥들임을(곧음 속에 부드러움이 나오는) 말하고 있었다. 시를 읽어보기 전 도종환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는 시대가 흘러도 희망을 놓지 못하는 치열한, 하지만 어딘가 구시대적으로 보이는 운동권. 사람들은 이제 되었다고 말하는
"거듭나고 거듭나는" 내용보기
 

  제목에 끌려 우연히 골라든 시집인데, 부드러운 직선은 산의 능선을 닮아 부드러운 처마를 받치고 있는 것이 바로 곧은 나무 기둥들임을(곧음 속에 부드러움이 나오는) 말하고 있었다. 시를 읽어보기 전 도종환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는 시대가 흘러도 희망을 놓지 못하는 치열한, 하지만 어딘가 구시대적으로 보이는 운동권. 사람들은 이제 되었다고 말하는 데도 그는 포클레인에 밥상을 짓밟히는 철거민 가족, 배고픔 앞에 백만마디 필요없는 북녘의 아이들, 우금치의 동학농민군 등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인간애를 지닌 사람. 그러니 인간이 있는 한 구식처럼 보이는 가난한 운동을 그는 질기게 계속 해 낼 것이다. ‘생에 오직 한번만 만나도 다 만나는’ 희망을 안고, 목백일홍처럼 ‘아무도 모르게 거듭나고 거듭나며’, ‘가슴께에 칠해진 어지러운 원색의 빛깔들...바람에 던져주고 하늘에 풀어주고’ 그는 그렇게 하루하루 실천하며 살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08.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동감
"동감" 내용보기
시집을 읽으며 이렇게 동감한 적이 없었다. 구구절절 읽으며 무릎을 탁 치고 머리를 끄덕이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보통의 386세대라고 생각하는 내가 이렇기 때문에 다른 많은 386인들도 그런 생각, 그런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사랑얘기가 끊임없이 나오면서 사람의 마음을 일렁이게 하는 시집이 아니다. 담담하게 자신에 대해 자신을 둘러싼 현실에 대해
"동감" 내용보기
시집을 읽으며 이렇게 동감한 적이 없었다. 구구절절 읽으며 무릎을 탁 치고 머리를 끄덕이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보통의 386세대라고 생각하는 내가 이렇기 때문에 다른 많은 386인들도 그런 생각, 그런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사랑얘기가 끊임없이 나오면서 사람의 마음을 일렁이게 하는 시집이 아니다. 담담하게 자신에 대해 자신을 둘러싼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시집이다. 시집 곳곳에 평상시에 콕 집어서 표현할 수 없었던 구절들이 나온다. "별이 별에게 속삭이는 소리", "꽃이 꽃에 닿는 느낌", "소리없는 기쁨이 어둠속 촛불들처럼 수십개의 눈을 뜨고 손 흔드는데", "한장의 얇은 모포 같은 그대", "아름다움 조금씩 저무는 날들이 생에 있어서는 더욱 소중하다는 것", "두 눈을 감듯 떠오르는 얼굴을 내리닫고 침을 삼키듯 목끝까지 올라온 그리움을 삼키고 입술 밖을 몇번인가 서성이다 차마 하지 못하고 되가져간 깨알같은 말들", "바람 부는 세월의 바다에서 또 몇십년 파도와 뱃전이 되어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 속에서 하나의 얼굴 하나의 표정을 갖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등등 아주 많다. 이런 말들이 모여서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듯한 이 시집이 만들어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똑같은 새를 보며 아름다운 목소리 지닌 새도 그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나오는 부리로 필사적으로 벌레를 잡아먹는다 고고하고 우아한 몸짓으로 날아가는 새들도 물가에 내려 비린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진흙탕에 발을 딛고 날개와 깃털에 온통 흙물 묻힌 채 먹을 것을 찾는다 그러나 똑같은 그 새들을 오늘 다르게 본다 거친 털에 징그럽게 꿈틀거리는 벌레를 잡아먹어가면서도 저 새는 저리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구나 온몸에 흙탕칠을 하며 먹을 것을 구하던 새들도 저리 환하게 날개를 펼쳐들고 하늘 한가운데 다시 날아가는구나 제 하늘 제 소리를 저렇게 지켜가는구나
s****s 2001.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희망이 그은 線
"희망이 그은 線" 내용보기
'부드러운 직선'은 시집 제목만큼이나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전교조 해직교사로 십년의 세월을 보낸 그는 생계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자연 속에서, 현실 속에서 시인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 이 시집의 하나하나는 바로 그가 얻어낸 삶의 깨달음과 희망이 녹아든 결정체다. 내가 이 시집을 접하게 된 계기가 된 시는 '가지 않을 수 없던 길'이다. 이 시에서 시인은 자신이 걸어온
"희망이 그은 線" 내용보기
'부드러운 직선'은 시집 제목만큼이나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전교조 해직교사로 십년의 세월을 보낸 그는 생계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자연 속에서, 현실 속에서 시인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 이 시집의 하나하나는 바로 그가 얻어낸 삶의 깨달음과 희망이 녹아든 결정체다. 내가 이 시집을 접하게 된 계기가 된 시는 '가지 않을 수 없던 길'이다. 이 시에서 시인은 자신이 걸어온 인생을 하나의 숙명, 하나의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中에서> 가지 않을 수 없었던 길을 그는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그가 지나온 모든 길들이 지금의 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그 길은 고난의 길이다.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기에 탁한 세상. 때론 미친듯이 소주를 부어넣고 골목길 전봇대에 얼굴을 파묻고 실컷 울고 싶은 세상이다. 그 골목길에서 그는 고백한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정을 넘긴 길바닥에 앉아/ 소주를 마시며 너는 울었지 - '길' 中에서> 길이 보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울고 있는 '너'. 이는 시인의 내적 고백을 대신한다. 이처럼 시대의 무게를 감당하기는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길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그는 말한다. <그러나 난파의 소용돌이 속으로 그렇게 잠겨 갈 수만은 없다/나는 가겠다 단 한 발짝이라도 반 발짝이라도 - '길' 中 > 안개 속에서도 빛이 보이는 곳으로 한 발자국 내디디는 시인. 그 무엇이 확증할 수 없는 두려움과 고통을 잊게 하는 진통제가 되는 것일까. <그대 때문에 사는데/ 그대를 떠나라 한다/(중략)/ 차디찬 겨울 마룻장 같은 세상에 오랫동안 그 곳을 지켜 온/ 한 장의 얇은 모포 같은 그대가 있어서/ 아직도 그대에게 쓰는 편지 멈추지 않는데 - '희망' 中에서> 거창한 사상이나 이념이 아닌 한 장의 얇은 모포 같은 희망. 시인은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고 바라듯 작은 희망조차 움켜잡으며 숨턱 막히는 시대를 살아온 것이다. 잃어버린 시대, 상실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세상은 갈수록 각박해져 온다. 갑자기 너무 많은 걸 잃어버린 듯하다. '사람만이 희망이다'는 말은 희망을 가져야 사람이라는 말과 무엇이 다를까. 지친 우리의 발걸음은 무엇을 쫓고 있는가 아니 무엇에 쫓기고 있는가. <모두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의 몸에서 조금씩 사람의 냄새가/ 사라져가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터전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쓰지 못한 편지는 끝내 쓰지 못하고 말리라 - '귀가' 中에서 > '부드러운 직선'. 시집 제목이 주는 부드러움은 자연과의 호흡을 통해 얻는 인생의 깨달음에 다름 아닐 것이며, 직선이 주는 날카로움은 현실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시인의 자세와 다르지 않다. 이들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삶 속에 하나로 융화되어 진실된 경지로 나아가는 것이다. 자연과 현실에서 터득한 시인의 성숙한 삶의 자세. 이 시집을 통해 나의 생활을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제 무엇보다도 희망을 갖는 일이 남았다. 이것이야말로 '부드러운 직선'이므로

[인상깊은구절]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번쯤은 꼭 다시 걸어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파여 있는 길이라면 발등을 찍고 싶을 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텅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둔다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YES마니아 : 골드 a*******k 2003.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내용보기
언젠가 학교가는 버스 안에서 라디오를 무심코 듣고 있었다. 시를 소개하고 낭독하는 코너였는데 그때 들었던 시가 "가지 않을 수 없던 길"이었다. 그 시를 듣는 순간 가슴이 뭉클함을 느꼈다. 가지 않을 수 없던 길을 가야만 했던 우리들... 그리고 한두해가 흘러 모교에서 교생실습을 하게 되었다. 고1때 담임선생님이셨던 담당 선생님께서 실습마지막날 이 시집을 선물 하셨다. 그리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내용보기
언젠가 학교가는 버스 안에서 라디오를 무심코 듣고 있었다. 시를 소개하고 낭독하는 코너였는데 그때 들었던 시가 "가지 않을 수 없던 길"이었다. 그 시를 듣는 순간 가슴이 뭉클함을 느꼈다. 가지 않을 수 없던 길을 가야만 했던 우리들... 그리고 한두해가 흘러 모교에서 교생실습을 하게 되었다. 고1때 담임선생님이셨던 담당 선생님께서 실습마지막날 이 시집을 선물 하셨다. 그리고 여기서 그때 한번 듣고 잊을 수 없었던 그시... "가지 않을 수 없던 길"을 발견하고 너무 반가웠다. 도종환님의 시는 예쁜 단어로 열거된 시가 아니다. 좀 투박하기도 하고 딱딱하기도 한 시에서 삶의 의미가 진하게 묻어있다. 그래서 더 감동적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시집 앞장엔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글이 있다. "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원과 같은 부드러운 직선의 방향과 각진 세모나 네모와 같은 마음이 있는데 부드러운 직선과 모나지 않은 원의 모양을 닮아 생을 펼쳐가려므나..." 난 지금도 이 시집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선생님의 말씀도 함께...

[인상깊은구절]
가지 않을 수 있는 고난의 길은 없었다 몇몇 길은 거쳐오지 않았어야 했고 또 어떤 길은 정말 발 디디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길을 지나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한번쯤은 꼭 다시 걸어보고픈 길도 있고 아직도 해거름마다 따라와 나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길도 있다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가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그 길이 내 앞에 운명처럼 파여 있는 길이라면 발등을 찍고 싶을 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텅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둔다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m****e 2001.05.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