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종환] 어떤 마을
"[도종환] 어떤 마을" 내용보기
<교학사 (김형철 외)>, <교학사 (남미영 외)> <비유와 상징 (조동길 외)> <해냄에듀 (오세영 외)> 중학교 1학년 국어와 생활국어 교과서들에 실린 시입니다.   ------------------------------   어떤 마을    도종환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지 별들이 많이 떴다 개울물 맑게 흐르는 곳에 마을을 이루고 물 바가지에 떠 담던 접동새 소리 별 그림자 그 물
"[도종환] 어떤 마을" 내용보기

<교학사 (김형철 외)>, <교학사 (남미영 외)> <비유와 상징 (조동길 외)> <해냄에듀 (오세영 외)> 중학교 1학년 국어와 생활국어 교과서들에 실린 시입니다.

 

------------------------------

 

어떤 마을   

도종환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지 별들이 많이 떴다

개울물 맑게 흐르는 곳에 마을을 이루고

물 바가지에 떠 담던 접동새 소리 별 그림자

그 물로 쌀을 씻어 밥 짓는 냄새 나면

굴뚝 가까이 내려오던

밥티처럼 따스한 별들이 뜬 마을을 지난다

 

사람들이 순하게 사는지 별들이 참 많이 떴다

 

------------------------------

 

 * 목연 생각 : 도종환 시인! <접시꽃 당신>을 통해   

국민시인의 반열에 올랐던 시인이지요.

참교육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가 해직의 고통을 겪기도 하였고요.

 

시의 화자는 한가로운 어떤 마을을 지나면서

평화로운 꿈을 꾸었나 봅니다.

천상의 마을을 지나는 듯한 황홀한 꿈을….

 

실제로 저렇게 착한 사람들만 사는 마을이 있을까요?

틀림없이 존재할 것입니다.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 속에도 있고,

<웰컴투 동막골> 영화속에도 있으니까요.

 

나는 군대 시절을 전라도 순천에서 보냈습니다.

그 때는 해마다 여름이면

사병들에게 3박 4일씩 하기 휴양을 실시하는 제도가 있었고요.

 

승주의 어느 마을로 휴양을 갔을 때,

밥 지을 물을 얻기 위해

동리의 어느 기와집에 찾아 갔지요.

60대쯤 되어 보이는 할머니에게 부탁을 하자

할머니는 군인아저씨들이 수고가 많다면서

마당 가운데 있는 펌프를 가리키면서

필요한 만큼 퍼가라고 하더군요.

그 시절 농촌에는 아직 수도가 없었으므로

펌프가 아니면 우물이었으니까요.

 

그러면서 부엌을 향해 소리치셨습니다.

"아가, 여기 감자 한 바가지 좀 내 오렴."

그러자 며느님인 듯한 30내외의 젊은 새댁이 

생감자를 바가지에 가득 담아 왔습니다.

할머니는 밥을 지을 때 넣으라면서 그 감자를 주셨고요.

 

인자한 할머니, 착하고 예쁜 며느님이 살던 그 동리가

이 시속의 어떤 마을이 아닐까요? 

 

지금도 그 기와집이 남아 있을까요?

그 때의 며느님이 아직 거기에 사시면서 

시어머니같이 착한 모습으로 늙어 가고 계시겠지요. 

 

* 도종환(1943~ )  : 시인, 충북 청주에서 태어남.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사로 재직했음.

1984년 동인지 <분단시대>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함.

시집 <고두리 마을에서>, <접시꽃 당신>, <지금 비록 너희 곁을 떠나지만>,

<당신은 누구십니까>, <부드러운 직선>,<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등을 펴냄. 

 

* 자료 출처 : 2010학년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교학사>, <비유와 상징>, <해냄에듀> 등의 국어와 생국교과서에 실려 있으며,

  감상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y******3 2010.08.16. 신고 공감 1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쑥갓꽃
"쑥갓꽃" 내용보기
우리는 길을 지나다가 한번쯤은 보았을듯한 꽃이지만, 정작 그 꽃은 보았을때..이 꽃이 쑥갖꽃이야라고 말할수 있지는 못할 것이다. 그는 그녀를 샛노랗다고 했지만, 그녀의 이름이 쑥갖꽃인지 모르는 것처럼 몇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꽃잎 끝의 선은 어떤 모양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 사실만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그녀는 어쩌면 태양의 붉은 기운때문에 "샛
"쑥갓꽃" 내용보기
우리는 길을 지나다가 한번쯤은 보았을듯한 꽃이지만, 정작 그 꽃은 보았을때..이 꽃이 쑥갖꽃이야라고 말할수 있지는 못할 것이다. 그는 그녀를 샛노랗다고 했지만, 그녀의 이름이 쑥갖꽃인지 모르는 것처럼 몇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꽃잎 끝의 선은 어떤 모양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 사실만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그녀는 어쩌면 태양의 붉은 기운때문에 "샛노란 꽃의 주변이 붉은 빛으로 감싸여 여름을 더욱 뜨겁게 이겨내는..." 이런 상상으로 핀 도종환 님의 쑥갖꽃이라는 것을...나도 그녀처럼 여름을 더욱 뜨겁게 이겨내는 튼튼한 꽃이 될 수 있을까?

[인상깊은구절]
오는 이 가는 이 없는 산골짝에 소롯소롯 피는 꽃처럼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여기서 우리도 그같이 피고지며 삽니다. -책표지- 쑥갓꽃 가장 뜨거울 때도 꽃은 오히려 조용히 핀다 한두 해를 살다가도 꽃은 오히려 꼿꼿하게 핀다 쓰리고 아린 것들 대궁 속에 저며 두고 샛노랗게 피어나는 쑥갓꽃 가장 뜨거울 때도 꽃은 아우성치지 않고 핀다
h***y 2001.01.04. 신고 공감 0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정갈하면서 단아한 고백
"정갈하면서 단아한 고백" 내용보기
여러 시인들의 시들을 대하다 보면, 확실히 자기만의 색채를 가진 시인이 있다. 어느 틈에 끼어 있어도 아, 이건 그 분의 시임에 틀림없어 할 만큼. 그리고 금새 그 느낌이 맞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시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감지해 낼 만큼 그런 자기의 색을 가진 시인 중에 한 분이 바로 도종환님이다. 님의 시들은 마치 중국의 한시들을 대할 때 만나지는 녹차같은
"정갈하면서 단아한 고백" 내용보기
여러 시인들의 시들을 대하다 보면, 확실히 자기만의 색채를 가진 시인이 있다. 어느 틈에 끼어 있어도 아, 이건 그 분의 시임에 틀림없어 할 만큼. 그리고 금새 그 느낌이 맞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시에 대해 문외한인 내가 감지해 낼 만큼 그런 자기의 색을 가진 시인 중에 한 분이 바로 도종환님이다. 님의 시들은 마치 중국의 한시들을 대할 때 만나지는 녹차같은 정갈함이 있다. 자신 내면의 울림을 참으로 단아하게 풀어내는 정숙함이 느껴진다. 시어를 참으로 아끼는구나 싶은. 그래서 어제 뵌 스승같이 조심스럽다. 예의를 갖추어 바라보아야만 할 것 같다.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단정하고, 따스하다. 정말이지 시인은 가장 뜨거울 때도 아우성치지 않고 피는 꽃을 알아보는 의연한 눈을 가졌다. 그리고, 윤회하는 꽃들 속에서, 윤회하는 새들 속에서 자신만 업의 굴레를 못 벗고 있다는 자성을 늘 안으로 삼키는 겸손함을 가졌다. 이 시집에도 조용한 깨달음이 겸손하게 채워져 있다.

[인상깊은구절]
고통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깨달음 때문에 고통은 깊어 갑니다 이별이 온 뒤에야 사랑을 알고 사랑하면서 외로움은 깊어 갑니다 죽음을 겪은 뒤 삶의 뜻 알 것같아 고개 드니 죽음이 성큼 다가섭니다 우리가 사는 이 짧은 동안 잃지 않고 얻는 것은 없으며 최후엔 또 그것마저 버리게 됩니다 -<늦깎이> 전문
b*******l 2001.1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