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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작가들의 개성도 참 다양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코틀랜드에 대한 무언가를 얻어 볼 요량으로 읽었지만, 기대했던 바에 많이 미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을 곁들인 일기 아니 신변잡기 정도였습니다. ‘2010년 1월 8일부터 7월 19일까지 스코틀랜드에서의 추억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라고 시작된 소개글에서 저자는 ‘영어를 배우겠다는 의지와 스코틀랜드라는 이국에 대한 호기심에 부풀어 머나먼 땅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덜컹 날아왔습니다.’라고 했는데, 영어를 배우려는 곳으로 왜 스코틀랜드여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그리고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저자가 스코틀랜드에서 전공을 보완할 공부를 체계적으로 한 것인지도 분명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작은 크기에 깨알같은 글씨로 채워넣은 내용을 보면, 에든버러에 거점을 두고 생활하면서 글래스고, 스털링, 하일랜드, 인버네스 등을 여행한 기록에는 다니던 카페, 서점, 펍 등 잡다한 것들까지 언급하려다보니 정작 깊이가 있었더라면 하는 내용들은 수박 겉핥기가 된 느낌입니다. 예를 들면, 유서깊은 에든버러성이나, 왕립궁전(The Royal Palace의 번역인데, 왕이 세운 궁전이니 ‘왕궁’이면 될 것 같습니다), 세인트 마가렛 예배당 등의 설명이 서너줄에 불과합니다. 설명도 없는 거리 풍경, 스코틀랜드 특유의 문야을 담은 직물, 심지어는 스카치 위스키 샘플의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 다양한 크기의 사진 역시 넉넉함을 넘어설 정도로 담았습니다. 날씨에 대한 정보는 기억할만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날씨는 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 조금 맑았다 금세 흐려지는 등 종횡무진 변한다.(24쪽)”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는 거센 바람과 구름이 많은 혹독한 기후로 유명하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차갑게 느껴지는 것도 날씨 탓인지 모르겠다’라고 적었는데, 물론 기후가 사람들의 성격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역사적 배경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읽다보면 처음에는 ESL에 등록한 듯합니다. 그곳의 영어선생님으로부터 소개를 받아 에든버러 예술대학교에서 드로잉 수업을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대학을 졸업하고 얻은 직장에서 초보디자이너로 출발했지만 큰 감동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결국 직장을 그만 둘 이유를 찾아낸 것이 스코틀랜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그곳에서 저자의 관심사인 타이포그래피와 디자인이 따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니 저자의 스코틀랜드 체류가 그리 나쁜 선택을 아니었다고 하겠습니다. 가끔씩 끼워 넣어진 듯한 느낌으로 좌우 양쪽 면을 마치 펼친 공책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작가의 느낌을 적은 공간인데, 여백을 지나치게 많아 느낌을 조금 더 채워넣었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조금 더 꼬집자면, 글을 꾸미려는 의욕이 넘치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하일랜드는 한마디로 야생의 보고와 같은 곳이다. 완만한 산과 구릉, 반짝이는 맑은 호수들이 끝없이 펼쳐진 대자연.’처럼 세밀하게 들여다보았구나 싶은 구절이 있는가 하면, ‘계곡을 가로지르며 뛰노는 연어와 송어 등 유럽 최후의 야생 지역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는 구절은 관찰의 결과가 아니라 연상의 결과이거나 누군가의 글을 인용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렵게 다녀온 여행의 추억을 앨범과 마음 속에만 쌓아두기는 아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막상 책으로 꾸며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선뜻 나서는 출판사를 만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어떤 점이 편집자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에도 관심이 생겨 꼼꼼하게 뜯어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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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을 통해서 책을 구입할 경우에 황당한 경우가 가끔 있다. " 아니, 이런 책이었어?"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책을 만나게 될 때이다. 북유럽의 여행에세이인 줄 알고 샀던 < 어느날 문득, 북유럽- Nordic day / 방주희 ㅣ 북노마드ㅣ2011>이 그런 책이었다. 북유럽의 여행정보 책자라고 하기에도, 북유럽의 디자인에 관한 책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책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2009년 6월 5일부터 21일까지 여행를 한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의 일정과 함께 간단한 여행지 정보를 싣고, 이것 저것 자신이 여행 준비를 했던 노트와 여행하면서 기록한 글과 사진들을 담아 놓은 책이었을 뿐이다.
책으로 출간하기엔, 너무도 소소한 것들, 그리고 박물관에 관한 정보도 인터넷 검색 한 번이면 다 알 수 있는 수준의 간단한 정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책과 시리즈처럼 닮은 책이 <어느날 문득, 스코틀랜드, Scotch Day >이다. 이 책은 저자인 홍주희에게 여행지이자 잠깐 동안 (2010년 1월 8일~ 7월 19일까지) 삶이 된 곳이며, 지금은 추억이 담긴 곳이다.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그녀에게 디자인과 영어를 공부하고,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기회를 준 곳인 것이다. 이 책 속에는 스코틀랜드의 4개 도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에든버러 - 스코티시들의 긍지와 자존심으로 세워진 도시. 글래스고 - 스코틀랜드 경제의 중심지, 건축과 디자인의 도시. 스털링 - 옛 스코틀랜드의 수도. 하일랜드 - 스코틀랜드 북부에 걸친 황량한 지대, 야생의 보고같은 곳. ![]() ![]() '스코틀랜드' 하면 각종 체크무늬가 떠오르는데, 이것을 타탄이라고 한다. 하일랜드 지방에서 만들어진 2중, 3중으로 겹쳐진 격자 무늬의 모직물인데, 이는 스코틀랜드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작가 '조앤 K. 롤링'과 <해리포터>가 생각난다. 스코틀랜드에 가면 <해리포터>에 나오는 기차역을 비롯한 책과 연관된 곳들을 가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에든버러를 중심으로 하여 가 보았던 여행지, 학교, 서점, 헌책방, 옷가게, 음식점, 파머스 마켓, 축제, 숙소, 맛집, 디자인 상품 등을 소개해 준다.
스코틀랜드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외에도 저자 자신의 단상들이 함께 담겨 있다.
![]() " 남과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나에게 좀 더 크고 많은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이다. 여행은 이렇게 말한다. 떠나면 될 것을, 살아보면 될 것을, 그동안 왜 그리 두려워 했느냐고 어깨를 툭하고 건드린다. (...) 여행이 나에게 안겨준 선물은 세상을 향한 깊은 관심이었다. " ( 책 속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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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흘러갔는지 모를 일주일이었다. 피폐해진 정신을 안고 획일적으로 늘어선 키 큰 건물 사이를 빠져나간다. 이제부턴 이틀간 휴식이다. 하지만 휴식은 휴식 같지 않을 듯하다. 다가올 월요일을 걱정하고, 앞으로 내가 해야 될 일을 고민하며 주말을 보내다 보면 평일보다도 어쩌면 더 피곤한 나날들을 보낼 것이다. 잠시의 짬이 아니라 영원히 떠나고 싶다. 현실과의 연을 아예 끊어버릴 수 있었으면 한다. 일종의 도피성 여행을 생각할 때마다 매력적인 나라들이 참으로 많아 진짜 떠나지 않을 것임에도 고민이 크다. 스코틀랜드도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다. 잉글랜드에 합병된 지도 어언 300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스코틀랜드 특유의 무언가를 고려하기에 300년이 넘는 시간은 너무도 길게 느껴진다. 사시사철 흐린 날씨에 비가 부슬부슬 내려도 아무런 어색함이 없는, 날씨마저도 전형적인 영국의 날씨를 닮은 그 곳.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영국이라 말하지 않고 굳이 스코틀랜드라 말한다. 스코틀랜드 출신들이 자신은 영국 사람이 아닌 스코틀랜드인이라 말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 곳에 아무런 연고도 없음서 스코틀랜드를 잉글랜드나 영국과 구분 짓는 것은 사실 좀 우습기도 하다. 2010년 1월부터 약 6개월간 저자는 스코틀랜드에 머물렀다고 한다. 영원과 비교하자면 6개월은 한없이 짧은 순간이다. 그 짧은 기간 동안 디자인과 영어, 스코티시의 삶을 배웠다고 말했다. 저자가 보고 느낀 스코틀랜드를 책을 통해 가볍게나마 훔쳐보았다. 가장 눈에 들어왔던 부분은 고풍스러운 건물이었다. 마치 시간이 멎은 듯 건물들로부터 어마어마한 시간이 느껴졌다. 세우기가 무섭게 부수고 다시 세우기에 급급했던 우리의 도시가 역사와 아무런 소통도 하지 못하는 것과 참으로 비교가 되는 대목이었다. 한참 전 운 좋게 체코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그 사실이 참으로 부러웠더란다. 현실과 소통함으로써 끊임없이 생명력을 획득하는 역사를 스코틀랜드 인들도 지녔다. 자부심을 가져도 될 살아 있는 역사를 말이다. 사진이 오로지 진실만을 담고 있다면, 스코틀랜드 인들은 일에만 목을 매다는 한국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패턴의 삶을 살 것만 같았다. 물론 저자가 스코틀랜드에서 누린 삶은 온전한 삶이라고만은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삶이면서도 동시에 휴가였을 6개월임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이 곳 서울의 경우 거리에는 하나같이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만이 있다. 그런데 스코틀랜드의 풍경은 참으로 목가적이었다. 유독 짙은 색을 뽐내던 푸름. 그 안에 사람도 하나의 작은 구성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디 하나 조화를 흩어뜨리는 건 없었다. 본디 사람은 그리 살아야만 한다. 자연과 한데 어우러져서 말이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그러나 기억 어딘가에 흐릿하게나마 존재하는 그 기억에 기대어, 나는 부러움의 감탄사를 내뱉었다. 스코틀랜드에도 분명 도시는 존재할 것임에도 그랬다. 도시의 풍경을 담은 사진은 의도적으로 건너뛰거나 무의식적으로 가벼이 넘겼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부러웠던 점은 삶 속에 녹아 있는 예술적인 감각이었다. 수치로 환산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온 우리는 문화를 일부러 시간을 내고 돈을 들여야만 향유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여행도 다니는 사람만 다니고 전시도 보는 사람만 보는 상황이 그래서 반복되고 있다. 모르겠다. 수박의 겉만 핥고는 그 전체 맛을 짐작하는 게 옳은지. 하지만 유럽의 많은 국가가 그래 보였고, 스코틀랜드 역시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가 많아 보였다. 이는 앞서 언급한, 파괴되지 아니한 역사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삶으로부터 유리시켜 버린 후에 뒤늦게 인위적으로 그 파괴한 바를 세우려 드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게 바로 유럽의 문화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이 즈음이면 떠나야만 하는 이유가 충분하지 않은지. 작은 분량에 알차게도 담았다. 가벼이 스코틀랜드를 맛보고픈 이들과 그 곳에 가고자 준비하는 이들의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 주는 책이다. 부담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앙증맞은 크기도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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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스코틀랜드 하면 영국 근처에 있는 나라 정도로 생각했고, 영국에 비하면 큰 매력을 느낄 수 없는 나라였는데 이 책을 통해서 본 스코틀랜드 영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그 매력을 지켜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찾아 보면 스코틀랜드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겠지만 이 책은 저자가 영어와 디자인을 배울 목적으로 선택한 곳이 스코틀랜드로 그곳에서 실제로 몇 개월을 거주하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스코틀랜드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저 스코틀랜드를 일정에 맞춰 여행하고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과는 다른 의미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코틀랜드에 어떤 도시들이 있는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던 것이 사실인데 저자는 자신이 거주했던 에든버러를 포함해서 몇 몇의 유명 도시들, 가볼 만한 곳들을 따로 소개하고 있어서 만약 스코틀랜드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각 도시에 대한 설명과 함께 먹을 만한 곳, 잘 곳, 쇼핑할 곳, 볼거리 등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고 있다는 점도 상당히 괜찮은 구성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장소들에 대해서는 솔직한 평가들이 잘 쓰여있어서 처음 스코틀랜드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로 사용될 수 있을것 같다.
스코틀랜드는 다른 유럽에서 볼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마치 회색도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런 도시 사이 사이에도 흥미로운 곳들이 많이 있구나 싶어서 직접 스코틀랜드에 가게 된다면 이 책을 통해서 느꼈던 것가는 또다른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에든버러이겠지만 저자는 다른 곳들에 대해서도 초보자도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편과 숙박시설, 볼거리, 먹을만한 장소들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하일랜드의 경우에는 뭔가 삭막하면서도 대자연의 광활한 모습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잊지 않고 챙겨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고, 네스 호의 괴물로 유명세를 떨치는 네스 호와 이제는 그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할 수는 없지만 그 위치만큼은 여전히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어쿼트 성(Urquhart Castle)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저자는 각 지역을 소개할 때 지도 상에 장소들을 표시해 놓고 있는데 책의 후반부에는 위와 같이 그 장소들이 기록된 지도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을 가지고 스코틀랜드 여행을 한다면 많은 곳들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이 책속에 등장하는 곳들은 그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만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고, 스코틀랜드 외부에서 바라 본 모습과는 달리 그 안에서 살아가다 보면 또다른 스코틀랜드를 만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라는 점에 스코틀랜드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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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이런 나라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생소한 단어는 아니나 그만큼 다른 유럽의 나라들과 다르게 관심이 없었다는 점이다.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에서 스코틀랜드로 향하는 기차를 타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해리포터'시리즈 중 해리가 마법학교로 가기 위한 장소이다. 그렇기에, 이 역에서의 시작은 더욱 설레임을 주기도 한다. 작아서 무엇이 있을까 과연 볼 거리가 있을까 했는데, 한장한장 넘기다 보니 동화같은 모습과 함께 꼭 가보고 싶은 나라로 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로 가는 국내 직항은 없어, 이렇게 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야만 하는데 이 또한 낭만으로 다가온다. 버스와 기차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를 해주고 있어 좋았고, 그곳의 사진과 설명 그리고 축제 일정까지 꼼꼼하게 적어두어 다음 여행시에는 요기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계절이 뚜렷한 국내와는 다르게 우기가 많은 편이다. 해가 쨍쨍하게 나오면 사람들은 잔디밭으로 나와 자외선을 받기도 하고 이렇게 비가 자주 내리다 보니 작은 비를 맞는 것은 이들에게는 종종 있는 일이다. 산성비를 생각하면 맞지 말아야 하는데 이들을 보니 스스로도 이곳에 가면 비를 과감히 맞을것만 같다.
저자는 영어공부와 이 나라에 대한 호기심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 그리고, 6개월동안 겪은 이야기가 바로 <어느 날, 스코틀랜드>이다. 어학연수로 필리핀, 뉴질랜드, 호주 등 영어권 나라로 많이 가곤 하는데 이곳에 대해서는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스스로도 이 나라에 대해서는 스카치 캔디에 나오는 캐릭에 대해서 알고만 있을 뿐인데 그 외에 하나씩 알아가고 있으니 꼭 가보고 싶어졌다. 더불어, 영화의 주제가 되고 배경이 되었다던 나라..대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하일랜드 지역과 '브레이드 하트: 1995년' 스코틀랜드 민족적 영웅을 그리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에든버러 그리고 '해리포터'시리즈와 셜록홈즈까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엇이 존재하고 있다.
작은 나라이지만 그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그중 타탄(Tartan)이라는 체크무늬의 모직은 오늘날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것이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저마다 가문과 계급을 나뉘기 위한 존재였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현재는 그곳의 상징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아직은 스코틀랜드에 대해서 아는 지식은 부족하다. 그러나, 오늘 이 책을 만남으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기회를 만들어서 꼭 이곳으로 가보고 싶다. 참고로, 책이 의외로 얇은 편이어서 좀 더 많은 곳곳을 보고 싶었는데 아쉬움을 주었다. 이렇게 흥미로운 책은 400페이지 정도는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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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울쩍해서 가방을 싸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데.........갈 곳이 없다. 이것이 정녕 아줌마의 비애인가.. ~훗 그럼 간다 생각하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로 가보자..ㅋㅋ 어릴적 tv 광고속의 스카치캔디에서 백파이프를 불고 있는 스코티시 그게 바로 스코틀랜드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책을 쓴 엘리펀트 하우스도 가보고.. 영화속 한장면을 연출했던 런던의 킹스크로스 역도 가보고... 프린시즈 가든의 여유로운 일광욕과 함께 피쉬 앤 칩스도 먹어보고 내가 가는 스코틀랜드는 해가 쨍쨍 나는 날이면 좋겠다. 습하고 흐리고 비오는 날이 아니면 좋겠다. 1년 내내 축제로 가득한 축제의 도시 에든버러. 특히 8월 초부터 9월 첫째 주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하니 폐스티벌을 맘껏 누리고 싶다면 스코틀랜드로 떠나면 좋을것 같다.. 나의 학창시절에 빼놓을 수 없는 킬트 무늬 목도리도 스코틀랜드의 체크무늬 옷감에서 유래된 것이구나..~~ 지금도 스코틀랜드의 남성용 스커트로 만들어 군복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 12세기에 지어졌는데로 오랫동안 그 모습을 유지하는 세인트 마가렛 예배당을 보며 고풍스러움과 세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것 같다. 어느날 문득, 스코틀랜드를 통해 마음이 다시 평화로워진다. 이 나라는 무척 자유롭고 평화로워 보인다.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나도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스코틀랜드에 푹 빠져 그들의 문화를 살짝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아 기분을 전환하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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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희, [어느 날 문득, 스코틀랜드 Scotch Day], 북노마드, 2012.
여느 유럽과는 다르게 영국 여행은 호불호(好不好)가 많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먼저, 불호(不好)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계절에 따라서 오후 3-4시만 되어도 어둠이 몰려오고, 저녁 6시 이후에는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 그리고 한밤중에는 주정꾼들이 몰려다녀... 영화 <28일 후>가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표정으로... 마치 좀비들이 사는 동네 같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반면에, 호(好)는 전설적인 밴드와 EPL(Premier League)만으로도 볼거리는 충분하고, 셰익스피어의 희곡으로부터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까지 문학적인 감성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예찬을 듣기도 했습니다(유학하던 어느 선배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소뼈를 사다가 고아 먹을 수 있다는 자랑을 했으나, 광우병이 발병한 이후에는...;;). 아무튼,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국은 유럽 대륙의 서북쪽에 있는 섬나라로 정식 국호는 그레이트 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고, 일반 명칭은 영국연합왕국(United Kingdom)입니다. 잉글랜드(England), 스코틀랜드(Scotland), 웨일스(Wales), 그리고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의 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혹시 [셜록 홈즈] 시리즈를 집필한 아서 코난 도일의 고향을 아십니까? 제임스 매튜 베리가 쓴 [피터팬]의 배경은?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서 멜 깁슨이 연기한 윌리엄 월레스는 어느 지역의 영웅일까요? <트레인스포팅>,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다빈치코드>, <일루셔니스트>의 배경은?
바로 '스코틀랜드'입니다.
스코틀랜드는 그레이트 브리튼 섬의 북부 1/3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도는 에든버러이고, 경제의 중심지는 글래스고입니다. 잉글랜드와는 별개의 자치법으로 통치되고 있으며, 독자적인 사법제도와 보건 및 교육제도를 가지고 있고, 국교회(國敎會)도 독립해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6개월 이하의 단순 관광이나 방문일 경우에는 '비자'가 필요 없다고 합니다.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 구시가지에 우뚝 솟은 에든버러 성은 에든버러의 심장과 같다. 에든버러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황량한 바위산 캐슬 록(Castle Rock)에 자리한 성은 과거 이곳이 적의 접근이 어려운 군사적 요새였다는 것을 말해준다.(p.47)
프린시즈 가든(Princes Garden) 화창한 날은 한 달에 두 번 남짓이라... 가끔 해가 뜨는 날이면 프린시즈 스트리트 앞으로 길게 이어진 산책로와 푸른 잔디가 펼쳐진 프린시즈 가든에는 오랜만에 햇빛을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p.61)
프린시즈 스트리트(Princes Street) 길게 뻗어 있는 프린시즈 스트리트는 쇼핑의 천국으로 불린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곳에서만큼은 현지인들의 삶도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다.(p.63)
어반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갈 때마다 환상적인 디스플레이에 눈과 마음을 빼앗기는 영국의 대표적인 의류 판매장(p.107)
글래스고 시내 메킨토시가 설계한 건물 중 하나인 라이트하우스(The Lighthouse)는 오늘날 스코틀랜드의 디자인과 건축을 테마로 한 아트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곡선형의 계단을 올라가면 탁 트인 글래스고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p.113)
글래스고 미술학교(Glasgow School of Art) 영국의 시각문화예술 전공 학생들은 매년 6월에 졸업전시를 가진다. 정보 디자인, 북 디자인 등 세계적인 디자인 흐름과 비슷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영국 그래픽 디자인의 에너지를 맘껏 느낄 수 있었다.(p.119)
캘빈그로브 미술관 & 박물관(Kelvingrove Art Gallery and Museum) 1902년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의 건물은 새로 증축하여 글래스고의 상징이자 아름다운 건물로 손꼽힌다. 오후 1시마다 1층 홀에서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가 열린다.(p.125)
애슈턴 레인(Ashton Lane) 힐헤드(Hillhead) 지하철역 근처에 자리한 이 작은 골목에는 바, 카페, 레스토랑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마치 서울의 대학가에 온 듯한 기시감이 들었다.(p.129)
스털링성에서 내려다본 스털링 성은 스코틀랜드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주인공으로 여겨지는 메리 여왕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메리 여왕은 1543년 생후 9개월이 되었을 때 왕실 예배당에서 스코틀랜드 여왕의 왕관을 받았다.(p.145)
하일랜드 수비니어스(Highland Souvenirs) 하이 스트리트(High Street)에서 올망졸망 진열된 기념품이 유난히 눈길을 끌어당긴 작은 기념품 가게(P.161)
네스 강(Ness River) 하이 스트리트를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네스 호에서 발원하여 인버네스를 거쳐 북해로 흐르는 네스 강이 나온다.(p.167)
에든버러 안내도(Map-Edinburgh Old Town)(p.185)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삶은 왠지 모르게 애달파 보인다. 잉글랜드에 비해 험하고 척박한 토양, 불행했던 과거사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회색빛 안개가 자욱한 추운 날 찾은 스털링의 첫인상도 그러했다... 스털링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연과 그것이 주는 고요함이다. 마음의 여유라곤 없이 팍팍하게 살아가는 우리와 달리 이들은 소박한 자연 속에서 느리고 평화롭게 사는 법을 알고 있었다.(p.146-147)
홍주희의 [어느 날 문득, 스코틀랜드 Scotch Day]는 생활(여행) 안내서입니다. 저자는 2010년 1월부터 7월까지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갔던 스코틀랜드라는 낯선 환경에서 보낸 나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휴대성을 배려해서 조금은 작은 사이즈로 구성된 책 속에는 유용한 정보(지리, 환경, 기후, 교통, 문화, 볼거리와 먹거리... 등등)와 일상의 에피소드가 꼼꼼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디자인에 관한 관심과 에든버러에 대한 애정이 넘쳐납니다.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에든버러(Edinburgh), 글래스고(Glasgow), 스털링(Stirling), 하일랜드(Highland)의 이국적인 풍경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두 눈을 즐겁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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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삶을 살고 있던 작가가 2010년 스코틀랜드에서의 6개월의 여행기록을 적은 책이다. 200페이지로 아담한 책은 스코틀랜드의 여행기록을 스크랩북처럼 만들어 놓은 책 같기도 하다. 최근에 읽은 여행에세이 <same same but different>하고는 느낌이 완전 다르다. 짧게 짧게 곳곳을 여행한 것이 아니라 몇 개월을 살면서 드로잉 수업도 배우며 나름 정착해 스코틀랜드의 곳곳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내 제대로 정리한 책이다. 명소에서 많은 느낌과 삶을 뒤돌아보는 책이 <same same but different>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과 사람과의 만남이 즐거운 책으로 읽기에 재미있었다면, 이 책은 가이드 북처럼 여러가지 정보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에피소드보다 스코틀랜드의 정보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으로, 그냥 읽기에는 앞에 책보다 재미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스코틀랜드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가지고 참고해 나가며 여행을 한다면 틀림없이 알차고 좋은 여행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정도로 깨알같은 정보들이 많이 적힌 책이다. 조금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너무 아담해서 사진이 큰 것도 있지만 아기자기하게 작은 사진들이 아쉬웠다. 좀 더 큰 사진으로 보고 싶고 느끼고 싶은 스코틀랜드의 모습이 작은 사진으로만으로 느끼기에는 아쉬운 감이 컸다.
정보들을 차례로 훑어보자면,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서부터 숙박이나 교통의 정보까지 다양한 마켓들과 숨겨져있는 맛집들, 박풀관과 다양한 서점들의 정보까지 마지막 장에는 지도까지 있어서 이 책 한권은 스코틀랜드 여행에 빠뜨리면 안될 필수품처럼 느껴진다.
스코틀랜드라고 하면 딱히 자세히 아는 것이 없었는데 이 책 한권을 읽고 나니 이런 느낌의 나라구나 하는 건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문화나 나라의 특징에 개성이 있었다. 영국 영화에서 많이 등장할 듯한 수많은 고풍스런 건물들과 우중충한 날씨. 날씨와는 다르게 알록달록한 옷과 특유의 체크무늬를 활용한 옷과 가방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밝은 기운.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 디자이너인 작가에게 많은 영감을 준 여러 도시 속의 모습이 한번 꼭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삶이란 직선의 단순한 길이 아니라 곡선의 복잡한 길을 걷는 거라고. 스털링은 곡선의 복잡한 길을 걷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아름다울 수 있음을 내게 가르쳐주었다. -14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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