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5%
  • 리뷰 총점8 2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무모한 교사들: 송인수전대표가들려주는좋은교사운동13년,그뜨겁고생생한이야기!
"무모한 교사들: 송인수전대표가들려주는좋은교사운동13년,그뜨겁고생생한이야기!" 내용보기
철훈선배 카스에 송인수선생님 멋있다고 자꾸 댓글을 남겼더니 송인수선생님 참 좋아하나보다고 말씀하셨다. 기독교사대회 때 멀리서만 뵙다가 교육정책 아카데미에서 코앞에서 강의를 듣고 있으려니 감격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이 책 읽기 전에 강의를 들어서 책에 써 있는 내용을 자꾸 질문했기에 이제와 참 죄송하다. 내 질문에 선생님께서 "책에 다 써 있다"고 말씀하셨다. ^^;; 그
"무모한 교사들: 송인수전대표가들려주는좋은교사운동13년,그뜨겁고생생한이야기!" 내용보기

철훈선배 카스에 송인수선생님 멋있다고 자꾸 댓글을 남겼더니 송인수선생님 참 좋아하나보다고 말씀하셨다. 기독교사대회 때 멀리서만 뵙다가 교육정책 아카데미에서 코앞에서 강의를 듣고 있으려니 감격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이 책 읽기 전에 강의를 들어서 책에 써 있는 내용을 자꾸 질문했기에 이제와 참 죄송하다. 내 질문에 선생님께서 "책에 다 써 있다"고 말씀하셨다. ^^;; 그날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책을 읽으면서 명쾌하게 다 들은 기분이다. 읽고 나서 강의를 들었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함께 읽은 "나와라! 교육대통령"과 가치관이나 방향성이 일맥 상통하기에 내가 몸 담은 단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움직였는지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선생님을 뵙고 책을 읽으면서, 이상을 추구하면서도 지금 여기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잡아내는 감이 뛰어난 전형적인 NT(프로메테우스)형이실 듯하다는 생각을 했다. 똑똑하게 대안을 제시하고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능력에 더해 하나님의 음성이 필요한 순간에 기도하는 영성까지 그 모든 면이 존경스럽다. 이야기 형식이면서도 좋은교사운동이 어떤 방향성을 만들어가며 여기까지 왔는지 그 구조적 토대를 명쾌하게 알 수 있게 글을 잘 쓰셨다. 김진우선생님, 송인수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그분들이 지금껏 오랜 시간 꾸준히 치열하게 고민하고 글쓰기를 훈련해오셨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사실 우리집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잡지 "좋은교사"에 실렸던 글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마음만 먹으면 그 부분만 찾아서 다시 읽을 수 있겠지만, 이렇게 한데 모아 읽을 수 있어 편리하다. 기윤실-> 좋은교사운동을 이끌었던 익숙한 이름들도 줄곧 눈에 띈다. 성향이 반대이기 때문에 건전하게 논쟁하면서도 상호 보완하는 송인수선생님과 정병오선생님은 사뭇 부부 같은 느낌이다. 종종 등장하시는 김진우선생님, 홍인기선생님, 김현섭선생님 등 익숙한 이름과 그 시절 사진들이 반갑고 재미있었다. 운동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차곡차곡 쌓아 보관해두셨기에 책이 더 알차졌다. 어쩌면 정말 기록이 기억을 지배하는 듯하다.  

 

교육정책 아카데미 초반에 우리는 이런 고민을 함께 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어떤 단체인가?? 가치관이나 운동 방식에 있어서 전교조나 다른 교원단체들과의 차별점은 어디인가?? 아카데미를 듣고 이 책을 읽으며 나름대로 내린 결론을 육하원칙에 따라 정리해본다.

누가: 기독교사가, 언제부터: 1998년 쯤부터, 어디서: 한국 교육계에서, 무엇을: 교육 고통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운동(복음, 사랑, 정의, 회복)을 실천하는, 어떻게: 분노하지 않고 비폭력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념 논쟁에 휩싸이지 않고 교육 주체의 고통에 집중해서, 왜: 교육을 통해 한국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기 위해

 

교육정책 아카데미를 듣는 동안 우리 안에서 꾸준히 제기되었던 문제 몇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한국 (보수)기독교인들은 왜 사회 문제에 무관심한가?'하는 문제였다. 이 문제는 건전한 기독교인이라면 꼭 고민하고 넘어가야할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성경의 핵심 주제 중 하나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회 문제로 인한 이웃의 고통을 돌아보는 것 또한 하나님의 뜻이다. 그래서 일찍이 존 스토트 목사님을 비롯한 선배 기독교인들은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합의를 '로잔언약'을 통해 이루어둔 바 있다(나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http://minihp.cyworld.com/20966544/284873616 을 읽으며 약간의 해답을 찾은 바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송인수선생님이 해결점을 찾으셨다던 책들 "죄 많은 세상으로 충분한가"와 "복음전도와 사회적책임"은 이제 절판되어 서점에서 구하기는 힘들지만 언젠가 구해서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저자가 아주 일부만 요약 제시했는데도 지금까지 고민했던 부분이 명쾌하게 해결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전도와 사회참여(또는 사회적 책임)라는 두 가치의 우선순위(priority)에 관한 논쟁입니다. 즉 둘 다 중요하지만 그래도 전도가 더 중요하니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 아니 그러면 세상의 모순과 불의의 문제는 언제 다루냐, 하는 논쟁이었습니다. 이런 논쟁이 지속되자, 존 스토트 목사님 등 복음주의 신학자들은 다시 1982년 미국 그랜드 래피즈(Grand Rapids)에 모여 토론한 후 그 유명한 '그랜드 래피즈 보고서'("복음전도와 사회적책임")를 작성하여 이 양자의 문제를명료하게 정리해냅니다. "전도와 사회적 책임은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중요한 선교적 양대 과제인데, 우선순위를 말하자면 전도가 사회적 책임에 '우선한다.' 그러나 그것은 '논리적' 우선순위(logical priority)일 뿐 '시간적' 우선순위(temporal priority)는 아니다. 즉 논리적 우선권으로 따지면 전도를 통해 그가 기독교인이 되어야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도가 사회적 책임에 우선한다. 그렇다고 해서 시간적 우선권까지 갖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먼저 감당할 일이 있을 수 있고 그 과정 속에서 전도가 뒤따라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용이 골자였습니다."(254-256쪽) 

 

송인수선생님은 이러한 고민을 하며 교사를 하다가 "선교한국"에서 특별은총과 일반은총 모두 소중하다는 통찰을 얻는다. 특별한 곳에 나가서 하는 '선교'도 중요하지만 일상을 사는 우리 대부분은 각자의 직업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하라는 소명을 받았으며 그 또한 소중하다. 그래서 선생님은 그 자리에서 자신을 교사 선교사로 드리고, "선교한국"을 벤치마킹한 기독교사대회 추진을 꿈꾸게 된다. 책에는 98, 2000년(교원대에서 있었음!!) 기독교사대회 준비 및 추진 과정이 나타나 있다. 2년에 한 번씩 있는 기독교사대회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내가 교사가 되어 최근에 경험한 바로는 여느 수련회들보다 훨씬 기독교사들의 영성과 공동체성을 강화하면서도 실질적인 전문성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세련된 대회로 자리잡았다는 느낌이다.  

 

기독교사연합을 꾸리면서 연합의 색깔(단순한 연합인지 통합인지), 방향성(복음, 사랑, 정의, 회복), 운동의 구체적인 방법(누가와 어떻게의 문제) 등에 있어서 긴 합의를 통해 세심하게 고민한 흔적이 담겨 있다. 절대 쉽거나 단순하지 않은 과정 속에서 좋은교사운동에 대한 초창기 선배 선생님들의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 제목이 "무모해요, 송선생!"이 아닌 "무모한 교사'들'"이라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그리고 정병오선생님 말씀처럼 좋은교사운동에 제2의, 제3의 송인수를 세우는 일이 중요하고 필요하다. 이 운동은 한 사람의 카리스마에 기댄 연합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는 운동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긴 시간 동안 여러 운동을 추진하면서 선생님이 정리한 운동 노하우들을 배워둘 만하다.

"저는 우리 기독 교사 운동이 세대를 관통해서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3년간 좋은교사운동을 할 때, 내부의 어려움이나 바깥의 문제를 헤쳐 나가는 데 제가 가졌던 중요한 가치는 딱 세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무례하지 않고 온유와 겸손의 마음으로 운동을 한다. 두 번째, 이념이 아니라 상식과 합리적인 관점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자세로 일한다. 세 번째, 교육과 아이들의 유익을 우리의 직업적 이해관계보다 우선시한다. 그런데 그 가치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세 번째 것을 지목하겠습니다..."(141-142쪽)

"여하튼 저는 구체적 실천 운동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그 과제를 찾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해야 할 일은 우리 운동의 정신과 부합해야 했습니다. 그 정신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교사가 아이들 속으로 깊이 들어가서 그들을 만나 영향을 끼치며, △이를 통해 교사에게는 자긍심과 보람을 주고 아이들과 부모에게는 위로를 주며, △동시에 이 교육적 과정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며, △아울러 교직 사회에 신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그 정신의 가치를 충족시키되, 몇 가지 운동 공학적 원칙이 추가로 필요했습니다...

먼저,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가 분명해서, 그 캠페인의 명칭 이외에 별도로 설명할 일이 없어야 합니다... 둘째로, 혼자서 따라 하는 것이 쉬워야 합니다... 셋째로, 긍정적인 것이 좋습니다... 넷째로, 개인이 따라하기 쉽고 긍정적이되, 심리적으로는 좀 부담을 느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연쇄 반응이 큰 것이 좋습니다."(295-297쪽)

 

이런 고민을 통해 가정방문, 일대일 결연, 정직(학생과 교사 모두)운동, 각종 정책 운동과 토론회에서부터 올해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있기 등의 캠페인으로까지 이어졌다. 좋은교사사무실에 갈 때마다 좋은교사운동 캠페인이 적힌 플래카드를 본다. 올 2학기에는 학교에서 정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공론화를 시키려다가 오히려 본의 아니게 분란을 일으킨 교사처럼 되어버린 상황이라 저 플래카드를 볼 때마다 더 깊이 새겨보곤 했다. 아무튼 좋은교사운동의 문서 사역이나 캠페인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배우고 실천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세련된 방식이 그냥 나온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3.12.15. 신고 공감 3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 기독교사는 꼭 모여야 하는가?
"한국 기독교사는 꼭 모여야 하는가?" 내용보기
내게 올 한해 그리고 내년 초반까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 중의 하나는 교원노조 혹은 교원단체의 가입이다. 기본적으로 노동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기 위해서 노조에 가입하는 것은 필수에 가깝다 여겨지지만, 실질적으로 10%에 해당하는 전교조가 노조로서의 대표성을 지니기도 어렵거니와 전교조라는 정체성을 지니는 것이 나에게 어울리는 옷인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
"한국 기독교사는 꼭 모여야 하는가?" 내용보기

 내게 올 한해 그리고 내년 초반까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 중의 하나는 교원노조 혹은 교원단체의 가입이다. 기본적으로 노동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기 위해서 노조에 가입하는 것은 필수에 가깝다 여겨지지만, 실질적으로 10%에 해당하는 전교조가 노조로서의 대표성을 지니기도 어렵거니와 전교조라는 정체성을 지니는 것이 나에게 어울리는 옷인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솔직히 기독교사운동인 좋은교사운동이라는 단체를 알고 홈페이지를 들락날락거리면서, 역시 기독교사운동은 그저 관망하고 중간자적 입장에서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순수한 열정을 지닌 단체로 생각했다. 하지만, 금번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해 좋은교사운동이 반대성명 및 서명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좋은교사운동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 반공보수의 성향을 지닐 법한 기독교사들이 국정교과서 반대에 대한 성명을 냈다는 사실이 놀랍고 또 반가웠기 때문이다. 적어도 상식은 통하는 단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희생, 헌신을 강조하는 기독교에 반감이 있다. 주의 은혜로 구원을 얻었으니 그 은혜에 감격해서 희생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본인이 느끼고 경험한 바를 토대로 흘러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기윤실과 기독교인들을 접하자면, "이렇게 해야한다"라는 날이 선 경우들이 많고, "어떤 것을 해야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운동을 전개할 때, 거기에는 은혜는 없고 희생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느낌만이 물씬 풍길 때가 많다.

 

 한 개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자발적으로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에 대해 그 분의 삶을 존중하고, 또한 찬사를 보내고 싶다. 그러나 희생과 헌신과 은혜의 선후 관계가 뒤바뀌어서 먼저 희생과 헌신을 요구할 때, 나는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대개 기독교에서 희생과 헌신은 한 개인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내려놓는 것과 기도와 말씀공부로 수렴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송인수 선생님의 간증에서 아쉬웠던 점이 그런 점이다. 송인수 선생님은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로 인해 하나님보다 우선하는 것을 내려놓아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그 시발점으로 즐겨듣던 클래식 음반을 다 없애버렸다고 한다.

 

 그런 식으로 중요한 일(?)을 위해 인간으로서 누리고 향유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버리다 보면 남는 것은 인간이 아닌 예수밖에는 없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본인이 자발적으로 인간적인 것들을 포기하는 것은 존중하고 나는 그렇게 못하는 데 그렇게 희생하시는 모습에 고개가 숙여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한 모임의 리더가 인간적인 것을 다 걷어내고 예수로 살기를 팔로워들에게 요구하는 순간,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폭력성을 지니게 된다고 생각한다. 숨이 막히는 청교도적인 삶으로의 이행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송인수 선생님을 대면하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 실제로 송인수 선생님의 생각이 어떠한지는 모르겠다. 다만 계몽의 대상으로 인간을 대하는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워낙 많이 접하다보니, 이런 반감이 생기는 것 같다.

 

 이러한 개인적인 저자에 대한 아쉬움(단지 클래식을 안듣기로 하셨다는 그 이유로..ㅋ)을 뒤로 하고, 송선생님은 분명히 생각하고 고민하고 삶의 현장에 뛰어드는 분이신 건 확실한 것 같다.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특히 교육분야에서 정책을 형성하고 이를 실행으로 옮기는 것을 보면, 그는 멋지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솔직히 한국 기독교계가 연합해서 어떤 운동을 벌이는 것이 과연 효과적인가에 대해선 유보적인 태도를 가진다. 송인수 선생님도 희생과 헌신이라는 말로 대변되기에 나같은 평범한 사람으로선 숨막히는 면이 있는데, 기윤실에서부터 시작한 좋은교사운동이 과연 노조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적이다. 또한 좌우가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고통받는 학생들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것이, 그간 기독교가 사회참여에 소극적으로 임했다는 것에서 많이 다르지 않다는 인상도 받는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명백한 것들이 있는데, 좌우가 아닌 중립을 표방한다는 것은 스스로가 명백한 것을 명백하다 말하기를 꺼려하는 것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것에는 관심을 끄고 오직 고통받는 학생들만 생각하겠다는 것은, 다른 한 편으로는 교사가 오직 고통받는 학생들만을 위한 기능인으로서만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름 아닌 것 같다. 결국 교사도 인간이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느끼며 생각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그럴 자유를 학생에게 오롯이 옭아메고 모든 총력을 여기에 기울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인간상일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송인수 선생님의 사교육없는 세상을 위한 노력을 정리해 놓은 책도 읽어보려 한다.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는 겨울이 될 것 같다.

YES마니아 : 골드 s*******1 2015.12.15.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고졸로도 만족하고 살 수 있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다!
"고졸로도 만족하고 살 수 있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다!" 내용보기
이번 5월호에서는 "못난 나무가 산을 지킨다" (무모한 교사들, 송인수 저)라는 말처럼 공동체를 지키는 못난 나무로 살아가는 군산미장초등학교 차지훈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 ​ 그가 의지하는 성경말씀은  벧전 3:15이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맏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
"고졸로도 만족하고 살 수 있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다!" 내용보기

이번 5월호에서는 "못난 나무가 산을 지킨다" (무모한 교사들, 송인수 저)라는 말처럼 공동체를 지키는 못난 나무로 살아가는 군산미장초등학교 차지훈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

그가 의지하는 성경말씀은  벧전 3:15이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맏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특집으로 고졸만세(고졸로도 만족하고 살 수 있는 세상 만들기),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다룬다. 교육 적폐로 대학진학을 위한 과잉경쟁, 고통스러운 수험생활, 학부모의 비용부담을 선정했다.


그동안 해결방법으로 실시한 중학 평준화, 고교 평준화, 그리고 대학 평준화, 대학입학보장제까지. 그러나 평준화는 단지 입시경쟁의 지점만 옮겼을 뿐 정확한 진단이라고 할 수 없다. 좋은 대학의 학력이 좋은 평판과 더 나은 삶으로 연결되는 사회가 근본 문제다. 고졸로도 만족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정상적인 사회라는 인식 확대가 필요하다.  일본에서 도입하고 있는 '9급직 공무원'은 전부 고졸자에게 할당하고 대졸자의 진입을 차단하는 정부의 강력한 제도 도입이 신선한 충격이다.


쳥년 실업, 청년 부채, 저출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정책의 변화를 요구한다. 학벌이 아닌 개인의 능력과 경험, 기술 등 창의성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독일의 기업주도형 직업교육, 일본의 고졸자 공무원 취업제처럼.

 

2017, 종교개혁500주년이다. 교회가 어떻게 사회와 소통할 수 있을지,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교회가 뭐라고 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조성돈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 대표) 대규모 행사가 아니라 교회가 낮아지는 모습을, 화려한 외양보다 엄격한 도덕과 윤리성을 보여야 한다.

자살은 사회적 질병이다. 돈을 우선 시 하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다. 자살은 문화의 문제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 학생들이 미래를 일치감치 포기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사고를 가르치는 서클 프로세스(박숙영)를 소개하고 있다. 파커 파머는 민주주의 근간으로 다름의 가치 인정, 긴장을 끌어안는 능력 계발, 모두 함께 있다는 인식, 개인적인 견해와 주체성에 대한 인식, 공동체를 창조하는 능력을 강조한다.  

c*******9 2017.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모한 교사들,송인수 지음(좋은교사 출판부)를 읽고...
"무모한 교사들,송인수 지음(좋은교사 출판부)를 읽고..." 내용보기
무모한 교사들 (송인수 전 대표가 들려주는 좋은교사 운동 13년) 그 뜨겁고 생생한 역사 이야기!   송인수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08p 어떻게 하면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살 것인가를 궁리할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삶을 받아들이되 ‘가치 있는 일’ 때문에 고통을 감당하리라 생각하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자신을 던지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행복은 그 이후에 찾
"무모한 교사들,송인수 지음(좋은교사 출판부)를 읽고..." 내용보기

무모한 교사들

(송인수 전 대표가 들려주는 좋은교사 운동 13년)

그 뜨겁고 생생한 역사 이야기!

 

송인수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08p 어떻게 하면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살 것인가를 궁리할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삶을 받아들이되 ‘가치 있는 일’ 때문에 고통을 감당하리라 생각하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자신을 던지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행복은 그 이후에 찾아옵니다. 정작 우리에게 슬픈 일은 고통의 문제가 아니라, 더듬이가 잘려나간 곤충처럼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감각을 잃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뜨거움을 잃고 사는 둔감한 삶에 머무는 것입니다.

229p 하나는 좋은교사운동이 무슨 일을 해도 언제나 무게중심은, 교사들의 삶을 새롭고 풍요롭게 하며 교사라는 직업의 정체성을 확고히 붙드는 일에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우리의 운동이 전체 10만 기독교사들을 품는 것은 물론이요. 40만 전체 교원 사회에 영향을 끼쳐 그들이 건강해지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집단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90p 좋은교사운동은 좋은 교육을 바라는 사람들의 희망입니다. 여러분은 아이들의 희망이요 민족과 교육과 교회의 희망입니다. 그 고귀한 신분을 잊지 마십시오. 세상을 구원하는 큰 사명을 품고 있다는 신분을 망각하고, 작은 성취에 만족하는 소시민으로 살지 마십시오. 좋은교사운동으로 나와 우리 단체가 얼나나 유익을 얻었나를 따지지 마시고, 한국 교육과 교회, 교직 사회를 위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단체를 던지십시오. 굶어 길에서 기진할 사람들이 지금 너무 많습니다.

304p 좋은교사운동으로 인해 ‘전체’아이들이 위로를 얻고, ‘전체’교직 사회가 영향을 받고, ‘전체’기독 교사들이 소명 의식을 갖고 학교 현장의 중심에 서며, 그래서 복음이 교육의 능력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저자소개

 

 

  송인수 선생님

․(現)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공동대표

․13년 교직생활을 하시고, 2003년 퇴직후, 5년간 ‘좋은교사’ 운동 대표 역임

․2008년 6월12일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을 시작하여 공동대표 체제로 현재까지 활동

․입시경쟁의 문제를 내 문제로 끌어안고 씨름하는데 자기 인생을 걸었으며, 왜곡된 교육현실을 ‘눈물’로 아파하며 모순의 고리를 반드시 우리세대에 끊어버리겠다는 ‘사교육 없는 세상’을 꿈꾸는 교육운동가

 

 

 

★구성과 특징

이 책은 송인수 선생님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좋은교사 운동의 초창기 역사’를 풀어쓰신 것입니다. 머리말의 제목도 인상적입니다. “무모했던 것은 당신이었습니다” 라는 표현입니다. 원래 이 책의 제목은 ‘무모해요, 송 선생!’이 될뻔 했지만 ‘무모한 교사들’로 제목을 바꿔서 결정한 이유는 머리말에서도 밝혔듯이 초창기 운동에 참여한 기독 교사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일들일이기에 개인적 인물을 부각시키는 제목을 거절 한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을 드러내는 제목 "무모해요 송선생"을 내려놓고 "무모한 교사들"을 선택했음을 밝힙니다. 이 책은 1995년 기독교사 운동~2001년까지 기독교사 운동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2001년이후 부터 저자가 퇴임하는 2008년까지 7년의 역사는 2년이 지난 후에 다시 묶어 내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책은 4분(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박상진 장신대 기독교교육학 교수,정병오 좋은교사운동 대표,양희송 청어람아카데미 대표 기획자)이 추천사를 써주셨습니다. 추천사를 읽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손봉호 교수님은 시대의 어른으로 모두에게 존경받는 분이신데 이 분이 이 책을 읽으며 본인의 부족한 신앙과 헌신이 부끄러웠고 도전이 되었다고 추천사를 마무리 하시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만큼 저자인 송인수 선생님을 신뢰하고 저자와 함께 무모한 여정을 걸었던 기독교사들이 함께 일궈낸 ‘좋은교사운동’을 인정하시는 반증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책은 총 2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장이 ‘경어체’로 쓰여져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내용과 함께 당시상황을 엿보게 할 수 있는 사진들이 제시되어 있어 초기 '좋은교사 운동'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이 책은 시간적 흐름으로만 서술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느 부문은 필요에 따라 다양한 내용을 첨부하기도 하였습니다. 시간적으로만 서술했다면 역사공부하는 딱딱한 느낌을 줬을텐데 역사교과서 같은 연대기적 서술을 피함으로써 읽는 이들에게 지루함을 줄여주고 흥미와 또다른 읽을거리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클래식을 끊었던 5장, 기김진호 선생님과의 논쟁이 나오는 13장, 일면식이 없던 전교조 위원장 윤영규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15장, 복음전도의 열정으로 불탔던 친구의 일화가 나오는 17장등이 그렇습니다. 마지막 21,22장은 ‘좋은교사운동’의 추진한 가정방문, 일대일결연 정책이 소개되었습니다. 저자가 1장부터 22장까지 써놓은 ‘기독교사 운동사’를 통해 독자에게 주는 내용(message) 즉, 통찰력(insight)은 무엇일까요?

 

 

 손봉호 교수님

 박상진 교수님

 정병오 대표

 

양희송 대표

<추천사를 써주신 4인>

 

 

 

★내용(message)

1.좋은교사 운동의 초창기 역사와 정신을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저자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은 군사독재 시기였으며, 최루탄과 데모가 끊이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같은 학교 학우의 분신자살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기독교적 대응이 빈곤한 시기였으며 기독교적인 삶과 세상의 삶을 철저히 구분했던 신앙교육을 받은 저자는 당시의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답하지 못했던 불편했던 심정을 고백하였습니다. 가난한 살림으로 국립사대에 입학했고, 졸업후 3년간 교직생활에 임해야 한다는 강제조항으로 인해 1989년 9월에 교직생활을 시작하게 된 저자는 뚜렷한 소명감의 부족, 입시경쟁이 만연한 현실, 각 종 부패,부조리한 관행속에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다가 1992년 선교한국대회에 참석해 ‘기독교사로서의 선교적 사명’을 확인하며 몇 가지를 결심합니다. 클래식을 더 이상 듣지 않기로 한 일, 마찰이 있어서 관계가 파탄난 학년 부장 교사에게 용서를 구하기로 한 일, 기독교사 모임에 가입하기로 한 일, 주님으로부터 다른 부르심이 있을 때 교직을 내려놓겠다는 결심 이렇게 4가지 였습니다. 클래식 테이프와 카세트를 처리하는 것은 쉬웠지만 교사모임을 찾는 것은 어려웠다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교직에서 겪는 고민에 대한 기독교적 응답을 해줄만한 만족스러운 모임이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나마 연결된 곳이 손봉호 교수님이 대표로 계시던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었는데 이로 인해 ‘기윤실 교사모임’이 첫 깃발을 올리게 됩니다. ‘기독교 윤리실천 운동’ 교사모임은 무엇을 했을까요? 여기서는 모임이 있을 때마다 각자가 학교 현장에서 겪은 문제들을 풀어낸 과정을 글로 써 와서 고민과 해법을 발표하고, 회원 전원이 2주에 책 1권을 읽고 와서 나누는 방식이었다고 적혀있습니다. 이 때 선정한 책들도 <김교신평전>,<한국기독교회사>,<뜻으로 본 한국역사>,<피로 맺은 형제>등 만만치 않은 도서들인데 바쁜 삶속에서 당시 선배교사들이 참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토론과 독서나눔이 자료집(교육의 밭을 일구는 사람들-기윤실 총서④)으로 만들어졌고, 수차례 토론회로 이어지는 자산을 만들어준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열정적인 10여명으로 시작한 기윤실 교사모임이 1년후 참 멋지고 가슴뛰는 구호를 만들어 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한국 교육의 희망이 우리에게 있다.”& “10만 기독교사를 깨우자”라는 모토가 그것이었는데 10여명의 회원이지만 그들의 열정이 모아지면 거대한 비전을 품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주님의 계획이라는 깨달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기독교사연합은 1994년 웨슬리(Wesley Wentworth)선교사님의 권고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외국인이지만 한국교육계에 관심을 갖고 연합운동을 펼치게 해주신 선교사님의 노고(勞苦)를 후배 기독교사로서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듬해인 1995년 1월 추천사에도 등장하는 박상진 교수님이 기독교사들의 연합을 다시한번 도전하였고, 송인수 선생님 역시 그동안의 인도하심, 새벽기도의 부르짖음과 눈물을 통해 주님의 최종 확답을 얻게 됩니다. 이로써 1995년 4개의 기독 단체(성서교육회,TCF,기독교학문연구회,기윤실 교사모임)대표자들의 모임을 갖게 되었고 ‘기독교사 단체 연합’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게 됩니다. 결론이 나지않고 첫모임은 끝나게 됩니다. 6개월 후 대구에서 다시모인 1996년 1월 기적처럼 1998년 격년제 기독교사대회 개최가 결정되게 되었고, 기윤실 교사모임이 주도적으로 준비하기로 합의 됩니다. 저자는 그 상황 역시 주님의 개입하심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첫모임에서 너무 실망해서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으리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집고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독교사 연합’의 합의결정 이후 처음 열리게 되는 1998년 기독교사대회의 기대하는 바는 첫째. 기독교사 공동체들이 자신의 사역에 집중하면서 서로의 사역을 인정하는 균형잡힌 기독교사 세계관 공유하기와 기독 교사들이 교육계에서 주님의 종으로 헌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기대하는 바를 이루어 달라고 기윤실 교사모임은 매주 모여 철야기도를 강행하며 다음날 바로 출근할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만큼 기도에 큰 비중을 두었는지 알 수 있었고, 우리도 어떤 일을 할 때 기도보다 앞서가서 안되며 기독교사라면 철저히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개입하심을 기대하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윤실 선배 교사들의 교육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주님의 마음을 품었던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그러한 열정과 주님의 마음이 아니고서는 학교의 교사업무와 대회준비를 해낸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읽는 동안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98기독교사 대회 포스터와 주제가등이 선정 되었고 그 과정도 어느것 하나 대충한 것이 없었으며 모든 것이 기도와 땀방울의 결실이었습니다. 특히 고형원 선교사님은 당시 ‘부흥’(예수전도단)이라는 앨범으로 기독교계에서 상당한 인기를 모았었는데 그 분 앨범에 있던 곡 ‘보리라’가 98년 기독교사대회 주제곡이었다는 사실은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기상악화의 위기도 98년 기독교사대회를 막지 못했고, 대회는 성공적으로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회 이후에 주도권을 놓고 단체간 갈등이 다시 나타나서 어려움을 겪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가정적 문제가 불거져 송인수 선생님은 또 다시 주님을 의지하며 기도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게되었습니다. 저자의 애통하는 마음을 주님도 느끼셨기에 주님께서 이러한 갈등도 풀어가셨음을 책에서 볼 수 있었는데, 한편으로 운동에 뛰어드는 분들이 가정을 잘 돌보지 못하는 것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참 가슴 아프게 읽혀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의 과정까지도 결국엔 주님이 이끄신 하늘의 시간표대로 움직였다는 저자의 고백을 읽으면서 주님 앞에서 매순간 믿음의 행보를 펼쳐가는 겸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가 바뀌고 1999년이 되었는데 새롭게 들어선 정부에서 ‘교사 촌지 수수 금지’,‘체벌교사 신고제’,‘교원정년 감축정책’으로 교사들 압박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교육계 역시 정부와 날카롭게 대립하게 되면서 교사의 정체성도 붕괴되고, 학생의 교권저항으로 ‘교실붕괴’사태도 벌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갈등속에서 1999년 7월 전교조가 합법화되게 되었습니다. 송인수 선생님은 전교조 합법화는 기독교사 단체에게 중대한 위기일 수 있다며 문제의식을 갖게되었고 더욱더 연합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전교조가 합법화 됨으로써 기독교사들도 가입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고, 상당수 의식있는 기독 교사들이 가입하게 되면 기독교적 정체성을 유지하기보다 단체의 논리에 좌우될 가능성이 있고, 이것은 그나마 첫발을 내딛은 기독교 교사 단체의 연합을 약화시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마침내 회의를 거쳐 기독교사들에게 전교조 가입 유보를 당부한 내용을 <기독교사신문>1면 톱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가입 유보는 대안을 찾겠다는 명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저자는 가입 유보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또다시 기도하며 '기독교사 연합'으로 어떤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지 씨름합니다. 부정적 교원정책과 교실붕괴로 정체성을 잃어버린 교사를 세우고, 교원노조 합법화 시대에 ‘기독교사 연합’보다는 좀더 일반적인 용어의 ‘운동 이름’을 찾는 것으로 논의를 좁혀가던 중 마침내 ‘좋은교사’ 로고가 탄생하게 되고 저자는 이 역시 주님이 주셨던 아이디어라고 고백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뤄가시는 일들을 보면 참 디테일(detail)하시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하게 됩니다. 2000년 4월 12일 ‘좋은교사’로고가 최종 완성되고 ‘운동’이라는 이름을 붙여 ‘좋은교사운동’이 만들어집니다. 이어서 저자는 ‘좋은교사 운동’의 핵심가치를 고민합니다. 그래서 4가지 핵심가치를 뽑아냅니다. 그 가치가 참 인상적이고 공감이 됩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사랑>,<정의>,<회복>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회복’입니다. 우리의 비판문화가 올바로 정착되지 않았고, 상대방을 비판할때 인신공격성 발언과 심지어 욕설을 뱉어내며 편가르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을 쥐박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상당히 듣기 거북합니다. 정책적 비판은 동의할 수 있으나 일부 팟캐스트에서 깎아내리기식 비난에 많은 교사들이 동조하는 현실은 뭔가 동의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근무하는 동료들과 갈등이 있을 때 서로 대립각을 세우며 감정을 상해가며 언성을 높였던 경험이 한 두 번은 있으니 ‘회복’ 즉, ‘평화’의 가치는 정말 소중하고 공감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경어체’ 성명서를 발표한 기사를 보면서 저역시 ‘좋은교사운동’에 감동하고 신뢰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격적 소통을 강조한 ‘좋은교사 운동’의 철학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좋은교사 운동’이라는 개념의 탄생, 로고의 완성, 4대핵심 가치가 완성되면서 2000년 제2회 기독교사대회에서는 그 가치를 담아낼 ‘좋은교사 길라잡이’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저자는 그 당시 만들어졌던 ‘좋은교사 길라잡이’가 한번 개정된 후 절판된 아쉬움을 책에서 표현하였는데, 아마도 ‘이론’보다 ‘실천’을 중시하는 저자의 성향과 무관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2000년 8월 15일 예정된 제2회 기독교사대회 준비는 TCF가 맡게되었고, 장소 선정부터가 쉽지 않았지만 교원대 교수님과 학생들의 열정으로 한국교원대학교가 최종 선정되었고, 이 대회때 월간<좋은교사>창간호도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교원양성의 심장인 교원대학교에서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한 대회가 둘째날까지도 어떤 영적인 뜨거움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소식에 저자는 영적인 부담감을 심하게 갖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마지막날 새벽 큐티를 통해 얻은 확신을 가슴에 품고 올라서게 된 강의에 눈물을 쏟으며 절박한 심정으로 교사들에게 호소합니다. 그 마지막 부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대회를 끝내고 1,300여명의 교사들이 전국에 흩어져서 학교를 변화시킬 때, 교사들과 아이들 및 학부모들이 놀라고 교육부가 놀라는 생명의 역사가 전개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대안이고 희망입니다. 여러분이 아무런 느김이 없으면 이 땅에 희망이 없습니다.”

 

2000년 제2회 기독교사대회를 계기로 좋은교사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연합단체로 성장하였지만, 2001년 3월 ‘가정방문’캠페인이라는 운동을 단일적으로 시작합니다. 선생님들은 학기초 업무로 심신이 고단했지만 가정방문을 통해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 냅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5월달에는 ‘일대일결연’이라는 또다른 캠페인으로 교사들에게 도전하며 운동을 전개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정책이 어느덧 11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사회적 영향을 주었다고 보여집니다. 2001년 이후 역사가 정리되면 좀더 자세히 성장과정을 알 수 있겠지만, 2012년 현재 13개의 회원단체(교사선교회,교직자선교회,기독교사동역회,기독교사회=TCF,기윤실교사모임,루디아어린이선교회교사모임,성서교육회,성서유니온교사모임,좋은교사를꿈꾸는사람들=GVF,청소년제자선교회=YDCF,한국교사학생선교회,CCC-TIM교사모임,GOD teachers)와 2개의 협력단체(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창조과학회교사연합),6개의 전문모임(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 운동,청소년진로교육연구회 비전코디,협동학습연구회,회복적생활교육연구회,배움찬찬이연구모임,통일교육연구회)을 일구어낸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무엇보다 초창기 기독교사 운동의 뿌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정신과 핵심가치를 붙잡으며 오늘을 제대로 살고자하는 선배 기독교사들의 기도와 헌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98년 제1회 기독교사대회의 주제곡 - “기독교사의 노래”>

 

 

 

 

★서평을 맺으며...

손봉호 교수님이 추천사에도 밝히셨듯이 송인수 선생님은 현재 좋은교사 운동보다 더 무모한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의 공동대표로 입시문제로 고통 받는 학생들의 아픔을 직시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내놓기 위해 2008년부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월간 <좋은교사>에 연재된 송인수 선생님의 ‘기독교사 운동사'를 정독하고 그 역사 연재가 끝날즈음 ‘좋은교사’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에 정회원으로 가입하여 무모한 길에 동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송인수 선생님을 통해 또다른 운동의 길을 열어주셨을 것이고, 그 운동의 시작 역시 새벽기도와 같은 주님을 향한 눈물의 부르짖음의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신뢰가 생겨 났기때문입니다.기독교적 소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오늘날 진정성과 겸손함과 철저히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기도하는 양심적 운동가인 송인수 선생님 같은 분이 계시다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계의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갈바를 알지못하고 머뭇거리는 저같은 후배 기독교사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 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교사 운동’의 역사에 관심이 있고, 기독교적 교육 시민운동의 송인수 선생님식 혜안(慧眼)을 엿보고 싶다면 주저없이 ‘무모한 교사’를 읽어보시길 권하며 서평을 줄입니다.

 

 

 

 

c********7 2012.08.16. 신고 공감 0 댓글 0